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2일 (금요일) D9 사회 “금품 살포 수산업자, 정치권감방 동기줄 잡으며 사기행각” 현직부장검사와 경찰 간부, 중견언 론인들과어울리며전방위로금품을뿌 린수산업자김모 ( 43 ) 씨는 2017년까지 만 해도이렇다 할 직업이없는 신세였 다. 10년가까이고향인경북포항등지 에서소액사기로생활비를벌어쓰는생 계형범죄자에가까웠다. 김씨의인생은 2016년11월사기죄로 2년형을선고받고 수감된것을기점으 로 달라졌다.이듬해12월대통령특별 사면으로 출소하더니각종 단체대표 직함을연이어달면서유력인사행세를 했다.이런 ‘신분세탁’ 과정에서김씨는 교도소에서만난언론인출신정치권인 사A씨와의인연을적극활용한것으로 파악됐다. 1일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김씨 가다방면의인맥을과시하며유력정치 인친형등을상대로100억원대사기행 각을 벌일수있었던데는 공신력있는 단체의주요임원이라는타이틀이주는 후광 효과가적지않았다. 김씨는 자신 이운영하는것처럼꾸민수산업체대표 외에도인터넷언론사부회장,인터넷신 문윤리위원회상임위원,농구관련단체 회장등으로활동했다. 김씨는자신의정체를가릴직함을늘 려가는과정에서A씨의도움을받았다. 그는A씨가 2018년 3월부터발행인·편 집인을맡았던인터넷언론사에서부회 장직함을얻었다. 해당언론사현직대 표는“당시회장이던A씨가지인인김씨 에게부회장명함을줬다”며“김씨가회 사와관련된활동을한적은없고, A씨 도올해초회사운영에서손을뗐다”고 말했다. 김씨는이후인터넷신문윤리위상임 위원으로활동했다.인터넷언론사부회 장이라는타이틀이없었다면불가능한 일이다. 김씨는 평소언론 등에해당 위 원회가 공공기관인한국언론진흥재단 관련단체인것처럼소개했다.하지만언 론재단 관계자는 “해당 단체는민간자 율심의기구로재단이정부를대신해보 조금을지원할 뿐,재단과는아무런관 련이없는단체”라며“김씨가실제위원 이었는지도재단으로서는알 수없다” 고설명했다. 김씨는 2020년5월농구관련단체회 장자리에도올랐다.취임식에는김씨로 부터금품을 받은 혐의로입건된이동 훈전조선일보 논설위원과엄성섭TV 조선앵커,유명연예인들이참석했고김 무성·정봉주전의원이축하영상을 보 냈다. 그러나해당단체는사무실주소 지가실제로는식당으로확인되는등실 체가모호한상황이다. 김씨와 A씨는 2017년대구교도소에 함께수감되면서인연을맺은것으로알 려졌다.김씨는 2016년11월대구지법에 서사기죄로 2년형을선고받고복역중 이었고,A씨는국회의원선거출 마 를 준 비하다가 2017년4월 같 은법원에서공 직선거법위 반 혐의로 징 역10월을선고 받고법정구 속 됐다. 20년 넘 게언론사 기자로일했던A씨는과거김무성전의 원선거 캠프 에서특보를맡았던인 물 로 알려졌다. 김씨주 변 에서도그의 변 신이수감과 관련있다고 증 언한다. 김씨가 세운 수 산회사에서일했던 B 씨는“김씨가평소 감 옥 에서A씨를만난이후부터정계인 사들과어울릴수있었다고말했다”고 했다. 김씨의포항 본 가 근 처에서 냉 동 창 고를운영하는수산 물판매 업자 C 씨 는“출소직후 엔갈 데가없어 슬 리 퍼차 림 으로 담배꽁 초를 주 워피 던사 람 ( 김 씨 ) 이 몇 개월 만에회장 님 으로 바뀌 어 돌 아 왔 다”며“들리는 바 로는감 옥 에서 만난 정치권사 람 이 줄 을 대줬다고 하 더라”고말했다. 김씨는 출소 이후인 2018년 6월부 터 오징 어 매매 사업 투 자를 미끼 로 돈 을 모아 정치권과 언론계, 검찰·경찰 등에 과시하 듯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치인은 “201 9 년인가 친분이있 던 기자가 갑 자기 보자고 해서 강남 모처로 갔 다가 김씨를 만 났 다”며 “참 석자 대부분은 유력일간지기자였고 김씨를 엄 청 난 재벌이라고 소개했다” 고말했다. 