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7월 30일 (금요일) D10 사회 윤석열전검찰총장의부인김건희씨 를 비방하는 내용의서울 종로구 중고 서점벽화를둘러싸고논란이가열되고 있다. 벽화제작·설치를 주도한 중고서 점대표측은“정치적의도가없는풍자” 라는입장인반면, 정치권등에선 ‘여성 혐오’‘인격살인’을지적하는반론이나 온다. 보수성향 시민들이차량으로 벽 화를 가리고 비난 시위를 하자 반대편 시민들이맞불시위를하면서물리적충 돌우려도높아지고있다. 컪헞푆쪋펞샎 ‘ 흂읺쪋 ’ 29일한국일보취재에따르면해당벽 화는 2주 전쯤 종로구 관철동의중고 서점외벽에설치됐다. 가로 20m, 세로 2.2m 크기의철판에그림6점이나란히 그려진구성이다. 논란이되고 있는 그림은 오른쪽 2 점이다. 맨오른쪽그림은 ‘쥴리의남자 들’이라는문구와함께‘2000 아무개의 사, 2005 조회장, 2006 아무개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검사’라고적혔 고,바로옆그림에는여성얼굴옆에‘쥴 리의꿈!영부인의꿈!’이라는글귀가적 혔다.쥴리는이른바 ‘윤석열X 파일’등 미확인의혹에서김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할 때사용한예명으로언급된다. 김 씨와 윤전총장은 사실무근이라고일 축한바있다. 쪋많읺엲 ‘ 쪋 ’ 켆풂쫂쿦힒폏 서점의실소유주이자 건물주인 A씨 는 자신이벽화 설치를 주도했다고 밝 혔다. A씨는 29일언론인터뷰에서“김 건희씨를둘러싼쥴리논란이전개되면 서내가아는지인 ( 화가 ) 에게부탁해벽 화를설치했다”고밝혔다. 서점직원은 한국일보에 “그림은 2주 전쯤 설치됐 다”면서 “초반엔 별다른 반응이없었 는데어제 ( 28일 ) 언론에거론되면서부 터 ( 서점주변이 ) 많이시끄러워졌고,항 의전화로영업을할수없을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보수성향 유튜버들과 윤전총 장지지자들은대형트럭3대로벽화를 가려놓았다.트럭이세워진곳이골목길 이라옆건물 주차장에서“영업에지장 받는다”고 항의해경찰이출동하기도 했지만, 주차장진출입차량이있을 때 트럭을잠시이동하는걸로양측이협의 하면서큰충돌은일어나지않았다. 이들은벽화설치를비난하는시위도 진행했다. 윤전총장의팬클럽‘열지대’ 대표김상진 ( 53 ) 씨는“선거를앞두고네 거티브공격은항상있어왔지만이번에 는선을넘었다”며“저질이고추잡스럽 다”고말했다.한남성은취재진과시민 이벽화 사진을 촬 영하지 못 하도 록 막 았고, 이과정에서고성이오가기도 했 다. 현 장엔진보유튜버도있었다. 그는 한언론에“대선주자들은 국민들로부 터검 증 받을의무가있다”고말했다. “ 멎흫팒삚픚 ”“ 펺컿폲 ” 힎 솒 벽화를둘러싼정치적논 쟁 도거세지 고있다. 특 히 야 권은 벽화의정치적의 도나선정성을문제 삼 았다. 이 준 석국민의 힘 대표는 이날 “그 런 벽화는 후 보자 검 증 이아 니 라 조 롱 또 는 음 해행위”라면서‘성 숙 한 시민문화 가아 니 다”라고비판했다. 국민의 힘 대 권주자인 최 재형전 감 사원장도 “표 현 의자유라는이 름 으로민주주의를 퇴 행 시 키 는행위를용 납 해선 안 된다”고했 다. 