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9일 (금요일) D3 최재형 부친상 野 조문행렬 2021년7월9일금요일 최재형전감사원장과윤석열전검찰 총장이‘정치선언’이후처음으로 만났 다. 8일최전원장의부친고 ( 故 ) 최영섭 예비역대령의빈소에서다.두사람은문 재인정부 사정기관장 출신으로 현정 부와대립각을세우다정치에뛰어들었 고 야권의유력대권주자로 꼽히고있 다는 공통점을갖고있다. 정치행보를 본격화한다면향후경쟁구도가형성될 수있다. 최전원장은이날 오후 서울신촌세 브란스병원에마련된부친의빈소를찾 은윤전총장과만남을가졌다.검은정 장과넥타이차림의윤전총장은 45분 간빈소에머물며최전원장과 유족들 에게위로의말을건넸다. 현재야권대권주자 중지지율 1위를 달리는윤전총장과‘정통보수수호자’ 로서윤전총장의대안 후보로기대를 받고있는최전원장의첫만남에이목 이집중됐다. 두 사람은정치와 관련한 대화는나누지않았고,첫만남인만큼 다소어색한분위기가흘렀다고한다. 윤전총장은조문후기자들과만나 “최전원장께서정치를 하실지와 관계 없이존경받는감사원장이셨고,작고하 신어르신이6·25전쟁당시나라를지키 신, 모든 국민이존경하는 분이라 당연 히올자리에온것”이라며“최전원장과 는인사만 나눴다”고 했다. 최전원장 도“윤전총장께조문해주셔서감사하 다고 말씀드렸다”며조문 외의정치적 해석에선을그었다. 최전원장은 전날 정치참여를 공식 선언했지만상 ( 喪 ) 중인만큼당장의정 치보폭은크지않을것으로보인다. 다 만 이날 오전 “아버지께서돌아가시기 전에마지막으로 글씨로 남겨주신 말 씀은‘대한민국을밝혀라’였다”며“제게 ‘소신껏하라’고 마지막 육성을 남겨주 셨다”고소개했다. 부친의유언에따라 확고한 대권 도전의지를 분명히밝힌 것으로풀이된다. 최전원장이국민의힘으로부터구애 를받고있는만큼추도기간후입당논 의가급물살을탈수있다.이날빈소에 는국민의힘관계자들의발걸음이이어 지면서‘정치적동행’ 분위기가자연스럽 게조성됐다.국민의힘인사들과의접촉 으로최전원장의입당시계는앞당겨질 수있다는관측도나온다. 최전원장영입을추진하고있는권영 세국민의힘대외협력위원장은 조문을 마친뒤기자들과만나“입당시기는아 직까지정해진것은없다”면서도 “어떤 형식으로입당을진행할지는앞으로긴 밀하게얘기할생각”이라고 말했다. 국 민의힘측에서는이준석대표와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정진석, 권성동, 박대출, 유상범의원등이빈소를 찾았 다.잠재적대권주자로분 류되 는김동연 전경제부총리 겸 기 획 재정부장관도조 문했다. 한 편 ,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에조화 를 보내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 난 달 최전원장의중도 사 퇴 에대해 “ 바 람직하지않은선 례 를 만들었다”며 이 례 적으로 비 판 했었다. 빈소를 찾은 유영민대통령비서실장은 “문 대통령 께서 깊 은 위로의말씀을 드리라 하셔 서 왔 다”며“ ( 최전원장의정치참여는 ) 개인의입장과 판단 의문제”라고 말을 아 꼈 다. 여권에서는 윤호중 더불 어민주당 원 내대표가 빈소를 방 문했고, 김부 겸 국 무 총리와 송 영 길더불 어민주당대표가 보 낸 조화도빈소에 놓 였다. 