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19일 (월요일) 2021년7월19일월요일 더똑똑해진 잠룡 팬클럽, 라이벌때리기도더독해졌다 고향대구를방문한 추미애전법무부 장관이18일대구 동 구팔공총림동화사에서합장을한채사찰관계자와인사하 고있다. 대구=뉴스1 이낙연전더불어민주당대표가 18일전남 광양시옥룡사지 샘터에서고 노무현전대통령이마시고당선됐다는 샘물을 마시고있다. 이낙연캠프제공 이재명경기지사가18일화상기자회견을하고있다.이지사 는이날전환적공정성장을대선1호공약으로발표했다. 이재명캠프제공 윤석열전검찰총장이17일광주북구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참배한뒤박관현열사묘비를어루만지고있다. 광주=뉴스1 국민의힘에입당한최재형전감사원장이17일부산해운대구 에서당차원의봉사활동에참석해쓰레기를수거하고있다. 부산=연합뉴스 ‘적극적인정치참여자인가,갈등을조 장하는주체인가.’ 차기대선이 7개월여앞으로 다가오 면서주요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팬클 럽들이들썩이고 있다. 지지후보에대 한응원뿐만아니라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를활용해후보의일거수일투족 을 소개하며긍정여론 형성을 주도하 고있다. 동시에경쟁후보의과도한공 세를차단하면서여론전의전위조직역 할을담당하고있다. 그러나활동이과 열될경우상대당 후보뿐아니라 당내 경쟁후보에대한비방이나음모론을생 산·전파하는진원지가 되기도 한다. 한 표가아쉬운후보입장에서팬클럽은든 든한 우군이지만, 자칫 통제불가능한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는 ‘양날의칼’인 셈이다. 뽆칺졶핂핞퓶컿 · 폶않핆믾짦솧 정치인 팬클럽의역사는 짧지않다. 1980년대민주산악회 ( 김영삼 전 대통 령지지모임 ) 와 새시대정치연합청년회 ( 김대중전대통령지지모임 ) 가 1세대로 꼽힌다. 정당 활동에제약이많았던당 시엔 사실상 정치결사체역할을 담당 했다. 2002년대선에서‘노사모 ( 노무현 을사랑하는모임 ) ’가노무현대통령당 선의일등공신역할을 하면서명실상 부한정치인팬클럽시대를본격적으로 열었다. 이후다수의정치인팬클럽은자율성 과 온라인활동에기반한 노사모 방식 과크게다르지않다. 내년대선을향해 뛰고있는 대선후보들을 지지하는 팬 클럽들도이와 같이실시간 활발한 소 통을기반으로하고있다. 이낙연전민주당 대표 팬클럽인 ‘연 승클럽’에서서울지역대표를맡고있는 현동기씨는“단톡방은게시물의저장성 등이다소떨어지는문제는있지만실시 간소통에유리해정치인팬클럽들이단 톡방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 반단톡방보다 ‘오픈채팅방’을더많이 이용한다”고했다.일반단톡방은타후 보지지자가 들어와서‘단톡방 폭파’를 시도하는 경우가 잦은데, 오픈 채팅방 을 활용하면 관리자가 특정게시물을 지우거나외부인을방에서강제퇴출시 키는것이가능하기때문이다. 핂뭚맪핓슿쭎핟푷맪컮펞쁢뽆엳 최근정치인팬클럽은불투명한회계 관리등 과거의부작용을 개선하려는 노력을병행하고있다.일부는예전처럼 가입비나정기회비를받는대신돈이필 요할때원포인트로모금을한뒤그때 그때결산하는방식을택하고있다. 현 씨는 “이전대표가참석하는오프라인 행사에가서사용할손피켓이나현수막 을제작할 때는 단톡방에서원하는 사 람들이몇만원씩필요한만큼돈을낸 다”며“그다음 행사가 끝나는직후 바 로지출내역을공개한다”고소개했다. 회원이많은팬클럽의경우회비가월 1만원이라면회원이1만명이상이면매 달 억 대의운영비가오갈 수있다. 자칫 회원간활용비운영이나이 권 다 툼 이발 생한다면 설립목 적과달리지지후보에 게치명타를 입 힐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 다. 또 운영진이팬클럽을자신의정계 진출의발 판 으로활용하거나,정치인의 사조직처럼운영 돼 온 관행과도거리를 두 고있다. 여 권 의한 대선 후보 캠 프 관계자는 “팬클럽들에후보의일정을 미 리 알 려 주거나 캠 프에서제작한 홍 보물도바로 전달하는정도로만 관여한다”고했다. 과거팬클럽의 몸집 을키우기위해운영 자들에게‘특보’라는직 함 을 주던관행 이 점 차 사라지고있다는 설 명이다. 후 보에대한응원과지지는고 맙 지만지지 후보의행보와 무관한 활동을 벌 일수 있다는 점 에서주의를기하고있다는반 응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일부 야권 주자들의팬클럽에선크고작은시 행 착 오를 겪 기도 한다. 윤 석열전 검찰 총 장팬클럽중회원수가가장많은‘ 윤 사모’는최근차기회장선거과정에서선 거인단 구 성모 집 을 둘 러 싸 고선거관리 위원회가해체되는진통을 겪 었다. 홍 경 표 윤 사모초대회장은“분 탕질 을치는 이들이들어와단체대 화 방에비방과음 해가 난 무했다”며“회 칙 에 따 라차기회 장을직 접 지명했다”고말했다. 