강 민진 청년 정의당대표는사회관 계 망 서비스 ( SNS ) 에“여성혐오적 흑색 선 전”이라고지 탄 했다. A씨는 언론에 “벽화는 헌법 이보장 한표 현 의자유영 역 에있으며정치적의 도나 배후 는없다”고주장하며벽화철 거 계획 이없다고밝혔다.A씨와 친분 이 있는지 승룡 민들 레 영 토 대표는지난 1 9 일 페 이스 북 에A씨가자신에게벽화제 작이유를설명하면서‘윤석열씨가 헌법 적가치를파 괴 하면서출 마 했다는말을 듣 고 시민으로서 분노 했다’고 밝혔다 고적었다. 윤전총장측은 “국민을상 대로형사고소를진행하는 것 은적 절 하 지않다고판 단 하는 만 큼 벽화를스스 로 내려주실 것 을정중히 요청 한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씨에대해 ‘유흥 접 대 부’ ‘불 륜 설’을제기한 4 개 매체1 0명을 고 발 했다고밝혔다. 한편 더 불어민주당소 속 김상희국회 부의장은 29일 “ ‘쥴리벽화’에 깊 은 우 려를 표한다”며“성 숙 한 민주주의, 품 격있는정치문화조성을위해해당그 림을자진철거해 줄것 을정중히 요청 한 다”고밝혔다.여당에서해당벽화에대 해비판하는목소리가나온 것 은이번이 처음 이다. 박은경기자 여연“정보유출^피해자에사과” 피소 1년만에‘박원순반성문’ “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유출사건이여 성 연합 에서 발생 했고,이로인해 피 해자 에게큰고 통 을 드린것 에 머 리 숙 여사 죄드립니 다.” ( 7 월 29일 한국여성 단체 연합 ) 29일한국여성 단체연합 ( 여 연 ) 이내놓 은 공 식 사과문이다. 고 ( 故 ) 박 원 순 전 서울시장성 폭력 사건 피 해자가수사기 관에고소장을 접 수한지 1년 여만의일 이다. 당시김영 순 여 연 대표는수사시작전 에도 박 전시장측에 피 소정보를 흘 려 줬 고,여 연 은 유출 사실을 알 고도 침묵 했다.이 후 여 연 에는여성대변을넘어기 득 권화된 단체 란비판이 쏟 아졌다. 이는반 ( 反 ) 페 미 니즘 으로도이어졌다. “정치세 력 과 결 탁했다”“선 택 적으로 분 노 한다”는 꼬 리표는 지 금 도 페 미 니즘 뒤 를 따라다 닌 다.이때문에한국의대 표적여성운동 단체였던 여 연 이‘여성운 동전 체 를위축시 킨 다’는오명을 뒤집 어 쓰 게됐다. 이에따라여 연 은지난 3 월 여성 학 자 권김 현 영, 권수 현젠더 정치 연 구소대표 를공동위원장으로하는‘ 혁 신위원회’를 구성, 5개 월간 여 연혁 신방 안 을논의했 다. 그 결 과물이이날내놓은공 식 사과 문과 혁 신 안 이다. 혁 신위는 1 0대 과제를 제시했다. 1 987 년결 성된여 연 은 호 주제 폐 지, 성 폭력특 별 법 제정 등에 결 정적 역 할을 하면서지난 30여 년간 국내 최 대여성 단체 로 몸집 을 불 렸 다. 그 과정에서여 연 은 국무총리와 국회의원여 럿 을 배 출하는 등 현 실정치와도 밀착 했다.이 밀착 을 좀 더 건전한 방향으로 돌리는 내용이다. 우선‘여성정치세 력 화전 략본 부’를만 든 다. 박 전시장사 태 때유출사건이 발 생 한건정치권과의 밀착 때문이었다. 혁 신위는여 연본연 의 젠더 의제 강 화를위 해전 략본 부가 중·장기적인전 략 과 조 직운영에대해판 단 해 야 한다고제 안 했 다.여 연 출신정치인이나고위공직자등 과여성 단체 사이에유지되어 야 할적 절 한 긴 장 관 계 등을명시한 ‘정치네트워 킹 원 칙 ’도 마련 한다. 유 포 못 지않은 실 책 은 유 포 사실은 폐였 다.이는여 연 대표의 독 점적의사 결 정이문제점으로지적됐다. 단체 차원의 논의없이대표가 모든 과정을 쥐락펴락 했다는 것 이다.