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28일 (수요일) D3 도쿄 올림픽 2021년7월28일수요일 자신의생애첫 올림픽무대서남자 자유형 200m 결선을 마친황선우 ( 18· 서울체고^ 사진 ) 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구간 기록을 처음 듣곤 깜짝 놀랐다. “50m 구간기록 23초59,100m 구간기 록 49.78”까지읊어주자 “49초요?”라 고되묻더니“와,저이걸로만족할래요” 라며활짝웃었다.150m 구간 ( 1분16초 56 ) 까지1위를달리다마지막 50m에서 뒤처지며1분45초26을기록, 7위로 마 무리한그는“ ( 150m까지 ) 좋은페이스 였다”라며“자유형100m에서도연습한 대로열심히하겠다”고했다. 한국 수영새희망으로 꼽힌황선우 가 27일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 서열린 2020 도쿄올림픽경영첫무대 를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경영선수 로는 9년만에올림픽결선에나선그는, 세계무대경쟁력을입증하면서박태환 ( 32 ) 을이은새간판선수로자리매김했 다. 스스로도처음으로 100m 구간 50 초대벽을 허물면서, 남은 대회에대한 기대도높였다. 이날7번레인에서물살을가른출 발부터0.58초로 8명의 선수 가운데가장 빨랐다. 150m까 진그야말로독주 였다. 50m 100m, 150m 구간까지그 가가장높은기록으 로 통과하자 관중석에 있던이기흥 대한체육회 장을비롯한 한국선수단은열광했다. 비록200m까지의최종기록에선밀렸지 만“황선우잘했다”는외침이들렸다.우 승은1분44초22를기록한영국의톰딘 ( 21 ) 이차지했다. 황선우는 가장 먼저“결선에서완주 하니후련하다”고했다.그는“150m까 지는페이스가좋았는데,후반에뒤처진 것같다”며“마지막 50m 구간은 너무 힘들어서정신없이 ( 결승점으로 ) 온것 같다”고 했다. 100m 구간을 돌 때황 선우의기록 ( 49초78 ) 은세계신기록페 이스였다.구간기록을접한그는“정말 오버페이스였다.그러니까마지막 50m 에서 ( 페이스에 ) 말리지”라며스스로도 놀라워했다. 이날레이스를통해얻은귀한소득도 있다. 황선우는 “일단체력적인부분이 가장중요하다고생각한다”며“컨디션 관리도 확실히해야 한다는 생각이들 었다”고했다. 그는전날 준결선에서1 분45초53의기록으로 2조 5위,전체16 명의선수중 6위를차지해결선에올랐 다.25일오후치른예선에서는1분44초 62의한국신기록및세계주니어신기록 으로전체출전선수 39명중 1위를차 지하고준결선티켓을손에넣었다. 김형준기자 150┢까지선두 황선우 “100┢ 49초에만족해요” 남자자유형200m결선 7위 “정말오버페이스”웃으며인정 한국수영9년만에결승진출 박태환이은새수영간판확인 ‘사격황제’진종오 ( 42·서울시청 ) 가결 선에도 오르지못한 채올림픽을 마쳤 다.이번이5번째올림픽이지만메달없 이돌아오는올림픽은이번이처음이다. 진종오는“세월에는장사가없는것같 다”며말을잇지못했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 카 사격장에서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 m 공기 권총 혼 성단체전에서 추 가은 ( 20· IBK 기 업 은 행 ) 과 함께 출전, 합 계 575점 ( 추 가은 286점,진종오 289점 ) 을 기록하며 9위로 본선 1차전통과에실 패 했다. 본선 1차전은 30분 동안 남 성30발, 여 성30발을각각 쏴 서 합산 점수가높은 순 서로 8 개팀 을 가렸다. 진종오 - 추 가은은 8위 와 동 점을이 뤘 지만,10점 획 득수에서 밀 려 아 쉽 게9위로 내려갔 다.이 란 의하 니예 흐 로스 타미얀 - 자 바드포루 기 보 다 10점이5 개 부족했다. 진종오는한국에서올림픽메달이가 장 많 다. 금 메달 4 개 , 은메달 2 개 다. 첫 올림픽인아 테네 대회50m 권총 에서은 메달을 목 에걸었다.이후 2008 베 이 징 올림픽부터2016 리우올림픽까지50m 권총 에서 3연 패 를 달성했고, 베 이 징 과 2012 런 던에선10m공기 권총 으로도은 메달, 금 메달을각각 목 에걸었다. 이번올림픽에선주종 목 이던 50m 권 총 이사라지면서 10m 권총 으로 나 섰 다. 개 인전성적이좋지 않 았지만 늘뒷 심 을발 휘 하던진종오였기에주 변 의기대 가 컸 다. 경기를마친뒤진종오도아 쉬 움 을 감추 지못했다. 그는 “하,이게진 짜 로그 런 것같다.무 슨 말을해야할지 모 르겠다. 만 감 이 교 차한다. 