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B3 경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사태가 오랜 기간 변동이 없 었던 자동차 판매 순위에도 변화를 주는등자동차업계에도‘지각변동’ 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 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 고 주요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높 은 판매 신장을 보이면서 이같은 판 매 순위 변동의 주역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상반기 최다 판매기록을 나란히 경신하면서 올 해 역대 최고 연도별 실적을 넘보고 있다. 현대차·기아의올상반기판매 량은 78만5,646대에달해전년동기 의 53만5,934대에 비해 46.6%(24만 9,712대)나급증했다. <도표참조>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6년 142 만2,603대판매로미국시장진출이 후 가장 많은 연도별 판매를 기록한 이후2017년부터2020년까지4년연 속 판매량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 지만 올 상반기 판매 페이스를 이어 갈 경우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최다 연간 판매량 기록을 경신할 것이 확 실시된다. 현대차·기아는 이같은 판매 신장 에 힘입어 전체 제조사 판매 순위에 서도 6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현 대차·기아는 2019년까지만 해도 오 랜 기간 닛산/인피니티에 비해 판매 량이 적어 7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지난해120만8,374대를판매하며89 만9,217대에 그친 닛산/인피니티를 제치고 연간 판매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 그룹(현대·기아·인피니티)의 올해 상반기 판매가 혼다/애큐라의 83만 3,510대에 비해 불과 2만8,566대 차 이까지 따라 잡은 것에 주목하면서 올해 3분기 또는 올해 전체 판매량 에서 혼다/애큐라를 뛰어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제 네시스는 전년 상반기 대비 48.1% 의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는 데 이는 주요 제조사 중 BMW/미니 의 51.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 이다. 이어 마즈다(46.8%), 폭스바겐 (45.8%), 도요타/렉서스(44.5%), 혼다/ 애큐라(40.7%) 순으로판매신장률이 높았다. 도요타는 올 상반기 44.5% 판매 증가에 힘입어 4.9% 판매 증가에 그 친 포드/링컨을 제치고 2위에 오르 는 기염을 토했다. GM과 함께 양대 제조사인 포드/링컨은 올 상반기 판 매량이 100만대에도 미달하며 도요 타/렉서스에 2위 자리를 내주는 굴 욕을당했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하반기에도 판매세 신장을 이어갈 주요 이유로 제조사 중 가장 다양한 SUV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보유 모델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 문이다. 현대차의 경우 현재 미국 시 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델이 11개 에 달하고 올 하반기에는 첫 트럭인 ‘싼타크루즈’를 판매하며 내년에는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 기차 아이오닉 5 판매가 유력시된다. 기아도 현재 판매 모델이 13개에 달 하고 역시 내년에 전용 전기차 모델 인 EV6의 판매가 예상된다. 여기에 제네시스도 기존 G70, G80, G90 세 단 모델에 SUV GV80과 GV70으로 판매 모델 수를 늘리고 있어 3개 한 국 브랜드의 판매 모델이 무려 32개 모델에 달하게 된다. 이는 혼다/애큐 라브랜드의 18개모델의거의두배 에달한다. <조환동기자> 미국의 한 은행주가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세력간 대결로 장중 세배 이 상 급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이8일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카버연방저축은행의 지주 회사 카버 뱅코프(Carver Bancorp)의 주가는이날장중한때 267%까지급 등했다가107%오름세로마감했다. 이날 종가인 주당 21.89달러는 지 난10여년사이최고가였다. 저널은 카버 뱅코프를 공매도한 세 력이쇼트스퀴즈(short squeeze)를하도 록하기위해개인투자자들이이주식 을사들여주가가급등한것이라고설 명했다. 쇼트스퀴즈는주가하락을예 상해주식을빌려판공매도투자자가 주가가상승할경우더큰손실을막기 위해해당주식을사는행위를말한다. 올 1월미증시에이상과열현상을 보였던이른바‘게임스톱’사태이후개 인투자자들사이에서공매도가집중된 종목을매입하는것이믿을만한투자 전략이됐다고저널은전했다. 개미들공매도세력과또전쟁 카버뱅코프장중267%급등 현대차·기아는닛산제치고도요타는포드넘어서 코로나사태속차량판매순위바뀌며‘지각변동’ 한국차, SUV판매호조,새모델출시에판매량급증 한인 부동산 개발사 제이미슨 서 비스가 LA 한인타운에 소유하고 있 는 아파트 2채를 주류 부동사 개발 사에매각했다. 