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26일 (토요일) B4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사태로부터 기지개를 켜는 월 가 금융회사들이 사무실 출근 재개 를 앞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압 박하고있다. 미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는 23일 저녁사내메모를통해미국내전직 원에게백신접종을강력히권고하고 향후접종의무화가능성을예고했다 고CNBC방송이24일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오는 30 일까지 미국 내 모든 직원에게 사내 포털에 백신 접종 여부를 등록할 것 을 지시했다. 백신 접종자는 사무실 에서 마스크를 벗고 사회적 거리두 기규정을지키지않아도되지만, 미 접종자는 기존 보건 지침을 따라야 한다. JP모건 운영위원회는 사내 메모를 통해“모든 직원이 백신을 접종할 것 을 강하게 권고한다. 그것이 여러분과 친구,가족,동료직원들,그리고지역사 회를보호할수있기때문”이라며“더 많은직원이백신을접종할수록더안 전한사무실이될것”이라고밝혔다. 회사측은“앞으로모든직원의코 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수도 있다”면서“이는 법적 요건과 의료 적·종교적 합의에 배치되지 않는다” 고경고했다. 전 세계에서 26만명을 고용 중인 JP모건은다음달 6일까지미국내전 직원을대상으로사무실출근을재개 할계획이다. JP모건에 앞서 투자은행 모건스탠 리와세계최대사모펀드블랙스톤은 백신을 맞아야만 사무실에 나올 수 있다며 직원들을 더 강하게 압박한 바있다. 모건스탠리는 다음달 12일부터 백 신을접종한임직원만뉴욕시와뉴욕 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사무실에 출 근할 수 있다고 최근 공지했다. 백신 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들은 계속 원 격으로근무해야한다. 유력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뉴욕 본사직원들을대상으로백신접종여 부를사내앱에등록할것을명령하면 서“백신 접종을 강하게 권장한다”고 밝힌바있다. Friday, June 25, 2021 B2 경 제 연준,금리인상앞당길수도 “저금리때받아두자” 모기지신청다시증가세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내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추월하는기현상이미국에서벌어지 고있다.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블랙북’ (Black Book)에 따르면 지난 1년 사 이에승용차와픽업트럭을포함한미 국 중고차 가격이 평균 30% 올랐으 며 수요가 높은 차종은 출고됐을 당 시의 신차 가격 보다 비싸게 거래되 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예를 들면 2019년 도요타 타코마 SR 더블캡 모델의 경우 출시 가격이 2만 9,000달러 미만이었지만 현재 중고차 도매 시장에서 1,000달러 이 상비싼가격에팔리고있다. 최종소 비자가구매하는중고가는대략 3만 3,000달러 선에서 형성되어 있을 정 도다. 블랙북의 알렉스 유르첸코 수석부 사장은“포드 F-150 랩터 픽업트럭,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AMG63, 2020년형 기아 텔루라이드와 현대 팰리세이드 등 SUV나 픽업트럭 가 격이높은편”이라며“출고된지 1~3 년된차량중현재신차보다중고차 가격이더비싼차종만 73개에달한 다”고설명했다. 중고차 가격 상승세는 물가 지수 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 다. 지난 10일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5월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증가폭 이 두드러졌던 것이 중고차 가격으 로 전월(4월)보다 7.3% 올랐으며 지 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7%나 급등 해 전체 물가지수의 상승에 큰 영향 을주었다. 미국 중고차 가격이 급등한 데는 자동차용 반도체의 품귀 현상이 자 리잡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던 4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약 8 주간의 공장 가동을 멈춘 여파로 생 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신차 재고가 크게줄어든탓이다. 여기에 올해 들어 자동차에 들어 가는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반도체 제조기업들이 휴대폰이나 노트북 반 도체 수요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 칩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 어지면서상황이악화되었다. 신차 매물이 부족 현상이 미국 전 역으로확산되었다. 연방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올해 초 북미에서 조립 완성된 새차 국내 재고분은 39만6,500대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마저 판매되어 6월 초 현재 25만4,800대로 줄어들 었다. ‘JD 파워’와‘LMC 모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 딜러십에 입고된 새차 중 33%가 10 일 이내에 판매될 정도로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 이는 2019년 18%에 비해 2배 가까이 재고 소진이 빠르 게일어나고있음을보여준다. 신차 매물 부족 현상으로 가격이 급등하자차량을구매하려는수요가 중고차 시장으로 대거 몰리기 시작 하면서 중고차 가격 급등의 동인으 로작용하고있는것이다. 중고차 시장에 차를 많이 매각하 는 렌터카 업체들도 신차 확보 어려 움에 내놓지를 못하고 있어 중고차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또 다른 원인이되고있다. 당분간 미국의 중고차 가격이 코 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가격으로 되돌아오기는 쉽지 않다는 게 관련 업계의전망이다. 