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9일(금)~ 7월 15일(목)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6주 1위…아시아신기록경신 지난달6일발표한두번째영어싱글‘버 터’(Butter)는미국빌보드메인싱글차트 ‘핫100’에서6주연속정상을기록하며아 시아신기록을경신했다.지난해3주간1위 를차지한자신들의첫영어싱글‘다이너 마이트’(Dynamite)의 기록과 1963년 아 시아 가수 최초로 3주 연속‘핫100’정상 에 오른 일본 가수 사가모토큐의‘스키야 키(Sukiyaki)’가 세운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BTS는한국어노래‘라이프고스 온’(LifeGoesOn)과피처링참여곡‘새비 지 러브(Savage Love)’등을 포함해 모두 10번이나‘핫100’ 1위를기록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5주나 1위라니너무감사하다”면서“아미덕분에 정말신기한경험을하고있다. 그런데5주 는좀무서우면서기쁘다”고솔직한소감을 밝혔다. 이들이 몰고 온 글로벌 경제효과도 전무 후무하다. 지난 5월27일부터 한 달간 전 세계 50개국에서 출시된 맥도날드의‘더 BTS 세트’는 기업의 고유 브랜드 색깔(빨 간색)마저BTS의상징색인보라색으로갈 아치우며 국내에서만 145만개 판매 기록 을달성했다.심지어제품을담았던빈포장 지가인터넷중고사이트에수십만원대가 격을붙이고등장하기도했다. 빌보드1위로1조7000억원의경제적효 과를창출했다는관측에이어현대경제연 구원은BTS가데뷔해부터2023년까지달 성할경제적파급력이약 56조원에달할 것이란분석을내놓기도했다.도대체이일 곱명의청년들이이뤄낸깨지지않을것같 은전설적인기록의배경에는무엇이숨어 있을까. 글로벌공감대불러온BTS의세계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과직장문제로개인적인우울감이함께몰 려왔던시기,뒤늦게BTS를만났다.이들의 노랫말과퍼포먼스하나하나에담긴‘나를 사랑하라’는메시지가어떤우울증치료제 보다도나를더일어서게했다.” 뒤늦게BTS에‘입덕’(어떤분야에푹빠 져마니아가되기시작했다는의미의신조 어)한40대아미(ARMY, BTS의공식팬클 럽)인 김모씨(43)의 고백이다.‘총알을 막 아낸다’란 뜻의 방탄(防彈)이란 이름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BTS는“10대들이 살아 가면서겪는힘든일,편견과억압을우리가 막아내겠다는 심오한 뜻을 담아냈다”고 자신들의그룹명을밝힌바있다. 이에 이들은 처음부터 청춘들의 고뇌와 방황, 사랑, 꿈, 시련 등을 주제로 하는 곡 을통해자신들만의세계관을구축하며이 를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뮤직 비디오를통해대중에게다가갔다. 자신들 의음악에스토리텔링을통한연결된세계 관을 담아낸 경우는 BTS가 처음 시도한 장르다.‘학교 시리즈 3부작’(‘2 COOL 4 SKOOL’ ‘O!RUL8,2?’ ‘SKOOL LUV AFFAIR’)과‘화양연화’파트1·2,‘러브 유어셀프(LOVEYOURSELF)’승·전·결 등매앨범을마치대서사가담긴문학작품 처럼시리즈형태로내며좌절과고뇌속에 서도성장한다는희망을담은유기적인세 계관을다져온것이다. 특히 미니앨범 3집‘화양연화 파트1’을 시작으로20대들의솔직한심경을드러냈 다.‘N포세대’나‘금수저론’등‘부모보다 가난한최초의세대’로알려진MZ세대(밀 레니얼+Z세대)가겪는사회불평등,지역감 정등청춘들이겪는편견과차별의이야기 가가사에등장한다. 깊고다양한멤버들독서량이세계관 의지평넓혀 헤르만헤세의‘데미안’이테마가된‘윙 스(WINGS)를 비롯해‘어린왕자’,‘이방 인’,‘달과6펜스’등의고전이이들의음 악속세계관을형성한배경으로지목되기 도했다. BTS의리더RM은무라카미하루 키의 소설‘1Q84’의 의미를 가져왔다. 소 설내용중‘희망이있는곳에시련이있다’ 라는글에감동해‘바다’라는곡을만들었 다고밝히기도했다. 실제멤버들의꾸준한책읽기가알려지면 서‘독서돌’로불리고있는이들이읽은문 학작품 목록을 엮은 책이 나왔을 정도다. BTS의노래와뮤직비디오의모티브가됐 거나BTS가읽고팬들에게추천한도서중 37권의작품을분석한‘방탄독서’라는책 도 출간됐다. 이 책을 펴낸 최병관 한국지 질자원연구원홍보실장은책을통해 BTS 음악의키워드를 7개로분류했다. 이는▲ 존재에대해철학적으로생각해보는‘정체 성’▲변하지않는‘본질’▲안전한나라를 탐구한다는‘모험’▲아픈젊은날을돌아 보는‘성장’▲마음을움직이는‘소통’▲ 인류의영원한화두인‘사랑’▲BTS의음 악적세계관과대중을연결하는‘위로’가 그것이다. 이처럼세계적인문학작품과만난BTS의 단단하면서도풍부한음악적세계관은전 세계인들의공감대를자극할수있었다.시 련과역경속에서도결국희망의꽃을피워 낸다는성장스토리는특히코로나19시대 를살아가는전세계인들의지친마음을제 대로두드리고있다. 장서윤기자 A4 연예 ●신곡‘버터’또대기록 “방탄소년단이뭐야?” 그룹방탄소년단(BTS)이2013년6월 싱글앨범‘2COOL4SKOOL’로 데뷔했을때연예계에서는기존아이돌 그룹명으로는잘사용하지않던 생소하면서도다소촌스럽게(?) 들리는그룹명에피식웃음을보내는 반응도꽤존재했다. 3대대형기획사 출신아이돌도아니었기에크게 주목을받지못할것같았던이들은 그러나그해신인상을휩쓸며 급부상했다.이듬해에는첫참여한 미국KCON무대에서두각을 나타내며해외진출의신호탄을쐈다. 그다음부터국내외신기록행진을 이어가며‘신기록소년단’이라는 별명은얻은이들은이제전설적인 밴드‘비틀스’의아성을넘볼정도로 독보적인레전드그룹으로우뚝섰다. 빌보드삼킨BTS, 그들만의세계관통했다 그룹방탄소년단‘버터’싱글CD콘셉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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