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3일 (토요일) D10 사회 지난해가장길게많은비내리더니 올해는평년보다8~14일늦게시작 찬공기 블로킹 현상 때문이라지만 기후변화와연관성단정은어려워 끝나는시점도변수많아안갯속 역대 장마 중 가장 길고 두 번째로 많 은 비를 퍼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39년 만에 7월 장마가 찾아왔다. 6월이 아닌7월에이례적으로장마가시작되면 서 장마의 원인과 기후변화와의 연관성 에이목이쏠린다. 2일 기상청 따르면 올해 장마는 평년 에비해8~14일늦은3일제주를시작으 로 하루 만에 남 중부로 퍼져나가 우리 나라 전체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올해 장마가 늦게 시작된 이유는 블로킹 현 상 때문이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 가한반도상공에평년보다오래자리잡 으면서 장마를 일으키는 정체전선이 이 에막혀북상하지못한것이다. 장마는 북쪽의 한랭습윤한 한대성 기 단과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 같은 고온 다습한 기단이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이 한반도 상공에 정체되면서 비를 뿌리는 것이다. 올해는정체전선이남쪽아래에 오래 머물면서 장마가 예년보다 지체됐 다. 기록적으로 길었던 지난해 장마 역 시블로킹영향때문이었다. 변덕스런 장마가 잇따르면서 원인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후변화와의 연관성 을먼저떠올리게되지만전문가들사이 에서는 인과성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는 분석이 우세하다. 장은철 공주대 대 기학과교수는 기후변화가원인일가능 성을 배제할 수 없다 면서도 기후변화 와의연관성을판단하려면적어도 10년 정도의기간을두고균일한현상이나타 나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근래에는비가적게내린해가이어지기 도했고동아시아몬순지역은여름철강 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고말했다. 다만강수강도와변동성이높아진것 을놓고기후변화의영향을무시할수없 다는의견도나온다.기상청이집계한지 난48년(1973~2020년)동안의강수통 계를살펴보면해가갈수록장마가오래 이어지고 더 많은 비를 몰고 왔다. 전국 평균강수량은1.49㎜증가했고강수일 수 역시 같은 기간 평균 0.04일 늘었다. 1시간 최다 강수량이 30㎜ 이상인 일수 를의미하는집중호우일수도같은기간 평균 0.01일길어졌다. 변영화국립기상과학원미래기반연구 부 팀장은 기후변화는 보통 기온 상승 을 포함하는데 기온이 상승하면 우리나 라를비롯한동아시아지역의강수에영 향을미치는바람의방향과강도등이변 화할수있다 며 이때문에기후변화와 함께강한강수가많아지고장마의시작 시기나지속시간같은부분들도영향을 받을수있다 고분석했다. 한편평년보다늦게시작된장마인만 큼 언제 끝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흔 히 늦게 시작한 만큼 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사이에는 인과성이 없다 는게전문가들의설명이다. 통상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 전선을북쪽으로몰아내면서끝난다. 북 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에 지대한 영향 을미치는요인은태양의복사에너지양 인데이는해마다일정한태양의고도각 에 따라 결정된다. 해마다 특정 시점의 태양고도각이변화하지않는만큼늦게 장마가 시작했다고 해서 늦게 끝난다고 결론낼수없다는것이다. 게다가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등 기 압계 변화를 좌우하는 수많은 변수까지 고려하면언제끝날지예측하기어렵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시작과 종료는 태양에너지 외에도 북극권, 해양, 심지 어는성층권의영향까지받을만큼지구 의대기가복잡한시스템으로이뤄져있 기에다양한요인들을고려해야한다 고 설명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이번엔7월지각상륙 장마, 잇단 異常전선 심각한원어민강사發집단감염 수도권델타변이확산시간문제 확진자 6개월만에 800명대 새거리두기적용쉽지않을듯 최근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800명대에 돌 입한가운데델타변이바이러스의수도 권확산은시간문제라는부정적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의 1.5배에 달하는전파력을가진델타변이의확산 세를차단하지못할경우지난해말 3차 대유행 시기처럼의료체계역량을위협 할수있다는우려도제기된다. 2일정은경질병관리청장은코로나19 대국민담화문을통해 현재수도권의유 행 상황이 굉장히 위험하고 엄중한 상 황 이라며 수도권에서도델타바이러스 가확인돼현시점에서유행을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전파될 위험이 크다 고 강조했다. 이날 정 청장이 이례 적으로담화문을발표한것은지난달 19 일서울마포구유흥주점에서시작된원 어민강사발집단감염여파가심각한수 준에이르렀기때문이다. 