유르첸코 수석부사장은“중고차 가격이 정상화되려면 반도체 수급 정상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며“신차 재고가 늘어나면 중고차 가격은 자 연스럽게 예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 이라고예상했다. <남상욱기자> 신차보다중고차가더비싸‘귀하신몸’ 트럭등 73개차종가격이새차보다높아 공급부족속인기모델수요높은기현상 전세계반도체품귀현상으로신차생산이차질을빚자차량구매수요가중고차시장으 로유입되면서중고차가격이신차가격을앞지르는현상이벌어지고있다. <로이터> 지난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의상승에도불구하고대출을받으려 는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의 추가 상승 전에 대출 을받아놓으려는심리적요인이작용 한것으로분석되고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따르면지 난 17일로 끝난 주의 재융자(리파이 낸싱)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3%(연 율 계절조정치)나 증가했다. 전년대비 9%나줄어든수치다. 주택 구입용 모기지 신청 건수 역 시 전주보다 1% 상승한 것으로 집계 됐다. 매물 부족에 따른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에주택구입용모기지신청 건수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 다는분석이다.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 균계약금리는컨포밍론(54만8,250 달러) 기준으로 20% 다운페이먼트를 전제로3.11%에서3.18%로0.07%포인 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에비해0.12%포인트상승한것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주 기준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2024년에서 2023 년으로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 오면서기존주택소유주들을중심으 로 금리가 오르기 전에 모기지를 받 아 놓으려는 수요로 모기지 신청 건 수가늘어났다는게관련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남상욱기자> 재닛 옐런( 사진 ) 재무장관이 23일 물가상승세가연말께는완화될것이 라고말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 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 이션이 애초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내년중기준금리를인상할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같은 날 다른 기조의목소리를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 은 이날 상원 소위에 출석해 소비자 물가가 5월처럼 전년 동월 대비 5% 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질문을 받자 “연말이나 내년초 무렵 2%에 가까 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2%는 미 중 앙은행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의장기목표치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옐런 장관은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빚어진 공급 병목을 최근 물가 상승 의원인으로지목하면서이들요인은 향후 수개월 내에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보스틱 총재는 이날 공영라 디오NPR와인터뷰에서연준이“일시 적”이라고 평가해온 물가상승의 기간 이“우리의 애 초 예상보다는 더 길어질 것” 이라며“2~3개 월이라기보다 는 6~9개월일 수 있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그 는내년말께기준금리가인상될필요 가있을것이라고예상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이날 클 리블랜드연은주최콘퍼런스에서구 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은 채 물 가 상승세가 완화되는 데는“시간이 좀걸릴것”이라고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코로나19 위기 특별 소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최 근물가상승은일시적인것으로, 장 기적으로는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고수 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 에 따른 선제적 금리인상도 없다고 밝혔다. 의회에부채한도상향촉구…“8월디폴트가능성” 옐런재무, 인플레올해말 2%수준↓ Postmaster :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월가‘백신맞고출근하라’사실상의무화 모건스탠리이어 JP모건까지직원압박 파산 / 특허 / 소송 고재남 { 전문가 변호사 # Friday, June 25, 2021 경 제 승용차와 경트럭에 사용되는 한국 산 타이어의 덤핑 판매로 미국의 산 업이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는 미 국 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정이 나 왔다. ITC는 23일 표결을 통해 한국 과 대만, 태국의 승용차·경트럭용 타 이어 수입이 미 업계에 실질적 피해 를끼쳤다는판정을내렸다고로이터 통신이보도했다. 베트남정부의보조 를받은베트남산타이어에대해서도 같은판정을했다. 이에 따라 상무부가 한국·대만· 태국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 베트남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 서는 상계관세 명령을 내릴 것이라 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반덤핑 관 세부과 명령은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ITC의 산업피해 최종판정을 거쳐 이 뤄진다. 앞서 연방 상무부는 지난 5월 24 일한국·대만·태국·베트남산타이어 에 대한 최종판정을 통해 한국 업체 에 14.72∼27.05%의반덤핑률을산정 했다고밝힌바있다. 전미철강노조(USW)는 지난해 5 월 해당 타이어가 미국에서 공정가 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며 상무부 와 ITC에 제소했다. ITC는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한국의 경우 반덤핑 여부만 조사대 상이됐다. 