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21일 (수요일) D5 도쿄 올림픽 D-2 20일오전 9시간단한아침업무를 마친뒤일본도쿄도신주쿠구의호텔 을 나서편의점으로 향했다. 호텔 내 식당에서조식도가능하지만,아침식 사를과하게하는편이아닌지라편의 점에서데워가져올수있는간편식과 캔커피를택했다.같은호텔에묵는국 내타사 동료 기자들과 마주칠 때면 이곳의방역지침이나 개막식관련정 보를나누고, 편의점음식중 뭐가 맛 있었는지등사소한안부정도를묻는 다. 객실에서식사를 한 뒤엔 호텔 내 카페에자리를 잡고 본격적인업무를 시작했다. 놀랍게도이모습은일본입국후 3 박4일간진행되는자가격리기간에,일 본정부와조직위원회가내놓은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방 역수칙을전부지키며누린일상이다. 기본적으로 일본에서의자가격리는 활동반경및몸상태를애플리케이션 등을통해자율적으로보고하고,타액 채취를통한음성확인만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격리의무가어느정도이 행되는셈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가격리대상자에게음식을 배송해주 고,집밖으로나갔을땐처벌까지받 을 수있는 국내실정과는 크게다른 모습이다. 불과 출국 한 달전만 해도 자가격 리에대한부담이컸다.취재진이코로 나19 백신을맞았더라도조직위가지 정한 호텔에서3박4일간격리해야한 다는지침이막연한두려움으로다가 왔다.상대적으로비좁은일본호텔에 서,불확실한소통으로사실상감금에 가까운생활을해야하는게아니냐는 우려때문이다.개막이다가오면서상 대적으로허술한일본내격리의‘실체’ 를 파악하고 나니우려가 조금은 가 셨지만,답답함에대한우려가줄어든 만큼감염위험에대한우려가커지는 묘한감정이다. 실제이곳에서편의점외출은 사실 상자유롭다.고령의감시요원이취재 진의호텔입구에서객실번호와나가 는시각을적으라고할 뿐, 그시각부 터15분안에만들어온다면어딜다녀 왔는지뭘사왔는지묻거나따지지않 는다.꼭편의점이아니더라도숙소인 근맥도날드나스타벅스,회전초밥가 게를간다고해도아무런문제가없어 보이지만,일단국내취재진들은스스 로감염위험을 낮추 고자편의점외 장 소에 찾 아가는 걸 삼 가는 모습이다. 오전엔 패밀 리마 트 , 오후엔 세븐 일 레 븐 을 가보는게그나마 첫 날 허 락된 외출의소소한재 미랄 까. 매 일 제출하기로 돼 있는 코로나 19 타액 검 사 용 기는수거해가지않는 다.국내취재진다수가호텔과조직위 를 통해격리기간 내제출 방 법 을 묻 거나, “왜 안가져가느냐 ” 고따지고나 서야 “ 담당자가내일가지러 갈것” 이 란 답 변 이 돌 아오는식이다.지정 된미 디 어호텔마다코로나19 검 사담당자 를한 명씩 만 둬 도문제없을일이지만, 불안은그 저 취재진들 몫 이다.방역수 칙을어기면취재자격을 박 탈 하거나 일본에서 추 방할 수 있다고 줄 곧 강 조해온조직위의으 름장 도내내신경 쓰 인다. 호텔에서도어처구니없는 동 선 안 내가취재진들의불만을사기도했다. 호텔로비에서부터 붉 은 표 시 선 을바 닥 에 붙여 가며 “ 입국 후 최 초 14일은 지정 된엘 리 베 이터두기를이 용 하라 ” 고 안내해 놨 지만, 지정 엘 리 베 이터 쪽 버튼 을 누 르 면반대편 엘 리 베 이터 ( 입 국 14일이후 투 숙객이사 용 ) 문이 열 릴 때도 많 다. 닫힌 뒤다시누 르 면 또 반대편이 열 린다.동 선 을‘분리한 척 ’만 한셈이다.느 슨 한방역지침에몸은자 유로운편이지만,이날까지올 림픽 관 련확진자가 50 명 을 넘긴 이유가어느 정도 보이는 터라 불안은 커지는, 참 희 한한격리생활이다. 도쿄=김형준기자 도쿄올림픽다이어리 도쿄올 림픽 개회식음악 ( 작 곡 ) 담당을 맡 았 던 유 명뮤 지션오야마다게이고 ( 코 넬 리우스 ^ 사진 ) 가 23일올 림픽 개막을불과 4일 앞둔 19 일사 임 했다. 