그걸말로 표현 하기어 렵 다”며“부족했다는것을 스스로도인정한다”고했다. 나이 탓 도있었다.그는“부족 함 을채 우 려 고 정말로야간 훈 련까지하며준 비했는데,세월에장사는없다는생각이 든 다”며“나이는 못 속 인다. 못 속 이는 것같다.확실히예전에비해 집 중력이저 하 된 것도 느껴 진다. 몸 에 변화 도 느낀 다”고했다. 하지만 은 퇴 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 다. 진종오는 1979년생으로 우리나이 로 마 흔셋 이다. 그는 “은 퇴 를 자 꾸 물 어 보 시는데, 그 건 회사를 그만 두 라는 것과 똑 같다. 솔직 히아 직 까지은 퇴 라 는 단어를 떠 올리고 싶 지 않 다”며 “정 정 당당 히선발전에서올라 왔 다. 예 쁘 게 봐 달라”고 했다. 그는 올림픽 개 막 을 25일 앞둔 진 천 선수 촌미 디어데이에 서도 “다음 올림픽선발전까지 뛰 고 싶 다”고 강 조했다. 실력이 될 때까지계 속 선수생활을이어가고 싶 다는게진 종오의의지다. 함께 경기한후 배 들에대한격 려 도 빼 먹 지 않 았다.경기를마친뒤 추 가은의번 호 판에“가은아,이제는승리할날들만 남았다”라고 응원 메시지를남기기도했 다.그는“진종오 란 이 름 때 문 에, ( 추 가은 이 ) 포커 스를 받 았다. 다른선수였다면 편 하게했을것같은데너무 많 은관심이 부 담 이 됐 을것”이라고 털 어 놨 다. 그는 “저는 욕먹 어도 상 관없지만,가은이는열 심히한 모 습을인정해 줬 으면한다”고말 했다.그러면서“ ( 추 ) 가은이는첫올림픽, 이제스 타트끊 었다.다음올림픽에서는 세계정 상 선수들과 겨룰 것이다. 응원 하 겠다”고 덧붙 였다. 도쿄=최동순기자 ‘사격황제’ 7번째메달사냥실패 10m권총혼성추가은과출전해 합계575점9위, 본선진출좌절 “은퇴? 회사그만두란말과같아” 노메달진종오“세월엔장사없더라” ☞ 1면‘시상대휩쓴아이들’에서계속 미 국 CNN 도 “대회조 직 위 원 회가 젊 은세대들을올림픽으로 끌 어들일 목 적 으로스 케 이 트보드 를정 식 종 목 으로 추 가했다면성공”이라고조명했다. 수영종 목 에서도 깜짝 10대스 타 가 탄 생했다. 튀 니지아 흐 메 드 하 프 나우이 ( 19 ) 는 25일남자 400m 자유형결선에 서3분43초36의기록으로 호 주의 잭맥 러 플 린 ( 26 ) 을제치고가장 먼저터치 패 드 를 찍 었다. 미 국에서도 10대 챔피언 이 탄 생했다. 태 권 도 여 자 57 kg급 의아나 스 타샤 졸 로틱 ( 19 ) 은 러시아올림픽선 수단의 타 티아나 미 니나 ( 24 ) 를 25 - 17로 꺾 고 미 국 여 자 태 권 도 사 상 첫 금 메달 의주인공이 됐 다. 도쿄올림픽초반우리선수단의선전 도10대태 극 전사들이주도하고있다. 가장 눈 에 띄 는선수는단연 양궁혼 성과 남자단체 우승을 거머쥔 김제 덕 ( 17·경 북 일고 ) 이다. 뛰 어 난 실력을지 닌 그는경기 내내 터지는열정 넘 치는 “ 파 이 팅 ” 응원 구 호 로 ‘국 민 남 동 생’ 반열에 올랐다. 이 밖 에도자유형남자 200m 결선에 서7위에그쳤지만 박태환이후 9년만 에올림픽결선에오른 황선우 ( 18·서울 체고 ) , 여 자 탁 구 개 인단 식 32 강 에서 탈 락 했지만한국 탁 구의차세대에이스 임 을입증한신유 빈 ( 17·대한 항 공 ) ,아버지 인 여홍철 ( 50 ) 경희대 교 수의뒤를이어 ‘부 녀 올림픽메달리스 트 ’ 탄 생에대한 기대 감 을높이고있는 여 서정 ( 19·수 원 시 청 ) , 여 자 배드민턴 기대주 안 세영 ( 19· 삼 성생명 ) 도 부 담 을 떨쳐내 고 제실력을 발 휘 하고있는10대열 풍 의주 역 들이다. 이번올림픽에서10대들의선전이 돋보 이는 건 신종 코 로나 바 이러스 감염 증 ( 코 로나19 ) 과도무관치 않 다는분석이다. 스 포츠 정 책 과 학원 성 봉 주 수석연구 원 은“ 코 로나19로지 난 2년간국제대회 가 거 의열리지 않 아신예들의전력 노 출 이 거 의없었고무관중으로외부소음이 나 편파응원 의영 향 에서도자유로 웠 던 점, 남들의시선은신경 쓰 지 않 고스스 로에 몰두 하는 ‘ MZ 세대 ( 밀레니 얼+Z 세 대 ) ’의 특 성 등 이 복합 적으로 작용 해나 타난현상 인것같다”고 풀 이했다 “전력노출안된신예들, 무관중에편파응원없는경기치러” 사격황제진종오가27일일본도쿄아사카사격장에서열린2020도쿄올림픽사격10m공기권총혼성전에출전했다가1차전에서탈락한뒤아쉬운눈빛으로점수판을바라보고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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