본 보는 A씨에게김씨와의관계를 묻 기위해수 차례 문자와 전 화 로연 락 을 취했지만, A씨는 “취재에 응 할 수없어 죄 송 하다”며 답변 을거 절 했다. 이정원기자 포항=김정혜^오지혜^원다라기자 소액생계형사기로교도소들어가 기자출신‘김무성캠프특보’만나 인터넷언론사부회장명함얻어 그타이틀발판‘신분세탁’시작 신문윤리위원^농구단체회장등 실체모호한직함으로‘유력인사’ “고 추 , 인 삼 도난 예방이 자치경찰 1호 사업이라고요 ? 예전부터 경찰이 쭉 해 오 던건데 … ” ( 충 북 보은 군 농민 유모씨 ) 전국적으로자치경찰제가시행된1일. ‘지역별 맞춤 형치 안 서비 스 제공’을기치 로각광역지자체에서자치경찰이출발 했지만, 시민들과 공무원, 심지어경찰 관들까지도특별한 변화 나 차 이를체감 하지 못 했다. ‘지역별 맞춤 형농산 물 도 난예방대 책 ’을 추 진한 충 북자치경찰이 대표적이다. 충 북보은 군 의농민유씨는 “과거에도 현지경찰은 농산 물 별수확 시기를고려해농산 물절 도에취 약 한시 간대에 순 찰등 근 무를해 왔 다”며“무 슨 차 이가있는지모 르겠 다”고말했다. 이 때 문에각지자체경찰위원회가거 창 하게 내놓 은1호사업들을 놓 고‘말의 성 찬 ’이라는비 판 까지나 온 다. 실제, 안 전한통 학 로조성 ( 경 남^ 광주 ) ,해수 욕 장 개장 대비치 안 대 책 ( 부산 ) ,어 르 신범죄 피 해예방 안 전대 책 ( 전 남 ) 등대부분지 역의자치경찰이전면에 내 세운업무가 기 존 경찰업무와 크 게 차 이가없다. 일선경찰들분위기도 마찬 가지다.대 구지역의한 경찰관은 “자치경찰제시 행 첫날 이지만구체적으로어 떤변화 가 있는지,자치경찰이된 우 리도실감하지 못 하고있다”고 말했다. 물 론, 시행하 루 만에 큰변화 를확인하 긴힘 들다.하 지만지난해12월자치경찰법이국회를 통과한 뒤 , 6개월가 량 자치경찰위원회 위원구성등을 놓 고전지자체가 시 끌 벅 적한시간을보냈던점을감 안 하면 첫 발을 뗀 지금이실 망스럽 다는 얘 기까지 나 온 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부가 역점 추 진 한권력기관개 혁작 업”,“경찰 창 설이후 76년만의 변화 ” 등이라고의 미 를 강 조 했다. 거 창 했던구호와달리 누 구도자 치경찰제시행에 따른변화 체감이어려 운데는,정부가자치경찰형 태 를국가 ^ 자치경찰의이원 화 모 델 이아 닌 국가경 찰소 속 으로 두 고, 사무만분리하는일 원 화 모 델 로 결 정됐을 때 부터어 느 정 도예고된상황이라는지적이나 온 다.이 를 두 고수도권의한경찰간부는“자치 경찰제는있는데,자치경찰관은 안 보인 다”고했다. 지역별로 시범운영까지했 지만,자치경찰제도입으로무 엇 이구체 적으로 바뀌 고있는지체감하지 못 하고 있다는이 야 기다. 지자체공무원중에서는비효율성문 제를 거론하는 경 우 도있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예를들어아동 학 대건의 지 휘 감 독 의경 우 해당 사건을 맡는경 찰부서에문의하는것이아니라서울경 찰 청 장에게위원회가의 결 을통해전달 해 야 한다”며“’자치’라는이 름 으로비효 율적으로일이 돌 아가게됐다”고 말했 다. 현재각시도별로자치경찰을관리 ^ 감 독 하게되는자치경찰위원회구성만 전면시행에 맞춰마 무리된상 태 로,이를 뒷 받 침 할만한조직정비가아직 마 무리 되지않은게이런상황을 초 래 하는 가 장 큰 이유다. 수도권의한 총 경 급 경찰 간부는 “각 시도에자치경찰위원회가 하나생 겼 을 뿐, 무 엇 이 바뀌 는지모 르 겠 다는 말이 내 부에서도 나 오 고있다” 며“6개월은지나 야 체계가 잡히 고,시민 들도 변화 를체감할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기자^전국종합 조선초기 음 식조리서인수운 잡 방 ( 사 진 ) 등이보 물 로지정 될 예정이다. 