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23일 (금요일) D10 사회 기자의눈 사회성교육 절실한데$ ‘느린학습자’ 집합금지의벽앞에눈물 “저희아이들은단체활동이중요한데 참답답합니다.” 서울에서초등학생두자녀를키우는 신모 ( 43 ) 씨는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 ( 코로나19 ) 유행이장기화하면서 남모르게속을썩고있다.‘느린학습자’ 인두자녀가필요한교육을받지못하 는기간이길어지고있기때문이다.느린 학습자는지적장애까진아니지만지능 지수 ( IQ ) 가평균보다낮은이들을일컫 는말이다.의학계에선지능지수가경계 선상에있다는의미로이들을‘경계성지 능장애’로분류한다. 느린학습자에속하는아동이나청소 년은 상황 판단 능력이부족하고 타인 의감정을이해하는데서툴기때문에사 회성교육이중요하다. 그러나 학교 수 업이비대면으로이뤄지고대면활동기 반의교육을받을수있던시설들도문 을닫거나프로그램을중단하면서느린 학습자들은 사회적고립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신씨는 “단체활동을반복적 으로해야아이의학습능력이나생활력 이향상될텐데, 외부활동이차단된데 다가학교교육은줄곧온라인으로진 행돼따라가기가버겁다”며“이대로방 치되면지능이더나빠질수있어걱정된 다”고하소연했다. 22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 울에서느린학습자를 위한 교육 환경 을 제공하던 시설들은 대부분 코로나 19 방역차원에서운영을 중단했다. 신 씨의두 자녀가 다니던 서울 구로구의 복지관은수도권의사회적거리두기조 치가 4단계로격상된지난 12일이후체 육,연극등예정된단체활동을잠정연 기했다. 느린학습자를 위해책을 소리내읽 을 수 있도록 하는 ‘시끄러운 도서관’ 역시개점휴업상태다. 앞서서울시는 2019년시내7개도서관을시끄러운도 서관 사업대상으로 선정하고 느린학 습자를위한별도공간과책, 프로그램 을 마련했다. 하지만지난해초부터코 로나19 확산으로 집합금지조치가 반 복되면서본격적인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있다. 재작년 12월개관한 은평 구립도서관내시끄러운도서관은지난 해2월까지만운영됐다.이후 ‘제한적이 용’ 조치를 시행하고있지만, 방문해도 자리에앉지못하는등사실상이용이어 렵다.평소엔불도꺼져있다. 학부모들은자구책으로자녀들의활 동모임을만들기도했지만이역시집합 금지벽에막혔다. 중학생느린학습자 자녀를둔송모 ( 51 ) 씨는“지난해8월엄 마들끼리모여아이들이예체능수업을 받거나함께놀수있는자리를만들었 는데10월이후운영하지못하고있다” 며“이달 집합금지가 완화되면 모임을 재개하려준비하고있었는데 4단계로 격상돼다시취소했다”고말했다. 이렇다보니당국차원에서대책을마 련해달라는요구도커지고있다.오미정 느린학습자시민회이사장은 “느린 학 습자들이필요한 대면교육을 받지못 해일반학생과의학습격차가심화하거 나 사회성이결여되는현상이두드러지 고있다”며“공공도서관, 복지관 등 공 적기관만이라도 느린 학습자를 위한 학습의장을 열 어 주 는등대 안 이필요하 다”고제 언 했다. 윤한슬기자 상황판단력^타인감정이해부족 반복적단체생활필요하지만 거리두기강화로복지관운영중단 책소리내읽는도서관개점휴업 학부모모임활동도못해속앓이 기후 변 화, 전쟁 , 핵폭발 과 같 은 지구 적재 앙 으로부터유 전 자원 작 물 을 보 호 하기위해만 든 씨 앗 금고,‘시드 볼트 ( Seed Vault^ 사진 ) ’가 방송을타산 림 청이 발칵 뒤 집혔다. 경 북 봉 화에있는 ‘시드 볼트 ’는 국가보 안 시설로, 국내외 야생 식물 종자를영구적으로저장한 세 계유일의야생 식물 종자저장시설이다. 