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19일 (월요일) 오피니언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A8 강대리머리올리는날∼가자필드로(2탄) 제이 강 프로의 골프야 놀자-20 제이 강 프로 (파라곤 골프센터) 안녕하세요. 한주도 행복하고 평안하셨지 요. 이번시간에도지난주에이어 서 파란만장 강대리의 라운딩 후 기를 올리면서 우리도 처음 머리 올린 날을 기억해 보시는건 어떨 까요? 아마입가에저절로미소가 나올거 같습니다. 저도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초보 때의 모습을 생 각하면그냥웃음이나옵니다. 드디어 1번 홀 티박스 김부장님 과 지인들의 티샷을 보면서 살짝 긴장이됩니다. “어그런데김부장님과지인님들 공은 똑바로 가는데 스윙이 이쁘 진않네”생각하며급자신감이생 깁니다. 드디어강대리의첫라운딩티샷. 한숨 크게 쉬고 멋지게 드라이버 날립니다. 예쁘게피니쉬까지합니다. 어~~ 근데따~~악하고소리가 나야하는데그냥아무소리가나 지않고바람소리만슈웅하고들 립니다. 불길한 예감은 여지 없이 맞아들어갑니다. 티위에예쁘게공이그대로놓여 있습니다.공이왜저기있는거지? 옆에 동반자 분들은 박장대소를 하며“강대리몰리건.머리들지말 고공만보고제대로쳐봐.” 얼굴빨개진강대리머리엔벌써 맨붕이 오며 스윙을 어떻게 했는 지까먹습니다. 2번째 3번째 공은 내 마음대로 가지 않고 자꾸 숲속으로 호숫가 로그냥자연스럽게빨려들어갑 니다. 칩샷은그린에올리지못하고왔 다갔다를반복하고퍼팅은도대체 길고짧고핀근처에가지도않습니 다. 동반자들은왜이리빨리들가는 지 4시간을 산악 마라톤을 하며 뛰어다니기바쁩니다. 강대리가지나간자리는 하도뒤 땅을쳐 모내기를한것처럼보이 구요. 어떻게 4시간이 지났는지 내가 어떻게 쳤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안납니다. 그래도포기하지않고무사히마 친 것에 만족을 합니다. 첫숟가락 에배부르랴? 동반자들이격려를해줍니다. 처음엔 다 그런다고…“그래도 몇 개는 잘 맞은게 있으니까 조금 만더해서백돌이를깨보자”목표 가생기니다시욕심이생깁니다. 백돌이깨는그날을위해서… 초보분들라운딩하실때걱정하 지 마세요. 고수님들도 다 초보때 가있었으니까요. 지인분들이랑 고수님들이랑 라 운딩 하실 때 이것만 지켜주시면 즐거운 라운딩이 되고 많이 배울 수있을거에요. 뛰어다니고스피드맟추기.(몇번 치다 똑바로 안가면 공 줍고 앞으 로가서 치세요. 포기 안한다고 계 속혼자치면다음에안데려가요) 공을 잃어버리면 오래 찾지말고 페어웨이 나와서 치세요.(공 많이 들고가세요.똥볼도괜찮아요) 고수님들 치는거 보시고 리액션 을 잘해주세요.(칭찬에 약하기 마 련입니다) 웃으면서열심히하시면같이즐 겁게라운딩하실수있을거에요. 모든골퍼분들이싱글을치는그 날까지오늘도화이팅~~~ 혹시본인의스윙을 알고싶으시 면 언제든 동영상 보내주세요 같 이고민하고해결방법을찾도록노 력하겠습니다. J.KANG’SE.S.P.N스윙 Easy쉽고 Simple간결하며,Powerful파워있는 Natural자연스러운스윙 ☎404)951-2247 Email :j.kangpro1226@gmail.com 카톡:jkangpro1226 인스타:j.kangpro1226 수선화?아닌데…아,너무도아 름답게소담한색으로활짝핀이 꽃이름이뭐였더라… 팬데믹이오기전해인 2019년 봄이니 어느새 2년이 흘렀나보 다.벌써50년전초딩시절이야기 이다.여학생중에서는제일공부 도잘하고앞에나가발표도어찌 그리잘하던지, 사춘기가올동말 동하던 우리 남학생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었던 채식이가 인 터넷동창회밴드에서소통끝에 생애첫미국여행길에이곳을들 러근 50년만에재회를했던것 이다. 유학생으로 이민 오셔서 인텔 리할아버지가되신가든그로브 의숙부댁에짐을끌러놓고는다 음날바로내가사는샌프란시스 코로렌터카를빌려두살위터울 의, 그러니까 내게도 2년 선배가 되는역시우등생출신언니분과 함께다니러왔던것이다. 