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5일 (목요일) 오피니언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A8 수필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최초의한인연극“아메리카저멀리카”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2)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코로나가 가져다 준 내일의 희망 희망은 새 한마리내 영혼에 걸터 앉아/가사없는곡조를노래하네/ 그칠줄모른다 / 모진바람속에서 도더욱달콤한 소리/아무리심한 폭풍도 / 많은이의가슴을따뜻이 보듬는/그작은새의노래멈추지 못하리/나는그새의노래를아주 추운땅에서도 / 어느낯선바다에 서도들었다/허나,그새는아무리 절박해도 / 내게 빵한조각 청하지 않았다.(에밀리디킨슨) 2020년은지구별아픔이었다.마 스크 사이로 사람 얼굴을 빼꼼히 쳐다보며마치외계인인듯 모두가 이상했다. 삶과죽음사이를헤매는외계인 처럼 사람들은 달라졌다. 그 아픈 한해 우린 잃어야했다. 부모를, 친 구를,이웃을,연인을--- 무엇이었나, 무엇이 원인이었 나---코로나가스치고간 그아 픔의그자리를--지금도더무서 운 경종을 울리는‘델타’는 더 강 한독성을지닌제2의코로나로 지 구별은 이상한 병균 앞에 죽음의 공포를 앓고있다. 우린 과연 어떻 게살아야하는가? 2020년은 숙명여대나의모교에 미국의남쪽땅,‘바람과함께사라 지다’스칼렛오하라의고향땅에 서 멋진 미주 총회를 준비하고 있 었다. 코로나로 무산된 나의 꿈을 2년후로 연기하고 말았지만--- 살아 남았다는 기적 만으로 숨어 서사람을피해거리두기는마음까 지멀어졌다. 그러나 2020년은 나에게‘희망 의해’였다.멈추지않는내생애첫 날로매일을축제의하루로열기로 했다. 첫째나의집정원을 꽃동네로바 꾸기로했다. 3에이커 솔숲 우거진 시골집 40여 년을 한집에서 살면 서 야생초들이 홀로 피었다 져도 눈길한번주지않았다.그꽃들이 피었다 지는 모습을 가슴에 담아 보지 못했다. 신선초가 그토록 노 오란 데이지 꽃으로 피어나는 것 도, 솔숲사이분꽃들이품어내는 밤의 향기, 어머니의 젖내음임을 밤 늦게 초롱초롱 별빛같은 눈망 울의꽃을보면서 별들이잠을설 치고 꽃들을 키우는 마음을 보았 다. 사람만죽음의공포에서떨고있 을뿐 자연속에핀꽃들은언제나 희망이요, 웃음이요, 감사로 넘쳤 다. 삼라만상속에만나서참좋았 다함은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선물한 에너지다. 지배하지 않고, 조직하지 않고, 학교에서 배운 적 도없는꽃들은, 나무는, 바위들은 석기시대부터우리와함께존재하 던 신비요, 희망이었다. 문명의 이 기가기계문명에 쫓겨나 그빛을 잃고말았을뿐이다. 꽃밭을바꾸 면서 이제껏 몰랐던 사랑의 힘을 느낀다. 인간이 자랑하는 기계문명 앞에 석기시대의버려진유물처럼 나는 꽃들을다시보았다. 이싱싱한희 망을 선물한 꽃들을 사람은 창조 할수없었다. 맨발로흙을밟으며농부셨던애 아버지를 만나고, 모시적삼이 땀 으로 범벅이 되어 목화 따시던 내 어머니 웃는 모습을 만난다. 꽃들 에게물을주러호스로물을부었 더니 아침 햇살에 내 손에서 무지 개가떴다. 그무지개꿈을찾아내 한생을보냈지만무지개는늘산넘 어 그 어디에 숨어 있었던게 아니 던가. 자연은활자하나없어도 그대로 경전이요, 지혜의 보화다. 어느 시 인은 구름을 좋아한 이유는 구름 은하늘을마음껏날아도그무엇 하나거느리려하지않고나뭇가지 가지 사이로 스며들어 산을 껴안 아도 산을 소유하지 않음이다. 돌 산 껴안은 구름의 무한한 생명의 흐름, 인간의힘이란이자연의무 한한 힘에 비하면 너무 왜소하지 않나부끄러워진다. 문화란 한 그루의 나무가 자란 모습이란 어휘를 지닌다. 가끔은 아무것도 모른 석기시대로 돌아 가면 무명사회가 잃어버린 생명 의본질을만날수있다.생명은에 너지며 본질은 물, 빛,흙, 공기에 속한다. 21세기문명이작은코로 나병균앞에꿈을상실할이유가 있을까. 