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21일 (월요일) B3 부동산 4월구매계약예상보다적어$매물부족·집값급등영향 ◇ 시장 열기 식나? 계약 체결 건 수예상과달리하락 지난 4월 잠정 주택 거래 지수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하 락했다.‘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 (NAR)에따르면4월잠정주택거래 지수는전달보다약 4.4% 하락한것 으로집계됐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가 경제 전문 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에서 잠정 주택 거래 지수는 약 1%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4월 잠 정 주택 거래 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약 52%나 급등한 것으 로 나타났지만 1년 전의 경우 자택 대기명령등으로주택거래가전면 중단됐던시기로큰의미가없는비 교라고할수있다. 잠정 주택 거래 지수는 해당 월 시장에나온재판매주택매물을대 상으로체결된구매계약건수를바 탕으로 집계된다. 통상 주택 거래가 1~2개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5월 과 6월에 발표될 주택 거래 실적도 하락세를피할수없을것으로예측 된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 트는“주택 구매 계약 체결 건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 고 있다”라며“매물이 꾸준히 나오 는고급주택시장에서의거래가최 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라며 주택 시장불균형현상을설명했다. 4월 중 잠정 주택 거래는 중서부 를제외한전국전지역에서하락했 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지역 은북동부지역으로전달대비무려 약 13%나 급락했다. 중서부 지역은 타지역대비주택시세가낮아최근 주택 구입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 주택거래가늘어난원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이 너 무 올라 주택 구입 능력이 악화된 것이 주택 거래가 감소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 근 주택 시장 과열 양상으로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 는 바이어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주 택시장의열기가식어가는조기신 호로받아들일수있다는것이다. 온 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 의 대니얼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 는“지나친 주택 구입 경쟁이 주택 수요위축의원인이될수있다”라고 지적했다. ◇집값여전히가파른상승세 잠정 주택 거래가 3개월 연속 하 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극심한 매 물 부족과 이에 따른 주택 가격 급 등이 가장 큰 원인이다. 3월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 가 격 지수는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 으로상승, 최근주택구입이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줬다. 지난 3월 20대 도시 주택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약 13.3%급등했고전월대비로 도약1.6%올랐다. 조사대상에포함된 20 대도시전 지역에서 주택 가격 상승세를 기록 했을뿐만아니라전지역의 3월가 격 상승 폭이 2월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 가격 지수 역 시 3월 전년 동기 대비 약 13.2%의 두 자릿수 비율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택 시장이 활황이던 2005년 12월이후가장큰상승폭이다. 20대도시 중 주택 가격 상승폭이 가장높은도시는모두서부지역에 몰렸다. 3월주택가격상승폭이가 장 높은 도시는 피닉스로 작년 3월 보다무려약 20% 치솟았다. 샌디에 고와 시애틀의 주택 가격 상승폭도 각각약 19.1%와약 18.3%로전국에 서가장높은상승률을기록했다. ‘연방 주택 금융국’ (FHFA)이 별 도로 집계하는 자료에서도 올봄 주 택가격이전국적으로큰폭의상승 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FHFA 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주택 가격 지 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12.6% 급등, 주택시장의열기를그대로반 영했다. 린 피셔 FHFA 디레터는“지난 1 년간주택가격상승폭이2020년1 분기 조사 때의 2배를 넘는다”라며 “지난해코로나팬데믹으로주택거 래가 중단된 시기를 감안하면 주택 가격이 짧은 시기에 얼마나 가파르 게상승했는지알수있다”라고설명 했다. 주택 가격은 FHFA가 조사를 시작한 2011년이후매분기상승세 를 이어왔지만 팬데믹을 기점으로 상승폭이더커졌다. 지난해 주택 가격 상승 폭이 커 진 원인은 주택 수요가 크게 늘었지 만주택공급은원활히이뤄지지않 았기 때문이다. 이른바 팬데믹 수요 인 큰 집 수요, 재택근무 수요, 외곽 지역수요등이지난해주택시장에 쏟아져나왔다. 또 인구층이 두터운 밀레니엄 세 대가 첫 주택 구입 연령에 대거 진 입하면서첫주택구입수요도폭등 하는양상을보이고있다. 반면경기 대침체이후급감한신규주택공급 이 여전히 더딘 데다 재판매 주택 매물도나오지않아심각한주택수 급불균형에따른전형적인집값급 등현상만되풀이되는상황이다. ◇ 주택 자산 가치 1년 새 2조 달 러급등 집값이 급등 현상이 되풀이되면 서 주택 자산 가치가 눈덩이처럼 불 어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조사 기 관 코어로직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 을 낀 주택의 자산 가치는 올해 1분 기전년동기대비약20%나상승했 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2조 달 러에달하는규모로주택 1채당평 균약 3만 3,400달러의자산가치가 오른셈이다. 주택 자산 가치 상승 현상은 주택 시장 과열에 따른 집값 급등에 의해 나타나고있다. 코어로직에따르면주 택 가격은 3월과 4월 각각 전년 동 기대비약 11%, 약 13%나올랐는데 2006년이후가장큰상승폭이다. 프랭크 마텔 코어로직 대표는“주 택 자산 가치가 지난 10년 새 두 배 나증가했다”라며“코로나팬데믹기 간중발생한경제손실에대한완충 역할을해줄것”이라고설명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6월 1일 현재 약 200만 명 의 주택 보유자들이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적용 대상자들이다. 유예 프로그램이 오는 9월 종료될 예정 이지만 주택 자산 가치 상승으로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전망이다. 유예프로그램종료되더라도그간 상승한주택자산가치를활용해주 택을 처분하고 밀린 대출금을 상환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프랭크 노태프트 코어로직 수석 이 코노미스트는“주택자산가치상승 으로모기지유예종료후우려됐던 급매물 급증 위험이 많이 낮아졌다” 라고설명했다. <준최객원기자> 4월주택구입계약체결건수가시장전문가예상과달리하락했다. <준최객원기자> 여전히 가파른 집값 상승세 당분간 이어질 듯 집값 급등에 주택 자산 가치‘눈덩이’처럼 불어 집값은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로 주택 자산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약 20% 급등했다. <로이터> 1년 중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해야 할 지난 4월 주택 거래가 오히려 감소했다. 일부에서는 주택 시장 열기가 가라앉는 신호가 아니냐는 반 응을 내놓기 시작했다. 주택 거래 감소는 매물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 로 지목된다. 하지만 주택 구입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자 주택 시장에 서 발을 빼는 바이어가 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 근주택시장동향을짚어본다.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