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30일 (수요일) 文정권성토 목소리컸지만$ ‘왜윤석열인가’엔답 못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주 자’로서처음으로국민앞에섰다.‘국민 기자회견’이라이름붙인자리에서문재 인정부의실정을 ‘화끈하게’ 지적해보 수지지층의환호를받았다. 그러나 ‘왜 윤석열이차기대통령이돼야하는가’를 명확하게설명하진못했다. ‘윤석열의비전,윤석열식공정,윤석열 표 정책은 무엇인가’에대한 질문이반 복됐지만, 답변은 구체적이지않았다. 스포트라이트를한껏받으며정치의링 위에오른첫날점수를 충분히따지못 한것이다. 윤전총장은대권에도전하는이유를 “정권교체를향한국민의열망”에돌렸 다.“여러가지로부족한저에게많은격 려와지지를 보내주셨다. 현집권세력 이국민들께계속고통을드리지않도록 정권을교체하는데헌신하고앞장서라 는뜻”이라고했다. 그러나 ‘정권교체의 주역이왜 윤석 열이어야 하는지’라는 물음 앞에선여 러번멈춰섰다. 같은질문이반복되자 “저아니면안 된다, 그런건절대아니 다”고 답을 피하거나, “약간 명확하지 않더라도양해바란다”고이해를 구하 기도했다. 기자회견장엔‘공정과상식으로국민 과함께만드는미래’라고적힌대형걸 개그림이걸렸다. 윤 전총장이그리는 ‘미래’는여전히베일에쌓여있다. 윤 전 총장은 국정운영의비전으로 △공정과상식의가치회복△국민이분 노하지않는나라△혁신으로꾀하는성 장△먹고사는현안을해결하고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각론은없었다. ‘복지와 성장 중어디에방점을 찍고 있는가’라는질문에윤전총장은“둘은 하나라고 본다. 지속가능한 복지재정 을위해성장이필요하다”고했다.최근 문재인정부의종합부동산세완화에대 한평가를놓고“종부세를전면재검토 해야한다”며“국민들이안정된,예측가 능한집값을 갖고필요한 종류의주택 을 용이하게취득할 수있게해주는것 이중요하다”고했다. ‘성장과분배중어느것을더중시하 느냐’는질문에윤전총장은“어느것이 더중요하다볼수없다.우리모두가힘 을합쳐야공동체자유지킬수있는것 처럼복지문제도,자유시민의책무이고 권리”라고만했다. 북한 문제에대해선 “한반도의지속적평화를 구축해나가 는 데협력할 건협력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했다.‘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 겸노동당총비서는주적인가, 파 트 너 인 가’라는질문에는 “검찰총장인사 청 문 회 때 는북한을주적이라 규 정했었다”며 “그러나 군 사적주적이라고 해도 한반 도의지속적평화를구축해나가는데협 력할 건협력해야 한다고생각한다”고 말 했다. ‘윤석열바 람 ’은 문재인정부의 불 공 정에 대한 실망에서 싹텄 다. ‘정권 눈 치를 보지않는 검사’ 였던 윤 전 총장 이공정의가치를 바로 잡 아 줄 거라는 기대가 컸 다. 그러나 ‘윤석열의 공정’ 이 무엇인지가 물음표로 남 았다. 그 는 “국민의 생 애 전 주기에 기회의 균 등, 공정한 기회의보장이 큰 차원에서 이 뤄져 야 한다”고 했지만, ‘기회의 공 정’을어 떻 게실현할 지에대한 설명은 없었다. ‘검사 윤석열’의장점인민 감 한 사안 을 ‘정면돌 파 ’하는 모 습 도 찾 기어려 웠 다. 윤 전 총장과 가족 의 혹 을 모아 놨 다는 ‘ X파 일’에대한 입 장을 묻 자 “선 출직 공 직 자로 나서는 사 람 은 능력과 도 덕 성에 대해 무제한 검 증 을 받아야 정책^비전물음표남긴출사표 출마이유로“국민지지”밝혔지만 미래비전^차별화등시원한답못해 공정회복강조했지만구체성결여 “종부세재검토”당위적답 머물고 “성장^분배다중요”애매모호답도 “득점포인트 제대로 못살려”지적 한다”면서도 “일방적인 마타 도어는 국민들께서 다 판단 을 하실 것”이라 며 말 을 아 꼈 다. 자신의 출마 에 따른 검찰의정치적 중 립 성 훼손 우려에 대 해선 “국민이 판단 하실 문제”라고만 답했다. ‘윤석열의날’이지만 경쟁 자들과 차 별 화 지점을 내세 울 수있는 ‘득점포인 트’도 놓 쳤 다. 