우주의신비는그자체가사랑이 본질이다. 억만년의세월속에우 리가스쳐갈시간을헤아려보라. 돌산에핀옐로우데이지는돌산 한쪽을 노오란 색칠을 한 것처럼 꽃으로덮인다. 100도가넘는끓는 바위 위에서 뿌리가 타지도 않았 다. 물을 주지도 않았는데 어디서 생명을유지할생명의원천을공급 받았는가? 지구별엔 사람만 생명 으로태어난것이아니다. 우주의생명의본질은문명의이 기라 자처하는 사람뿐 아니라 억 만년의시간속에,암석속에,지구 별주인은사람만이아니란사실 이다. 들끓는마음을 영혼의자유함으 로/여기에지구별에사는즐거움 으로/자기자신이우주의작은티 끌임을 / 우린아무것도소유할수 없지만/영혼의자유,사랑만은당 신의것이다/여기,오늘당신이꿈 꾸는 살기좋은 삶이 / 여기, 오늘 하루 사는 즐거움이 당신의 것이 다. 미주동남부무역협회북한방 문 일정을 마치고 주간 동남부 에북한방문기를연재하면서연 극공연준비때문에정신없이바 쁜 가운데 심중구 KTN 사장이 북한방문시촬영한영상편집이 끝나김동식씨사회로권회장과 자기가영상을보면서좌담회를 해야된다고방송국으로와달라 고 해 함께 녹화를 끝내고 방송 을했는데시청자들의인기와관 심이대단했다. 나는무엇보다다음해(1992년 ) 3월13일, 14일양일간다운타 운 PLAY HOUSE 극장에서 막 을올리게될연극“아메리카저 멀리카”연출과 공연 준비가 가 장 시급한 문제였다. 한국에서 못다한 연극에 대한 꿈과 욕망 때문에역경을무릅쓰고전력을 다 했다. 낮에는 장사를하고 밤 에는 연습을 하는데 그 고충과 험난한역경을이루다표현할수 가없다. 열악한 이민사회에서 연극을 한다는자체가크나큰도박이었 다. 연극의삼대요소인배우, 무 대, 관객등어느하나준비된것 이없고출연할젊은 1.5세, 2세 들은한국말과글을잘이해하지 못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가르쳐야했다. 그래도 열성이 대단해 계속 발 전이 됐고 또 한국에서 소극장 을했던김철씨와김경식씨, 그 리고방송국성우였던허경림씨 와국립극단에서조연출을했던 정바른씨의도움이컸다. 공연 날짜가 다가오자 준비해 야될 일이 너무 많아 밤잠을 못 자고 고민을 거듭했다. 회장인 동시에연출자인나는공연에필 요한비용과광고, 프로그램, 무 대장치, 음악, 조명, 분장등모든 것을준비해야되는데무엇하나 갖춰진 것이 없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할 형편이다. 몸이열 개라도모자랐지만한국에서소 극장 운동을 할 때도 거의 같은 조건하에서연극을했기때문에 하면되고닥치면된다는자신이 있었다. 모든방법을총동원해비전문 가인이종철( 리싸인사장) 씨가 무대장치를하고음악효과는김 동식 선생이, 무대 감독과 진행 은 김문성 시인이, 그리고 조명 은 아들인 권홍석군과 분장은 소극장운동을하던정호영씨가 LA에서오기로했다. 모든분들 이희생적으로도왔다. 공연전날총연습을하는데조 명,음악효과,막을열고닫는것 까지극장노조원들과협의를해 야 되는데 가장 큰 문제가 한국 말로 하는 연극을 극장 관계자 들이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일일이통역을해야했다. 총 연습 중 연기 지도를 하랴, 조명과음악효과를맞추랴정신 이없었다. 전날못다한총연습 을다시해가면서연기자들의분 장과의상까지살피다보니공연 시간이 다 돼 관객들이 입장을 해 연습을중단하고연기자들과 스텝들에게아무걱정말고자신 있게연습한대로하면된다고격 려를했다. 드디어 정하영 작 권명오 연 출“아메리카저멀리카”의막이 올랐다. 연기자는 김철, 허경림, 문형제, 문영제, 김용만, 이옥경, 이창욱, 권홍석, 김용훈, 김지훈, 표홍림,강옥희등이었다. 막이오른후나는연극을위해 무대뒤를뛰어다니며총지휘를 하느라연극이어떻게끝났는지 멍멍했었다. 시사만평 백신 트럼프 효과 존 다코우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효과만 있으면 되지!” 트럼프 백신 맞으세요. 끼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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