이에따라 1~ 3인대표구 조를 1 3인의공동대표 단 으로 바 꾼 다. 전 체 대표자회의,2030여성등세대별· 연 차별 활 동가 모임 등을 만들어의사소 통 이다양하고원 활 해지도 록 했다. 김수희여 연활 동가는“ 혁 신 안 실행과 안착 을위해서는 더 구 체 적인 계획 이 필 요 하기때문에세부실행 계획 을 세워 3 개 월 이내에 혁 신위에보고할 것 ”이라며 “이행 후속 점검에대해공유하고 논의 하는자리가 곧마련될것 ”이라고밝혔 다. 맹하경기자 혁신위, 10대과제제시 여성정치세력화전략본부만들어 본연의젠더의제강화추진 13인의공동대표단으로변경 국민을대표해정부의 탄 소중 립 시나 리오를검 토 할 탄 소중 립 시민회의가 내 달 7일출 범 한다.이들은 한 달간 탄 소 중 립 위원회의2050시나리오와 2030온 실가스 감 축목표 ( NDC ) 쟁 점사 안 을공 부한 뒤 9 월 시민대 토 론회에나선다.공 공의제에대한 토 론과정에시민들이직 접참 여해 합 의를이 끌 어내는 ‘ 숙 의민주 주의’ 절 차를 도입하 겠 다는 것 인데, 효 과에대해선의 견 이 분분 하다. 29일 환 경부, 탄 소중 립 위원회등에따르 면 탄 소중 립 시민회의에 참 여할시민 참 여 단규모 는500여명수 준 이다.이들명 단 은 30일확정 될 예정이다.시민 참 여 단 은만 1 5 세이상국민에게 참 여의사를확인하고지 역 , 연령 ,성별등을기 준 으로비 례 할당한 뒤 무작위추출하는방 식 으로선정됐다. 연령 을‘만 1 5세’ 까 지 낮춘 건미 래 세대의 견 을 최 대한반영하기위함이다. 시민 참 여 단 은다 음달 9일부터한 달 여 간 사전 학습 자 료 와온라인사이트등 을 통 해 탄 소중 립 이 슈 에대해 집 중적으 로 배 운다. 정부가 온라인사이트를 통 한실시 간탄 소중 립강 의를제공하면시 민 참 여 단 이자 율 적으로이를 활 용하는 방 식 이다. 교육 이일정정도진행되면그 간궁금 했 던것 을관 련 전문가에게직 접 물어 볼 수있는 시민 탄 소 교 실도 연 다.이 런절 차를 밟 은 뒤 9 월 11 , 1 2일이 틀간 시민 대 토 론회를열어 쟁 점별종 합토 론을진 행한다. 토 론을 마 치고 시민 참 여 단 또 는시민 참 여 단+α ( 일반 국민 ) 를대상으 로 온라인설문조사도실시한다. 토 론 회일정등은위원회내부논의과정에서 일부 변경 될 수 있다. 시민대 토 론회와 온라인설문조사를 마 치면 탄 소중 립 위 원회는 각계 의 견 을반영한권고 안 을정 부에제출해 야 하며, 최 종 결 정은정부가 한다. 김진주기자 탄소중립, 시민 500여명한달여간머리맞대숙의$ 9월대토론회연다 “지구 온난화로 빙 하가 녹 으면혹 시나소 식 이들리지않을 까 ,그 렇 게 마 냥 기다려왔 습니 다.” 1 9 9 9 년 히말라 야 브로 드피 크 ( 8,0 4 7m ) 등정중실종된 허승 관 ( 당 시27세 ) 씨의시신이 발견 됐다는소 식 이전해진가운데,고인과 같 은 연 세 산 악 회소 속 으로당시원정길을함께했 던 전종주 ( 52 ) 씨는 29일한국일보와 의 통 화에서 연 신 안 도의한 숨 을내 쉬 었다. 마침 22 년 전 허 씨가 사라졌 던 날도7 월 29일이었다. 전씨의바 람 이 통 했는지, 허 씨의시 신은이 달 중 순 눈 이잠 깐 녹 은 사이 브로 드피 크 베 이스 캠프 ( 4 ,950m ) 근 처 에서외국인등반대에의해 발견 됐 다. 연 세대사 학 과 92 학 번인 고인은 연 세 산악 회등정대에 참 가해고 박 영 석대장 등반대와 합 동으로 브로 드 피 크 등정에나 섰 다가 해 발 7,300m 지점에서 포 기하고 내려오 던 중실종 됐다. 