22일 산 림 청과 산하 한국수 목 원정 원관리원 ( 수 목 원관리원 ) 에따르면 지 난달 1 6 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 즈 온더 블 록’엔시드 볼트 를 알 리는 10 분분 량 의방송이나 갔 다.‘지구종말대 비씨 앗 저장고’ 란 제 목 으로 나간영상 엔시드 볼트 내부구조는 물론 ,저장고 의위치, 출입 경로까지상 세히 공개했 다.국가보 안 시설이라는말이 무색할 정 도 였 다. 산 림 청내부 사정에 밝 은 한 관계자 는“ 테 러 표 적은 물론출입 경로까지 세 세 하게 노출 돼마 음 만 먹 으면 무 단 침입 도가능하게됐다”며“정말어 처 구니 없 는일이 벌 어 졌 다”고말했다. 또 수 목 원 관리원 주변 의한관계자도 “시설보 안 유지를위해예산과인력을 투입 하면서 한 쪽 에선 홍 보에 열 올 리다일을 그르 쳤 다”며“기관본연의역 할 을 포 기한 처 사”라고지적했다. 경 북봉 화 군 국립 백 두대간수 목 원내 201 6 년조성된시드 볼트 엔기후 변 화로 사라질위기에있는국내외야생 식물 종 자 3,150종 5만여점이저장돼있다. 국 가정보원은 2019년이시설을 국가 보 안 시설로지정했다. 문제는이시설을관리감 독 하는산 림 청이이 같 은 방송이나간 사실을 몰랐 다는점이다. 산 림 청관계자는 “시드 볼 트 를 홍 보하려는 욕 심에시설보 안 은등 한시한 것 으로 파악 하고있다”며“우선 이 번촬 영과방송은 백 두대간수 목 원이 보고나 승 인 절 차 없 이 벌 인일”이라고 말했다. 수 목 원관리원관계자도 “ 백 두 대간수 목 원이관리원에 승 인요청도,보 고도하지 않 고 자체적으로 벌 인일”이 라며선을그었다. 그러나이는 관리감 독 소 홀 과 함께 책임 떠넘 기기행태라는지적이나온다. 2019년보 안 시설로지정된이후에도시 드 볼트 시설 내부 영상이여러방송을 통 해수차 례 송 출 됐는데, 당시별다 른 조치를취하지 않았 기때문이다.그러다 가이 번 사태가터진만 큼 산 림 청, 수 목 원관리원에책임이있다는 것 이다. 그러 나이에대해산 림 청관계자는 “앞선시 드 볼트 관련방송 사실을 알 지못했기 에조치를못했다”고해 명 했다. 산 림 청은 뒤늦 게 무 단 침입 , 테 러등의 심 각 성을인 식 하고지난 주 이시설관리 주 체인수 목 원관리원에재 발 방지책을 마련 토 록지시했다.수 목 원관리원산하 국립 백 두대간수 목 원엔기관경고 조치 했다. 이종구기자 대전=최두선기자 “ 익명 보장요 ? 예 전 에고용 노 동부 근 로감 독 을받을때도비 밀 이보장 된다했 죠 .하지만 근 로감 독 관이조 사한 날짜 를보고서회사는그 날쉬 었던 직 원,조사대상 팀 에서불만 많 은 직 원등을 추 려서 특 별관리에들 어가 죠 .이 런 일이반복되니신분을 숨겨주겠 다는정부 약 속을 믿 기어 려 워 요.” 22일 박창 진정의당 부대 표 가 전 한요 즘 대한 항 공내부분위기다. 박 부대 표 는‘ 땅콩 회 항 ’사 건 때문에 끝 내대한 항 공을 떠 나정치의길로 접 어 든 인 물 . 그는 “ 익히알 려진 ‘ X맨 제도’로 서로를 감시하고, 조금만 이상해도 바로 색출 작업에들어가 는게대한 항 공 특 유의분위기”라고 말했다. 대한 항 공은 최근 고용부 조사를 받고있다. 정부의고용유지지원금 을받아 휴 직 중인 직 원들에게업 무 지시를 내 렸 다는 의 혹 ( 본보 6월18 일자단독보도 ) 때문이다. 고용유 지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의 직 격 탄 을 맞 은 항 공업계등을위해마련 된제도다.회사사정이어렵다고곧 바로 해 직 하지 않 고 휴 직처 리하면 휴 직 수당의 90 % 를정부가지원해 준다.