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D10 사회 “한차례검사비용이10만원정도이 고출입국때2~3번검사를받는다고만 가정해도,4인가족기준100만원안팎의 추가비용이발생한다는계산이나와요. 사람들이이추가비용을내고도해외여 행을갈까,요즘최대고민은그겁니다.” 18일한여행사상품개발자가내놓은 하소연이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본격화하면서 정부는 접종 유인책으로 ‘트래블 버블 ( 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 ’을 내 세웠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상대가방역신뢰국가이고국적기 로만오갈경우에한해자가격리를면제 해준다는개념이다. 여행편의성이대폭개선된다는점에 서모두를 솔깃하게만든 아이디어다. 하지만 한 가지가 빠졌다. 자가격리를 안한다해도선별검사는받아야하고, 이비용은공무상입출국이아니기에여 행객본인이부담해야한다는사실이다. 실제정부는 최근 관광 목적으로 해 외를오갈경우입국시코로나19 선별 검사 비용을 개인이부담케하는 것으 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중앙사고수습 본부관계자는“공무수행,업무상필요 에의해필수적으로해외를나가는경우 선별검사비용을개인이내지않도록했 지만,사적여행은그와무관한것이기에 검사비용을본인이부담하는게맞다” 고말했다. 하지만정부는다음달부터예방접종 완료자에대한격리면제조치를제한적 으로시행한다.학술적·공익적·인도적차 원의방문, 혹은직계가족을 만나기위 한방문의경우, 백신접종완료자는입 국당일,그리고6^7일차,두번선별검사 를 받는 조건으로 격리를 면제하는 원 칙을세웠다. 이를감안하면트래블버블의경우도 관광지입국시한번,국내입국시한번 두 차례는기본적으로 받아야 할 가능 성이크다. 지금선별검사비용이10만 원대라는 점에서최소 20만 원이상의 추가비용을내야하는셈이다. 정부의‘검사비개인부담’원칙이알려 지면서, 모처럼활기를띠던여행업계엔 수심이가득하다.한여행업계관계자는 “우리나라해외여행객1인의평균지출 액이100만~150만원인데선별검사비로 만수십만원을더내는건적지않은부 담”이라고말했다. 김청환^이소라기자 구조대장, 화점 50m까지갔다 고립$ “제발” 어둠 속 구조 사투 17일오전발생한경기이천시쿠팡덕 평물류센터화재가재확산하면서소방 대원 1명이중상을입어병원으로이송 됐으며, 1명은 5시간넘게건물안에고 립됐다. 고립된 소방관은 광주소방서 구조대장김모 ( 54 ) 소방경이며,작업중 이던쿠팡직원 248명은자력으로대피 해직원들인명피해는발생하지않았다. 이날불은오전5시36분쯤센터지하 2층잡화코너에서발생했다.작업중이 던직원이“지하 2층에서연기가 난다” 고119에신고했다. 소방당국이출동해화재진압에나섰 지만불이순 식 간에번 져 20여분 뒤 인5 시56분쯤대 응 2 단 계 ( 인근지역소방서 2~5 곳 출동 ) 까지상 향 됐으나 큰 불 길 이잡 히 면서오전 6시14분 1 단 계로하 향 됐다.이어오전8시19분쯤 초 진에성 공했다.이에오전11시20분쯤경기광 주소방서김대장 등 구조대원5명은건 물안에직원이 남 아 있 는지재차확인하 기위해지하2층에 투 입됐다. 하지만 오전 11시40분쯤 화재발화 지점으로추정 되 는지하 2층선 반 의가 연물이무너 져 내리면서불 길과 연기가 치 솟 았다.구조대원들은 곧바 로건물을 빠 져 나 왔 으며, 이중 1명은연기 과 다 흡 입으로서 울 에 있 는전문치료병원으 로이송됐다. 하지만김대장은 미 처빠 져 나오지 못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 장은화점에서50 m 지점까지들어 갔 다 가고립된것으로알려졌다. 소방당국은구조대원산소 통 의산소 공 급 시간이 통 상 20여분에불 과 해생 존 가능성이 희박 한것으로 보 고 있 다. 소방당국은 김대장 수 색 을 위해구조 대10명 과 화재진압대원 10명 등 20여 명을 투 입했지만불 길과 연기가심해수 색및 진화작업에어려 움 을 겪 고 있 다. 