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오피니언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A8 여정의종착역애틀랜타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 미국 이민 정착기(85)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타인을 위협하는 무지의 해악 미국의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델타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다 백신접종률이 정체를보이고있기때문이다. 델 타변이로 주식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는 등 경제마저 크게 흔들리 고있다. 1년 넘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는몇가지를확실히알게됐 다. 첫 번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새로운 변이들이 출 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 럴 것이라는 사실이다. 머지않아 오메가 변이가 나올 것이며 그리 스알파벳순서에따라이름이붙 게될미래의변이들은우리를곁 에아주오래머물러있을것이다. 그렇다고너무비관만할일은아 니다. 백신의뛰어난효과가확인 되고있으니말이다. 코로나19 백 신은 감염예방에 뛰어날 뿐 아니 라 변이에 의한 돌파감염의 경우 에도중증이되거나사망할확률 을현저히낮춰주는것으로밝혀 지고있다. 어차피 코로나19가 단기간 내 에종식될수없다는것은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을 저지하면서 희생자들을 줄이 는단한가지방법은모두가백신 을맞는것뿐이다. 그럼에도여전 히 정치적 이유와 개인적 소신을 내세워백신접종을거부하고심지 어이를조롱하는미국인들이적 지않다. 누구에게나내소신과맞지않는 것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그것이 그 개인의 손해와 희생으로만 끝 나는 것이라면 개인의 선택 영역 에속하는일이라할수있겠지만 모두의 건강과 안전이 걸려 있는 문제라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 다.지금미국이겪고있는코로나 19 보건위기가바로그렇다. 코로 나19의 발생과 확산 그리고 재확 산상황등을살펴볼때과연자율 성에 기댄 백신접종만으로 위기 를잠재우고극복할수있을지회 의적이다. 주별 접종률의 편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 러스는 주별 경계선을 가리지 않 는다. 어처구니없는 백신 접종률 편차가지속되는한‘미국의안전 ’이란없다. 미국은세계어느나라보다도개 인의 자유를 존중해준다. 하지만 마냥그래왔던것은아니다. 미국 의 역사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집단적 의무를 개인의 이익과 자유보다 앞세웠던 많은 사례들 이있음을보여준다. 미증유의경 제위기인 대공황이 닥치자 1935 년미국은근로자들이자신들수 입의 일정부분을 노년층 부양을 위해 납부토록 하는 소셜시큐리 티대개혁을시행했다. 또전시에개인의희생을전제로 한 과감한 세제개혁과 징병제 등 을 통해 국가의 위기에 훌륭하게 대처해온 선례도 있다. 백신과 관 련해서도 주와 지방정부들은 몇 가지 백신접종을 받지 않으면 학 령아동들의 취학을 금지하는 조 치를취하고있다. 아직연방차원에까지이르지는 못하고 있지만 점차 많은 기업들 과 대학들 병원들 그리고 지자체 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 하다. 개인들의 자율적 결정에만 맡겨 놓기에는 상황이 너무 위중 하다는판단들을하고있는것이 다. 보다공격적이고강력한조치 없이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길이없다. 지자체들가운데특히샌프란시 스코가취한조치는눈여겨볼만 하다. 병원과요양원그리고교도 소 등‘고위험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그리고경찰및소방국등 3만5,000명에 달하는 시 직원들 에대해오는9월15일까지백신접 종을 의무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종교적 혹은 의료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직원들에게 는 매주 바이러스 테스트 결과를 제출하도록했다. 