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8일 (목요일) *모든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빙하의 계곡에 나를 묻어두고 오피니언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A8 수필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남포관문과구구절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 미국 이민 정착기(83)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하얀무위의세계걸어도걸어도 발자국하나남기지않는 바람도피해가는 하얀설원 알래스카하얀땅 거긴사람냄새도없다 공이니,적이니,허니,무니 사람의 가슴으로 만들어낸 흔적 이없다 그무위의흔적없는흔적 거대한기적을소리없이간직한 다이아몬드땅알래스카 하얀눈이덮인설원을 뚜벅뚜벅거닐수있는축복을누 린다 때묻지않는그무위의세계 하얀눈쌓인그설원에 나를묻어두고싶다 몇년전 알래스카를여행하면서 우리를 실은 배가 그림같은 바위 섬마을에 우뚝 세우고 그 맑은 바 람소리, 새소리, 청자항아리하늘 이왜그리가까이와있는지--- 감격하던 그날이 그립다. 지구 별 이 뜨겁게 달구어진 이상 기온에 그날의설원알래스카를생각만해 도 가슴이 서늘해진다. 미국이 이 알래스카를 갖지 못했다면--- 천혜의 항구요, 보물섬인 알래스 카를 사들인 그날의 이야기를 더 듬어본다. 1860년경미국남북전쟁이끝난 후미의회에서‘시워드’라는내무 장관이러시아로부터알래스카를 사기위해교섭중이었다. 반대파들은 만년설에덮인그쓸 모없는동토를왜사들이느냐고정 신빠진 일이라 공격을 가해왔다. 시워드장관은알래스카에는무진 장한보화가숨겨진보물섬이며그 무진장한값을 돈으로는따질수 없는 보물이라 주장하여 드디어 알래스카를사들이기로했다. 그때 알래스카는 1에이커에 2센 트라는 가격으로 사들이게 되었 다. 드디어 1867년 알래스카를 1 에이커에 2센트, 총가격 720만불 에구입하게되었다. 알래스카는 현재 조사된 것만으 로도 100억 배럴의 석유 보유, 27 조 큐빅피트 천연가스 매장량, 그 규모는 북미에서 제일가는 유전 매장량 두배에 이르는 것이었다. 1977년에는 북미에서 제일 큰 송 유관이800마일의발데즈유전자 에 77억불의 석유 매장지에 개발 계획을 하고 있고 알래스카에는 연어와왕게, 대구, 명태등막대한 수산물자원지이며우리나라명태 잡이 어선들도 물이 차고 맑은 알 래스카생선에 수산업계에중요한 요새지이다. 아름다운 국립공원, 매킨리산 등 수많은 온천지가 있 고그면적은한반도의6,7배정도 로미본토의5분의1크기이다. 지금러시아의대통령푸틴은해 체된구소련땅을살금살금넘어 다보며 군침을 삼키고 있다. 만일 미국이 알래스카를 그때 사들이 지못했다면정치적인위협은말할 것도없고다이아몬드같은알라스 카를 미국은 잃었을 것을 생각하 면 1에이커에 2센트에사들인시 워드내무장관의지혜에다시한번 감사드린다.인류역사는탐험과개 척으로시작되었고미국도50개주 를 이웃나라로부터 사들인 땅들 이 지금의미합중국이된것이다. 한국가의장래나개인의삶에도 하늘의축복없이는초인적역사를 걸어갈 수가 없다. 지상에서 가장 큰 축복의 땅 미국은 우리가 상상 을 초월하는 하늘의 축복을 받은 땅이다. 푸른 빙하의 천년설이 덮 인미동토의땅알래스카, 그하얀 설원을하얀백조되어날아가고싶 은목이마른날,그눈쌓인천년설 이그립다. 지구별은코로나로 수 많은생명을잃었고,제2의코로나 가 다시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불 안을안고우린살아간다. 인류의역사는탐험과개척의끝 없는 항해였다. 하늘의 북극성을 따라 지구별여행을기원전3,000 년경부터시작되었다고한다. 생각하면 미국은 50개주 기름진 살기좋은 땅을 축복의 선물받았 다. 현대문명은 물질 문명의 이기 로그값을 물질로환원하려는그 릇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 다. 잘산다는것은물질만을의미 하지는 않는다. 오염된 물, 환경은 인간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우리 생명을위협한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에게 땅을 사 겠다고 건의할 때, 누가 공기를 사 고 판자를 보았는가, 하늘아래 땅 은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고 말한 인디언추장의말처럼 우린이땅 에살면서땅을아끼고맑은하늘, 구름을바라볼수있도록 자연을 사랑하고아껴야할것이다. 