이제도 덕 에대한 항 공의휴 직 인원은 매 달 8,000여 명 수준이며,지 난 1월이후 약 572 억 원의지원금을 받 았 다. 정부 돈 은 돈 대로 받으면 서일은일대로 시키면, 부정수 급 이 된다. 의 혹 이제기되자 고용부는 곧바 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중단한 뒤 조사에 착 수했다. 직 원수 백명 에 게문답진 술 을요청했다.고용부의 요청서에는 ‘ 귀 하의답 변 내용은 익 명 이 철 저하게보장되니적극 제보 를바 란 다’고 명 시되어있다. 고용유지지원 금 부정수 급 의 혹 에대해대한 항 공 직 원들은 올 것 이 왔 다는 반 응 이다. “ 언론 에보도된 건 빙 산의일 각 ”이라거나“휴 직 해 놓 고 업 무 보고 하는 일은 다반사”라는 수 군 거 림 이적지 않 다. 그렇다고속 시원하게제보 할 분위기도아니다. “진 술 을바 탕 으로조사하기위해고 용부가회사에자 료 요청을하는 순 간제보자가 누군 지드러 날테 고,그 순 간회사는 내부신고자를 처형 시 킬것 ”이 란 말까지 흘 러나온다. 고용부의원 죄 ( ? ) 도있다. 2018년 게임제작사 넷 마 블직 원들이 익명 으 로 사 측 의 근 로기준 법 위반 행위를 고 발 했을때,사 측 이부인하자조사 를진행하던 근 로감 독 관이자 료 일 부를보여 주 는바 람 에고 발 자신분 이 노출 됐다는 논란 에 휩싸였 다.그 래 서인지이 번 조사에서만 큼 은 익 명 보장을 거 듭 강 조하고있다. 신 원 노출 을막는방 법 도고 안 해 뒀 고, 서면으로자 료 를받은 뒤 조사대상 전 원에대해 전 화를 할 예정이다. 누 가말했는지모르게하기위함이다. 하지만 그 것 만으 론 부족하다는 게 박 부대 표 의 충 고다. 그는 “회사 특 유의분위기를 고려 할 때내부고 발 자로의심만 받아도회사생활이 어려 워 진다는점을반드시고려해야 한다”고거 듭강 조했다. 사실대한 항 공 직 원 입 장에서부 당수 급논란 자체가불 편 하다. 항 공 업계의어려 움 을 감 안 하면, 일자리 와 지원금만 큼 소중한 건없 다. 눈 한 번 질 끈 감으면그만인일이다.그 럼 에도이렇게는아니다라고생 각 한 사 람 들의심정은어 땠 을까.기 밀 유 지 와 조사결과로고용부가그심정 에대답 할 차 례 다. 이정은기자 내부속속공개국가보안시설‘시드볼트’$감독기관산림청“몰랐다”발뺌 <씨앗저장소> 예능프로에구조^위치등상세히 논란일자산하관리기관경고 “관리손놓고책임떠넘겨”지적 내부고발자울타리없는대한항공 정부‘익명보장조사’믿어도될까요 육 군 28사단에서가 혹 행위 와 무 차 별 폭 행으로 후임을 사 망케 한이 른 바 ‘ 윤 일 병 사 건 ’의 피 해유족들이국가를 상대로 손 해 배 상 소송을 냈 지만 1심에 서 패 소했다. 다만 폭 행 등을 주 도한 선임 병 에게는 4 억 여원의 배 상 책임을 물 었다. 서울중 앙 지 법 민사합의33부 ( 부장정 철 민 ) 는 22일 윤 모 ( 사 망 당시 21 세 ) 씨 의유족 4 명 이국가 와주범 이모씨를상 대로 낸손 해 배 상청구 소송에서“이씨 는 윤 일 병 유족에게 총 4 억 1,000만 원 을지 급 하라”며원고일부 승 소판결했 다. 다만 국가에대한 손 해 배 상청구는 기 각 됐다. 윤 일 병 은 2014년 4월내 무 반에서정 신을 잃 고 쓰 러져 병 원으로 옮겨졌 으나 숨졌 다. 군 당국은초동수사에서 윤 일 병 이‘기도 폐쇄 에의한 뇌손 상’으로 사 망 ( 질 식 사 ) 했다고 밝 혔으나,유족과시 민단체반 발 이거 세 지자재수사에나서 사 망 원인을 가 혹 행위로인한 ‘속 발 성 쇼크 ( 외상 출혈 로인한 순 환 혈액 감소 로 발 생하는 충 격 ) ’로다시 발표 했다. 이씨등은의 무 반생활관에서소리내 음식 을 먹 는다거나질문에 늦 게대답한 다는이유로 윤 일 병 을 폭 행하고 잠을 재우지 않 는 건물론 가 래침 을 핥 게하 는등가 혹 행위를일 삼았 다. 