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2일 (금요일) 이재명경기지사는여권대선주자 중 ‘1강’에오른지오래지만여전히‘흙수저 비주류’를 자처한다. 1일 두 번째대권 도전을 선언하며스스로를 “정치적후 광, 조직, 돈,연고,아무것도없는저”라 고불렀다. ‘비주류의세상을밝히는지도자’로서 ‘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한여권주류, 엘리트그룹이장악한정치권주류의견 제를물리치는것이이지사의전략이다. 그는 출마선언문에 ‘삼국지’에나오는 ‘억강부약 ( 抑强扶弱·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자를돕는다 ) ’이란표현을썼다. 형수 욕설논란 등 혹독한 도덕성검 증이이지사를기다리고있다.더불어민 주당 대선후보 경선 관문을 통과해도 정권재창출보다 정권 교체요구가 더 큰상황을‘개인기’로돌파해야한다. 이지사에게당내경선이쉬운게임은 아니다.정세균전국무총리와이광재의 원의단일화를시작으로한비 ( 非 ) 이재 명계연대의위력이만만치않아서다.이 낙연전 대표까지가세하면 쫓기는 입 장이될것이다.여러주자들에게흩어져 있는친문표심이특정주자에게결집할 수있다. ‘흙수저비주류’ 대망의길, 도덕성논란^친문비토 등 험로 두번째대권도전나선이재명 정세균^이광재의‘단일화’추진등 정통성앞세운주류후보의견제구 李,열린캠프통해외연확장전략 경선부터‘도덕성’집중타깃될듯 이모든경쟁^검증다뚫어내더라도 돌아선與표심,개인기로되돌려야 기본소득은발언비중낮추고$“실용적민생개혁집중” ‘열린캠프’를꾸린건주류표심을포 섭하기위해서다.이지사의대선캠프는 ‘이해찬계’ 조정식의원이총괄을,‘박원 순계’ 박홍근 의원이비서실장을 각각 맡았다. 하지만 ‘이재명계’ 좌장격인정 성호의원은 한 발 물러서있다. 네거티 브공세도하지않기로했다.캠프관계 자는“경선후‘원팀’으로본선에나설것 까지고려해주류와의거리를좁혀나갈 것”이라고했다. ‘형수욕설’녹취파일이나‘여배우스캔 들’ 논란등은이지사의약점으로꼽혀 왔다.2018년경기지사선거때논란이된 재탕이슈이지만, 파괴력을가늠하기어 렵다.특히여성표심에악재가될수있다. 이지사 측도이를 심각하게보고있 다.이지사는이날형수욕설에대해허 리숙여사과했다.한측근은“욕설에대 해서는과오를솔직히인정하며국민들 의이해를구한것”이라며“다만여배우 스캔들은이지사가수차례사실이아니 라고밝혔다”고선을그었다. 본선후보로선출돼도대선지형은더 없이척박하다. 4·7 재·보궐선거참패로 확인된부동산분노민심이호전되지않 았고, ‘이준석현상’에 힘 입은 국민의 힘 은연일중원을장악해가고있다. 한국 갤럽6월 1주차조사에서야당후보당 선을선호하는 응답 은 5 0 % 로,여당후 보당선을 바 라는 응답 ( 35% ) 보다 1 5% 포인트나 높 았다. 이에이지사는민주당이나문재인정 부와거리를 둔채 ‘개인경 쟁 력’으로돌파 를시도할것으로보인다.‘이재명대보 수후보’구도가더 승 산이 높 다는 판 단에 서다.이지사측관계자는“경선이후대 선까지의180일을‘이재명의 능 력’을입증 하는 데활용 할것”이라고 말 했다. 이서희기자 더불어민주당 유 력대선주자인이재 명경기지사가 1일대권도전을 공식화 했다.그의출정식은야권의 유 력주자인 윤 석열전검 찰 총장과는내 용 과형식면 에서 크 게 달랐 다. 자 신 의‘ 업 적’을한 껏 부각해‘정치 신 인’ 윤 전총장과차 별 화 했다. 사전녹화한 영 상을 통해선언문 을조 용 히 낭 독한것도기성정치인들의 ‘세 몰 이’ 출정식을그대로 따 른 윤 전총 장과대비 됐 다. 이재명지사의대선출마선언 영 상은 이날오전7시 3 0분 페 이스 북 과 유튜 브 등을통해공개 됐 다. 검은 양복 에파란 색넥타 이차 림 으로 등장한 이지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 국의주권은국민에게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 터 나 온 다”는 헌법 제1조로 시작하는 출마 선언문을 담담 한 목소 리로 읽 었다. 화면은 소 박했다. 검은 배경을 뒤 로 한이지사 앞 에마이 크 하나만이 놓 여 있었다.