11일 부동산 업계와 언론에 따르 면 제이미슨은 7가와 놀만디 애비뉴 에 위치한 5층 아파트 건물(720 S. Normandie Ave. LA)과 7가와마리포 사애비뉴에위치한4층아파트건물 (709 S. Mariposa Ave. LA) 등아파트 2채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주 류 부동산 개발사인‘프라나 인베스 트먼트’에 2,360만달러에매각했다. 2개 건물에는 101개 아파트 유닛 이있으며현재95%입주된상태다. 또 매각가에는 마리포사 아파트 건물 옆에 있는 주차장 부지(715 S. Mariposa Ave. LA)도 포함됐는데 이 부지는 최대 44개 아파트 유닛 신축 개발권을승인받은상태다. 이번에 매각된 3개 부동산 필지는 모두연결돼있어프라나인베스트먼 트는 3개필지를토대로건물들을헐 고새로운대형주상복합프로젝트를 신축할수있다. 이회사는LA, 샌프란 시스코와 뉴욕을 중심으로 125개의 거주용건물을소유, 관리하고있다. 한편 업계는 제이미슨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이들 부동산을 매각 한것으로분석했다. 현재 LA한인타 운등에서진행중인다수의신축및 재개발 프로젝트의 재원을 확보하고 신규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오 래 된 이들 건물들을 매각한 것으로 보도됐다. <조환동기자> LA한인타운아파트2채2,360만달러에팔려 한인제이미슨서비스가주류부동산기업에매각 720 사우스 놀만디, 709 사우스 마리포사 건물 이번 주 2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미국 대형은행들이 깜짝 놀 랄 만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 다고로이터통신이8일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BoA), 씨티그룹, JP모건, 웰스파고 등 미국 4대 은행의 2분기 순이익이 2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애널리스 트들은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억달러 의4배나되는수치다. BoA, 씨티, JP모건의 순이익은 1년 사이 두배 이상으로 불어나고, 웰스 파고는 지난해 연간 적자에서 이번 에흑자로돌아설것으로예상됐다. 이들 4대은행은 1년전만해도신 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인들이 재정적으로 어려 워지자 대손충당금을 330억달러나 쌓았다. 하지만 정부의 막대한 경기 부양책과 대출금 상환 유예 덕분에 대규모손실이현실화하지않았다. 게다가 최근 미국 경제가 코로나 19 충격에서 회복함에 따라 이들 은 행의 2분기 대손충당금 규모는 10억 달러미만이될것으로추산됐다. 월가주요은행들, 2분기어닝서프라이즈 현대·기아·제네시스가올상반기미국시장판매량순위에서6위로뛰어올랐다. 앨라 배마주현대차공장에서차량이생산되고있다. <현대차> ■2021년상반기제조사별차량판매실적 순위 제조사 판매량 2021년상반기 판매량 2020년상반기 전년대비증감(%) 1 GM/GMC 1,330,486 1,110,824 19.8 2 도요타/렉서스 1,291,879 893,776 44.5 3 포드/링컨 996,661 950,199 4.9 4 FCA US 954,963 813,854 17.3 5 혼다/애큐라 833,510 592,287 40.7 6 현대/기아/제네시스 804,944 543,474 48.1 7 닛산/인피니티 583,701 434,934 34.2 8 수바루 321,250 267,114 20.3 9 폭스바겐 211,373 145,008 45.8 10 마즈다 189,167 128,869 46.8 11 BMW/미니 183,619 120,937 51.8 12 머세데즈벤츠/스마트 182,358 145,487 25.3 자료: 각제조사 최근2,360만달러에매각된놀만디아파 트(위)와마리포사아파트. <프라나인베스트먼트> 영국의억만장자리처드브랜슨버 진그룹회장과아마존창업자제프베 이조스가모두우주여행에대한보험 을들지않은것으로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보험업계 를 인용해 브랜슨 회장과 베이조스가 여행자보험에가입하지않았다고보도 했다. 버진갤럭틱의비행체에탄 6명은 브랜슨회장을포함해전원 버진갤럭 틱종사자다.앞서버진그룹은우주여행 을가는승객들은안전과관련해모든 책임을승객자신이질것이라는서류 에서명할것이라고밝힌바있다. 미국법은국제선항공에탑승하는 승객들에대한보험을의무화하고있 다. NYT는버진갤럭틱의비행체는우 주공간인고도88㎞까지날아가지만 보험의관점에서볼때는국내선여행 과마찬가지라고지적했다. 보험 업계에서는 당국이 우주여행 객의 보험 가입 문제에도 개입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법상 승 객의 부상과 생명에 대한 책임을 여 행객 본인에게 100% 떠넘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관련 규정 을신설하게될것이라는설명이다. 브랜슨과 베이조스의 비행을 신호 탄으로우주여행자에대한상품개발 을본격화할것으로보인다. 영국보험 사로이드에따르면우주와관련한보 험 시장은 연간 5억 달러(약 5,700억 원) 수준으로성장했지만이는인공위 성과로켓등의피해에대비하기위한 상품판매액수다. 독일보험사알리안 츠는 지난 2012년 우주여행객에 대한 상품을 업계 최초로 내놓았지만 실제 판매되지는않은것으로알려졌다. <맹준호기자> 조바이든미국대통령이“불공정 경쟁을 근절하고 독과점을 단속하 라”고 행정부에 지시했다. 아마존이 나 페이스북 같은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이메인타깃이다. 