김현빈·박재연기자 ( ) ( ) ( ) ( ) ( ) ( ) ( ) 윤석열·이준석·김동연조문$ 부친상 최재형, ‘빈소 정치’로데뷔 崔,정치선언후하루만에부친상 윤석열과 45분간빈소서첫만남 “조문에감사”정치적해석선그어 국민의힘·야권인사잇단 발걸음 ‘정치적동행’급물살가능성높여 사퇴비판한文대통령도조화보내 최재형(왼쪽)전감사원장과윤석열전검찰총장이8일오후서울서대문구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장례식 장에마련된최전원장부친의빈소에서만나인사하고있다. 독자제공 ‘대권길목’ 최재형-윤석열첫대면 30 2021년7월9일금요일 ) 윤석열전검찰총장이대선출사표를 던 진지8일로열흘 째 . 윤전총장의그 간 행보는 선명한 ‘ 반 ( 反 ) 문재인’으로 요약 된다.문재인정부에비 판 적인 강 성 인사들을 주로 만나 탈원전을 비 롯 한 현정권의정 책 을 때 렸다. ‘ 반 문재인연 대’의구 심 이 되겠 다는것이그의 포 석이 다. 그 러 나현정권의과 거 실정을비 판 하 느 라 ‘윤석열의비전과 미래 ’는 거 의 보여주지 못 했다. 윤전총장은 8일서울 종 로구한 한 정식집에서김영 환 전과 학 기 술 부장관 과만 찬회 동을했다.지 난 달 2 9 일대선 출마선언이후정치권인사와 ‘식사 회 동’을한건원 희룡 제주지사,권영세국 민의힘대외협력위원장,안 철 수 국민의 당대표에이어 네번째 다. 여권인사였 던 김전 장관은 지 난 해 21대총선을앞두고 미래 통 합 당 ( 현국 민의힘 ) 에 합류 한 뒤문재인 대통령과 더불 어민주당을 저 격해 왔 다. 올해 4 월 범여권의원 73 명이발의한‘민주유공자 예우 법 ’에 반 발해본인과 배 우자의 광 주 민주화 운 동 유공자 증 서를 반납 한 게 대표적이다. 2 0 18 년 지 방 선 거때 는 경 기지사경쟁자였 던 이재명현지사를겨 냥 해 ‘여 배 우 스 캔 들’ 의 혹 을 제기하기 도했다. 윤전총장의‘식사정치’를관통하는 메 시지는 ‘ 반 문재인’이다. 보수야권인 사는 물 론 , 김전장관처 럼 진보진영에 서등 돌 린 인물까지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참여연대출신으로 ‘조국 흑 서’를 집 필 한김경율 회 계사를자 택 에 초 대해 환담 했고, 민주당 출신인유인 태 전국 회 사 무 총장에게도만남을제안했 던 것 으로 알려 졌다. 학 생 운 동의상 징 적인인 물이면서“문재인정부정 책 은 사기”라 고비 판 했 던함운 경씨와의만남도조율 중이다. ‘윤석열표’ 비전은 ‘ 반 문’ 행보에 가 려져잘 보이지않는다. 그는 8일 서울 강 남구를 찾아 스타 트업 계와 간 담회 를 갖고 경제 행보를 시작했다. 하지 만 “스타 트업 기 업 가들에게 좋 은 신발 을 신겨드리고, 마음껏뛰어 놀 수있게 불필요 한 모 래 주머 니 가 있다면 제 거 해드 려 야 한다. 과감한 규 제 혁 신이 필 요 하다”며 규 제 완 화를원 론 적으로 강 조하는 데 그 쳤 다. 지 난 5일대전한국 과 학 기 술 원 ( 카 이스 트 · KAIST ) 을 찾 아 문재인정부의탈원전정 책 을 비 판 하면서도에 너 지정 책 대안은제시하지 않았다. 탄탄 한비전을내 놓 지않으면‘윤석열 바 람’이 꺼 질수있다고보수진영에선 걱 정한다. 한야권관계자는 “윤전총장 은현재야권1위대선주자인 데 ,지 금 까 지는‘공정,상식, 반 문’외에어떤 콘텐츠 가 준비 돼 있는지드 러난 게없다”면서 “비전이있는 데 아직 꺼 내 놓 지않은 건 지, 비전자 체 가없는건지 불 분명한 상 황 ”이라고말했다. 손영하기자 ( ) ( ) ( ) ( ) 윤석열의식사정치, 비전대신非文‘편식’ 원희룡·권영세·안철수이어김영환 출사표후정권비판인사잇단회동 정책때리기집중$비전못보여줘 “비전안꺼낸건지없는건지”우려도 최재형(왼쪽)전감사원장과윤석열전검찰총장이8일오후서울서대문구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장례식 장에마련된최전원장부친의빈소에서만나인사하고있다. 