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9일(금)~ 7월 15일(목) A9 “말씀에의지하여”. 이것은<은 혜의깊은강가>로들어가는첫관 문입니다.“생각”에 의지하여 앞 으로 나아가게 되면 <관념주의자 >가될것입니다.“감정”에의지하 여앞으로나아가게되면,<감상주 의자>로 몰락할 가능성이 있습니 다.“기분”에의지하여앞으로나아 가게 되면 기분의 굴곡에 따라 움 직이는 <기회주의자>로 빠질 우 려가 높습니다. 본문의 상황에 있 는베드로는“예수님의말씀”에의 지하여,“깊은데로가서그물을내 려고기를잡으라!”이예수님의말 씀에는 <은혜의 진취성>을 발견 할수있습니다.예수님은<은혜의 깊은강가로나아가는자>에게무 엇이필요한가를너무나명확하게 말씀하여 줍니다. 은혜의 깊은 강 가로나아가는자의정반대는깊이 가 없이 늘 얕은 물가에만 머물러 있는 <은혜의피상성>에빠져있 습니다. <은혜의 피상성(Superfi- cialityofGrace)>에서벗어나오지 못하는자들의가장뚜렷한증거는 언제나자기생각에빠져사는<광 적인 관념주의자>, 감정에 사로잡 혀 사는 편집증(Paranoia)에 빠진 <감상주의자>, 기분에 살고 기분 에 죽는 <열렬한 기회주의자>에 서벗어나오지못하여늘<삶의오 류>를거듭거듭하며살아갑니다. 베드로의 혁신적인 삶은 과감하 게자신의 <인>에서, 자신의 <틀 >에서 벗어나오는 과감한“용기” 가 있습니다. 자신이 터득한 노하 우<No How>에서벗어나오는탁 월한“겸손”이있습니다.베드로의 삶의갱신은무엇보다도주변의사 람들에게매혹되지않고오직주님 만을바라보는<믿음의일향성(一 向性)>이관건입니다.무엇이주변 의동료들, 즉다른제자들과구별 되어진 베드로만의 특징일까요? 그것을발견해야오늘우리가빠져 있는<은혜의피상성(Superficial- ity of Grace)>에서벗어날수있습 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이룬 업적 에도휘둘리지않는<은혜의탁월 성(Excellence of Grace)>이 있습 니다. 자신의 공로와 업적에 흥분 하면서그로인하여몰락하는<은 혜의 위기(Crisis of Grace)>를 베 드로에게서는발견할수없습니다. “그렇게하니고기를잡은것이심 히많아그물이찢어지는지라”(눅 5:6). 우리가원하는<은혜의충만 함>을다른말로표현한다면,“은 혜의깊은강가”입니다. 은혜의탁 월성은바로은혜의충만함을말합 니다.예수님은베드로에게은혜의 피상성에서벗어나올수있는<절 호의기회>를주셨습니다. 베드로 의탁월함이란바로이것입니다.기 회가찾아왔을때그기회를놓치 지않고붙잡는<은혜의깊은강가 >가그에게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불행이 닥쳐도 그 불행을 은혜로 바꿀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바로 베드로입니다. 모든 사람들이“실 패와고난”이라는<불행>이찾아 오면그무게감에눌려서좌절하고 낙심하는것이과반사입니다.그러 나, 베드로는 예외였습니다. 그는 오직주님만을바라보고있었기에 그에게 주님께서 다가가신 것입니 다. 똑같은 상황과 똑같은 처지에 있었지만, <은혜의 피상성>에 더 이상머물지않고,<은혜의깊은강 가>로나아갈수있었던베드로의 탁월성은베드로의자세에있습니 다.“선생님,우리들이밤이새도록 수고하였으되잡은것이없지마는 말씀에의지하여내가그물을내리 리이다.”(눅5:5)밤을새워철야의 노력을기울였으나 <도로(徒勞)>에 불과했음을 과 감하게인정할줄아는이<정직함 >이베드로의탁월함의근거입니 다.수고하여서얻은결과가“순제 로(Net Zero)”라는것은어떤경우 에서든 비참한 것입니다. 이 참담 함에서벗어나오려면자세를전환 할줄아는<결단>이필요합니다. 베드로는“생각”에서,“감정”에서, “기분”에서 <말씀으로 전환하는 실천>이있었습니다. 오늘날의시대는여전히“은혜의 피상성”에서 행방을 찾지 못하고, 좌충우돌하면서 방황하고 있습니 다.“지도자의무능함,사회의괴리 적 모순, 경제의 불확실성, 기후의 기현상”등등의 변명과 핑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 원인은“은혜 의깊은강가”로나아가지못하는 <우유부단함>에있습니다. 