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D3 윤석열ㆍ이준석 밀당 “모든선택은열려있다.아무것도결 정된것은없다.” 14일윤석열 ( 사진 ) 전검찰총장의말 이다. 이준석국민의힘대표 선출이후 국민의힘입당 요구가 한층 거세진 데 대한 답변이었다. 입당 가능성을 닫진 않되,‘내가주도권을갖고결정하겠다’ 고선을그은것이다.‘무언의정치’를해 온 윤전총장이본격적인 ‘메시지정치’ 를시작한것으로볼수있다. 윤전총장은 대권도전의지는 거듭 확인하고있지만,‘시기’에대해선미지의 영역에남겨뒀다.‘윤석열브랜드’의가 격을최대한 높일수있을 때‘윤석열의 시간’을만들겠다는전략이다. 윤 전 총장은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국민의힘전당대회에대한국민기대가 컸다. ( 실제로국민의 ) 관심 ( 을 ) 받았다. 국민한 사람으로서 ( 국민의힘미래에 대한 ) 관심이크다.기대가크다”는짧은 메시지를 냈다. 윤전총장이특정정치 사안에대한입장을 ‘자기언어’로 밝힌 것은처음이다. 윤전총장은국민의힘에대한관심을 숨기지않았다.13일이준석대표에게당 선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낸사실도 공 보라인을통해알렸다. 윤전총장이국 민의힘지도부과접촉한사실을스스로 밝힌것도처음이다. 다만 국민의힘입당여부에는여전히 조심스러워했다. 윤전총장은 “국민이 불러서 나왔고, 가리 키는길대로따라가겠 다”고만했다. 다양한 선택지를열어둔것이 다. 윤전총장의신중 한 걸음과 달리, 국민 의힘은 ‘배짱영업’ 모드로전환했다.이 대표는14일잇단언론인터뷰에서‘국민 의힘대선버스’출발시기를 8월로못박 았다.윤전총장을 마냥기다리며휘둘 리지않겠다는뜻이다. 이대표가 윤 전 총장에게고자세를 취하는 것은 ‘국민의힘상승세’에대한 자신감 때문이다.‘이준석현상’에힘입 은 국민의힘지지율은 연일 상한가다. 이대표는CBS라디오인터뷰에서“세대 교체바람은 2021년대선판의트렌드” 라며“이준석이튀고, 하태경의원까지 튀는분위기가만들어질수있다”고했 다. ‘세대교체’ 어젠다를 선점한 국민의 힘이윤전총장에게무리하게굽힐이유 가없다는뜻이다.윤전총장은 ‘이준석 현상’과 ‘윤석열현상’이다르지않다고 보고있다고한다.이동훈대변인은“정 치를바꿔달라는국민들의염원과 586 세대중심정치에대한 혐오로 나타난 것이윤석열·이준석현상”이라며“윤전 총장과이대표는 대척점에있지않다” 고 말했다.그러나 표심이61세인윤전 총장과 36세인이대표를겹쳐볼것인 지, 그래서‘새정치의시너지’가날것인 지는미지수다.야권관계자는 “현재까 지새정치를 상징하는인물은 윤전총 장한명이었는데,이대표의등장으로지 분을나눠갖게됐다”며“기성세대인윤 전총장보다는이대표에게새정치에대 한기대가쏠릴수있다”고봤다. 윤전총장은당분간 ‘이준석 호 ’를관 망 하며국민의힘입당여부 와 시기를고 민 할 것으로보인다. 김지현기자 이준석 “대선버스 출발”에$ 아직손 들 생각 없는 윤석열 2030 호감도높은이재명은‘안심’$ 71세정세균^69세이낙연‘고심’ ‘0선의정치학’ 이준석발 ( 發 ) 세대교체바람에 더 불 어민주당대선주자들의 손익 계 산 이분 주하다. 민주당에 ‘정체된정당’이라는 이미지가 덧씌 워지 면 서 각 주자들의명 암 이 엇갈 리 면 서다.게다가이재명경기 지사 와 이 낙 연전대표,정세 균 전국무 총리등‘ 빅 3’만해도 50대후 반~7 0대 초 반 이라 나이로만 보 면 세대교체의대 상이다. 현재까지‘이준석바람’의최대수 혜 자 가유일한 97 세대 ( 9 0년대 학번 ·1 97 0년 대 생 ) 인 박 용 진 의원이라는 데 별 다 른 이 견 은없다. 그간 1 % 안 팎 이 던 지지율 이 T BS·한국사회여론연구 소 ( K S OI ) 의11 ~ 12일 범 진보 차 기대선후보적 합 도 조사에서 6.1 % 로 껑충 뛰 어 올랐 다. 이지사 ( 31.5 % ) 와 이전대표 ( 15.0 % ) 에 이은 3위다. 특히상승세의 ‘1 차 관문’ 으로여겨지는 5 %벽 을 넘 어선점이 눈 에 띈 다. 박의원은 14일 광 주 M BC 라디오에 서자신의지지율 상승에대해“국민들 의마그마처 럼 들 끓 고있는정치변 화 에 대한열 망 ”이라고해석했다. 당안 팎 에 선40대재선인박주민의원의대선가도 합류 전 망 도나온다. 여권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이지사 측 은 오히려입지공고 화 를 자신한다. 빅 3 가 운 데상대적으로 젊 고 진취적인 이미지를갖고있다는이유에서다.