방역당국에따 르면이날원어민강사발집단감염누적 확진자는 245명으로 성남 의정부 고양 등경기도전역뿐아니라부산의한주점 에서도추가전파가확인됐다. 집단감염 여파로 이날 0시 기준 코로 나19 확진자는 826명으로 6개월 만에 800명대를기록했다.최근1주일간(6월 26~7월2일)하루평균확진자는653명 으로전주(489명) 대비 34%늘었으며, 수도권의같은기간하루평균확진자는 509명을 기록했다. 이는 오는 8일부터 적용예정인사회적거리두기개편안기 준으로3단계(수도권500명이상)범위 에진입한수치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수도권의 사 회적거리두기개편안적용이다음주에 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당초 이달 1일부터 거리 두기 개편안을 전국적으로시행할예정이었으나집단감 염이 확산되고 있는 서울 경기 인천에 대해서는 적용 시점을 8일 이후로 미뤘 다. 현재수도권을포함해전국의기초재 생산지수(확진자 1명이주변몇명을감 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1.2를 넘 어서는등매우높은수치를기록하고있 어방역수칙완화를전제로하는개편안 적용에대한반발이예상된다. 권준욱중 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제2부본부장은 지난해 신천지, (서울 도심) 집회의 폭 발적증가가소규모 대규모유행으로이 어졌고 이를 억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며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볼 때수도권내델타변이확산은시간문제 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취약계층으로 흘러들어가 위중증 환자, 사망자도 증가 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서지혜기 자wise@sedaily.com 헌재 옥외집회사전신고의무조항위헌아니다 옥외 집회를 하려면 사전 신고하도록 한법률조항이헌법에어긋나지않다는 헌법재판소의판단이나왔다. 헌재는 옥외 집회 주최자의 사전 신고 의무와처벌기준을정한집회및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과잉 금지 원 칙을 위반한다는 내용의 헌법 소원 심판 에서재판관 4(합헌) 대 5(위헌) 의견으 로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고 2일 밝혔다. 결정 과정에서는 위헌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하지만의결정족수(6명)에미치 지못하면서결국합헌취지가유지됐다. 청구인 A 씨는 지난 2017년 광주시 의회 광장에서 600명과 함께 미신고 집 회를열었다가집시법위반혐의로기소 유예처분을받았다.기소유예는범죄혐 의는인정하되피해정도등을참작해피 의자를기소하지않는처분이다. A씨는 과잉금지원칙에위반된다며헌법소원 을청구했다. 헌재는 사전 신고 의무 위반 시 처벌하 는 조항에 대해 공공의 안녕질서에 위험 을초래할개연성이높아행정형벌을과하 도록 한 심판 대상 조항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고할수없다 고판시했다. 반면이석태 김기영 이미선재판관은 옥외집회라고해도공공의질서가침해 될가능성이거의없는경우에는사전신 고가 필요 없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 선애재판관은사전신고예외를두지않 아과잉금지원칙에위배된다는취지로 위헌 의견을 냈다. 문형배 재판관은 과 태료등행정상제재로도충분함에도형 벌제재는집회의자유를위축시킨다 며 형벌 조항에 대해서만 위헌 의견을 냈 다. /구아모기자 amo9@sedaily.com 부산시민들이 2일세종시정부세종청사산업통상자원부앞에서부산 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시민들은경관훼손, 소음피해등을이유로해상풍력발전사업을반대해왔다. /세종=연합뉴스 오세훈역점사업 서울런 안심워치 시의회문턱넘어 감액추경안통과로하반기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자 역점 사 업인 서울형 교육 플랫폼 서울 런과 서 울형헬스케어시스템 서울안심워치 구 축 사업이 나란히 시의회 심사의 문턱을 넘어하반기부터본격적으로추진된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2021년도 제1 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이 이날 예산 결산특별위원회 및 본회의를 거쳐 확정 됐다. 당초 서울 런 사업에 배정된 58억 3,500만 원의 예산이 소관 상임위원회 인 행정자치위원회 심사에서 전액 삭감 됐으나 예결위에서 감액 규모가 22억 3,500만 원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사업 추진이가능해졌다. 서울런은교육플랫 폼을 통해 저소득층 학생들이 무료로 유 명학원강사들의동영상강의를들을수 있도록 해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사업이다. 서울시는 2학기 개학 시기인 8월 말~9 월초부터학생들이서울런의교육콘텐츠 를이용할수있도록준비한다는계획이다. 