빅테크를대상 으로 반독점 규제 강화를 추진해온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전선을 하 나더만든것으로해석된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업 간 경쟁을 확대하고 주요 기업의 독과점 관행 을 단속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미국 경제의 경쟁 촉진에 대한 행정명령 에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미국 자본주의 의핵심은개방적이고공정한경쟁이 며 경쟁 부족은 상품과 서비스 가격 의 상승을 초래하고 노동자에게 피 해를준다”며“독과점업체들의폭력 적행위에대한관용은더이상없을 것”이라고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행정명령에는 기 술과의약품·농업등 3개분야를중 심으로 10여 개 부처와 기관이 반경 쟁적 관행을 개선하고 단속하는 계 획72개가담겼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소규모 기업 에 불리한 합병을 검토하고 이미 체 결된 합병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 하라고 주문했다. 빅테크 기업이 잠 재적 경쟁자를 인수해 경쟁을 원천 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막을 방법도 검토하기로했다. FTC가 IT 업체의 불공정한 데이 터 수집·감시 관행을 규제할 규정 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 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없앤 망중립성(인터넷데이터의내용이나 양에따라속도나이용료차별금지) 정책도재도입할예정이다. 일반수리 점에서기기를고칠수있는‘소비자 의수리권’도만들계획이다. 전문가들은이번행정명령이 IT기 업을주목표로하고있다고보고있 다. 겉으로는 불공정 경쟁 문제를 다 루겠다고 했지만 속내는 IT 업계의 관행을 뜯어고치겠다는 의도이기 때 문이다. WSJ는“이번 행정명령은 거 대 기술 회사를 노린 것으로 그들의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 는것”이라며“이미빅테크를목표로 하고있는 FTC가전면에나설것”이 라고평가했다. 최근 미국 법원은 IT 업체의 손을 들어주는분위기다. 지난달말워싱턴 DC 연방법원은 FTC와 주정부 46곳 검찰총장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제기 한반독점소송을기각한바있다. 재판부는 페이스북이 소셜미디어 업계를 독점하면서 개인 프라이버 시를 침해하고 이용자 데이터를 착 취하고 있다는 주장을 기각했다. 페 이스북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 를 무효화해달라는 요구도 받아들 이지 않았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가 단속과 행정명령을 통한 압박에 나 선셈이다. 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애플과 페이스북·구글이 회원사로 있는 소 비자기술협회의 게리 셔피로 회장은 과거 M&A까지 점검하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지침에 대해“이는 미국의 글로벌리더십을해칠것”이라며“벤 처캐피털이 고갈되고 소기업들도 피 해를입을것”이라고우려했다. <뉴욕=김영필기자> Monday, July 12, 2021 B4 경 제 억만장자‘세기의우주여행’은무보험 과거M&A까지검증한다$바이든,빅테크와새전선 ‘경쟁촉진’행정명령 서명 “독과점업체 관용 없을 것” 잠재적 경쟁업체 인수 관행 법무부·FTC에‘검토’주문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세계 곳곳 의 집값이 각국 중앙은행의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 후 시작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 하면 주택 가격 거품이 더 커질 테 고, 집값을 잡겠다고 긴축으로 돌아 서자니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 을수있기때문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글로벌 주 택 붐이 각국 중앙은행의 딜레마가 됐다”며이같이보도했다. 미국의집값은지난 4월전년같은 달 대비 14.6%나 상승하는 등 코로 나19 사태이후큰폭으로오르고있 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을 먼저 줄이는 방식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연준의 MBS 매입이 모기지 금리를 낮춰 주택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일각에서나오기때문이다. 이번 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뉴 질랜드와 캐나다 중앙은행도 집값이 너무 올라 머리가 아프다. 보통의 노 동자들이집을살수있게어떤조치 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는 14일 진행되는 회의에서 내년 2분기 금리를 인상하 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4월 주요 7개국(G7) 중 처 음으로 테이퍼링을 단행하겠다고 밝 힌 데 14일 회의에서는 추가적인 테 이퍼링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블룸버그는전했다. 이외에 유럽중앙은행(ECB)도 주택 구매 비용을 물가 상승률 목표 평가 항목에추가할것으로보인다. <맹준호기자> 14일뉴질랜드·캐나다중앙은 금리인상·테이퍼링논의 델타변이확산속성급한긴축 경제회복세에‘찬물’우려 딜레마에빠진각국중앙은행 ‘집값잡으려다경제잡을라’ 조바이든미국대통령. <연합> 일리노이주노스브룩의건축중인주택앞에 이미팔렸다는안내판이세워져있다. <연합> 브랜슨·베이조스가입안해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