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17일 (목요일) 거래소 묻지마 상폐에$ 1억넘는 투자금 ‘휴지조각’ 날벼락 코스피사흘연속최고가에도$‘웃지못한’시장 9월사업자신고데드라인$‘잡코인상폐도미노’전망 가상화폐거래소업비트가촉발한‘잡 코인대청소’움직임이다른거래소로번 지면서투자자피해가확산하고있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 명분을 내세 워거래지원종료 ( 상장폐지 ) 결정을내 렸다고 설명하고있지만, 정작 투자자 들은 “어떤이유로 상폐결정이내려졌 는지알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 고있다. 특히거래소가예고없이상폐 결정을 내렸더라도, 가상화폐 관련법 이전무해,이를처벌하거나법적책임을 묻기도어려운상황이다. 16일업계에따르면,거래소의일방적 상장폐지·유의종목지정으로인한피해 가 확산하고있다. 거래대금규모국내 3위인 ‘코인빗’은 전날 오후 10시기습 적으로상장폐지 ( 8종 ) 와유의종목 ( 28 종 ) 지정을공지했다. 이날 오후 2시기준상장폐지가예고 된‘프로토’,‘판테온’,‘유피’는 24시간전 대비각각 88%, 82%, 80%폭락한상태 다.나머지5개코인도적게는 35%부터 많게는78%까지급락했다. 앞서‘잡코인대청소’를 촉발한 업비 트에의해상장폐지·유의종목으로지정 된코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1일 업비트는 “내부 기준에미달해투자자 보호를위한 조치가필요할 것으로 판 단했다”며총 30개종목에이같은결정 을내렸다. 상장폐지가예고된 ‘퀴즈톡’ 등 5개종목은 공지전날 대비많게는 70%이상폭락한상태다. 느닷없는상장폐지로피해를본투자 자들은거래소에법적대응까지검토중 이다. 코인빗을 통해 1억2,000만 원을 투자했다가 98%손실을 본 투자자 A 씨는“거래소에전화·이메일로항의했지 만 ‘정부방침에따라결정했다’는변명 만 하고있다”며“나 같은 투자자들을 모아서단체로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 라고말했다.5,800만원을잃은투자자 B씨도 “정부든, 거래소든 누군가는이 번문제에책임을져야 한다”고 목소리 를높였다. 그러나투자자들이법적대응에나선 다 하더라도 뾰족한 대안은없는 상황 이다. 애초 코인의상장부터폐지까지 의절차가거래소자율에맡겨져있기때 문이다. 조정희법무법인디코드변호사는“거 래소의재량권이적절하게행사됐는지 여부를피해자가입증해야한다”며“법 이없는상황에서투자자가상장폐지기 준등을알기어렵기때문에손해배상은 쉽지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일각에서 는 ‘상장폐지효력정지가처분’ 신청도 거론되지만변동성이큰가상화폐시장 에선실효성이낮다는평가다. 일부거래소들의이같은행태를두고 업계내부에서조차도비판의목소리가 나온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100개가 넘는코인을무분별하게상장한거래소 가있는 반면보수적으로 적게상장시 킨거래소도있다”며“일부거래소의무 책임한행태가업계전체의이미지로비 칠까 우려된다”고걱정했다. 다른거래 소 관계자도 “정부는인정하지않지만, 가상화폐도금융상품의일종으로최소 한의신 뢰 성을가져야하는 데 그게무 너 진것같다”고 꼬집었 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습 상장폐지사 태’가예고된사태였다고지적한다. 사 태를방치하다 갑 작 스럽 게시장통제에 나선정부책임론을거론하는목소리도 커 지고있다. 김 기 흥 블록 체인 포럼 대 표 ( 경 기대 경 제 학 부 명예 교 수 ) 는 “잡코인 상장 폐지 논란 은 지금 발 생 한 문제가 아 닌 2017 년 1차 가상화폐 붐 이일 었 을 때 이미예 견 된사태”라며“정부가여태 껏 방치하다가 갑 작 스럽 게 통제에 나서 니 시장에 충격 이발 생 할 수 밖 에없다” 고비판했다. 김정현기자 16일코 스 피가 3,270선을 뚫 으며사 상최고치 역 사를 새 로 썼 다. 사 흘연속 최고가를 쓴 코 스 피는장중한때3,280 선을 웃돌 며5개 월 만에장중최고치까 지 갈 아치 웠 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3,000선을 돌 파 하며 당 시기준사상최고치를 찍었던 1 월과 는달리차분하다. 삼 성전자등대 형주 의부진으로증시를 끌 어 올 리는 주 도 주 가없는 상황에서, 거래대금까지 덩 달아 줄 어드 니 최고 점경 신에큰의미 를두기어렵다는해 석 이나오고있다. 이날코 스 피는전날보다 0.62%오른 3,278.68에거래를 마 쳤 다. 