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12일 (토)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당원 ㆍ 국민 득표율 43.8%로 1위 주요 정당 헌정사상 첫 30代 대표 ‘오륙남’ 낡은 정치 개혁 기대감 대선판에도 세대교체 바람 불 듯 ‘능력주의’ 표방에 포퓰리즘 우려도 30대0선이준석국힘야당대표되다 이준석 바람은 태풍이 됐고, 이준석 현상은구체적현실이됐다. 1985년생 제1야당 대표의 등장은 한 국정치의일대사건이다. 이준석개인의성취만은아니다. 세대 교체를향한누적된갈망, 탄핵흑역사 와완전결별하고집권하려는보수세력 의열망이이준석이라는영리한정치인 을매개로폭발한결과다. ‘왜이준석인가’보다‘왜세대교체인 가’가더깊이물어야할질문이다. 국민의힘은 11일 전당대회를 열어 이 준석대표를선출했다. 30대가주요정 당의 대표가 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 다. 당대표와함께당지도부를구성하는 최고위원단 선거에서도 여성·30대·비 (非)영남출신이약진했다. 보수 진영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판’을까는데일단성공한것이다. 이대표는당원여론조사(70%)와일 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한 방 식의 경선에서 득표율43.82%를 기록 해 당대표 후보 5명 중 1위를 차지했 다. 그는 대표 수락연설에서“‘여성다움’ ‘청년다움’ ‘중진다움’등‘○○다움’ 에대한강박관념을벗어던지고공존해 야한다”고밝혔다. 다양성과유연함을 당운영의원칙으로제시한것이다. 당대표가 직권으로 임명하는 게 관행 이었던당대변인부터‘토론배틀’을통 해공개선발하겠다고밝혔다. 이대표당선은당심보다는민심의선 택이었다. 나경원 전 의원이 당원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1위를했으나, 일반국민여론조 사에서 나 전 의원보다 2배 이상 득표 한이대표가최종승자가됐다. 물론정 통보수와대구·경북(TK)이주축인당 원들이‘경륜’을앞세운나전의원에게 몰표를주지않은것도국민의힘입장에 선혁신이다. 나전의원의최종득표율은37.14%였 고, 주호영 의원(14.02%), 조경태 의원 (2.81%),홍문표의원(2.22%)이뒤를이 었다. 이 대표의 당선으로 장유유서의 원리 로작동하는‘오륙남’(5060세대남성) 중심의낡은정치가허물어지고청년당 사자 정치가 활기를 띨 가능성이 열렸 다. 세대교체가 시대정신으로 확인된 만 큼, 내년대선에서도‘젊음’과‘개혁’이 주요의제가될것이다. 이대표의승리에‘빛’만있는것은아 니다. 이 대표는 정치적 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젠더 갈등, 세대갈등을 비롯 한분열적에너지를양분삼았고,‘공정 은 곧 능력주의’라는 세계관을 드러냈 다. 이준석식성공방정식이확산되면‘트 럼피즘’과‘극우포퓰리즘’이한국사회 에상륙할가능성이크다. 이대표가‘마이너스의정치’를‘플러 스의정치’로바꾸지못해정치지도자 로서실패한다면간신히동력을얻은세 대교체바람이꺼질것이다. 이대표가보다무거운책임을느껴야 한다는뜻이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에선 여성 초선인 조수진, 배현진의원이 1, 2위를차지했 고, 김재원, 정미경 전의원도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김용태경기광명을 당협위원장이뽑혔다.여성선출직최고 위원이 3명이나포진하게된것도한국 정치에선이례적인일이다. 김현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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