핞헣풎힏핒콛 ‘ 뽆몶헏찒짷 ’ 퓮펺헒 팬클럽의자정노력에도지지후보부 각 을 위한 경쟁후보를 겨냥 한 노 골 적 인 견 제는 여전하다. 팬클럽의단톡방 은 경쟁후보에대한 비방과인격모 독 성표현을 공유하고이를 바 탕 으로 부 정여론을 확 산시키는도 구 로활용되고 있었다. 같은 당 후보라도예외가 되지 않는다. 대선후보경선이진행되고있는여 권 주요 후보들의팬클럽들을 살펴 본 결 과, 단톡방에 올 라오는 글 의상당수가 야권 후보보다 당내후보에대한 욕설 이었다.이 재 명경기지사의한팬클럽에 는 1 6 일 ‘자신이 친 노적통이라는 동아 일보 22년기 레 기 논설 위원이낙연의실 체’라는 글 이유통 됐 다.이전대표의팬 클럽에는 ‘우원식의원사무실에 항 의전 화 를하자’는 글 이 올 라 왔 다. 우의원이 하 루 전날이지사에대한 공개지지를 선 언 하고당원들에게문자로 알렸 다는 이유에서다.경쟁후보에게유리한기사 에는악 플 을달고, 불리한기사를유통 시키는‘ 좌 표 찍 기’도성행하고있다. 지나 친 비방은 경선이후 ‘ 화학 적결 합’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2017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문 재 인대통령을지지하는모임과이지사 를지지하는 ‘손가 락혁 명군’은날선공 격을주고받았다.아직 까 지강성 친 문계 지지 층 에이지사에대한 ‘비 토 정서’가 남 아있는 배 경이다. 윤 전 총 장지지모임의SNS 페 이지에 서도여 권 후보인이지사나 추미애 전 법 무부 장관에대한 비방 글 이 꾸준히 유통되고있었다.이지사의정 책 을비 판 하는기사를 꾸준히 유통시 켜 유도하거 나문 재 인대통령사진이들어간비방성 콘텐츠 를게시하는방식이었다.근거 없 는음모론을제기하기도한다. 윤 전 총 장 측 한지지모임SNS 계정에선“ 윤 전 총 장에대한 게시 글 공유하기가 안 된 다”며“주사파정 권 이 페 이스 북 을통해 의도적으로 윤 전 총 장의인기 몰 이를저 지한다”고주장했다. 핺 · 헣 쫂헎힎쁢펂믙빪킺 일부열성지지자들은지지후보의현 장행보 까 지과도하게개입한다. 7일 윤 전 총 장이 안철 수 국 민의당대표와회동 한후가진 취재 진과의 질 의응 답 이대표 적사 례 다. 윤 전 총 장의장모에대한 질 문이나 오자지지자들이 윤 전 총 장에게“ 답변 마십 시오. ( 질 문한기자가 ) 좌 파입니다” 라며 답변 을 가로막았다.이지사의한 지지자도지 난 1일기자들이 윤 전 총 장 의정치참여에대한 평 가를 묻 자, 취재 진을향해“어제일을 왜묻느냐 , 윤 석열 에대해 묻 지말라”며 항 의했다. 각캠 프는이를의식해팬클럽과일정 거리를 두 기도한다.지 난 달 29일 윤 전 총 장의대선출정식현장에는 ‘ 윤 사모’ 대선주자팬클럽의진화 경쟁후보공세막아내는역할에 여론전핵심조직자리매김했지만 갈등분열초래하는‘양날의칼’ 최근엔가입비^정기회비받는대신 원포인트모금^결산으로투명화 정치인사조직관행과도거리두기 일부열성지지자들어긋난팬심에 지지후보현장행보에개입하기도 안 철 수 국 민 의 당 대 표 최 재 형 전 감 사 원 장 유 승 민 전 의 원 홍 준 표 의 원 윤 석 열 전 검 찰 총 장 추 미 애 전 법 무 부 장 관 정 세 균 전 국 무 총 리 이 낙 연 전 민 주 당 대 표 이 재 명 경 기 지 사 3.5 0.70.8 1.8 2.2 1.3 0.8 1.6 2.3 여야대선주자주요팬클럽현황 (단위:만명) 외에 ‘ 윤 전모 ( 윤 사랑 전 국 모임 ) ’ ‘ 윤 대 모 ( 윤 석열대통령만들기모임 ) ’‘열지대’ 등 10개이상 지지모임이 몰렸 지만, 캠 프 측 은어 느 한 곳 과도직 접 소통하지 않고있다고했다. 윤 전 총 장 캠 프관계 자는 “팬클럽으로부 터 많은 요청이들 어오지만일정공지도 하지않고있다” 며“한 번 만나면그 친 분을이용하는경 우가있어주의하고있다”고했다.그는 “지지자가 취재 진 질 문을 가로막는 모 습 은 오 히 려중도 층 에선역 효 과가 날 수있다”며“현장에서어 떤질 문이들어 오더라도 막지말라고 ( 지지자들에게 ) 당부한다”고했다. 신율명지대 교 수는“정치를시스 템 이 아 닌 사람 중 심 으로 바라보는 한 국 정 치만의현상”이라며“팬클럽은우리 편 과 상대 편 을 구 분해선악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끊 임 없 이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지적했다. 후보입장에선한표 가아 까 우니팬클럽을무시할수 없겠 지 만나중에는정치인이팬클럽에 끌 려가 는 현상도 발생할 수있다는지적이다. 이성택^손영하^홍인택기자 여야대선후보들, 표밭찾아서$ D4 與-野 대선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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