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24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배와 컨테이너를 잡기 위해 프리미엄 (추가지급금액)을4배나주면서버티는 데도한계에왔다.” 지난해하반기부터시작된 LA항과롱 비치항의적체현상이좀처럼해소되지 않으면서 물류대란에 LA 한인 수입판 매업체들은제품수급에애를먹고있다. 여기에연일치솟는해운운임으로물류 비상승한계점에도달하자한인수입판 매업체들은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2일한인통관및포워딩업계에따르 면 LA항과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처리 상황은지난해부터촉발된물류대란여 파가지속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코로나진정세와함께소비수요가늘 어나면해상물동량도폭증한데다최근 수에즈운항사고로물류난을부채질한 결과다. 미국서부의관문인 LA항과롱 비치항에한국을비롯한각국의컨테이 너선이몰려들면서컨테이너물동량이 포화상태에이른것이다. 한 통관업체 대표는“항만 물류대란 의원인은물량집중과처리인력부족” 이라며“입항한배가 2주씩대기했다가 나가면서 각종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 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해상 운임수준을나타내는대표적인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 난 16일 전주 대비 122.07포인트 오른 4,0054.42를기록해사상최초로4,000 선을 넘었다. 운임 상승도 지속되면서 미주서안노선운임은1FEU(40피트컨 테이너 1개) 당 5,334달러를찍었다. 이 역시역대최고치다. 이 같은 해운 운임은 어디까지나 공식 적인 가격이다. LA 한인 수입판매업체 들이한국에서들여오는제품들의해운 운임은이보다 3~4배까지추가지급운 임인‘프리미엄’을부담해야한다. 코로나사태전같으면컨테이너1개당 2,000~2,500달러면 한국에서 LA항까 지 운송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8,000달 러에서1만달러까지지급해야물건을받 을수있다는것이다.보통2~3일이면항 만도착후 하역작업이마무리되었지만 물류대란이빚어지면서2주는기본으로 하역작업이지연되면서각종물류관련 비용도추가로발생하고있는상황이다. 한 한국 기업의 미국 법인 관계자는 “LA항하역작업속도는전혀개선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악화된 느낌이 들 정 도”라며“최근에는 1달 넘게 하역이 지 연된사례도있었다”고말했다. 물류대란에 의한 해운 운임의 상승세 가지속되자한인수입판매업체들의비 용부담도한계점에다다르면서판매제 품의가격인상으로이어지고있다. 일례로 소주의 경우 참이슬과 처음처 럼등주요소주제품들은평균 10%가 격인상이된상태다. 2달러대세일가격 으로구입이가능했던소주제품들이 3 달러대의세일가격에판매되고있다. 한소주수입업체관계자는“해운운송 비상승에따른원가인상요인이지난해 부터발생해오면서더이상버티기힘들 어10%수준의가격인상을했다”며“해 운운임이안정되지않으면추가가격인 상도고려하고있다”고설명했다. 한인들생필품중하나인한국라면역 시가격인상가능성이높아보인다. 농 심과오뚜기등주요한인라면업체들도 한국서수입되는라면물량에대한해운 물류비상승으로원가상승압박을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 라면업체 관계자는 “코로나사태후 1년동안해운운임등 물류비상승에도가격인상을하지않았 고버텼다”며“10%수준에서가격인상 을확정하고경쟁사인상시기를고려해 저울질하고있다”고말했다. 남상욱기자 길어진 물류대란, 마켓물가도 뛴다 LA·롱비치항 적체 심각 해상운임 프리미엄 4배 소주 10%↑, 라면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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