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인류 첫 민간 우주관광 A10 ”새우주시대의새벽열렸다” 브랜슨은 이날 오전 7시 40분(서 부기준)뉴멕시코주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회사 소속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 오는18일71세생일을맞는그는 굉음과함께암흑으로뒤덮인우주 공간을향해마하3(음속3배)의속 도로솟구쳤다. 고도53.5마일(86.1㎞)상공에도 달한뒤에는 4분간사실상무중력 인‘미세중력(microgravity)’상태 를 경험했다. 탑승객들은 공중을 떠다니며비행선창문12개를통해 지구와우주를관찰했다. 사상첫우주관광에소요된시간 은1시간.비교적짧은듯하지만,지 구로귀환한브랜슨의소감은벅찬 감동으로 가득했다. 그는“우주에 가는 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마법 같았다”며“새로운우주시대의새 벽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로써 그는 인류 역사상 우주 관 광을한‘민간인 1호’로역사의한 페이지에기록됐다. 다만일각에선그의도전이‘진정 한 우주 여행’은 아니라고 평가절 하한다.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에 선 고도 62마일(100㎞)인‘카르만 라인’을 넘어야 우주로 정의하는 데,이에미치지못한탓이다. 그러나버진갤럭틱측은미항공 우주국(NASA)이 고도 50마일(80 ㎞) 이상을‘우주의 경계’로 본다 는 점을 들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상업용우주시대개막 브랜슨을 시작으로 세계의 억만 장자들이주도하는우주관광시대 는꿈이아닌현실이됐다. 이달20일에는우주탐사기업‘블 루 오리진’을 창업한 베이조스가 직접 우주 관광에 나선다. 버진 갤 럭틱보다더높은고도 100㎞까지 올라갈예정이다. 일론머스크(50)테슬라최고경영 자가설립한우주탐사기업스페이 스X도오는9월일반인4명을우주 선에태워지구를공전하는궤도비 행에도전한다. 버진 갤럭틱 또한 내년부터는 본 격우주여행상품을출시한다. 이 미600명이대기명단에이름을올 렸다.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와 리어 나도디캐프리오등이포함된것으 로알려졌다.머스크역시‘경쟁사’ 인버진갤럭틱의우주여행티켓을 구매했다. 1961년소련의유리가가린이인 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나선 지 꼭 60년 만에‘상업용 우주 시대’가 개막한 셈이다. 시장 규모도 커지 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2030년까지 우주 여행 산업이 연 간 4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이 라고내다봤다.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로켓 과위성기술발전에힘입어한때정 부영역이던곳에이젠기업과금융 가가침투하고있다”며“이들은별 (우주)에서막대한부를본다”고설 명했다. 그러나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버진갤럭틱우주여행대기자들은 1인당약25만달러를냈다.앞으론 더 상승할 것이라는 게 외신의 관 측이다. 블루오리진은아직푯값을발표 하진 않았지만,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를관광하는티켓은경매에서 2,800만달러에낙찰됐다. 자산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로 선지불자체가불가능한금액이다. 우주관광대중화까진오랜시간이 걸릴수밖에없는이유다. 뉴욕타임스는“수십만달러에달 하는가격탓에현재로선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우주 비행) 경험을 할 수없을것”이라며“단몇분의여행 을위해집몇채비용을기꺼이쓸 사람이 몇이나 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허경주기자 2 인류첫민간우주관광 모선의동체아래 매달려이륙 엔진정지 비행선내에서 무중력체험 ● 스페이스십투제원 착륙 총비행시간60분 0G (무중력) 분리 추진 (6초동안 초음속으로상승) 8.3m 42.7m 1 2 3 4 5 활공아음속 1.0G 6 4.0G ( G ravity:중력) 0.1G 0.5G 버진갤럭틱우주비행과정 재진입 7 ● 자료 버진갤럭틱,언더아머 최고점도달 (지상약86 ज ) 8 ·정원:6명 (조종사2명) 전세계에서민간인최초로우주관광에성공한 리처드브랜슨버진그룹회장이11일무중력상 태로우주비행선 ‘VSS 유니티’ 내부를유영하고 있다. 버진갤럭틱제공·EPA연합뉴스 ( ) ( ) ( 사진 ) ( ) ( ) ( ) ( ) 42 지상 53.5마일, 4분간 유영 “첫 우주관광 다녀왔어요” 영국 억만장자 브랜슨 ‘민간인 1호’ 승객 3명과 우주 공간 무중력 체험 1인당 25만 달러 600명 예약 20일 베이조스 우주로켓 탑승하고 9월엔 머스크 스페이스X 궤도 비행 “우주로 초대” 티켓 판매 본격 경쟁 “별을바라보며꿈을꾸던아이는이제우주선을타고아름다운지구를내려다보 는어른이됐다.꿈을가진다음세대여러분,우리가상상한것을이렇게이룰수있 다면여러분은무엇을할수있을지상상해보라.” 11일영국의억만장자리처드브랜슨(71)버진그룹회장은자신이설립한우주관광 기업버진갤럭틱이쏘아올린우주비행선에서지구촌젊은이들에게이런메시지 를남겼다. 그리고는의자안전벨트를풀고공중으로떠오르며‘우주유영’을시 작했다.동행한조종사와직원들도무중력상태로떠다니며흥분을감추지못했다. 민간우주관광시대가성큼다가왔다. 시범비행이긴하지만, 브랜슨이우주가장 자리에까지오르며첫테이프를끊는데성공했다. 9일후엔제프베이조스(57) 아마존창업자도도전에나선다. 우주관광을둘러싼 억만장자들의경쟁이본격적으로막을올린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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