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10일 (토요일) *모든칼럼은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겸손 심포니 오피니언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A8 김정자 (시인·수필가, 애틀랜타 거주) 행복한아침 공동체 안에서 본받을 만한 겸 손의표상으로여겨왔던분이계 신다.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시 며말씀도조용조용하신다.겸손 의참뜻을그대로보여주시는분 이시다. 알고있는만큼주위에알 려야하고 존재감을 내세워야하 고 과시해야하는 시대와는 어울 리지않으신분으로먼발치에서 뵙게될때마다나를돌아보게되 는등대같으신분이시다. 뵐때마 다깊은울림의겸손교향곡이연 상되는 심포니가 배경 음악처럼 흐르고 있다. 한데 마음 아픈건 이렇듯겸손의본을보이시는분 에게 함부로 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이다. 웬만한불쾌한표 현앞에서도묵묵한미소로응답 하시는 분이신데 폄하하는 행위 를 거침없이 노골적으로 자드락 거리는, 비인격적인 공격적 태도 로 들이대며 업신여기는 언행과 맞닥뜨릴 때면 겸손함을 존대할 줄아는격의있는세상을꿈꾸게 된다. 마음과생각의겸손이배어 있는 사람이 희귀해지는 금세기 의현상이슬프다.배려하고스스 로낮추려하는마음이라면, 세상 은얼마든지아름다운겸손의향 내로가득할것인데. 일상 중에 과연 얼마나 겸손의 깊은 울림으로 상대를 대해왔는 가. 날마다의하루들을돌아보노 라면겸손농도를바라보는시력 이생겨날것이라믿는다. 두드러 져야하고앞장서야하는마음또 한잠재워질것이요예수님그림 자라도만질수있을만큼의여린 울림부터몸소축적해갈수있을 것이다. 겸손의깊은울림이준비 된자는주위에 편안함을베풀뿐 아니라 불평없이 헌신하는 모습 이돋보인다. 주위에폐해를끼치 는일이없다.정의롭고올곧게순 탄하게모든일을진행시킨다. 어 쩌면행복을익히품고누릴줄알 기에 겸손이 꽃피워지는 것이리 라. 들꽃이 낮은 자리에서 피는 이유를 알 듯도 하다. 꽃을 보기 위해선몸을숙여야마주할수있 는것이라서삶의도리와순리까 지깨닫게해준다.인생길또한숨 가쁜오르막일땐주변을살필여 유를얻지못하다가내리막길에 서야 여유로운 풍경을 발견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스침까지도 겸 손의범주에놓아두고싶다. 주변으로부터사랑받는분들을 돌아보면겸손을배제할수없음 을보아왔던터이다.버릴것은마 땅히버리고사랑할것은마땅히 사랑하며슬픔을당한사람과함 께 울어주며 괴로운일 앞에서도 함께아파한다. 리더자리에섰을 때도교만하지않으며, 대중의뒤 에숨어사람의흠집을내는따위 의비굴을범하지않는다. 겸손이 몸에 배어있음을 부러워한 나머 지곁에서맴돌게되더라는것이 다.겸손의깊은울림을지닌분들 은자신보다상대를낫게여기는 겸손조차도 의식하지 못하는 반 면의외로겸손에익숙치않은분 들은필요에의한동기에충실한, 목적이 있는 겸손이라서 향내가 없기도 하거니와 보기에도 안쓰 럽다. 온전한 겸손과 삐에로적인 겸손이 어우러지면 불협화음의 잡음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될수밖에없다. 삐에로분장또 한영구적인것이아니라서분장 을지운모습은언젠가는드러나 기마련이다. 겸손은최저한계나 최상의한계로가늠할수없는것 이요, 겸손을타고난천성의한계 라는 표현으로 겸손을 비견하거 나비하하는것은금물이라못박 고싶다.기계공품처럼길이나부 피를가늠할수도없는일이라무 리없는 선(善)이라면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는것이서로를향한예 의로용납되어져야할수밖에없 음또한겸손의범주로받아들여 야하지않을까. 심도 깊은 겸손에는 아침 이슬 같은 순수한 맑음이 있다. 낮추 며살아가려는마음의향기는사 람들 속으로 소담하게 파고들어 ‘낮아지고자 하는 자는 높임을 받는다’는 반증을 깨닫게 해준 다.겸손은때론소금이되어세상 역겨움을소염시키기도하고헛소 문과 손가락질이 난무하는 갈피 없는어두운세상을밝히기도한 다. 막되먹은 세상을 씻어내려는 참담한일도마다않는다. 낮은대 로낮은대로흘러가는물처럼.낮 아지려는 본능은 홀대나 어떠한 따돌림에도 개의치 않으며 묵묵 히무언의수행을이어간다. 드러 내지않으며비난의말도입에담 을줄모른다.눈물겨운감동의모 습을 주시하는 시선이 아쉽게도 적다는것이다. 소리없는웅장한 겸손 심포니가 울려퍼져도 겸손 의아름다움에귀가열리지않은 자들은들을수없음이안타깝다. 겸손 심포니의 우렁찬 팡파르가 마음을 진동시킨다한들 눈이 열 리지않은자들은볼수없음이다. 