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2일(금)~ 7월 8일(목) 연예 6월의스크린, 배우조우진(42)이도심추격스릴러‘발신 제한’(감독김창주)으로새로운승부수를던진다.무려데 뷔22년만의첫단독주연작이자,올극장가여름흥행시 즌의포문을여는기대작이다.조우진은“한일전단두대매 치를앞둔선수의마음을공감하고있다”며긴장섞인설렘 을드러냈다. 6월23일개봉한영화‘발신제한’은은행센터장성규(조 우진)가아이들을등교시키던출근길아침,‘차에서내리 는순간폭탄이터진다’는의문의발신번호표시제한전화 를받으면서위기에빠지게되는이야기를그린도심추격 스릴러다. 조우진은선악이공존하는은행센터장성규를 연기했다. “시나리오를보고처음엔거절했어요. 이야기만듦새나 역할의문제가아니라‘과연이걸잘해낼수있을까?’겁이 났거든요.그러던와중에만난감독님의눈빛이마음에와 닿았어요.‘어떻게든당신과함께만들어보고싶다’는열 정이용암처럼들끓고있더라고요.그자리에서덥석손을 잡고같이해보자고했죠.결과적으로는굉장히힘센영화 가나오지않았나싶어요.어느때보다제작진분들의열정 이뜨거웠던현장이었습니다.” ‘발신제한’의성규는성과를위해어떤것도마다하지않 는능력주의은행센터장이다. 평범한출근길, 아이들과함 께폭탄이설치된차안에갇히게되면서일생일대의위기 를맞는다.조우진은94분의러닝타임내내오롯이혼자만 의힘으로성규의절박한감정선을이끌고간다.차량운전 석이라는제한된공간, 상반신에집중한카메라앞에서도 흔들림없는열연을보여주면서어마어마한흡입력을과시 한다.촬영이후혈압이올라혈압약까지먹었다는비하인 드스토리에서는그의집요한캐릭터분석력이엿보인다. “성규가짧은시간에성장하는영화라고생각했어요. 그 래서제일중요한건밀도였어요. 하나의감정도세분화시 키면굉장히다른게매찰나펼쳐지거든요.그걸제대로보 실수있도록너무과하지도,약하지도않게연기했어요.말 하자면‘발신제한’은감정의변화를찰나에담아서표현 하는영화이고, 그찰나를건지기위해서차안에서할수 있는건연기기술이아니라최대한나를그상황에빠뜨리 는방법뿐이었어요. 그래서느낀그대로튀어나오는걸담 기로했죠. 혼자할수있는건아니었고요, 스태프들과감 독님의디렉팅덕분에가능했죠.사고위험도있고신경쓸 게많아서정신이혼미할때도많았지만어떻게든다잡았 어요.평소에입이짧다는소리를듣는편인데이번엔체력 을위해영양제도챙겨먹고매끼니꼬박꼬박먹었답니다.” 특히‘발신제한’은앞서‘더테러라이브’(2013),‘설국 열차’(2013),‘끝까지 간다’(2014),‘터널’(2016) 등의 편집을맡았던김창주감독의노하우가듬뿍담긴영화이 기도하다. 김감독을비롯한제작진은카체이싱과조우진 의감정연기를동시에담기위해차지붕을뜯어카메라를 설치하는가하면,러시안암과드론등다양한장비를활용 해박진감넘치는스릴러를만들었다. “차에서하는거의모든액션은제가다했어요.감독님께 서같이차를타고있는듯한,직관적이고본능적인순간을 담고싶어하셨고,저는스태프들만믿고도전한것이죠.철 저한계산으로설계했지만돌발상황은언제든있을수있 기때문에늘치열하게대비했어요.위험해질것같으면전 문가도움도받았어요.특히구남로돌진신이기억에남아 요.서울로따지면명동쯤되는곳인데그큰길에서액션을 설계하는스태프들을보고처음엔‘이사람들미쳤구나’ 싶을만큼놀랐죠.매골목마다통제하고꼭대기엔사령관 역할을 하는 스태프도 있었어요. 촬영 전에 각 블록마다 ‘통제됐습니다’무전다듣는것만1분이넘게걸렸죠. 마 치군사작전같았어요.” 이모든액션이가능했던건부산시의전격적인협조덕분 이었다. 제작진은 부산시와 해운대구청,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부산 100%대규모올로케이션촬영을진행했다. 카 체이싱은실제부산도심을달리며촬영해더생생하고짜 릿한쾌감을선사한다. “우리가익숙하게생각해온부산해운대와시가지를감상 하면서보는맛이있어요.일상이비일상이될때의공포가 아름다운부산풍광앞에펼쳐지는데새로운느낌이죠.특 히감독님의열정이엄청났어요.제목소리를담으려고차 안에마이크만열몇대를달았어요.보통한두대인데.수 많은장비를보니까한컷이라도허투루하지않으려고전 투적으로연기하게되더라고요. 새롭고지독한시도가많 았던만큼좋은장면이많이나온것같아요.” 불과6년전,영화‘내부자들’(2015)의조상무역으로영 화계의뜨거운주목을받은이후조우진의인생은크게바 뀌었다. 쏟아지는러브콜속에서‘국가부도의날’(2018), ‘돈’(2019),‘봉오동전투’(2019)등끊임없이작품활동 을이어왔고,이제한국영화계의중심이되는배우로우뚝 섰다.하지만그는“데뷔초와달라진건없다”며소신을밝 혔다. “‘내부자들’때도감격스러웠지만이번에‘발신제한’첫 포스터가나왔을때소리없이울었어요. 1999년에 50만 원들고상경했던그날부터지금까지영화는저한테꿈이 거든요. 그때를생각하면‘발신제한’은정말기적이죠. 저 는여전히좋은배우가꿈인데요,스스로에게가혹한평가 를내릴수있어야관객들을설득할수있다고생각해요.앞 으로도최선을다할것이고,여태해온것처럼계속꿈꿀거 예요.”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발신제한’ 조우진 여름스크린,배우조우진(42)이도심추격스릴러‘발신제한’(감독김창주)으로 새로운승부수를던진다.무려데뷔22년만의첫단독주연작이자,올극장가 여름흥행시즌의포문을여는기대작이다.조우진은“한일전단두대매치를 앞둔선수의마음을십분공감하고있다”며긴장섞인설렘을드러냈다. “데뷔22년만의 첫주연, 기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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