시신이 심 하게 훼손 됐지만 함 께 발견 된 연 세 산악 회재 킷 과 깃발 이 신원 확인의 단 서가 됐다. 공 교롭 게 며 칠뒤 김 홍빈 대장이브로 드피 크정 상에오른 뒤 하 산 하다가실종됐다. 험준 한 히말라 야 에서실종된시신 이20 년 도넘게지나서 발견 되는경우 는 매 우 드 물다. 2009 년 9 월 직지원정 대일원으로히말라 야 히운출리 북 벽 을 오르다 연락 이 끊긴 민 준 영· 박 종 성대원의시신이사고 1 0 년 만인20 1 9 년 7 월 발견 된 전 례 가 있지만, 실종 자대부 분 은 흔 적없이히말라 야 에잠 들었다. 전씨는 고인과 함께 ‘ 연 세 산악 회 99브로 드피 크 원정대’의 일원이었 다. 두 사 람 은 4 인의선 발 대에 포 함 돼 1 999 년 6 월 1 2일 원정길에 나 섰 다. 전씨는 “당시파 키 스 탄 과인도의 분쟁 으로 등반 허 가 등 모든 행정 절 차가지 연돼 신경이날 카 로워지는상 황 이었지만, 승 관이는 감 정기 복 없이 수 더분 하게일을 처 리했다”며 고인 을‘ 산 을 닮 은사 람 ’으로표 현 했다. 대원 모 두가고 산 도전은 처음 이었 다.전씨는“국내 훈련 에서지 칠줄모 르는 체력 을보여 줬던승 관이가브로 드피 크에선한 발 한 발 무 겁 게 옮 기다 가급기 야 설사면에주저 앉 았다”면서 “ 승 관이는어 쩔 수없이하 산 을 권유 받았는데,일행이미 숫 가 루 수 통 을건 네자 특 유의미소로 답 했다”고 당시 기 억 을 떠올렸 다. 물론 누 구도 그게 허 씨의 마 지 막 모습 이되리라 곤 상상 하지 못 했다. 전씨와 산악 회동 료 들은 허 씨와국 내등반을 하 던 일도 추 억 했다. 당시 연 세 산악 회는주말 마 다 30 ㎏ 넘는 짐 을 지고 북 한 산 인수 봉 암 벽을 올랐 다. 방 학 때는 50일넘게 백 두대 간 을 종주하기도했다.한동 료 는“회원중 지방에서온 친 구들이많았는데,가 족 들이위 험 하다고 걱 정할 까봐산 행사 실을 알 리지않는경우가대부 분 이었 다”고회상했다. 허 씨의시신수 습 은당시함께원정 했 던 산악 회 후배 가 맡 아 지난 26일 파 키 스 탄 으로출국했다.유 족 은국내 운구가어려운 현 지사정을 감안 해 산 악 회측에장 례절 차를일 임 한 것 으로 알 려졌다. 연 세 산악 회관 계 자는 “‘ 왜 위 험 한곳에가서세 금 을축내 느냐 ’는 등의 악 성 댓 글도있 던 데비용은 모 두 산악 회가 부 담 한다”며“유 족 의 마음 을한번만 헤 아려 달 라”고당부했다. 박은경기자 연세산악회가제작한허승관씨추모동판. 연세산악회제공 “승관이가눈녹으면만나자던제22년소원들어줬네요” 김홍빈대장실종부근서시신발견 당시원정길동행전종주씨회고 <한국여성단체연합> “표현의자유” “음해^여성혐오”$ ‘쥴리벽화’ 논란 가열 서울종로구의한건물외벽에윤석열전검찰총장의부인김건희씨를비방하는내용의벽화가등장해논란이일고있는가운데29일보수성향단체회원들이차량을동원해벽화를가리고있다. 왕태석선임기자 윤석열부인비방내용^그림 벽화가린채비난^맞불시위 시민들찬반갈라져충돌우려 건물주“배후없고철거안할것” 이준석^최재형등비판잇달아 尹측“내려주실것정중히요청” 김상희부의장“자진철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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