음 식 조리서가보 물 로서의가치를인정받은 건이 번 이처 음 이다. 1일문 화 재 청 은경북 안 동의유 학 자 김유와 그의손자 김영이 저술 한 한문 필 사 본음 식조리서수운 잡 방을보 물 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 다. 즐겁 게 먹 을 음 식을만 드 는 여 러가지 방법이라는 뜻 이 담긴 수운 잡 방은 총 114 종의 음 식조리 및 관련 내 용이수 록돼 있 다.주 류 57종,식초 류 6종, 채 소 절 임 및 김 치 류 14종,장 류9 종,조과 및 사 탕류 5종 등이다. 오천양 법 ( 안 동 오천 지방의 술빚 는법 ) 등조선시대 안 동지역 양반 가에서 만 든음 식법이 담긴 것이특 징 이다. 문 화 재 청 은 “조선시대 양반 들이제 사를받 드 는문 화 와 손 님 을모시는문 화 를 잘 보 여 주는 자 료 이자, 우 리나라 전통조리법과 저 장법의기원과역사,조 선초 ^ 중기의 음 식관련용어를 살펴볼 수있는자 료 라는점에서역사적 학술 적 으로의의가있다”고말했다. 고려시대금 속 공예기 술 의 절 정을보 여 주는‘서울영국사지출 토 의식공 양 구 일 괄 ’ 및 불경인 ‘예 념미 타도 량 참법권 1 ~ 5’도보 물 로지정 될 예정이다.서울영 국사지출 토 의식공 양 구일 괄 은고려시 대사찰영국사터에세 워 진도봉서원의 중심건 물 지 밑 에서발견된것으로, 금 동금 강저 1점, 금동금 강 령1점, 청 동현 향로 1점, 청 동향합 1점, 청 동 숟 가 락 3 점, 청 동 굽 다리그 릇 1점, 청 동유개호 1 점, 청 동동이1점등 총 10점이다.출 토 지 가 분명하고, 고려 왕 실의후원으로 제 작 된수 준높 은금 속 공예기법과공 양 의 식에사용했던다 양 한금 속 기를종합적 으로 보 여준 다는 점에서그 가치가 크 다고평가된다. 부산고불사소장예 념미 타도 량 참법 권1 ~ 5는 1474년에 찍 은 판본 인데,간행 이후전국 여 러사찰에서간행되는예 념 미 타도 량 참법의모 태 가되는자 료 로서 조선전기불교사상과인 쇄 문 화 사를 살 필 수있는중요자 료 로인식된다. 채지선기자 조선초안동지역양반가요리비법 ‘수운잡방’음식조리서첫보물된다 주말전국동시첫장맛비 일부시간당 150㎜‘물폭탄’ 3일 오 전제주도를시 작 으로전국 에 첫 장 맛 비가 내 릴전 망 이다.장 마 가 같 은 날 전국에서동시에시 작 되 는건201 9 년이후2년만이다. 기상 청 은 1일 “ 최근 한 반 도 주 변 상공에 머 무 르 던 찬 공기가 동 쪽 으 로 빠져 나가면서장 마 전선이북상 해 3일부터전국에영향을 줄 것”이 라고설명했다. 앞 서장 마 는 2일 밤 부터시 작될 것으로 관 측 됐지만, 저 기 압 이장 마 전선에 접근 하는 속 도 등이 늦 어지 면서 몇 시간 뒤 로 밀렸 다.이에 따 라 올해장 맛 비는 3일 오 전 6시제주도 를시 작 으로 낮 12시부터전국으로 확대 될 전 망 이다. 기상 청 은이 번 장 마 가 두 번 에 걸 쳐 비를 강 하게 쏟 아부을것으로예 측 했다. 3일 오 후부터4일 오 전사이 한 차례절 정을이 룬뒤 4일 오 후부터 는 남 부지방과 제주도에집중호 우 가 내 리는식이다. 문제는 강 수 량 이다. 최근 내 린소 나기로 대기하 층 에 여 전 히 수 증 기 가 남 아있는와중에장 마 전선이북 상하고, 저 기 압 까지더해지면 순 간 적으로 강 한 비구 름 이형성 돼강 수 량 이 폭 발적으로 늘어 날 수 있다. 실제 3 ~ 4일중부지방과전라도, 남 해 안 , 지리산 부 근 , 제주도에는 시 간당 50 ~ 100 ㎜ 의 강 한비가전 망 되 고, 일부 지역에서는 150 ㎜ 가 넘 을 수도 있다. 