당시는 4월초라꽃들이이렇게 활짝피기전이어서꼬불꼬불아 기자기 내려가는 언덕길 외에는 별다른감흥이없었는데,이번일 요일날모처럼달린샌프란시스 코의 롬바르드 꽃길에는 화려한 색채의 하이드랜쟈(Hydrangea 수국)가만개해장관을이루고있 었다. 아직 팬데믹의 영향권에서 완전히벗어났다고할수는없는 상황이라 관광객은 2년전보다 훨씬 줄은 채였다. 혼자 보기엔 너무아까워서행해내려가는차 에서찍은스마트폰영상을초딩 동창 밴드에 올렸더니 친구들의 탄성이환청인듯내게들려오는 듯했다.주말에이렇게타운에서 벗어나보기도얼마만인지. 지난 6월초에비로소두차례의 백신을모두맞고한숨돌리기까 지짧은거리나마드라이빙하는 것조차 번거로이 여기며 살다보 니 주말에 딱히 사는 타운을 벗 어난기억이별로없었다. 불과 2 년전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무작 정차를몰고산타크루즈로내달 려보드워크해변테마파크를거 닐다라벤더향기짙은이름모를 카페의 패티오에서 런치를 하고 는 1번 도로를 따라 운전하다보 면해질무렵페스카데로해안절 경의 피전포인트 라잇하우스에 도착하곤했었다. 등대 밑 호젓한 벤치에 망부석 처럼앉아태평양망망대해를바 라보며두고온고향땅인환의거 리에서스쳐갔던아름다운추억 들을떠올려본다. 무단히센치해 진 나는‘이역만리 이곳에서 이 렇게 늙어가는구나’하며 투정 도살짝부려보는것이다. 하와이 호놀룰루쯤 넘어간 저 녁해가만들어내는인적드문해 안의석양은어찌그리아름다운 지잠시넋을잃고바라보다보면 사방은이내칠흑같은어둠에잠 겼다. 오가는 차도 별로 없는 절 경의 퍼시픽 코스트 1번 하이웨 이시골길을한참을북상하다보 면 몬터레이 못지않은 아름다운 하프문베이에도착하게된다. 이내 방향을 오른쪽으로 돌려 92번도로를타고크리스탈스프 링스저수지가있는울창한산을 넘고한때세계에서가장아름다 운하이웨이라불렸다는 280 프 리웨이를만나 30마일가량남하 해집에도착하면총 150마일의 훌륭한 일요드라이브의 추억을 쌓을수있었던것이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지난 일 요일엔 팬데믹을 핑계로 도저히 집근처에서만 맴돌 수는 없다는 강박감이밀려와나를무작정달 리게만들었던것이다.방향은북 쪽으로잡았는데…. 하프문베이 근처야생화가흐드러져있을이 름모를절벽해안길을산책하며 하루를 보낼까 하다가 아무래도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가 솔찬히 있을샌프란으로향했던것이다. 유명한 롬바르드 꽃길 인근 케 이블카길에서근30여년간리커 스토어를운영중인팔순의 P 어 르신께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꽃 길도, 피셔맨즈워프도구경하며 하루를 보내면 팬데믹발 이런저 런상념에서잠시나마벗어날수 있을 것 같았다. 수십년 한국일 보독자님이신이어르신과의만 남은 참으로 귀한 인연이다. 5년 전인가내수필을보시고수소문 해 전화를 주신 후 세대를 뛰어 넘어 이런저런 지나온 인생이야 기를서로나눌수있게되었으니 이보다더아름다운인연이어디 있을까. 이 어른이 낯설은 미국으로 이 민 와 수십년 생업전선을 꿋꿋 이지켜오신뚝심을생각하면정 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이분 처럼 (멀리 LA에서도) 귀한전화 를걸어주셨거나, 우연히토너먼 트에서한조가돼골프를치면서 잘읽었다며코멘트를해주신분 들이내게는열손가락으로셀수 있을정도있는데한분한분떠올 려보면정말소중하고귀한분들 이다. 내 인생에 이런 아름다운 인연들이 찾아오리라는 것을 상 상이나했을까. 백신을 맞고 나니 변이 팬데믹 이 기승을 부리고 있긴 하지만, 아름다운이세상소풍을마치면 누구나하늘로돌아가야하는것 이우리네인생이다. 이렇게아름 다운 인연의 색실로 하트무늬를 뜨개질해날마다조금씩조금씩 키우듯살수있다면이세상더이 상바랄것이또무엇있을까. 시사만평 거짓말의 종류 데이브 화몬드존 콜 ‘좋은’‘나쁜’‘새빨간 거짓말들… 나는 선거에서 이겼다 “사기!” 롬바르드꽃길의수국 에세이 김덕환 실리콘밸리부동산업체대표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