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16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인 K모(58)씨는 최근 이직을 결심 했다. 1년 넘게 재택근무를 해온 K씨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다고 했다. 경기 침체로 감원된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의 몫을 담당했던 K씨다. K씨는“번 아웃 (burn-out)된상태이다보니많이지쳤 고은퇴시기도다가와서이제일의양을 줄이고조금덜버는대신내시간을갖 고싶어이직을결심했다”며“다행히동 종업계파트타임자리가나서다음달직 장을옮길계획”이라고말했다. #브랜드 마케터인 한인 P모(33)씨는 지난달직장을옮겼다.평소관심을두고 있던업체로이직을하기위해서다. 같은 직종인데다급여와대우도훨씬더좋은 조건이다. 한 회사에 오래 다녀야 한다 는개념보다는옮겨다니는게더좋다 고생각하는P씨는“새직장으로이직을 통해나의존재를알리고인적네트워크 를넓힐수있다”며“그래야나를인정하 는회사를만날가능성이높다고생각해 이직을하게됐다”고말했다. 보다나은대우와환경을위해자발적 으로직장을그만두는한인을비롯한미 국내직장인의수가급증하고있다. “더좋은급여와환경찾아”이직러시시작 자발적 퇴사 400만 육박 1년새 88% ↑ 감원속 재택근무로 업무과중 ‘번아웃’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로 일자 리에대한개념이변하고직장에대한소 속감이떨어지는등코로나여파로미국 직장문화가바뀐것이주요요인이다. 14일 LA타임스는 연방 노동통계국의 자료를인용해지난4월미국내전체직 장인중자발적으로직장을그만둔직장 인의 수는 395만2,000명으로 2.7%의 이직률을 나타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높은수치다. 지난해같은달1.6% 에비해88%나증가했다. 전통적으로 소매판매나 물류, 외식업 부문이이직률이가장높지만소위‘오 피스잡’(office job)으로분류되는사무 전문직의이직률도상당히높은수준을 보이고있다. 높은 이직률은 직장인들이 그만큼 재 취업의자신감이있다는뜻이다. 지난4월미국내새일자리는930만개 로이것역시사상최고치다. 더나은조 건으로직장을옮길수있다는자신감의 근거다. 이직률이높은데는여러요인 들이복합적으로작용했지만가장큰요 인으로‘재택근무’가 배경으로 자리하 고있다고신문은전했다. 코로나사태로1년넘게재택근무를해 온직장인들의피로감이커지면서이에 대한변화욕구역시커졌다는것이다. 일과 휴식의 균형을 이루고 싶어하는 소위‘워라밸’에대한욕구가직장인들 사이에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재택근무 의유연한근무환경에적응했던직장인 들이코로나19이전처럼사무실로출근 하는것을꺼리게됐다는것이다. 특히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 은근무시간을단축하더라도자신의시 간을가지며삶의여유를즐기려는경향 이강하게나타나면서이직도활발하게 일어나고있다. 베이비부머세대들의이 직현상은타세대들의연쇄이직으로이 어져올여름시즌직장인들의이직이대 거일어날것이라는전망도나오고있다. 기업들은발등에불이떨어졌다. 구인 난으로사람을새로뽑기어려운상황에 서 기존 인력까지 유출될 경우 기업 운 영에타격이크다보니기존직원들에게 급여인상이나처우개선을제시하는기 업들이늘고있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일자리 개념이 변 화하고 있는데 반해 기존 직장 문화는 이같은변화를수용하기에역부족이어 서급여인상이나처우개선만으로이직 을막기에는한계가있을것이라고신문 은덧붙였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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