학창 시 절장 애 학 생등을대상으 로 저 지른 잔혹 한집단 괴 롭 힘 을고백한 약 30 년 전인터 뷰 가다시 논란 이되면서사 임 하라는 요구가 빗발쳤 기때문이다 ( 관련기사 : ‘ 장 애 학 생에인분 먹여 ’...도쿄올 림픽 음악감 독 의‘ 학폭 ’ 논란 ) . 도쿄올 림픽 의크리에이 티브 관련담당자가 사 임 하거나 교 체 된것 은이번이처음이아니다. 계 속 된 악재에대회조직위원회관 계 자마 저“ 이 대회는 저 주받았다 ” 고 토 로했다고마이니치신 문이20일전했다. 도쿄올 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9일 밤 오야마다게이고의사 임 을 발표 하면서 “ 오야마 다 씨 가작 곡 한 곡 도개회식에서사 용 하지않는 다 ” 고 밝혔 다.오야마다는개회식오 프닝영 상 과함 께흐르 는4분정도의음악을담당키로했 었다.애초 오야마다의과거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진후에도 “ 개회식이며칠 남 지않았다 ” 며 유 임 입 장 을고수했 던 조직위는 “ 오야마다본인 의반성과사과를받고 계 속 준 비에 노력 해주시 기를바 랐 으나,이는 잘못된판 단이라는생각에 이 르 러사의를수 용 키로했다 ” 면서 “ 그동안 많 은분들을불편하게하고 혼란 을초 래 한데대 해진 심 으로사과드린다 ” 고 밝혔 다. 도쿄올 림픽 은2013 년 유치 결 정후지금까지 문 화예 술등크리에이 티브 담당자의사 임 이나 교 체가 계 속 돼 왔다.주경기 장 인신국 립 경기 장 디 자인은애초 세계 적인 건축 가자하하 디 드의 안이 결 정 됐 으나 착공 을 앞 두고 건설 비 용 과 경관문제등이지적 돼 아 베 신조전 총 리가백 지 화 했다. 대회 엠블럼 역시2015 년 채택 된 유 명디 자이 너 사 노겐 지로의작 품 이해외로고와 디 자인과유사하다며도 용 의 혹 이제기 돼철 회 하고다시제작했다. 개 ·폐 회식연출 팀 은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 ( 코로나19 ) 확 산 으로대회가1 년 연기되면 서해 산됐 고,이후 사사키 히 로시를 총 감 독 으 로한 새 로운 팀 이만들어 졌 다.하지만올해초 사사키가 여 성연 예 인의외모를비하하는방식 의연출을제안했었다는 사실이 슈칸 분 슌 ( 週 刊文春 ) 에보도되면서그도사 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이번오야마다의사 임 후조 직위관 계 자가 “ 인간으로서 용 서할수없는일 이 므 로사 임 은어 쩔 수없다 ” 면서도 “ 개막직전 까지 여 러가지일이일어나고, 정 말 이대회는 저 주받았다 ” 고한 탄 했다고전했다. 도쿄=최진주특파원 도쿄올 림픽 은 23일개막한다. 대한 민 국 선 수단 ( 29개종 목 선 수 232 명 등 ) 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우려와 한일 갈 등에더해 국 민 적무관 심 이라는 ‘악재’속에서 승 리를 향한 여 정을 시작한다. 남 자 축 구대 표팀김학범 호의출정이그시작 이다.개막식하 루 전인22일오후 5시 에 뉴질랜 드와 첫 경기를치른다.올 림 픽축 구 8강 진출뿐만아니라 선 수단 전체분위기를 좌 우할일전이다. 축 구대 표팀 은 1 7 일일본가시마에 입성한 뒤 엄 격한 방역수칙속에서도 현 지적 응 훈 련을이어가며 컨디 션을 끌 어올리고있다. 낮최 고 31도, 습도 6 4 % 의후 덥 지근한 날 씨 가이어진 20 일에도 노 스 시사이드 다 목 적경기 장 에서 세트 피스등 훈 련을진행했다. 런 던 올 림픽 이후 9 년 만에올 림픽 메 달에도전하는 김학범 호에 겐첫승 이 무 엇 보다 중요하다. 