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29일 (목요일)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다를수 있습니다 오피니언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A8 수필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1987년애틀랜타한인사회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1)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60년풍상의세월깜짝할새굴 러 갔지만 / 복사꽃 화사한 봄빛 은신혼때와같네 / 생이별과사 별이 늙음을 재촉하나 / 잠깐 기 쁘고슬픈건세월속의아픔이었 네 / 오늘밤뜻맞는대화가새삼 즐겁고 / 옛적 분홍 치마에는 먹 물 흔적이 남아있네 / 나눠졌다 다시합쳐진내모습같은 / 술잔 두개남겨두었다자손에게물려 주리라 <시,정약용> 결혼 60년을 기해 아내가 따스 한 사랑이 묻어 있는 연분홍 치 마폭을 귀향살이 유배 생활 속 두메나산골로보내어왔다. 다산은 헌 비단 치마폭을 끌어 안고밤새워울었다. 자신의먹물 흔적이 남아있는 치마폭, 결혼 60년 세월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화사한 복사꽃 시절을 귀향 살 이 20년 세월 속에 생이별의 아 픔으로살았던한의세월을다산 은치마폭을갈라서시를써서아 내와자식에게보냈다. 다산은 그의 유배 시절 정치, 경제, 철학, 과학에 방대한 저술 500여권을 쓴 한국의‘플라톤’ 라불리는재사였었다. 오늘 다산의‘연분홍 치마 폭’ 을읽으면서아내에대한그리움, 그날의 아픔을 읽으면서 눈시울 이뜨겁다. 학문에열중하면서도 틈틈이 써 놓은 그의 시는 문학 의향기물씬하다. 얼마나 독서를 많이 했으면 그 의복숭아뼈가닳아서없어졌다 할정도였다.그러나다산은그의 독서목적이출세에두지않고국 민이잘살수있도록쓴거서들이 었다. 그리운 아내의 치마폭을 껴안 고쓴시인의가슴은개인의아픔 보다그시대의아픔이그시대의 조정과사회혼란을누구보다가 슴아파하는다산의인간다운고 통이더욱아픔이다. 다산에게 경세란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것이 다산의 꿈이었다. 다산은 밤이면 야학을 세워 가 난한아이들에게글을가르쳤다. 다산은풍산홍씨를아내로맞아 28세까지행복했었다. 내가 태어난 고향 강진은 다산 이 귀향 살이를 한 다산 초당 옆 이다.그때는누가살았던곳인지 도모르고철없이소꿉장난하던 그 초당이 다산 같은 큰 어른이 살다가신 곳이었다니, 생각하면 한줌의 흙도 다산의 혼이 스며 있는듯하다. 우리 고장에는 유난히 문인들 이 많이 태어났다. 그때 완도에 는 추사 김정희, 해남 윤선도, 궁 중화가허유등이름있는어른들 이밤이면함께모여문학, 예술, 정치를함께논하셨다는글을읽 으면서가슴아픈것은이런대사 들이 정치를 하도록 허용했었다 면우리조국의모습은지금과는 달랐으리라. 가슴시리다. 한국의정치풍토 는지금도한치의다름없이오리 무중이다. 내고향강진에모란의시인김 영랑을 기념하는 모란 다방에는 시인들의발길이끊이지않는다. 다산이 얼마나 국민을 사랑했 는지는‘굶주린 백성’이란 시에 상생이묘사되어있다. ‘고을원님이어진정치를하고 사제로 백성을 구휼한다기에 / 관아의 문에 줄지어가 / 끓인 죽 우러르며 앞으로 나서네 / 개 돼 지도버리고돌아보지않을것을 / 사람이 엿처럼 달게 먹나 <굶 주린백성> 그의시한수다. 다산은아내사랑못잊어연분 홍 치마 폭에 담겨 진 시는 귀향 살이 20년, 그아픔이지금도우 리 조국의 아픔이며, 끝내 피할 수없는생이별이었다. 그의 아내는 자신의 건강이 기 약할수없는슬픈이별이다가올 것을 예언이라도 하듯이 연분홍 치마폭을다산의품에안겨주었 다. 새벽등불파리하게꺼질듯일 어나샛별을보며못다한사랑의 한을치마폭에이젠슬픈이별을 보는듯흐느끼며쓴시가다산의 연분홍치마폭이다. 다산의 아내가 보내온 연분홍 치마폭 영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잘 알려진 애틀랜타는 동남부 최 대 산업 문화 도시로서 동서남북 으로 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고 세계최대의핫츠필드국제공항이 있는 교통의 중심지로 조지아 주 청사와전대통령지미카터센터와 마틴루터 킹 목사 센터가있고 에 모리대학과조지아텍공대와조지 아공립대학등많은대학들과유 명한CNN방송국및코카콜라본 사와 델타항공사와 UPS 본사가 있다. 한인인구는2만명가량되고최 초의 한인은 일제시 독립운동을 했던 윤치호 선생이 1891년 부터 1893년까지 에모리대학( 옥스포 드 )에서수학을했다. 그기록이 현재 에모리대학에 보관되어있 다. 애틀랜타에는각나라총영사관 및 한국 총영사관과 무역관이 있 고 한인회와 상공회의소와 조지 아 체육회 및 한미 부인회, 식품 협회, 주류협회, 세탁협회등이있 고한인들의정신적인지주역활을 하는 천주교, 감리교, 장로교, 침 례교, 순복음교, 안식일교, 통일교 회등수많은교회들이있고불교 사원들이있다. 그리고조선일보, 한국일보,중앙일보,세계일보,지 국이 있고 김용석씨가 하는 한국 어방송도있다. 당시 박진호 한인회장과 박선근 건축위원장이 그렌우드 선상에 한인회관부지를구입했는데택지 대금이15만불이었다. 한인들의 열악한 경제형편으로 는참으로큰거금이다. 안수웅신 임회장은 한인회 야유회를 새로 구입한 한인회관 부지에서 개최 했는데위치가너무좋았다. 산속 나무숲가운데있는공터는한때 드라이브인 야외극장을 했던 곳 이라건물을짓기도쉬울것같았 다. 나는멋진한인회관이우뚝서 있을것을상상하면서뜻깊은하 루를보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이변이 발생했다.회관부지일대가우범지 대로 변하면서 크고 작은 불상사 가빈번해외진숲속에회관을짓 고관리할수가없게됐고또한인 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가 없어 회관건축을 중단하게 된 후 회관 부지를 팔려고 해도 작자가 없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 그 때문 에 일부 한인들이 불평을 하면서 책임추궁을했다. 어떤 인사는 건축 위원장이었던 박선근씨를 인신공격하면서 15 만불을 물어내라고 성토를 했다. 이유와 견해차가 어떻든 한인 회 장과 건축위원장은 아무 죄가 없 다. 그 분들은 그 땅을 구입하기 전 여론에 공개해 현지답사를 다 한후모두다찬성을해택지를구 입했기때문이다. 필자도야유회때현장을보고잘 샀다고 칭찬을 했는데 예측할 수 없는일이발생했다. 어쩔수없는 결과다. 구입한관계자들이자신들의이 익과 사욕 때문에 부지을 구입했 다면 문제가 크지만 그들은 갖은 고생을 다 해가면서 모금을 하고 희생적인 노력을 다 했는데 그들 을 헐뜯고 성토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하고 또 한인사회 발전에 도움이될수없는분열만초래할 경솔한 행위라 너무나 가슴이 아 팠다. 시사만평 금메달보다 더 어려운 것 제프 코터바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프레셔가 장난이 아니야…” “금을 따서 귀환하는게 쉽지 않지…” “세상을 화합시키는 일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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