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6일 (화요일) 권정희 의 세상읽기 애틀랜타문학회신인문학상공모 ▲ 공모마감일: 8월19일 ▲ 공모부분:시(5편),수필(2편) ▲ 접수처: akla19890304@gmail.com alka19890304@gmail.com AKLA 3792Heritage Place, Buford, GA 30519 내마음의 시 ‘내 몸 이대로’ 당당하게 오피니언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A8 빅토리아스 시크릿(Victoria‘s Secret)이 대대적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수십년미국란제리시장 을 독점하다시피 해온 기업이 브 랜드이미지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자사 아이콘인‘에인절 스(Angels)’를 없애고, 다양한 체 형을 포괄하는 마케팅을 하겠다 는것이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한인1세 들, 특히남성들은잘이해하지못 할것이다.‘에인절스’로상징되는 섹시한 미의 기준이 우리의 딸들 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는지 아마도잘모를것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브라나 팬티 등 란제리는 편안하 면 되는 실용적인 의류였다. 섹시 한란제리는할리웃스타등특정 그룹만이 애용하던 특수 품목이 었다. 이런섹시이미지를일반대중내 의류에 접목, 미국 란제리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은 것이 빅토 리아스시크릿이다.여성들의내면 에 잠재한 섹시한 아름다움에 대 한 환상을 건드림으로써 구매 욕 구를 자극하는 상술인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에인절스’는 섹시 이미지 홍보 ‘천사’들. 풍만한 가슴에 비현실 적으로 늘~씬한 다리를 가진 이 들 모델이 란제리, 보석류, 깃털날 개 등을 걸치고 무대를 활보하는 빅토리아스시크릿연례패션쇼는 1990년대중반부터20여년TV로 방영되면서전국의이목을사로잡 았다. 여성들에게는 선망, 남성들 에게는 관음의 대상이 되면서 센 세이셔널한 이벤트로 자리 잡았 다. 그러면서 생겨난 것은 에인절스 같은 몸매가 미의 표준이라는 인 식. 그런 몸매라야 남성들의 사랑 을받을수있다는메시지. 메시지 는 너무 강력해서 수많은 젊은 여 성들, 특히남들평가에예민한10 대 소녀들을 가학 수준의 다이어 트와 운동 그리고 좌절감으로 몰 아넣었다. 무엇보다이런문화는평소똑똑 하고 자신감 넘치던 우리의 딸들 을 열등감에 시달리게 하곤 했다. 학교에서 인기 있는 여학생들은 십중팔구 하얀 피부, 노란 머리의 늘씬한 백인아이들. 서구인들과 는체형이다른한인소녀들중많 은수는외모콤플렉스속에사춘 기를 보내곤 했다. 성인이 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지만, 그렇다고 사춘기의 아픔이나 상처가 가벼 운것은아니다. 자존감이약한경 우, 외모에대한불만족은극한다 이어트와미용성형을반복하며평 생을가기도한다. 그것이 최근까지의 현실이었다. 이제변화의바람이일고있다. 패 션잡지, TV광고, 의류브랜드등이 주도해온 이 사회의 편협한 미의 기준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움 직임이다. “여성들이 왜 몸매 때문에 고통 받아야하는가. 건강과는아무상 관없는 몸매/체중 관리하느라 낭 비하는 시간과 에너지, 돈이 얼마 인가. 그정성을다른데쏟는다면 얼마나 의미 있는 일들을 해낼 수 있을것인가”…그러니몸매의덫 에서 벗어나자, 남성의 시선을 통 해 미적가치를 저울질 당하는 객 체의 자리에서 벗어나 여성 스스 로 주체가 되자는 인식이다. 밀레 니얼과 Z 세대가 주도하는‘몸에 대한긍정’운동이다. 최근‘몸 이야기(Body Talk)’라 는책을펴낸케이티스투리노(37) 는뚱뚱한몸덕분에일약유명인 사가 된 여성이다. 일명‘몸 받아 들이기’활동가인 그는 인스타그 램 팔로어가 58만명인 인플루언 서이자 과체중 여성들의 특별한 필요를겨냥한미용브랜드‘메가 베이브’로성공한사업가이다. 20대 때부터 패션 홍보전문가 로 일했던 그는업무 차 패션잡지 사들을 방문할 때마다 자기비하 에 빠지곤 했다고 고백한다. 멋지 고 늘씬한 여성들 사이에 있노라 면자신은말그대로스커트입은 곰같이 느껴졌다는 것이다.‘뚱 뚱하다’고 하면 미련하고, 게으 르고, 보기흉하다고생각하는이 사회의 편견도 작용을 했을 것이 었다. 그러던어느날그는자신이스스 로를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 닫고는 마음을 바꾸었다.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이어 2015년‘사이즈 12정도 스타일(The 12ish Style)’ 이라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2018 년#MakeMySize(내사이즈만들 어주오)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면 서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 돕기에 나섰다. 고급브랜드들일수록사이즈 12 이상제품을거의다루지않는‘사 이즈차별’에맞서는운동인데반 응이 엄청났다. 미국 여성의 68% 가사이즈 14 이상이라고하니당 연한 일이었다. 이들의 고충을 전 면에내세워주면서그는일약‘몸 에대한긍정’운동의대모가되었 다. 빅토리아스 시크릿의 쇄신 결정 은이런변화의여파로보인다. 기 존의‘에인절스’유형의이미지를 고수하다가는시장에서밀려난다 는 위기감이 작용했을 것이다. 젊 은 세대가 사이즈 포괄적 브랜드 들로돌아서면서빅토리아스시크 릿 시장점유율은 과거 30%에서 15%로절반이깎였다. 한편 그동안 억눌려있던 플러스 사이즈 의류 시장은 급속하게 커 질전망이다. 시대가바뀌었다. 뚱 뚱하다고 주눅 들던 시대는 지났 다. 여성들이‘내 몸’에 당당해지 고있다. 아름다움의기본은당당 함이다. <LA미주논설위원> 홍도의 바다 섬저멀리수평선끝으로 잘금잘금들어가고있는 둥근해 바다를온통붉은색으로물들여놓고 섬들은포도알처럼 떠있다 다음날아침반대편에서 황금빛으로솟아오른태양 또다시바다는금빛으로일렁이며 물결에별이되어반짝인다 섬들은올망졸망춤을추고있다 윤보라 -시인 -전라남도완도출생 1979년도미 -애틀랜타텍인테리어 디자인과졸업 - 2007년<문학공간〉시인등단 -재미시인협회회원 애틀랜타문학회회원 -현재인테리어디자이너로활동중 시사만평 폭염 랜덜 이노스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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