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A4 종합 이 책에 따르 면 일단 영양 문제가가장중 요하다. 수 만년 동안 적색육을 포함 한 동물성 식 품은 우리에게 줄곧 소중한 에너지원이자 효율이 좋은 식량이었다. 그에반해채식만으로필요한영양 분을섭취하기위해서는상대적으로 현저히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 다. 많은 채식주의자들이 비타민 보충 제 섭취로 영양 균형을 유지하기도 한다. 또 이마저도 선진국에서는 가능하 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채식주의자 의식단은비현실적이라고저자들은 말한다. 이 책은 육식이 암, 당뇨병, 심장 질환등만성질환을유발한다는결 과를도출한많은연구는인과관계 와 상관관계가 혼동되어 부풀려지 거나, 또한왜곡됐다고강조하고있 다. 일반적으로고기가질병을유발하 는 유일한 요인이라는 논리에는 중 대한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채식주 의자는 흡연이나 음주를 자제할 뿐 만아니라운동을열심히할확률이 더높기때문이다. 또 채식주의자들은 가공식품이나 설탕도덜먹는경향이있다. 이책은 대부분의 연구들이 이런 교란 변수 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 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IARC)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나 인자로 고기, 특히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로구분하고있다. 그러나여기에는고기외에도공기, 와인, 햇빛이드는창가에앉아있는 행동도포함돼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밟으면 사고 를 유발할 수 있는 바나나 껍질을 자동차와 같은 카테고리에 담고 있 는것과마찬가지라고비교한다. 윤리적·철학적관점에서는생명의 순환이라는점을강조하고있다. 책은채식을포기한블로거에게가 해진 협박이나 조롱, 정육점에 대한 시위와테러협박, 비건부모로인한 아이들의 영양 결핍 등의 사건을 조 명한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무엇을먹을수있고없는지에 대한논의가아니라어떻게생산하고 먹어야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점 을일깨운다. 저자들은“이문제는기술적이거나 도덕적인 것이 아니다. 심지어 유전 적인 문제도 아니다. 우리의 문제는 시각에관한것이다. 인간의결점중 가장 위험한 것은 대단히 복잡한 과 정을 피상적으로 보고, 흑백으로 구 분하고좋은것과나쁜것으로단순 화하는 성향일지도 모른다”고 전한 다. 한편책의제목인‘신성한소(SA- CRED COW)’는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을 뜻하는 표현 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는 이 말을 ‘(특히 부당하게) 그 어떤 비판도 허 용되지않는생각이나관습, 제도’로 정의하고있다. 서울경제-최성욱기자 두유만 먹은 아이 영양실조 사망 등 채소로 채워진 식단은 건강에 독 채식이 건강?…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지난 2007년애틀랜타에서비건(vegan) 부부가식단문제로 무기징역을선고 받은 사건이발생했다. 생후 6주아들에게두유와사과주스만먹였다가아이가영 양실조로사망했기때문이다. 이부부는채식을하겠다는생 각으로아이를 키우다결국 사망에 이르게했다. 2009년덴마크에서는비건산모의모유를먹고자란아이가 심각한 비타민 B12 결핍증에 시달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 기도했다. 최근채식주의가트렌드이자문화로자리잡아가 고있는가운데과연채식만하는사람이육식을하는사람 보다더오래살까. 고기를먹으면암에걸릴확률이높아질 까. 고기를 먹지 않고도 식물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얻 을 수 있지 않을까 등등. 채식중심에 대한 여러가기 질문이 꼬리에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혼란속에국가공인영양사이자임상영양클리닉을 운영 중인 다이애나 로저스와 전직 연구 생화학자인 롭 울 프가 함께 저술한 책‘신성한 소’(사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잡식주의자인두저자는채식열풍에가려진육식의효용과 가치를이 책에서 다각도로 고찰하고 있다. ‘신성한 소’다이내라 로저스·톱올프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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