20~64세서울시민5만명에게건강정 보를알려주는스마트워치를제공하고맞 춤형건강관리를지원하는서울안심워치 사업도 당초 배정됐던 47억원의 예산이 보건복지위원회 심사에서 전액 삭감됐다 가예결위심사에서전액복원됐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대행을위임받아경매에넘겼고이달 1일 111억 5,600만원에낙찰됐다. 합헌 4 對 위헌 5 로헌소기각 金총리 방역차원엄정대응 경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의거듭된만류를무시하고 3일서울 여의도에서조합원 1만명이모이는대규 모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한다. 김부겸 국 무총리가 집회를 강행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엄정하게대응하겠다 고경고한만 큼자칫물리적충돌까지우려된다. 김총리와정은경질병관리청장은2일 오전 민주노총의 집회 결정을 철회시키 기위해서울민주노총건물을찾았지만 면담조차하지못하고 10분만에발길을 돌렸다. 건물밖에서는일부조합원이집 회 피켓을 들고 김 총리의 출입을 막았 다. 민주노총은 김 총리가 떠난 후 논평 을통해 이날국무총리의방문은부적절 했다 며 3일전국노동자대회를허용하 고 노동자의 호소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먼저 라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민 주노총과의 면담이 불발되자 대국민 담 화를통해 만약집회를강행한다면정부 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 는모든수단을총동원해엄정대응할수 밖에 없다 며 수도권에서 대규모 집회 는확산되고있는코로나19의불길에기 름을 부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 이 라고경고했다. 앞서 정부는 민주노총에 집회를 자제 해 달라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 김총리가지난달양경수민주노총 위 원장을만난자리에서집회자제를요청 했고, 안경덕고용노동부장관도노동단 체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며 공식적으로 집회자제가필요하다는뜻을전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코로나19 감염 보다무서운것은일터에서의죽음과해 고 차별 이라며 이를호소하고해결을 요구하는 것이 무리한가 라고 논평을 통해 반박했다. 민주노총은 스포츠 관 람, 실내 문화 행사, 영업시간 연장 등 일련의방역완화조치가집회에만적용 되지 않는 점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집 회기본권을보장하라는내용의헌법소 원도청구했다. 민주노총은 3일 집회에서 중대재해 근절대책을촉구하고내년최저임금인 상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 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겠다는 입장이 지만 집회를 불허하겠다는 정부의 의지 는단호하다. 경찰은 3일집회가열리는 서울여의도일대를봉쇄하는한편차벽 설치도검토중인것으로알려졌다. /세종=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오늘민주노총집회 경찰차벽다시등장하나 부산시민들 해운대해상풍력발전단지반대 코로나19사태로취업난이가중되면 서 구직자의 합격을 결정하는 최종 관 문인 면접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기업 면접관들을대상으로실시한설문조사 에서 불합격을 판단하는 시간이 10분 이채되지않는다는결과가나왔다. 하 지만 면접 현장에서 불합격 사유를 알 려주는 기업은 거의 없어 구직자들이 취업에 실패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지적이다. 2일 잡코리아가 최근 면접관으로 참 여한인사담당자 249명을대상으로설 문조사를실시한결과 1회면접시간에 대해 43.8%가 30분이라고답했다. 1시 간은 11.6%, 2시간은 5.6%에그쳤다. 면접장에서 불합격을판가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9.4분으로 조사됐 다. 41.8%는 10~30분이 걸린다고 답 했지만 18.5%가 5분미만, 34.1%가 5 ~10분미만이라고답했다. 합격을판단 하는 시간도 15.9분으로 20분을 넘지 않았다. 채용절차중면접이차지하는중요도 를묻자절반이넘는51.8%가70%라고 했고, 20.9%는 90% 이상이라고 답했 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처럼 면접 시간 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대면 면 접이 어렵고 기업 입장에서도 구직자가 많아빠르게채용절차를마무리해야하 기때문이다. /세종=양종곤기자 면접시작 9분이면 불합격여부판가름 기업인사담당자설문결과 제주도와 강원 영동을 시작으로 전국 에 장마가 시작되겠다. 일부 지방에는 천둥 번개와함께돌풍도일겠다.아침 최저 18~23도, 낮최고 22~28도. 제주도 영동시작으로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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