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23일(금)~ 7월 29일(목) 이제정상으로돌아가면서차츰 방역수칙을늦춤에따라최근몇 주동안감기에걸린사람이많아 졌다.이사실은팬데믹동안배운 손씻기습관을버려서는안된다 는것을상기시켜준다. 평균적으로우리의손은하루에 수백개의표면과접촉하며수십 만개의미생물에노출된다. 다행 히대부분은인체에무해하다. 그 러나 적절한 위생조치 없는 손으 로한시간에약16번이상얼굴을 만진다는점을감안할때우리는 입, 코, 눈을 통해 코로나바이러 스의델타변종을포함하여각종 감염성 유기체에 노출되는 위험 을무릅쓰게된다. 지난해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거 의모든공중보건전문가들은물 과비누로최소20초동안손을씻 거나,비누와물을사용할수없을 때에는알코올기반의손세정제 를사용하는것이코로나19확산 에 대한 1차 방어책으로서 가장 중요하다고반복해서강조했다. 흐르는 깨끗한 물(따뜻하거나 찬물),일반비누(항균아님)를사 용하여 거품을 낸 다음 손을 앞 뒤로문지르고손가락사이를문 질러 씻는 것이 권장된다. 20초 동안거품을낸후손을잘헹구 어먼지와세균을제거한다.그런 다음 20초 동안 공기 중에서 말 리거나 깨끗한 수건을 사용하여 말리는것이다.젖은손은세균을 옮기는매개체가되기때문이다. 코로나때문에손위생의중요성 이크게대두되기이전에미국인 들의손씻기습관은그다지바람 직하지않았다. 2012년미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 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손을“정기적으로”씻는다 고말했지만그의미가어쩌면하 루에딱한번인지도모른다. 58% 는사람들이화장실을이용한후 에 손을 씻지 않고 나가는 것을 본적이있다고말했고,절반이상 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유 장비를사용하거나돈을만진후 에손을씻지않았다고말했으며, 39%(개인적인관찰에따르면대 단한과소평가일가능성이높음) 는재채기,기침또는코를풀고나 서손을씻지않았다고인정했다. 의료종사자들조차항상부지런 히손을씻는것은아니다.작년에 영국과 호주 팀은 임상간호 저널 (Journal ofClinicalNursing)에서 “간호사로서 임상환경에서 요구 되는규정준수에달하는손씻기 가 철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음을알고있다”고보고했다. 연구팀은여러국가에서다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에 간호사의손위생지침준수율은 평균 40%에 불과했다고 보고하 고“이것은간단하면서생명을구 하는 작업이지만 유감스럽게도 항상수행되는것은아니다.”라고 적시했다. 이들은코비드-19로촉발된손 씻기에 대한 현재의 관심이 팬데 믹이끝나도의료전문가들뿐아 니라 지역사회에서 계속 실행될 것을촉구했다. 화장실 사용 후 손씻기는 중요 한 이유가 있는 보편적인 권장사 항이다. 그로인해설사발병률이 4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 났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는대변을통해서도전염될수있 으며사람의대변 1g에는 1조개 의세균이포함될수있다. 많은사람들이부모와학교선생 님들로부터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라는 가르침을 받았을 것이다.나는몇년전친구집에서 목격한 재미있는 경험을 기억한 다.친구가네살된아들을저녁식 사에부르고손을씻으라고했을 때그는곧바로부엌싱크대로갔 다.“거기말고화장실에가서씻 어라.”라고엄마가화가나서말하 자아이가“여기도세면대아닌가 요?”라고대답했던것이다. 유대인의전통은식사를시작하 는축복기도전에손을씻어야하 며,유월절기간에는두번손을씻 는다. 한 번은 소금물에 담근 쓴 채소를먹기전에,또한번은무교 병을축복하기전에씻는다. 탈무 드에는“액체에담근음식은무엇 이든먹기전에손을씻어야한다” 고쓰여있다. 액체가오염되면음 식에유해한유기체를옮길수있 기때문이다. 무슬림들도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전에깨끗해야한다고믿 기때문에손씻기를의식처럼실 행한다. 각 손을 기도하기 전에 세번씻어야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외과의사가‘ 손씻기상’을수상할가능성이높 다. 외과용장갑은19세기외과의 사조셉리스터가개발한것이다. 그가자기이름을딴리스테린이 라는제품을사용하여수술전소 독이수술상처의감염을예방하 는 열쇠임을 입증했을 때까지는 존재하지않았다. 1800년대말에 는비누와따뜻한물로종종브러 시를사용해 5분동안손을씻는 것이프로토콜로허용되었다. 그러나멸균장갑이도입되었어 도외과의가손을깨끗이씻는일 을 그만 둘수는 없었다. 수술후 약18%의장갑에서80%이상의 외과의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작 은구멍이나있는것으로나타났 기 때문이다. 수술이 2시간 동안 지속되면외과의사의장갑중3분 의 1 이상이구멍이날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술 부위를 만질 가능 성이있는사람은오염위험을줄 이기위해모든손톱밑에서부터 팔꿈치까지 5분 동안 문질러야 한다. 목표는손에서식하는미생 물을 제거하고 외과의사의 장갑 아래에서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 제하는것이다. 외과의사들은비누의효능을높 여주는 따뜻한 물을 사용하도록 권장된다. 뜨거운물은피부를보 호하는 지방산을 제거하기 때문 에사용하지말도록되어있다. 이 것은우리모두에게도좋은레슨 이다. <ByJaneE.Brody> A3 특집 계속 지켜야 할 팬데믹 관련 방역수칙‘손씻기’ 마스크 쓰기·거리두기와 함께 가장 중요 물과 비누로 최소 20초 씻고 잘 말려야 비누의 효능 높여주는 따뜻한 물 권장 지난 1년여 동안 밖에서 뭔가를 만졌을 때마다 20초간 손 씻기 를 강박적으로 실천해온 우리는 이제 화장지가 아니라 핸드크 림을 쌓아두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하도 많이 씻은 내 손이 샌 드페이퍼처럼 되지 않도록 지켜준 것은 헬시 핸즈 로션(Healthy Hands lotion)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 로션을 CVS가 계속 취 급하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스크 쓰기 및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 께 이 손씻기 습관을 지킨 덕분에 뉴욕을 휩쓴 코로나19의 물 결 속에서도 멀쩡하게 살아남았다.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자 유로웠을 뿐 아니라 매일 야외에서 운동하고, 애견과 산책하고, 그로서리 샤핑을 해주겠다는 사람들의 호의를 고집스럽게 물리 쳤음에도 불구하고 코 한번 훌쩍거린 일이 없다.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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