미국은 2020년 한국과 대만 등 4 개국에서44억달러어치타이어를수 입했으며 2017년이후로수입이 20% 증가, 2019년에는8,530만개의타이어 가수입됐다고USW는주장했다. USW에는오하이오와아칸소, 노스 캐롤라이나, 캔자스, 인디애나등지의 미쉐린과 굿이어, 쿠퍼 등 공장의 노 동자들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2015 년 중국산 타이어 수입도 제소, 수입 량을급감시켰다고통신은전했다. 돈몰리자기술력·실적과대포장… `전기차버블' 커진다 미국오하이오에본사를둔전기트 럭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의 스티 브 번스 최고경영자(CEO), 훌리오 로 드리게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 난 14일사임했다. 로즈타운은 2019년 제너럴모터스 (GM) 공장을 인수해 전기 픽업트럭 ' 인듀어런스' 생산을 추진했던 곳이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기업인수목적 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시장에도우회상장했다. 이처럼 잘나갔던 로즈타운이지만 인듀어런스 등에 대한 거짓 발표가 들통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로 즈타운은 1회 충전으로 250마일(약 402㎞)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출력이 600마력에 달하는 인듀어런스의 사 전 주문량이 10만 대를 기록했고 오 는 9월부터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주 가도폭등했다. 하지만 힌덴버그리서치에서 이 주 장이허위라는보고 를내놓으며모 든 게 달라졌다. 보고서의 핵심은 로 즈타운이 밝힌 사전 주문량은 사실 이 아니며 신형 전기트럭도 도로 주 행 10분 만에 화재가 발생했을 만큼 하자가 많다는 것이다. 생산 계획도 회사 발표와 달리 최소 3년 이상 지 연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논란 끝에 로즈타운도 일부 사실을 시인하면서 주가는 3분의 1토막이 났고 경영진 도물러나게됐다. 로즈타운의 사례는 탈탄소 등으로 기존 완성차 업체, 신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 정보기술(IT) 업체 등이 너 도나도전기차시장에뛰어들면서빚 어지는 부작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다. 돈과 사람이 몰리면서 투자를 받 기 위한 기술력과 매출 뻥튀기, 허위 실적 잡기 등이 다반사라는 비판이 적지않다.‘전기차버블’이갈수록커 지면서옥석가리기가필요한시점이 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 다. 로즈타 운만 해도 나스닥에 상장한 곳이다. 그런데도이런조작사태가불거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을원인으로꼽는다. 보통스 타트업은 기업공개(IPO)에 앞서 트랙 레코드를 쌓는 데만 5~7년이 걸린다. 하지만 로즈타운은 스팩과 합병을 통해 두 달 만에 나스닥에 입성했다. 스팩합병으로원래대로라면상장기 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이 손쉽게 상장되면서사기에가까운사달도빈 발하고있다는것이다.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전기차 업 체 칸디테크놀로지스도 비슷한 사 례다.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에만 미 투자가들로부터1억6,000만달러 의 투자를 받았지만 매출 조작 의혹 에 시달리고 있다. 힌덴버그는 칸디 의 매출 절반 이상이 자회사에서 발 생했다며 매출액을 과장했다고 주장 했다. 그 결과 15달러에 육박했던 칸 디주가는현재 6달러를겨우넘기고 있다. 이밖에수소전기차스타트업니 콜라도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는 사기 논란에 휩싸이며 창업자이 자 CEO였던 트레버 밀턴이 사임하 는등큰파장을일으켰다. 전기차의 필수 요소인 배터리 업 체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 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설계·제조 업체인 로미오파워는 배터리 수급난 등의 위험을 은폐하고 실적 전망치 를 부풀렸다는 이유로 주주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로미오는 그간 배터리 셀 공급 업체가 4곳이라고 밝혀왔으나 실제로는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를 이유로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1억 4,000 만 달러에서 갑작스럽게 80%가량 낮췄다. 연료전지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 도 기술력을 과장했다는 의혹을 받 고있다. 퀀텀스케이프는전기차주행 거리를 최대 50% 늘리고 충전 시간 도 15분내로단축할수있는배터리 기술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불거지는 의혹의 목소리에 대해서는배터리기술보안을이유로 속시원하게해명하지않고있다. 문가들은 신성장 산업 각광 받는 전기차 시장에 기술력을 무기 로 참여한 업체가 크게 늘면서 잡음 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직 시 장이초기단계라실적보다는전망만 을 강조하면서 과대 포장한 곳들이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특히 술력검증도어려워투자가들 이 현혹되기도 쉽다. 에릭 고든 미시 간대 경영학 교수는 NYT에“많은 기 업들이 너무 일찍 상장되면서 업계 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 했다. 금융 전문 블로그 울프스트리 트의울프리히터도 "전통적인 IPO에 서는 과거의 실적을 부각하는 데 한 계가 있는 반면 스팩을 이용하는 기 업들은 앞으로의 성장만을 강조하는 것이가능하다"고비판했다. <김연하기자> 미 ITC“한국산 타이어덤핑에미산업실질적피해”최종판정 허위보고서들통난로즈타운 매출 조작 의혹 중 칸디테그 기술력사기논란 니콜라 등 주가폭락·경영진사퇴후유증 배터리제조사 로미오파워는 수급난 은폐로 집단소송 당해 대만·태국·베트남산도대상…“반덤핑·상계관세명령예정” 전기차업체우후죽순난립 스팩통한우회상장, 거품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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