독자제공 ‘대권길목’ 최재형-윤석열첫대면 ( ) ( ) ( ) 일부 대선주자들이 불붙 인 ‘여성가 족부 폐 지 론 ’에비 난 여 론 이 커 지자 야 권에서도 우 려 의 목소리가 쏟 아지고 있다.윤석열전검찰총장은“아직검 토 가 부족하다”며선을 그었고, 당 차원 의공 약 카 드로 만지작 거 렸 던 이준석 국민의힘대표도 신중한 입장으로 후 퇴 했다. ‘분열의정치’, ‘ 젠더갈 라치기’ 비 판 에도유 승 민 ( 사진 ) 전의원만 꿋꿋 한모 습 이다. 대선이 슈 로 여가부 폐 지를 처음 꺼 내든 유 전의원은 8일 페 이스 북 글에 서 거듭 무용론 을 역 설 했다. 그는 “대 통령이 컨트롤 타 워 가 되 면여가부보 다 양 성 평 등을 훨씬 잘 실현할 수 있 다”며 ‘ 젠더 갈 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맞섰 다. 그는 또 “박 원 순 ·오 거돈 전 시장 의 권력형 성범 죄 에 대해여가부는 뭘 했 느냐 ”라면서“ 반 ( 反 ) 여성여가부, 반 여 성민주당”이라고 거칠 게비 난 했다.이 에비해대권 주자 중 유 전 의원과 마 찬 가지로 여가부 폐 지를 주장한 하 태 경의원은 반 발여 론 을의식한 듯 “ 폐 지 라기보다 졸업 할 때 가됐다”고 수위를 낮췄 다. 다 른 대선 주자들은 회 의적 반응 일 색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스타 트업 간 담회 직후 취 재진과만나 “ 많 은 국민이그간 여가부가 해온 일에우 려 했 던 점을 잘 알 고있다”면서도 “부처 폐 지문제는조 금더 검 토 해야한다”고 판단 을 미뤘 다. 다만 “ 업무 의 큰 변 화 가 있어야 하지않 겠느냐 라는 생각은 갖고있다”고했다.개선 책 은 필요 하지 만, 성급한 폐 지주장에는 동의하지않 는다는얘기다. 국민의힘안에서도 반 대의 견 이 줄 을 잇 고있다. 최 근 대선출마를선언한윤 희숙 의원은 “분 노 에기 반 하지않고 냉 정하게만들어 낸 해 결책 인지생각해 봐 야한다”고 꼬 집었다. 원 희룡 제주지사 는 “ 굳 이여가부 폐 지를앞세 워 부족한 이대 녀 ( 2 0 대여성 ) 의지지를 배척 할 우 려 를만드는건현명하지 못 하다”고지 적했다. 당 초 여가부 폐 지를 옹 호했 던 이대표 도 ‘작은정부 론 ’으로전선을 넓 히며한 발물 러섰 다.그는“여가부 폐 지가당 론 이 되려 면 훨씬많 은 숙 의를 거쳐 야 한 다”며“ 단순젠더 문제의일 환 이아 니 라 더큰 범주에서우리당이얘기했 던 작은 정부 론 과 닿 아있다”고말했다.‘이남자 ( 2 0 대남성 ) ’에구애하 려 는정 략 이아 니 었다는해명이다. 강유빈기자 이준석도한발 뺐는데$‘여가부폐지’꿋꿋한 유승민 “갈라치기”“분열정치”여론에 ‘폐지공약’야권신중론돌아서 柳“대통령이양성평등하면돼” 권력형성범죄거론하며비난도 최재형(왼쪽)전감사원장과윤석열전검찰총장이8일오후서울서대문구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장례식 장에마련된최전원장부친의빈소에서만나인사하고있다. 독자제공 ‘대권길목’ 최재형-윤석열첫대면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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