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A6 종교 교회에 대한 신뢰도 갈수록↓, 올해 약 37%사상 최저치 근접 미국인들의교회에대한신뢰도 가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갤럽 에따르면올해교회에대한신뢰 도는약 37%로 2020년조사때( 약 42%)보다약 5%포인트떨어 졌다. 미국인들의교회에대한신뢰도 는 2019년 약 36%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하락한뒤지난해반등 한바있다. 갤럽은 교회를 포함, 각 정부 단 체와 기타 기관들에 대한 미국인 의 신뢰도를 조사해서 발표했는 데 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자영업 체, 군대, 경찰, 의료기관, 대통령 보다낮게나타났다. (도표참고) 조사에서교회를거의신뢰하지 않는다는응답자는약26%였다. 인종별로는히스패닉계의교회 신뢰도가약 43%로가장높았고 이어백인(약37%), 흑인(약3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젊은세대의교회신 뢰도가 매우 낮았다. 35세 미만 응답자 중에서는 10명 중 3명이 교회를신뢰한다고답한반면 35 세이상응답자의경우 10명중 4 명이 교회에 대한 신뢰도를 보였 다. 한편 대졸자(약 31%), 민주당 지지자(약 27%), 진보주의자(약 19%) 사이에서도교회에대한신 뢰도가비교적낮은것으로조사 됐다. 갤럽이 1973년 처음 조사를 시 작한교회신뢰도는1975년최고 치인약68%를기록한뒤이후지 속적으로하락했다. 1989년 약 52%까지 하락한 교 회 신뢰도는 911 테러 사태를 계 기로2001년약60%까지반등했 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를 겪다가 2019년사상최저치인약36%까 지추락했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 프웨이 리서치는 교회에 대한 신 뢰도추락은교회목사에대한신 뢰도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 명했다. 갤럽이2018년직업별신뢰도를 조사한바에따르면목사에대한 신뢰도는약37%로사상최저수 준을나타냈다. 목사에 대한 신뢰도는 2019년 약 40%까지 올랐지만 이듬해인 2020년 약 39%로 다시 40% 아 래로떨어졌다. 준최객원기자 1975년 68% 이후 하락… 자영업체·군대보다 낮아 민주당 지지자·진보 성향·대졸자 등이 특히 낮아 미국인들의교회에대한신뢰도가낮아진것으로조사됐다. <로이터> 기관별신뢰도 기관 신뢰도 자영업체 70% 군대 69% 경찰 51% 의료기관 44% 대통령 38% 교회및종교기관 37% 연방대법원 36% 은행 33% 공립학교 32% 빅테크기업 29% 노동단체 28% 신문사 21% 사법기관 20% 대기업 18% TV뉴스 16% 의회 12% <자료:갤럽> 프란치스코 교황이 라틴어로 진 행되는 전통 미사 집전을 다시 제 한하기로했다. 교황은16일(현지시간)이러한내 용의‘자의 교서’(Motu Proprio) 를발표했다. 가톨릭 미사는 과거 1,500년 넘 게 라틴어로 진행되다 제2차 바티 칸 공의회(1962∼1965) 결정을 계 기로 각 나라 언어로 집전하는 방 식으로바뀌었다. 지금처럼 사제들이 신자들을 마 주 보며 미사를 진행하는 방식으 로바뀐것도2차바티칸공의회때 다. 신자들에게좀더친근한교회 가되려는개혁의일환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미국과 유럽의 가톨릭보수파들을중심으로이러 한 전례 개혁을 거부하고 전통 라 틴어 미사를 고수하려는 활동이 끊이지않았다. 이런가운데교황베네딕토 16세 가 2007년주교의특별한허락을 받지 않고도 라틴어 미사를 진행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면서 하나 의 비대중적인 미사 방식으로 명 맥을이어왔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시 전례 방식에서 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엄격하게 실천하자는 취지 의결정을내린것이다. 이번 자의 교서에는 전통 라틴어 미사를 집전하려면 담당 주교의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이 미 사 전통을 고수하는 배타적 종교 단체 설립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 용이담겼다. 여기에는 미사 방식을 둘러싼 교 회 내 갈등을 더는 용인하지 않겠 다는 교황의 의지가 실렸다. 교회 의통일성을해치는행위를좌시하 지않겠다는경고의메시지도내포 한것으로풀이된다. 교황은 이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 는 별도 서한에서 베네딕토 16세 가 보여준 선한 의지와 관용이 교 회 분열에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 를밝혔다. 일부사제들이전통미사를신봉 하는이면에는 2차바티칸공의회 가가톨릭의전통을버리고‘진실 한교회’를배반했다는잘못된믿 음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하기 도했다. 가톨릭 보수파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보수적 블로 거인 로라테 카엘리는 프란치스 코 교황의 결정을“야만적 행위” 라며강한톤으로성토했다. 교황, 라틴어로 진행되는 전통 미사 집전 제한 미사 방식 둘러싼 교회 내 갈등 “용인하지 않겠다”교황 의지 보수파는 강력 반발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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