한국 일보·한국리서치의지난달 25 ~ 2 7 일여 론조사에서그에대한 호 감도는 20대 2 9 . 9% , 30대54.6 % 로다 른 여권주자들 은물론야권유 력 주자인윤석열전검 찰총장 ( 20대22.6 % , 30대22.5 % ) 도따 돌 렸다. 이지사 와 가까 운 한 의원은 “ 반 ( 反 ) 이재명계의주장대로대선경선을연기 해 우 리 끼 리 싸우 는 모 습 을 오래 노 출 할 수 록 ‘ 꼰 대당’이미지만부 각될 것”이 라고말했다.가능한한 빨 리이지사를 당의전 면 에내세워야당과 혁 신경 쟁 을 하자는주장이다. 7 1세인정전총리 와 6 9 세인이전대 표 측 은대 책 마 련 에부심하고있다. 국 민의힘전당대회를언 급 하 면 서‘장유유 서’ 발언으로 논란 이일었 던 정전총리 측 은 1 7 일정 식 출마선언을 앞두 고고 심이 깊 다.한 측근 은“ 청 년과 꾸 준히 소 통하며‘ 젊 은정치’를 추 구해온점을 내 세워정 면돌파할 것”이라고말했다. 세대교체론이연 륜 있는 주자들에게 불리하게만 작 용 하지않을 거 란 반 론 도있다. 향 후이대표의리 더십 이 흔 들 린 다 면 되 레반 사이 익 을 얻 을수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물리적나이 가 많 다는이유로 ‘교체대상’이된중장 년층이지지해 줄 가능성이있다”고전 망 했다. ※ 여론조사의자세한 내 용 은 중 앙 선 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 이지를 참 조 하 면 된다. 이서희기자 이준석,이재명,윤석열. 정치권 력 의정점에도달했거나 도달 을 앞 둔이들의공통점은국회의원경 력 이전무한 ‘0선’정치인이라는점이다.정 치권에서0선은 경 험 부 족 이나 자격미 달의동의어 였 지만,이준석국민의힘대 표의등장으로그지위가확바 뀌 었다. 이대표는 4, 5선경 력 으로무장한나 경원전의원과 주 호 영조경태 홍 문표 의원을 눌렀 다.경 쟁 자들은 0선을그의 아 킬레 스 건 으로 삼 았지만,당심도민심 도 개 의치않았다. 오히려‘0선 = 정치 쇄 신, 다선 = 고인 물’이라는 구도가 만들 어 졌 다. 차 기대선후보 1위를 놓 고다 투 는윤 석열전검찰총장과이재명경기지사역 시국회의원배지를 한 번 도 단적이없 다. 잠 재적야권주자로 거론되는 최재 형 감사원장과 김 동연전경제부총리도 마 찬 가지다.이 른 바‘0선의전성시대’다. 이지사가 201 7 년 더 불어민주당 대 선후보경선에출마했을때0선은치명 적 약 점으로 꼽혔 다. 그러나 요 즘 은이 를결격사유로 꼽 는사람이거의없다. 오히려여러다선의원들이이지사를 돕 고있다.‘0선 돌풍 ’은민주당의 운 영 방 식 도바 꿨 다.민주당은14일최고위원회 에서0선인이동 학 최고위원에게 송 영길 대표, 윤 호 중 원내대표에이은 세 번째 발언권을 줬 다. 그는 대선기 획 단장 후 보로도 거론되는 등 몸값 이수 직 상승 하고있다. 박상 병 정치 평 론가는 ‘국회의원무경 력 ’이 각광 받는 데대해“기성정치인에 대한실 망 으로 ‘새 얼굴 ’에대한선 호 도 가어 느 때보다 높아 졌 기때문”이라고 봤다.신율명지대정치 외 교 학 과교수는 “21대총선이후민주당의입 법독 주를 목 격한 국민들이대의제 복 원의적 임 자 로기성정치에물들지않은 사람을 원 하는것”이라고진단했다. 하지만정치아 웃 사이 더 의서사가 늘 좋 은 결말을 맺 는 건 아 니 다. 의회정치 경 험 이전무한 도 널 드 트 럼프 전 미국 대통 령 은 포퓰 리 즘 을대중과의 직 접 소 통으로 포 장하며국회를 패싱 하는정치 를했지만결과는재선실 패였 다. 박상 병평 론가는“0선 돌풍 에는정당·의회정 치의후 퇴 를 불러 올 수있는 그 늘 도있 다”고지적했다. 이성택기자 이준석^이재명^윤석열돌풍 경험부족^자격미달이아닌 ‘정치쇄신’새얼굴로인식 “의회정치후퇴우려”그늘도 윤석열“국민의힘 미래에큰관심 국민이가리키는길갈것”메시지 입당요구에선그으며주도권잡기 이준석,최근국힘상승세에자강론 “세대교체는대선판트렌드”압박 이해찬(왼쪽두번째부터)전더불어민주당대표,문희상전국회의장,정세균전총리,이낙연전민주당대표가14일개관한경기고양시김대중대통령사저기념관을방문해내부 를둘러보고있다. 고양=뉴스1 ‘이준석바람’ 與주자득실은$ 97세대박용진 5%돌파최대수혜 40대박주민대선가도합류전망 김대중사저기념관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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