장중 한때 3,281.96까지터치하며 1 월 11일 세운 장중 최고치기 록 ( 3,266.23 ) 도 갈 아치 웠 다.지 난 14일이후 3거래일만에 순매 수로전 환 한 외 국인 ( 2,340억원 ) 과 기관 ( 446억원 ) 이지수를 밀 어 올린 반면,개 인은 2,830억원어치를 내다 팔 며차 익 실 현 에나 섰 다. 견 고한미국실 물경 제지 표 가국내기 업이 익 으로이어 질 수있다는기대가코 스 피를 밀 어 올린 요인으로 분 석 된다. 15일 ( 현 지시간 ) 미 연 방준비제도 ( Fed ) 는미국의5 월 산업 생 산이예상치 ( 0.6% ) 를넘어전 월 보다 0.8%증가했다고발 표 했다.이 경민 대신증권 연구 원은 “하 반기제조업 경 기확대에따른 한국 수 출과 기업이 익 의수 혜 예상이투자 심 리 개선으로이어졌다”고진단했다. 다만코 스 피가 연 일사상최고치를 경 신하는 데 도시장전반의분위기는차분 하다. 주 가가 3,000선을 웃돌 며코 스 피 새역 사를 썼던 1 월과 는분명온도가달 라졌다는 평가다. 주 가를 끌 어 올 리는 주 도 주 가사실상없는상황에서 삼 성전 자 등 대 형주 의부진 과 거래대금 감 소 등 복합 적인요인이작 용 한결 과 다. 실제로 삼 성전자와 SK 하이 닉스 등 반도체대장 주 들의 주 가는 올 해고 점 대비10%이상 씩빠 져있다. 1 월 40조 원을 웃돌던 하 루 평 균 거래대금 ( 코 스 피, 코 스닥 포함 ) 역 시이날 기준 약 24 조 원대로 줄 어든 상태다. 성적만 놓 고 보면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성적을 더큰폭으로 밀 어 올릴 동력자체는 과 거보다 줄 어들 었 다는 얘 기다. 한지 영 키 움증권 연구 원은 “ 뚜렷 한 주 도업종 및 테마가 좀 처 럼 등장하지않은 가운 데순환매역 시 불 특정한 패턴 으로 발 생 하고있는 영향 ”이라고분 석 했다. 조아름기자 3278.68$전날보다 0.62%올라 경기회복기대감타고은행주강세 삼성전자등증시이끌주도주부진 “최고점경신에큰의미두기어려워” ‘잡코인대청소’ 투자자피해확산 거래소‘투자자보호’명분앞세워 상폐^유의종목코인들은수직하락 투자자들법적대응검토밝혔지만 가상화폐관련법전무$처벌난항 “100개넘게무분별상장하더니$” 거래소내부에서조차비판목소리 예고된사태방치‘정부책임론’도 <상장폐지> * 프로토 ● *오후1시50분기준 자료 업비트,코인빗 *렉스 *판테온 *유피 *넥스트 –88.45 ( 2.24원 ) – 83.33 (500원) –82.64 (1.84원) – 80.59 (1.11원) – 79.25 (2.22원) 0 코인빗에서 상폐예고되자폭락한코인들 (단위:%,괄호안은가격) 금융당국이부실암호화폐거래소퇴출작업에본격적으로나서면서투자자들의손실이예상되는가운데16일빗썸서울강남고객센터전광판에표시된암호화폐시세가일제히하락했다. 뉴시스 코스피지수가 3일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16일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딜링룸 전광판에이날 종가 3,278.68이표시돼있다. 뉴시스 Ԃ 1 졂 ‘ 핯 핆캂캫쭎짢앚 ’ 펞컪몒콛 부실 코인이많을수 록 향 후 심 사에 서 불 리한평가를 받 을수있는만 큼 ,거 래소들이선제적으로 ‘코인 구 조조정’에 나 섰 다는것이다. 애초 금융 당 국은 관련법부재등을 이유로거래소의코인상장에대해선관 여를 해오지않 았 다. 하지만 최 근 가상 화폐 광풍 에도정부가 손을 놓 고있다 는 비판이일자 상장 현 황을직 접 들여 다보 겠 다는 쪽 으로 입장이 바뀌었 다. 최 근 금융 감독 원은 앞서 한국인터 넷 진 흥 원 ( KIS A ) 에서정보보호관리체계 ( ISMS ) 를 받 은 20개가상화폐거래소 에코인상장 및 폐지 현 황등이른 바 ‘코 인리 스 트’까지요청한 것으로 알려졌 다.사실상잡코인을정리하라는메시지 를거래소에보 낸 것이다. 잡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정부 가 사실상 살생 부 작성에나선것’이라 며반발하고 있지만, 생 사기로에 몰린 거래소들은 정부 방침대로 앞다 퉈 잡 코인 솎 아내기에 속 도를 내고있다. 당 분간 거래소들의잡코인 상폐가 도미 노 처 럼잇 따를 것이 란 전 망 이나오는 이유다. 한 가상화폐거래소 관계자는 “해 외 거래소들 과 달리우후 죽순 상장시킨잡 코인들은국내거래소들의아 킬레스건 이나다 름 없다”며“수수료수 익 을 포 기 하면서까지거래소들이상폐에나선 건 그만 큼당 국의의지와 압박 이 강 했다는 얘 기”라고 귀띔 했다. D4 잡코인 구조조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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