은혜의 깊은 강가 (Put Out Into Deep Water, 눅Lk. 5:1~11) 방유창 목사 몽고메리사랑한인교회 신앙 칼럼 “나무들은/ 난 그대로 그냥 집 한 채/ 새들이나 벌레들만 이거기/깃들인다고사람들은 생각하면서/까맣게모른다자 기들이 실은/ 얼마나 나무에 깃들여사는지를!”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나무 에 깃들여 살아야 건강한데, 도시생활이인간과나무사이 를 너무 멀게 만들었다. 고층 빌딩과아스팔트도로,자동차 행렬과사람들로붐비는도시 에서나무는들어설자리가없 다.미화목적의가로수들이대 로변에일렬로서있을뿐이다. 나무 구경하기 힘든 삭막한 도시풍경이앞으로는바뀔전 망이다. 전세계의대도시들마 다‘나무를심자’는운동이펼 쳐지고있다. 대대적녹지조성 프로젝트이다. 예를 들어 뉴욕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15년 사이 도 시곳곳에100만그루의나무 를심었다.런던은2050년까지 도시의절반을녹지로조성해 세계최초의‘국립공원 도시’ 를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 다.파리는4개지역에도심속 숲지대를건설중이다. 대도시들이 갑자기‘나무에 깃들여’살기로 한 것은 시민 들의정서적필요를고려한때 문이 아니다. 아주 다급하고 현실적인문제가발등의불로 떨어졌기때문이다. 바로기후 변화,그로인한폭염이다. 해마다 기온이 올라가는 것 은모두가피부로느끼는바이 다. 30년 전만 해도 남가주에 서는에어컨없는집이많았다. 이제는에어컨없이여름을나 려면상당한고생을감수해야 한다. 불볕더위의기습때문인 데,올여름에는미국북서부와 캐나다가더위의철퇴를맞았 다. 여름에도별로덥지않던오 리건,워싱턴,캐나다브리티시 컬럼비아주들이폭염으로고 통을 받고 있다.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들이 응급실로 몰려들고, 사망자가속출하고 있다. 피해가 큰 것은 평소 폭 염이흔치않아대비를하지못 한 때문. 대부분 주민들은 평 생살면서이런더위를경험해 보지못한것이다.하지만앞으 로는대비를해야할것이다.기 후변화로인해폭염이더자주 찾아들것이기때문이다. 과학자들은 폭염으로부터 도시민을보호하려면우선삽 과 붓을 들라고 추천한다. 삽 으로 땅을 파서 나무를 심고, 페인팅브러시로건물옥상과 벽면에흰색페인트를칠하라 는것이다. 대부분 건물의 짙은 색은 태 양광선을흡수하는반면흰색 은빛을반사, 그만큼열을덜 받게하기때문이다. 보다 근원적 해결책은 나무 심기. 나무는 도시생태에 많 은이점을제공한다. 대기오염 물질을 걸러내고, 이산화탄소 를 빨아들이며, 그늘을 만들 어온도를낮춰주고무엇보다 도심열섬(heat islands)현상을 줄여준다. 열섬 현상이란 도심의 기온 이주변교외지역보다높은현 상. 녹지에서는빗물이땅으로 스며들어 냉각효과를 내는데 반해도심의콘크리트나아스 팔트는 빗물침투를 막는데다 태양열을흡수해지표면온도 를상승시킨다.아울러고층빌 딩들이바람을막아냉각효과 를 방해하고, 냉난방, 자동차 운행등으로폐열이발생해도 시의기온은높아질수밖에없 다. 결국 해결책은 녹지조성, 나 무를심는것이다.날로뜨거워 지는여름날들을살아내기위 해서는나무의도움이절실히 필요하다고 도시 생태학자들 은 말한다.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은도시에살고있다,기후 변화를막을수없다면도시부 터바꿔야하겠다.나무우거진 도시를만들면한증막같은도 심기온도낮추고시민들에게 는정서적안정감도줄수있을 것이다. 뉴스칼럼 나무가 우거진 도시 시사만평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 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 이메일: edit.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억만장자들의 우주경쟁 제프 코터바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여기 친구들이 있는 거 같군” “UFO인가?” “아니, 그냥 베조스와 머스크, 브랜든이 잘난 체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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