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16일(금)~ 7월 22일(목) A3 특집 ”새우주시대의새벽열렸다” 브랜슨은 이날 오전 7시 40분(미국 서부 기준) 미국 뉴멕시코주(州)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회사 소속 비행선‘VSS 유 니티’를타고하늘로날아올랐다. 오는 18 일 71세생일을맞는그는굉음과함께암 흑으로뒤덮인우주공간을향해마하3(음 속3배)의속도로솟구쳤다.고도53.5마일 (86.1㎞)상공에도달한뒤에는4분간사실 상무중력인‘미세중력(microgravity)’상 태를경험했다. 탑승객들은공중을떠다니 며비행선창문12개를통해지구와우주를 관찰했다. 사상첫우주관광에소요된시간은 1시 간.비교적짧은듯하지만,지구로귀환한브 랜슨의소감은벅찬감동으로가득했다.그 는“우주에가는건상상했던것보다더마 법같았다”며“새로운우주시대의새벽에 오신것을환영한다”고했다. 이로써그는 인류역사상우주관광을한‘민간인1호’ 로역사의한페이지에기록됐다. 다만일각에선그의도전이‘진정한우주 여행’은아니라고평가절하한다.유럽국제 항공우주연맹에선 고도 62마일(100㎞)인 ‘카르만 라인’을 넘어야 우주로 정의하는 데, 이에미치지못한탓이다. 그러나버진 갤럭틱 측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고 도 50마일(80㎞) 이상을‘우주의 경계’로 본다는점을들어전혀문제가없다고반박 했다. 상업용우주시대개막 브랜슨을시작으로세계의억만장자들이 주도하는우주관광시대는꿈이아닌현실 이됐다.이달20일에는우주탐사기업‘블 루오리진’을창업한베이조스가직접우 주관광에나선다. 버진갤럭틱보다더높 은 고도 100㎞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일 론머스크(50) 테슬라최고경영자가설립 한우주탐사기업스페이스X도오는 9월 일반인 4명을우주선에태워지구를공전 하는궤도비행에도전한다. 버진 갤럭틱 또한 내년부터는 본격 우주 여행상품을출시한다. 이미600명이대기 명단에이름을올렸다.할리우드배우톰행 크스와리어나도디캐프리오등이포함된 것으로알려졌다. 머스크역시‘경쟁사’인 버진갤럭틱의우주여행티켓을구매했다. 1961년소련의유리가가린이인류최초 로우주비행에나선지꼭60년만에‘상업 용우주시대’가개막한셈이다. 시장규모 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2030년까지 우주 여행 산업이 연간 40억 달러(약 4조5,800억원)의수익을올릴것 이라고내다봤다. 시사주간이코노미스트 는“로켓과위성기술발전에힘입어한때 정부영역이던곳에이젠기업과금융가가 침투하고있다”며“이들은별(우주)에서막 대한부를본다”고설명했다. 그러나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버진 갤럭틱 우주 여행 대기자들은 1인당 약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를냈다. 앞 으론더상승할것이라는게외신의관측 이다. 블루오리진은아직푯값을발표하 진않았지만, 베이조스와함께우주를관 광하는 티켓은 경매에서 2,800만 달러( 약312억6,000만원)에낙찰됐다. 자산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로선 지불 자체가불가능한금액이다.우주관광대중 화까진오랜시간이걸릴수밖에없는이유 다. 미일간뉴욕타임스는“수십만달러에 달하는가격탓에현재로선대부분의사람 들이이(우주비행)경험을할수없을것”이 라며“단몇분의여행을위해집몇채비용 을기꺼이쓸사람이몇이나될지의문”이 라고지적했다. 허경주기자 지상 86.1km, 4분간유영“첫우주관광다녀왔어요” 영국 억만장자 브랜슨‘민간인 1호’ 승객 3명과 우주 공간 무중력 체험 1인당 2억8,000만원 600명 예약 20일 베이조스 우주로켓 탑승하고 9월엔 머스크 스페이스X 궤도 비행 “우주로 초대”티켓 판매 본격 경쟁 “별을바라보며꿈을꾸던아이는이제우주 선을타고아름다운지구를내려다보는어른 이됐다.꿈을가진다음세대여러분,우리가 상상한것을이렇게이룰수있다면여러분은 무엇을할수있을지상상해보라.”11일영국 의억만장자리처드브랜슨(71)버진그룹회장 은자신이설립한우주관광기업버진갤럭틱 이쏘아올린우주비행선에서지구촌젊은이 들에게이런메시지를남겼다.그리고는의자 안전벨트를풀고공중으로떠오르며‘우주 유영’을 시작했다. 동행한 조종사와 직원들 도무중력상태로떠다니며흥분을감추지못 했다.민간우주관광시대가성큼다가왔다.시 범비행이긴하지만,브랜슨이우주가장자리 에까지오르며첫테이프를끊는데성공했다. 9일후엔제프베이조스(57)아마존창업자도 도전에나선다. 우주관광을둘러싼억만장자 들의경쟁이본격적으로막을올린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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