기상 청 관계자는 “요며 칠 소나기로 피 해를 본 지역들은지 반 이 낮 아 져 산사 태 가능성이없지 않다”며“ 급격 한 비로 계 곡 과 하 천 도 물 이 급격히 불어 날 수있어대비 가 필 요하다”고당부했다. 주말이후에도정체전선이 머 무는 남 해 안 과제주도에는비가지 속될 전 망 이다.다 른 지역에서도 3 ~ 4일주기 로통과하는 저 기 압 이장 마 전선을북 상시 켜 비가자주 내 릴것으로관 측 된다.다만 강 수의 강 도나정확한지 역은 저 기 압 의 강 도 및 진로등에 따 라계 속변 경 될 수있다. 김진주기자 美보안업체“KAI 해킹, 北범죄조직‘안다리엘’소행” 첫 국산 전 투 기 ‘ KF - 21 ( 보라 매 ) ’ 개 발업체인한국항공 우 주산업 ( K A I ) 을 해 킹 한주체가북한의사이 버 범죄조직 ‘ 안 다리 엘 ( A ndariel ) ’이라는주장이제 기됐다. 최근 첨 단 군 사기 술 을 보유한 국 내 연구기관과방산업체에대한해 킹 정황이 속속 드 러나면서‘북한 배 후설’ 이 힘 을얻고있다. 1일 미 국 북한전문 매 체자유아시아 방 송 ( RF A ) 에 따르 면 미 사이 버 보 안 업체 파이어아이의 프레드 플랜 위 협 정보선임분 석관은 이 날 “지난달 초부터한국 국방· 우 주업체를 겨냥 한북한의사이 버 공 격 활 동을인지하고있었다”며주체로 해 킹 조직 안 다리 엘 을지 목 했다.국회정보위 원회소 속 하 태 경 ( 사진 ) 국민의 힘 의원 은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K A I 등 을 해 킹 한 주범으로 북한정찰 총 국 산 하해커조직‘김수 키 ( Kimsuky ) ’를거 론했다.이에 플랜 분석관은“ K A I 해 킹 은김수 키 소행 같 지는않다”고했다. 안 다리 엘 은 미 국이주시해 온 범죄집 단이다. 201 9 년 미 재무부가 ‘라자 루스 그 룹 ’, ‘ 블루노 로 프 ’ 등과 함께김정은 정권의지원을 받는 3대악성해 킹 조직 으로 ‘특별제재’ 대상에이 름 을 올리면 서 존 재가처 음 알려졌다. 라자 루스 그 룹 과 블루노프 가 대체로 해외금 융 기 관을해 킹 해 돈 을 빼내 는게 목 적이었던 데 반 해, 안 다리 엘 은방산업체등 군 사 정보 탈 취에특 화돼 있었다. 2016년국 방통합데이터 센 터 ( DIDC ) 에 몰래접속 해한 반 도 유사시한 미 의 작 전계 획 ‘ 작 계5015’를 훔쳐 간 곳 도 안 다리 엘 로전 해진다. K A I 는 2032년까지120대실전 배 치 를 목 표로개발 중인 KF - 21 제 작 업체 다. 해 킹배 후가 북한으로 판 명되면전 투 기에 탑 재 될 ‘A ES A ( 위상 배열 ) 레 이 더’기 술 자 료및 설계도면도 탈 취됐을 가능성을 배 제할 수없다. 군 관계자는 “현재경찰과정보당국이수사중이어서 정확한 해 킹배 후와 유출 자 료 를 밝히 기는어 렵 다”고말했다. 조영빈기자 KF-21레이더도면탈취가능성 연구기관해킹北배후설힘얻어 첫발뗀전국자치경찰제$“무엇이달라졌는지” 국가소속으로사무만분리돼 현장선“위원회하나생겼을뿐” 서울종로경찰서에서1일열린 ‘경찰옴부즈만’ 제도홍보포스터부착식에서전현희국민권익위원장이포스터를소개하고있다.옴부즈만은공무원의부당행위로 피해를본시민이구제를호소할경우조사를거쳐시정을촉구하는민원조사관이다.왼쪽부터종로경찰서조광현수사과장,이규환서장,전위원장,강재영경찰 옴부즈만. 뉴스1 억울하면경찰옴부즈만찾아주세요 <需雲雜方>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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