뉴질랜 드는 국제 축 구연 맹 ( FIFA ) 122위로객관적 지 표 로는 한국 ( 39위 ) 에크게 못 미 치 지만 복병 으로 평 가 된 다.대 표팀최 종 엔 트 리22 명 가운데13 명 이 잉글랜 드, 네덜란 드, 벨 기에 등 다 양 한 국가에 서 뛰 는유 럽 파이고 7명 이190 ㎝ 이상 의 장 신 선 수다. 최 근 일본에서 열 린 호주와의 평 가전에서도 2대0 승 리를 거 뒀 다. 특히 와일드카드인 공 격수 크리스 우드 ( 번리 ) 는경 계 대상1호로 꼽힌 다. 우드는 잉글랜 드 프 리 미 어리그 ( EPL ) 에서4시 즌 연속두자 릿 수 득 점을기 록 한 공 격수다. 2009 년 이후 5 7 번의 A매 치에출전해 24 골 을 터 뜨 리며 뉴 질랜 드역대 최 다 골 2위에이 름 을올 렸 다. 장 신을 앞세 운 공 중 볼 장 악 력 도 좋 다. 김학범 호로서는 김민 재의 빈 자리를 메 우는 게 최 우 선 과제로 꼽힌 다. 대 표팀 은아 르헨티 나, 프랑 스와의 평 가 전에서 2 골씩 을 내 줬 다. 거취가 정리 되지않아두경기모두 결장 했 던김민 재는 결 국구단의반대로 최 종엔 트 리 에서 빠졌 다. 합류 한지일주일도되지 않은 박지수 ( 김천 상무 ) 와의호 흡 이 관 건 이다.대 표팀 주 장 이상 민 ( 서 울 이 랜 드 ) 은 “ 한 발 더 뛰 는움직 임 과 협력 수비로우드를 틀 어막 겠 다 ” 고의지를 밝혔 다. 한편경기가 열 리는가시마는코로 나19 긴급 사태지역에 포 함되지않아 유관중경기가가능하다.하지만실제 로는 현 지거주 학 생100 ~ 200 명 가 량 만 관중 석 을 채 울 것 으로 전해 졌 다. 총 1 6 개국이출전한 올 림픽축 구는 4 개조가조 별 리그를치른뒤,조 1, 2위 가 8강 에오른다. 도쿄최동순기자 대한민국 첫 승, 사냥꾼은 김학범호 편한데불안불안$참희한한격리생활 개회식음악담당뮤지션사임 조직위에선“저주받은올림픽” 내일오후 5시뉴질랜드와첫경기 선수단전체분위기좌우할일전 런던이후 9년만에메달도전 뉴질랜드22명중13명이유럽파 호주와평가전도 2-0 승리복병 김민재빈자리메우기최우선 이상민“협력수비로틀어막겠다” 3박4일간자가격리기간 편의점은 15분내자유롭게이용 지정된엘리베이터있다지만 버튼누르면반대편문이열려 타액검사용기수거도제때안해 올림픽관련확진자 50명넘겨 반기문 ( 77^ 사진 ) 전 유엔 사무 총장 이국제올 림픽 위원 회 ( IOC ) 윤 리위원회위원 장 에재 선됐 다. IOC 는20일일본도쿄에서 제13 8차 집행위원회를 열 고 반기문위원 장 을 윤 리위원회위원 장 에재 선임 했다고 밝혔 다. 201 7년 9 월IOC 윤 리위원 장 에 처음 선임된 반위원 장 은이번재 선 으로 2025 년 까지4 년임 기를이어가게 됐 다. IOC 윤 리위 원회는 IOC 위원이나올 림픽 과관련 된 단체,개 인이 IOC 윤 리 규 정을지키도 록 하고, 위반할 경우관련제재사 항 을 IOC 집행위원회에제안 하는감시,감 독 업무를담당한다. 1999 년설립된IOC 윤 리위원회는 IOC 산 하 독립 기구로 9 명 으로 구성 된 다. 9 명 가운데 4 명 은 IOC 위원이고,이가운데한자리는 선 수 위원 몫 이다.나 머 지5 명 은 독립 인사로채워지 며이5 명 가운데1 명 이위원 장 을 맡 는다. 명예 IOC 위원이나전 ·현 직 IOC 위원은 독립 인사에 해당되지않는다. 도쿄=김형준기자 반기문, IOC윤리위원장재선 김학범감독이19일일본이바라키현가시마앤틀러스클럽하우스에서선수들에게지시를하고있다. 가시마=연합뉴스 본보취재진이20일일본도쿄신주쿠구에위치한한편의점에서상품을고르고있다.오른쪽사진은지정호텔에서입국14일이전부터취재진이이용하도록안내된승강기버튼을누르자,반대편승강기가열리는모습. 도쿄=최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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