백년설에 덮인 알래스카 설원, 그 맑고 오염되지 않는 그 빙하 의 계곡을 지구온난화로 눈이 녹 아 강물이넘치고 아름다운설원 이 녹고 공기도 오염되고 있다고 한다. 지구별이 뜨겁게 달구어져 예상치 못한 질병들이 생명을 앗 아간 아픔을우린보고만있어서 는안된다. 사람이 버린 쓰레기로 남태평양 섬나라는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있고바닷속 물고기들도 쓰 레기를몸에감고죽어가고있다. 미국이 알래스카, 그 천연 자원, 맑은 공기를 오염 없이 자연 그대 로간직할수있어야할것이다. 지구별에서 오염되지 않은 천연 의땅, 알래스카눈덮인그빙하의 계곡, 천년설 덮인 눈길을 오늘은 뚜벅뚜벅홀로걸어가고싶다. 알래스카여행중잊을수없는것 은계곡마다 알을낳고죽어간연 어떼들의 죽음이었다. 강과 내를 수만 마일을 헤엄쳐 어느 낯선 눈 쌓인 계곡 산정에서 생을 마감한 연어를생각하면인간의삶도한마 리연어와무엇이다르랴--- 유럽여행중‘루브르박물관’에 서 그 유명한 대가들의 그림을 보 면서 마지막그림은 지금도내생 애잊을수없는명화였다. 하얗게빈보자기한장,그림의전 부였다. 하얀 세마포에 아무것도 그리지않는 하얀무의세계, 인생 이란 무엇인가 - 지금도 잊을 수 없는하얀세마포 한장- 공이니 , 무니, 허나, 적이니-빈손으로왔 다빈손으로가는 인생그자체의 모습 아닐까- 알래스카, 그 하얀 텅빈설원,천년설이쌓인 빈계곡, 그 무위의 세계 속으로 걸어들어 가그하얀빙하에나를묻어두고 싶었다. 길이 100미터가 넘는 지하에 120미터나 되는 에스컬레이터 를설치한평양지하철정거장은 전시용이라고 하는데 안내원은 지상에고층건물을짓기위해서 깊은땅속에지하철을건설했다 고했다.이유야어찌됐건정거장 은지하궁전같이웅장했고정거 장 양쪽 벽에는 대동강 북쪽 평 양시사진과남쪽평양시사진을 총천연색자연석모자이크로조 각한 훌륭한 작품이다. 그런데 기차가 오고 가는 것을 볼 수가 없고 또 왜 사람들은 그렇게 많 은지알수가없다. 일행은다시남포(진남포) 중공 업 도시를 거쳐 대동강이 서해 와합류되는지점에건설된남포 관문관리소로안내돼건설과정 에 대한 영상을 감상했다. 남포 관문은평안도와황해도를연결 한것인데관문을이용해수량을 조절하고단물과짠물을분리해 농업용과공업용수로활용히고 대형 선박을 운영케 하면서 경 제적군사적인차량통행을하게 만든관문이다. 관리소 관계자는 김일성 수령 님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칭송했 다. 그들은우리를위해술과음 식을 준비했다고 바닷가로 안내 했는데자갈밭에는조개들이깔 려있고술이준비돼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자 조개에다 살 살 개스를 뿌리고 불을 붙이니 자갈밭이파란불꽃으로변했다 가 꺼지자 조개들이 입을 벌리 고뜨거운김을피어내고있는조 갯살 안주로 배를 채웠다. 그리 고 완전히 취한 채 평양행 차에 올라남한의유행가를실컷부르 다가 S씨가 굳세어라 금순아의 가사중남북통일그날이오면을 북진통일 그날이 오면이라고 불 러 당황한 우리는 함께 동승한 북한고위층의눈치를살폈는데 다행히그가편하게웃고만있어 안심했다. 평양에 도착한 버스는 우리를 김일성광장으로안내했는데그 날이 북한정부 창건일인 9월 9 일 이라 김일성 광장에서는 경 축축하대행사가끝난후 5만여 명의남녀들이늦도록춤을추는 축제의밤이었다. 우리는 5만여 명이 광장에서 춤을 추는 것을 보고 폐쇄되고 고립된 독재국가 에서그런춤의향연이펼쳐지는 진풍경을보고놀라지않을수가 없었다. 남자들은 흰 와이셔츠와 검은 바지를입고여성들은한복을입 고 수만명이 바람에 나부끼는 꽃잎처럼 춤을 추는 군무는 아 름다운 산 예술이다. 안내원에 게우리도춤을추어도되느냐고 물으니마음대로들어가추라고 해 5명이중앙으로들어가고심 중구씨는열심히비디오로녹화 를 했다. 춤판은 별안간 나타난 침입자들때문에혼돈이발생했 는데눈치빠른젊은여학생들이 재빠르게 우리 손을 잡아주며 음악에맞춰이쪽으로돌으세요 저쪽으로돌으세요하며도와주 어 함께 신나게 춤을 추는 꿈같 은순간을경험했다. 이념과 사상과 적과 동지에 대 한 것들은 다 잊고 동족들과 함 께 신나게 춤을 추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분단의한이얼마나 더 계속될지 모르지만 북한 사 람들도같은말과문화를이어온 우리민족이요형제들이다. 시사만평 너무 늦은 인정 데이브 화몬드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세상에… 기후변화가 진짜네! 무슨 경고 사인이라도 있었다면!” “당신‘사인’…이라고 했소 아니면 ‘사이언스(과학)’라고 했소?” 공화당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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