따뜻한가슴을지닌이들만이그 울림을느낄수있다. 세상이 만들지 않는 아름다운 겸손상을손수만들어올려드리 고싶다.겸손의깊은울림이연주 되듯평안과행복이머물러있어 그런분들곁을맴돌게된다.겸손 심포니는 얼마든지 울려퍼져도 좋을 최상의교향곡이다. 뉴스칼럼 정치 신인의 ‘색깔론’ 구태 한국정치에서 보수와 극우는 기 득권유지를위해‘색깔론’을적극 적으로부추기며정치적으로이용 해왔다. 이들은 마치 전가의 보도 를 휘두르듯 필요할 때마다 색깔 론 공세를 펴는 방식으로 국민들 의잠재의식속‘레드콤플렉스’를 자극했다. 특히선거때만되면색 깔론은 어김없이 기승을 부렸다. 그리고 상당 기간 색깔론은 보수 극우세력의 정치적의도를충족시 켜주는아주효과적인전략이돼주 었다. 색깔론이한국사회에서그토록오 랜기간잘먹혀온데에분단이라는 한국의특수상황이작용했음을누 구나알고있다. 남북이이념적으로 또군사적으로대치하고있는상황은 상대를‘붉은색’으로포장하는전략 의위력을한층더배가시켰다.극우 보수세력이색깔론을제기하고생산 해내면극우보수언론들이이를적 극유포하는방식으로색깔론은 한 국정치를장악했다. 색깔론의 역사적 기원과 실체를 추적해보면그배후에는친일세력 이자리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 다.친일세력에게는해방공간에서 자신들의반민족이력을세탁해주 고잽싸게친미세력으로둔갑시켜 줄 도구가 필요했다 이 역할을 해 준 것이 반공 이데올로기에 바탕 을 둔 색깔론이었다. 이들의 색깔 론은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친일세 력과 독재정권 사이의 유착을 강 화시키고 지속시켜주는 접착제가 되었다. 예일대사학과교수인티모시스 나이더는진실을훼손하는방식의하 나로‘샤머니즘적주문’을든다. 끝 없는반복을통해허구를그럴듯하 게변모시킨다는것이다. 반복적으 로제기되는색깔론에레드콤플렉스 에취약한국민들은쉽게흔들리고 잘속아넘어갔다. 그나마다행인것인지금은색깔론 의약발이과거처럼먹혀들지는않고 있다는사실이다. 철지난색깔론에 점점더많은국민들이식상해하고 있다.더이상과거처럼색깔론에크 게흔들리지않는다. 하지만시대착오적인색깔론이사 라져야한다는당위론적희망을갖 기에는아직이른것같다.색깔론이 점차설자리를잃어가고있는가운 데서도여전히보수극우세력은색깔 론 공세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 고있기때문이다.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주“대한민국 이친일청산을하지못하고친일세 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상지배체제를그대로유지하지않 았느냐”는 발언을 하자 보수극우 정치인들이‘미점령군’이란표현 을 문제 삼아 대대적인 이념 공세 에나서고있다. 특히윤석열전검 찰총장은한술더떠“미군은점령 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 계한망언을집권세력의유력후보 가이어받았다”며“이들은대한민 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이 라고비난했다. 윤석열의 비난은 기본적으로 심 각한 하자를 안고 있다.‘점령군’ 이란 표현은 미군의 포고령에 등 장하는 문구이다. 미군 스스로가 그렇게인식하고있었다는얘기다. 심지어 보수극우 세력이‘구국의 영웅’처럼 추앙하는 백선엽이 편 찬한‘6.25전쟁사’에도 점령군이 라는단어가나온다. 윤석열은자신의역사지식이얼마 나부족한지를드러냈다. 지식이부 족하면신중하기라도해야할터인데 윤석열은논리의비약을통해집권 세력전체에색깔론의딱지를붙이려 는저급한의도를드러냈다. 윤석열 이장모실형선고국면에서벗어나려 는조급증에서색깔론을들고나온 것으로보이지만패착이라하지않을 수없다. 갓정치에발을들인정치신인이 새로운정치를표방하기보다과거 의 음습하고 어두운 정치적 유물 인 색깔론에 기대려하는 모습은 안타깝다. 그는 내년 대선에서 압 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누누 이 밝혀왔다. 하지만 이번 발언에 서 드러난 그의 극우적 역사인식 과 부족한 인문적 식견은 대선압 승에 필수적인 중도표심을 유혹 하는데아주큰걸림돌이될것이 다. 시사만평 아이티 대통령 암살 밥 잉글하트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아이티 도미니카 공화국 대서양 카리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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