군 검찰 은 살 인 혐 의등으로 이씨를 재판에 넘겼 고 201 6 년 징 역40년이확정 됐다. 범죄 에가 담 한 병 장 하모씨 와 상 병 이모씨,상 병 지모씨에게는 각각징 역 7년 형 이확정됐다. 다만사 건 초기부터 은 폐 의 혹 을 받 았 던 28사단 헌병 대장 과 헌병 수사관, 의 무 지원관, 국방과학 수사연구소 법 의관, 28사단 검찰 관 등 은모두 무혐 의 처 분을받 았 다. 유족들은 이후 주범 이씨 와 국가를 상대로 5 억 9,900만원상당의 손 해 배 상 청구소송을제기했다.재판부는그러나 이씨의 배 상책임만을인정했다. 군 수사 기관의수사나 발표 과정에고의적으로 사실을은 폐 하려는의도가 없 었다는이 유에서다. 윤 일 병 의어 머 니 안 모씨는판 결 직 후 취재진에게“어 떻 게이 런 결과 가나 올 수있 냐 ”며고개를저었다.이어 “ ( 군 은 ) 자신들의 잘 못과책임을인정하 지 않 고수사가완벽했다고하고있다” 며“ 잘 못된수사 와 사 건 을은 폐 하려고 한 군 의 잘 못을 묻 기위해7년 넘 게 싸 우 고있다”고 밝 혔다. 신지후기자 <지능지수가지적장애와평균사이^경계성지능장애> ‘구타사망’윤일병국가배상기각 1심재판부,주범엔4억원배상판결 절기상대서인22일낮최고기온이38도에육박한가운데중부소방서회현119안전센터대원들이서울중구회현동쪽방촌인근에서열기를낮추기위해주변도로에물을뿌리던중한주민 이물줄기를직접맞으며더위를식히고있다. 왕태석선임기자 소방호스 ‘피서’ 22일은 절 기상가장더운 ‘대서’로,이 날 서울의낮 최 고기온은 35.9도까지치 솟았 다. 올 여 름 들어가장 높 은기온이 다. 무 더위는 내 주 까지지속될 것 으로 관 측 된다. 기상청은 이 날 “우리나라 동 쪽 에 서 확장해온 북 태평 양 고기 압 과 남 쪽 에서상하이 쪽 을 향해진행하는 6호 태 풍 의영향으로 이 번 주 말까지는 전 국 낮 기온이 33도를 웃돌 것 ”이라 며 “ 특히 서울은 열섬효 과 등이 더해 져 낮기온이35.9도까지 올랐 다”고말 했다. 이 날 서울을 비 롯 한 인제는 낮 최 고 기온이 35.9도, 수원은 35.8도, 원 주 는 35.3도,이 천 과부 안 은 35도등으로모 두 올 여 름 가장 높 은기온을기록했다. 또 낮 동 안 축 적된 열 기가남아있는 와 중에 밤 에도따 뜻 한공기가지속적으로 유 입 돼 열 대야가 나타나는 곳 도 많 을 것 으로관 측 된다. 열 대야는 밤 사이 최 저 기온이25도이상으로유지되는 것 이다. 이 번주 까지는고온다습한 북 태평 양 고기 압 과 고온 건 조한 티베트 고기 압 이 우리나라대기중상 층 을 뒤덮 으면서 폭 염이이어지지만,다 음주 부터는두기 압 계가서서 히물 러나낮기온이1, 2도 떨 어지는 등 더위가 한 단계 누 그러질 전 망 이다. 관 건 은상하이 쪽 으로 접근 해오는 6 호 태 풍 이다.태 풍 이상하이에상 륙 하면 서 강 도가 약 화되면우리나라 쪽 에수 증기 와열 기를 주입 하는 강 도 또 한 약 해지지만,반대의경우우리나라기온이 지금보다더오를수있기때문이다. 또 만에하나 태 풍 이 북 상하던중 티베트 고기 압 과 북 태평 양 고기 압 에가로막 혀 도로해상으로진 출 하면비구 름 대를동 반해비가 올 수있다. 우진 규 기상청예보분 석 관은 “다 음 주 에도 폭 염 특 보가 이어질 것 ”이라며 “더위로인한 피 해 발 생에도계속대비해 야한다”고당부했다. 김진주기자 어제서울낮최고 35.9도‘대서’이름값$다음주에도‘가마솥더위’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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