성 남 시장과경기지사재임시 행 보가 흑백 과 컬 러사 진 으로 소 개 됐 다. 이지사 목소 리의배경으로 잔잔 한 음 악 이 깔렸 다.한 편 의다 큐멘터 리를연상 케 하는 영 상이었다. 여권대선후보지지도1위를 달 리는후 보가 ‘비대면 영 상출정식’이라는이례적 방 식을 택 한배경에는 신종코 로나 바 이 러스 감염 증 ( 코 로나1 9 ) 이있다. 많 은지 지자들을한 데모 아 방역 우려를 낳느 니 새 로운 방 식으로국민 앞 에나서는게 낫 다는 판 단에서다.이지사가강조하는‘실 용 ’이 미 지를부각시 킨 측면도 크 다. 이는자연스 럽 게 윤 석열전총장의출 정식과비교된다.통상대선출정식은 유 력인사와 지지자들을 최 대한 운집시 켜 세과시를한다.그 런 의 미 에서지 난달 2 9 일 매헌윤봉길 의사기 념 관에서열린 윤 전총장출정식은성공적이라고 볼 수있 다. 윤 전총장지지자들로주 변 을가 득 메웠 고국민의 힘 의원24명이참석했다. 약 4,400자에이르는선언문에서이지 사는자 신 이지 방행 정을통해거 둔업 적 들을강조했다.‘이재명은 합 니다’라는 슬 로건대로,이지사는“지 킬 약 속 만하고 한번한약 속 은 반드 시지 켰 다.성 남 시 장 8년,경기지사 3 년동 안 공약이 행률 이 9 0 % 를 넘 었다”며“불가 능 해보이 던 계 곡 불 법 시설을정비했다”고 소 개했다. 정치 신 인으로서정 책역량 에대한물 음 표가 따 라다니는 윤 전총장과 극 명히 대비되는지점이다. 윤 전총장은자 신 을 ‘정권교체도구’로서각인시 키 는 데 는성 공했지만,‘어 떻 게할것인가’에대한 답 은주지않았다는 평 을 듣 고있다. 이지사는선언문에서‘위기’라는단어 를1 9 차례 말 했다.이지사는“오 늘 날대 한민국 국민의 삶 은위기를 맞 고있다. 국민의위기는 곧 국가의위기다”라고 진 단하며“위기의원인은 불공정과 양 극 화”라고원인을 짚 었다. 그리고이를 해결할사 람 은 ‘ 용 기,결단,강력한 추진 력’을지 닌 자 신 이라고했다. ‘경제’와 ‘성장’도각각 1 9 차례,11차례 언 급 했다.이지사는 “대공황시대 뉴딜 처 럼 대전 환 시대에는공공이 길 을내고 민 간 이 투 자와 혁신 을 감행 할 수있게 해야한다”며 규 제 합 리화, 대대적인프 라확 충 ,강력한산 업 경제재 편 등을구 체적으로언 급 했다.‘대전 환 ’이라는단어 도 6 차례나왔다. ‘공정’과 ‘기 회 ’라는단어도 1 3 차례등 장해이지사가 불공정 타 파와 공 평 한 기 회 배분을 주요 과제로 삼고있 음 을 보여 줬 다. 신은별기자 실적부각시키며단출한 출정식 이재명등판, 윤석열과확달랐다 정책역량강조$정치신인尹과대비 코로나정국영상출마로실용중시 더불어민주당대선후보들이1일서울여의도글래드호텔에서열린공명선거실천서약식및프레스데이행사에서송영길당대표에게받은액션캠을사용해포즈를취하고있다.왼쪽부터추미애,이광재,이재명,정세균후보,송대표,이 낙연,박용진,양승조,최문순,김두관후보. 뉴스1 한자리모인 莃 대선9룡 Ԃ 1 졂 ‘ 핂핺졓 칺 ’ 펞컪몒콛 2017년에는 후발주자로서논 쟁 적인 이슈를 앞 세 워유 력주자와 차 별 화를 강조했다면,이번에는여권 1위후보로 서 안 정적인국정운 영 을강조한것으로 보인다. 야권 후보와의본선을 의식해 자 신 의‘ 극 단적’ ‘ 반 기 업 적’ 이 미 지를 순 화시 켜 중도로 진 출하 겠 다는 뜻 이다. 이 같 은 변 화는이지사에게 ‘ 양 날의 검’일수있다. 그 간 강조해 온 개 혁 이아 니라경제, 성장, 규 제 완 화 등이시대정 신 이라면 “이재명이과연적임자인가” 라는 질 문이 뒤따 를 수 밖 에없다. 당내 경 쟁 자 중에도 이지사보다 경제성장 과 안 정적인 리더 십 을 앞 세운 후보들 이 많 다. 이지사의트 레 이 드 마 크 는논 쟁 을 피 하지않는 강력한 추진 력이었다. 출마 선언에서만이아니라 향 후경선과본선 과정에서‘경제성장의적임자’임을증명 해야할과제를 떠안 은 셈 이다. D3 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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