이천소방서관계자는“외부 통 제소에 서화점의 거 리까지200 m 이상으로내 부는전원이차 단 된상 태 ”라며“진입가 능한지점에대해선수 색 하고 있 지만불 길 이너무 거 세접근이 쉽 지않다”고 말 했다. 소방서 측 은 “ 현 재지하 2층불이 확산 되 고 있 어, 상층부로 번지는 것을 막 는데주력하고 있 다”고 덧붙였 다. 임명수기자 백신맞고해외여행때코로나검사비최소 20만원낸다 정부, 관광목적해외출입국때 선별검사비개인에부담방침 쿠팡이천물류센터화재재확산 지하 2층잡화코너서불나 30여분만에큰불잡았지만 5시간뒤다시불길^연기치솟아 소방대원 1명연기과다흡입중상 17일방역당국은 60세 미 만성인을대 상으로한‘3분기코로나19 백신접종계 획 ’을공개했다.고 령 자부터접종한다,2 학기전면 등교 와대입일정을지원한다 는2가지대원칙이고 스란히 적용됐다.이 에 따 라 ① 60~74세아 스 트라제 네카 ( AZ ) 백신접종 미 완료자 →② 30세 미 만사 회 필수인력 →③ 고3·고 교교 직원 →④ 어 린 이 집 ·유치원· 초등 중 등교 직원 과돌봄 인력 →⑤ 50대 →⑥ 대입 n 수생,40대이 하의순서로백신접종이진행된다.정은 경 질 병관리 청 장이 설 명한 3분기접종계 획 을문 답식 으로정리했다. - 3분기엔 어 떤 백신이 얼마 나 들 어오나. “일 단 종류로 보 면아 스 트라제 네카 , 모더나, 얀 센,화이자백신이 있 다. 3분기 에도입예정인백신물 량 은모두 8,000 만 회 분이고,이가 운 데1,000만 회 분이 7 월 중에들어 온 다.” - 내가어 떤 백신을맞는지,알수 있 나. “30세 미 만사 회 필수인력,고3 학생 과 고 교교 직원들은화이자백신을맞는다. 어 린 이 집 ,유치원, 초 ·중학 교교 직원 및돌 봄 인력은화이자 또 는모더나백신을접 종한다. n 수생도화이자접종을우선고 려하고 있 다.하지만나 머 지접종대상자 에게맞 힐 백신은아직정하지 못 했다.백 신공 급 일정에맞 춰 정할계 획 이다.” - 일 반 성인접종을 50대부터시작하 는이유는. “코로나19 연 령 별위중 증 비 율 을 보 면, 70대와 60대에이어 50대가 13.2 % 로 세 번 째 로 높 다. 40대 5.7 % , 30대 3.8 % 로 떨 어진다. 이에맞 춰 백신접종 은55~59세,50~54세순으로 온 라인사 전예 약 을 거쳐 다음 달 26일부터시작 한다.” - 8 월 40대이하접종은선 착 순인데. “연 령 순 없 다. 18~49세 2,200만 명 은 8 월 부터접종 희망 자부터사전예 약 순서에 따 라접종한다. 사전예 약 은 1·2 주 간격으로 실시한다. 본인이접종일 시와기관을결정해예 약 하고접종하면 된다.” - 그 러 면 40대이하는내가맞을백신 을선 택 할수 있 나. “그 런 의 미 는아니다. 물론 화이자나 모더나백신이접종가능한백신이 되 는 건맞다. 하지만 그 렇 다고해서무조건 원하는백신을선 택 할수 있 다는 얘 기는 아니다. 대 규 모 접종인원이 몰릴 것으 로 보 이는만 큼 ‘요일제’ 등 분산접종방 법 을 만들어야 한다. 그 구 체 적방안은 8 월 접종계 획 을내놓을때공개하 겠 다. 다만 지금도 잔 여백신접종은 본인이 원하는 백신을선 택 해서맞을 수 있 다. 화이자나모더나백신이 남 으면 잔 여백 신시 스템 을 통 해접종할수 있 다.” 박소영기자 A군 ( 당시 5세 ) 에게 새 아빠 B 씨 는공 포 의대상이 었 다. 2017 년 11 월 엄마 의재 혼 으로외 갓집 에서2 년 정 도 떨 어 져 지내다어 렵 사리 돌 아 왔 지 만,‘ 엄 격한 훈육 ’을내세 운 B 씨 는가 혹하기만했다. 밥먹 는자세가 마 음 에안든다 거 나,버 릇없 이행동한다 는이유에서 꾸짖 음의 강 도는점차 세졌다. 지난해 2 월 그때도 처음엔 ‘ 훈육 ’ 이라고했다. B 씨 는“말대 꾸 하고비 웃 는 표 정이 마 음에안든다”며 급 기 야 A군 의 머 리를세게 밀쳤 다. A군 은대리 석 으로된 거 실 바닥 으로넘 어지면서 머 리를 강 하게 부 딪혔 고 결국의 식 을 잃었 다. 충 격에 뇌 가 붓 고출 혈 이발생한 A군 은 닷새뒤 병 원에서 숨 을 거뒀 다. B 씨 는아동학대처 벌법 위 반 ( 아동 학대치사 ) 혐 의 등 으로재 판 에넘 겨 졌지만 변 명만 늘 어 놨 다.