여권 1 위주자인이재명 경 기지사에대한 평가를 묻 자 “2 4년 전 성 남 지 청 에서 뵐때 변론을 잘 하셨다” 고 답했다. 라이 벌 로 떠 오른 최재형전 감 사원장과의‘차이’를 묻 자 “ ( 최원장 은 ) 인격적으로 참 훌륭 한 분”이라고 말 했다. 김지현^손영하기자 윤석열전검찰총장이29일서울서초구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대선출마기자회견을하기앞서권성동,정진석,김성원의원등국민의힘인사들과함께도열한 채로지지자들에게인사말을하고있다. 배우한기자 㽮 과나란히선국민의힘의원들 윤석열전검찰총장이29일대권도 전을 선 언 했다. 잠행 과 전 언 정치를 끝 내고 링위에오른 것이지만, 그가 승 리를 자신할 수있는 상 황 은아니 다.‘검사윤석열’이사 법칼 날을 휘 두 르 는것으로이름을 날렸다면,‘정치 인윤석열’은자신의도 덕 성과정책비 전을 겨누 는 날 카 로운 검 증 칼 날을 견 뎌 야한다. ‘정치검찰’이란 오명을 벗 고 국민 들에게 출마 명분을 납 득시 키 는 것 이최대과제다. 유 례 없는 전 직 검찰 총장의대선 직행 인만 큼 정치적중 립 성 ·독립 성 훼손 비 판 에서자유로 울 수 없다.이종수 연 세대 법학 전문대 학 원 교수는 “위 법 은아니지만윤전총장 의대선 출마 는분명히윤리적으로바 람직 하지않다”며“의도와 달 리그간 수사와검찰 조직 에대한중 립 성오해 를 불 러일으킬가능성이 크 다”고 지 적했다. 윤전총장이내놓은답변은“국민 들이 판단 할문제”라는것이다. 각종 차기대선 후 보적합도 조 사에서야권 의명실상부한선두를 달 리고있다는 점에서“국민의요구를 외 면할 수없 다”는 그의 입 장은일견설득력이있 다.그러나 9개 월 이 남 아있는대선가 도에서지지 율 이 흔 들 린 다면 쉽 게무 너 질수 밖 에없는명분이다. 검사시절윤전총장은 탁월 한 특 수부 검사로이름을 날렸다. 아 직까 지는문재인정부와대 립 각을세우며 얻 은 ‘반문 ( 反文 ) 상 징 성’이유일한정 치적자산이다. 여야 경쟁 주자들이갖 춘 현실정치 와 행 정 경험 이일 천 한 것은 가장 큰 약점이다. 홍 준표국민의힘의원은지 난 2 4 일“나라를통치하는데검찰수 사가차지하는비중은 1% 도안된다” 고 공개저격한 것도 같은 맥락 이다. 윤전총장을 향한 국민의힘주자들 의견제구가정책역 량 검 증 에집중 될 수있음을예고한것이다. 대선 출 정식에서 밝 힌자유민주주 의와 공정, 법 치의가치를 어 떻 게구 현할수있을지는여전히안 갯 속이다. 지 난 3월 검찰총장사 퇴 이 후 다양한 전문가들의 ‘속성과 외 ’를 받았다지 만 윤전총장은현안에대한질문에 똑 부러진해결책을제시하지는 못했 다. 그의국정운영비전과정책 마련 을도 울참 모진인선에이 목 이 쏠 리는 이유다. 이날 출마 선 언 에따른 컨벤션 효 과 ( 정치이 벤 트 후 지지 율 상 승 ) 를 발 판삼 아 ‘기선 잡 기’에성공할수있을 지도 관 전포인트다. 장 외 주자인윤 전총장의정치선 언행 사에제 1 야당 국민의힘의원2 5 명이자 발 적으로 참 석하는 등 야권은 기대 감 에 술렁 이 고있다. 그러나향 후탄탄 대로를걸으려면 자신을 겨냥 한도 덕 성검 증 을 뛰 어 넘 어야 한다. 본인과 가족에대한 의 혹 이 담긴 것으로 알 려진 ‘ X파 일 논 란’ 은 언 제 든 지여야로부 터 공격받을수 있는 소 재다. 도 덕 성의 혹 을 해 소 하 지못한다면이준석대표 당선이 후 지지 율 상 승 세를 타 고 있는 국민의 힘에서 언 제 든 지대안론이고개를들 수있다. 윤전총장은“선 출직 공 직 자로나 가는사 람 은능력과도 덕 성에대해무 제한검 증 을받아야한다”며정면돌 파 를선 언 했다. X파 일에대해선“ 출 처 불 명의근거없는일방적 마타 도어 ( 흑 색 선전 ) ”라고 규 정했다. 의 혹 에대한 적 극 적인해명이아니라무시전 략 을 폈 다는점에서 언 제 든 지 불씨 가 될 가 능성은 남 아있다. 강유빈기자 칼 휘두르던尹, 매서운검증칼날견딜까 尹앞에놓인 3가지숙제는 검찰총장대선직행비판불가피 정치중립성논란만회명분필요 ‘0선’한계넘어정치력입증주목 도덕성의혹돌파해야기선잡아 D4 윤석열 대권 도전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