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14일 (토요일) A6 종교 광고문의는 770-622-9600 미국인을 지배한 감정은 ‘두려움’ 팬데믹 속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지난해미국인을지배한감정은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종교 유무 에따라두려움속에서희망을찾 는방식은다르게나타났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 프웨이 리서치는 미국 성인 약 1,200명을대상으로지난해가장 피하고 싶은 감정이 무엇인지를 묻는온라인설문조사를실시했 다. 지난해는코로나팬데믹이전세 계를휩쓸었던해로이로인해두 려움을 가장 피하고 싶은 감정으 로꼽은미국인이가장많았다. 응답자 중 약 41%가 두려움을 가장 멀리하고 싶은 감정으로 답 했고 이어 수치심(약 24%), 죄의 식(약22%)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4년 전인 2016년조사때와많은차이를보 였다.당시미국성인들이가장피 하고 싶은 감정으로는 응답자의 약38%가꼽은수치심이었다. 이 어죄의식을느끼고싶지않다는 응답자는약31%, 두려움을멀리 하고싶다는응답자는약 30%로 세번째였다. 스콧맥커넬라이프웨이리서치 디렉터는“지난해여러사회정황 상두려움을느낀미국인이부쩍 늘었다”라며“코로나 감염에 대 한두려움,잦은시위등으로인한 사회적불안에대한두려움, 대선 전후로 증폭된 정치적 불안감에 대한두려움등이미국인의감정 을지배했다”라고설명했다. 지난해 두려움을 많이 느낀 계 층은 비기독교 종교인(약 57%), 65세이상(약49%), 고졸미만(약 46%)등으로조사됐다. 이처럼 지난해 두려움을 느낀 미국인이 늘어난 가운데 두려움 속에서희망을찾는방식은다양 했던것으로나타났다. 응답자 중 약 40%는 사람들의 친절한 행동 속에서 희망을 느꼈 다고답했고응답자의약 38%는 주변인과의 관계 속에서 희망을 추구했다는반응을보였다. 이외 에도 종교적 믿음(약 36%), 재정 적 안정(약 33%)을 통해서도 희 망을 추구했다는 응답자도 다수 였다. 맥커넬 디렉터는“종교인으로 밝힌응답자중절반은종교적믿 음이지난해희망을갖는데큰도 움을줬다고답했다”라며종교가 두려움극복에큰역할을했음을 시사했다. 일부 응답자는 과학자 또는 전 문가의 지식(약 19%), 여가 생활 또는 재미 추구(약 17%), 새로 운 기회(약 14%), 현재 하는 일( 약13%), 스스로실시한조사(약 10%) 등의 방식을 통해서 희망 을 추구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 다. 한편 지난해 두려운 감정이 엄 습했을때희망을찾을방법이전 혀 없었다는 응답자도 약 7%로 이들소외계층에대한도움이절 실했던것으로도조사됐다. 그러나기독교인사이에서는지 난해절망감을느꼈던비율이현 저히낮았다. 지난해기독교복음주의종교인 중 절망감을 느꼈다는 응답자는 불과1%로기타종교인(약8%)보 다매우적었다. 기독교인중에서도한달에4번 이상 예배에 참석한다는 응답자 중절망감을느꼈다는비율은약 2%로한달에1번미만예배참석 기독교인(약7%)보다낮았다. 인생에서 가장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질문에는‘신체활 동의 자유’(Personal Freedom) 를꼽은응답자가약36%로가장 많았다. 맥커넬 디렉터는“지난해는 사 람들이삶의우선순위를다시생 각하는 계기가 됐다”라며“사회 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을거부하는현상은신체활동 의자유를추구하는경향이원인 일수있다”라고설명했다. 준최객원기자 종교적 믿음 통해 희망 추구 비율 높아 기독교인일수록 절망감 비율 현저히 낮아 지난5일유타주의한대형병원코로나응급실에서의료진이방호복을착용하고있 다.지난해코로나팬데믹으로‘두려움’을호소한미국인급증했다. <로이터> ■ 2020라이프웨이리서치조사 러시아 여성이 맥도날드의 맛있 어 보이는 광고 때문에 오랜 기간 지켜온 금식의 계율을 깼다며 손 해배상소송을제기했다. 11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 르면 러시아정교회 신자 크세니 야 오브치니코바는 최근 맥도날 드광고탓에 16년간지켜온사순 절 금식을 어기게 됐다며 맥도날 드를상대로1,000루블(1만6,000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 을제기했다. 사순절은교회의부활절전에행 해지는 40일간의 금식(절식) 기간 을말한다. 소장을 보면 오브치니코바는 2019년 4월 옴스크의 한 맥도날 드 체인점 주변을 지나가다가 치 즈버거와치킨너깃광고를본후 식욕을 참지 못하고 점포로 들어 가치즈버거를사먹었다. 이후 계율을 깬 행동을 후회한 그는 맥도날드가 경건해야 할 사 순절 기간에 고기 제품을 광고하 는 등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해 자 신의 도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 했다. 나아가훼손된종교적, 도덕 적 감정에 대한 보상으로 맥도날 드가 금전적인 보상을 하라고 요 구했다. 러시아정교회 신자들은 사순절 기간 육류, 육가공 제품, 가금류, 달걀,유제품등을먹지않는다. 당시 오브치니코바도 계율을 지 키기위해한달동안육류를먹지 않은것으로알려졌다. 그는“금식을 한달 정도 지킨 시 점에서광고를보자참을수가없 었다”라고당시심정을밝혔다. 한편이소식을들은러시아정교 회 모스크바 총 대주교구 관계자 는“그에게법원에갈것이아니라 고해성사를 하러 와야 한다고 조 언하고싶다”라고밝혔다. 군침 도는 맥도날드 광고 탓 ‘16년 금식’ 포기한 여성 소송 사순절 금식 기간 치즈 버거 광고로 ‘도덕성 훼손’ 주장 소송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