“ 머 리를 밀 친 적이 없 다” 거 나“ 젤 리를 먹 다가기 도가 막혀 의 식 을 잃 고 쓰러 지면서 머 리를다 친 것 같 다”며 억울함 만주장 했다.하지만 A군 의부검감정서 등 에 적시된사인은분명했다.‘부 딪히거 나 맞는 등 상당한외력이가해졌다’는 게 A군 이사 망 한이유 였 다. 1심재 판 부인 울 산지 법형 사 합 의 11부 ( 부장 박 주 영 ) 는 B 씨 의 혐 의를 모두인정해 징 역12 년 의중 형 을선 고했다. 그 러 면서 7 쪽 에달하는 장 문의‘ 양형 이유’를이례적으로 판 결 문에담았다. B 씨 를 포함 한 수 많 은 아동학대부모를 향 해 박 부장 판 사 가 남긴 ‘당부’이자‘ 호 소’ 였 다. 박 부장 판 사는 ‘사 랑 의 매 ’를 핑 계로대는아동학대부모들을 향 해 “ 훈육 의리 스 트에폭력의자리는 없 다”고일 침 을가했다. 그는 “아이들 에게 올바른 가치관 과 행동방 식 을 심어주는 훈육 은 절 대적으로필요 하지만사 랑 의 매란없 다”고 단언 했 다.사 랑 이폭력을수 반 하면,사 랑 은 잊히 고 폭력만 각 인 되 기때문이고, 폭력이수 반 된 훈육 은 사 랑 도아니 라는게이유다. 박 부장 판 사는예방의중요성도 강 조했다. 그는 “아동 관 련 기관이 나의료종사자들의부주의나무관 심, 방 임 으로학대를예방하지 못 하 거 나 드러 나지않은 사건들이상당 수 있 다”고지적했다.그는“아동관 련 종사자와 주위사람들의세심한 관심,신 속 하고적 극 적개입,이를 통 한예방이그무 엇보 다중요하다”고 강 조했다. 박 부장 판 사는그간아동학대재 판 을 맡 으면서 느껴 야했던안 타 까 움 도솔직하게 토 로했다. 그는 “ ( 다 른 아동학대사건에서 ) 아이들이 식 탐 이 많 다고,자주 운 다고,대소 변 을 못 가 린 다고,부모에게맞고학대당 하고 방치 되 다 사 망 했다”며“아동 학대사 망 사건을선고할때 마 다 죽 은아이들의이 름 을부 르 며,이이 름 이아동학대로 스러져 간 마 지 막 이 름 이기를간 절히 소 망 했다”고했다. 그는“학대로 숨져 간아이의이 름 이 바뀔 때 마 다그소 망 이그 저 부 질없 는기대 였 음을 통절 하게 절 감한다” 면서 “우리의 무관심 과 방 임 을 환 기시 키 기위해 얼마 나 더 많 은아이 들이 스러져 야 하는가”라고 되묻 기 도했다. 박 부장 판 사는동료 판 사들사이 에서도가정폭력 과 아동학대사건에 ‘분명한소신’을가진 판 사로알려 져 있 다.이들 사건처럼사 회 구조적이 유로 발생하는 범죄 에대해선 양형 이유를상세 히 적어의 미 를부여하는 게필요하다. 하지만 박 부장 판 사의 호 소에도B 씨 는 끝 내고개를 숙 이지않았다. 항 소심에서도 범 행사실을전면부인했 으며 징 역12 년 이“너무무 거워 부당 하다”며물 러 서지않았다. 항 소심은1 심 형량 을그대로유지했고,대 법 원도 17일B 씨 의상고를기 각 하며 징 역12 년 을확정했다. 이현주기자 “사랑의매는없다, 폭력의훈육도$” 재판장당부에도끝내반성안한계부 5세아이학대치사징역12년형 항소심에서도범행전면부인 3분기코로나19백신접종일정 대상 규모(명) 예약 접종 60~74세미접종자 10만 기예약 7월초 30세미만사회필수인력 미접종자 7만 6월28~30일 7월5~17일 고교3학년,고교교직원 64만 학교별접종 7월19일주 고3외대입수험생 16만 8월초 8월중 어린이집·유치원·초중교 교직원,돌봄인력 110만 7월12일주 7월중 55~59세 407.9만 7월12일주 7월26일주 50~54세 449.1만 7월19일주 8월초 18~49세 2,200만 7~8월중(1~2주간격) 8월중 “40대이하는 8월부터선착순$백신선택권은없어” 3분기접종일정Q&A 잔여백신은본인원하는대로 고3^n수생^교직원엔화이자 ɤ ᑗ K 27.2 % 14,003,490 명(+784,283) 코로나19백신접종현황 ●전체인구대비1차접종자비율 | | | | | | | 10 11 12 13 14 15 16 373 565 540 주간코로나19확진자발생현황 ●17일(목) 0시기준 사망 1,994명(+1) 6월 17일화재가발생한경기이천쿠팡덕평물류센터건물이검은연기에휩싸여있다.이날화재는큰불진압후잔불정리도중내부에서불길이다시치솟으면서피해가커졌다. 이천=연합뉴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