마치종교적병 역기피자들에게대체복무를허용 해주듯말이다. 물론백신접종의무화조치에모 두가 쌍수를 들고 환영하지는 않 는다. 개인의자유를앞세운반발 도만만치않다. 하지만백신접종 과같은‘시민적의무’는‘개인의 자유’와배치되는게아니다.오히 려그소중한자유를더오래지켜 가는데필요한파트너라는사실 을 깨달아야 한다.“공공선에 대 해 생각하는 것은 애플파이만큼 이나 미국적인 것”이라고 프린스 턴대학역사학교수인줄리안자 일러은 지적한다. 그만큼 미국은 언제나 공공의 이익과 집단의 안 위를 개인보다 앞세워온 나라라 는애기다. 현재 10여 개 주는 백신접종 증 명서사용을금지하는등의방법 으로 연방정부의 백신 캠페인을 방해하고있다. 이런주들에서우 리가목격하고있는것은‘무지한 정치’가‘무지한 주민들’을 위험 으로 내몰고 결국 커뮤니티 전체 의안전을저해하는자해행위다. 이런무지의해악이타인들의안 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 다면 강제를 해서라도 그런 행위 를 막는 것이 연방정부의 의무이 자책임이다. 이제는지자체차원 을 넘어 연방정부가 코로나19 백 신접종 의무화를 고민해야 할 시 점이라고 생각한다. 법리논쟁과 소송 따위를 걱정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시사만평 좌절된 다카의 꿈 빌 데이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드리머들 텍사스 연방판사 서울에 도착해 청와대 안보담당 관계자와 방북에 대한 간담회를 끝내고 애틀랜타행 비행기를 탔 다. 눈을감고철의장막북한에서겪 었던여러가지일들을정리해가면 서그동안겪어온수많은굴곡의 여정인 아리랑 고개를 넘어온 지 난날들을돌아보았다. 일제시경기도파주군적성면가 월리 감악산 내리막 임진강변 농 부의 가정에서 태어난 촌놈이 부 모님 덕에 해방 후 중학교를 다니 다 6.25 남침으로 피난과 굶주림 과생사의고비를수없이넘나들 다가 우연히 캐나다 군부대의 식 당에서 그릇을 닦고 잡일을 하던 중 요리사로 승진해 식당 책임자 역할을하던중휴전이돼다시복 학을 하게된 후 고학으로 어렵사 리고등학교를졸업하고은사님이 신 중대부고 윤복현 교감 선생님 의 추천과 후원으로 예술대학 연 극영화과를 지망해 동료들과 소 극장 운동을 하다가 배우가 되고 탤런트가 된 후 생활이 안정됐을 때 윤복현 선생님과 함께 저녁을 끝내고난후선생님께서“나내일 브라질로이민을가네”하시며“더 늙기전에좀더넓고큰세계로나 가미래를펼치고싶네. 인구도많 고직장도구할수없는작고분단 된나라에서사는것보다는밖으 로나가활개를펴고사는것이자 신과 국가를 위한 애국의 길 이라 고생각하네.” “젊은사람들은이 민을 한번 심각하게 고려해 볼 필 요가있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는 충 격이 컸고 선생님이 브라질로 이 민을 떠나신 후 이민을 잘 선택했 다며 정착을 잘 하고 있다고 연락 이 와 생각지도 않은 이민병이 들 게돼일생을연극예술을위해몸 바치겠다는뜻을저버리고이민을 선택하게 됐고 미국에 취업이민 신청을 한 것이 순조롭게 진행 돼 코리언 아메리칸의 삶이 시작 됐 다. 이민초기볼티모어가구공장에 서일을하면서언어와문화차이 를 실감했다. 그리고 이민 2개월 후한국사람도없는소도시더블 린 조지아에 가발상을 시작했고 또 6개월후라휘엣루이지아나로 이사를해가발상을시작한것이 장사가잘돼돈을더많이벌어서 한국에 가 연극예술 활동을 하겠 다는허황된욕심때문에무리하 게 사업을 확장하다가 실패를 하 고도그헛된욕망을버리지못하 고휴스턴으로가크게사업을시 작했다가 실패를 하고 역경과 고 통과 성공과 실패를 거듭 하다가 완전히망한후 1985년친구들의 도움으로 애틀랜타 훠리스트 파 크에 7마트 잡화점을 열고 빈민 아파트에서 6개월간 혼자 살다가 가족이모인후사업이다시부진 해 어려운 고비를 넘나들다가 안 정이 돼 방북 여행까지 할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인생여정에수많은아리 랑고개를넘으면서사람사는곳 은 어느 곳이나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깨닫게됐는데어느듯비행기 가애틀랜타상공을날은 다. 아 름다운 숲속의 도시가 보인다. 나 의가족과사업과함께정든사람 들이 있는 애틀랜타다. 앞으로 내 가살여정의종착역이될아리랑 고개다. *그동안“코리언아메리칸”을구독해 주신독자여러분께깊은감사를드리며 계속지도편달해주시기를바랍니다.앞 으로 3부는애틀랜타코리언아메리칸 이전개될것입니다. 조윤성 미주본사논설위원 하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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