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14일 (토요일) D6 사회 2021년8월14일토요일 “경력단절막막해$백수로 봐요” 고충 쏟아진 ‘육아빠 반상회’ “3년간아이키우고채용면접갔더니 ‘최근3년성과’를묻더라고요.” “내년에아들이유치원들어가서제가 육아를 맡으려하는데, 주변에선절경 쟁에서뒤처지는사람으로봐요.” 육아하는아빠들이나눈 대화 중 한 대목이다.각자사연도, 사정도다다르 다.누구는스스로주양육자의삶을택 한뒤경력이끊기는경험을했고, 또다 른이는 육아휴직과 함께뻔히보이는 경력단절을앞두고고민이깊다.이들의 대화속에서자연스럽게묻어나온바람 은같았다.‘지금보다육아하는아빠들 이더편한세상이왔으면좋겠다.’ 13일 음성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클럽하우스에서채팅방 ‘육아빠 반상 회’가열렸다.여성가족부의청년성평등 문화플랫폼버터나이프의지원을받아, 다양성콘텐츠후원업체인프로젝트퀘 스천이준비한 행사다. 육아하는아빠 ‘육아빠’뿐아니라예비아빠 등이모여 서로고민을나누고, 유용한정보도공 유하는자리였다. 이날반상회회장은육아빠경력에서 나,전문성에서나누구와견줘도뒤처지 지않는이대양 웹툰작가 ( 활동명닥터 베르 ) .그는3년간육아로서울대에너지 자원공학박사과정을이탈했다가복귀 해공학박사학위를 땄지만,연구소취 직이란원래진로를틀고작가가됐다. 이작가는“면접때마다해외파견갈 일이생기면어떻게할 거냐, 가족을 떠 나는상황이생겨도일할 수있냐는질 문을받았다”며“경력,연구보다가족을 택한사람이란낙인,결국일과가정중 양자택일을 묻는 시선이마음아팠다” 고했다. 저출산을해결하겠다며정부는육아 휴직을 장려한다. 하지만 최근 통계청 발표에서2019년직장인부모 중 육아 휴직을쓴비중은 8.4%에그쳤다. 남성 육아휴직률은 고작 2.2%다. 남성의자 유로운 육아휴직은아직먼얘기다.‘경 단녀 ( 경력단절여성 ) ’란 말은익숙해도 ‘경단남’이낯선건,그만큼남성육아휴 직을자연스럽게받아들이는인식이부 족하고,이를 무릅쓴이들이겪는 문제 도좀처럼 조 명받지 못 한다는 뜻 이다. 6개월 육아휴직후 올 3 월 복직한 초 등학 교 교 사 A씨 는 반상회에서“지방 소도시라남자 교 사육아휴직사 례 가전 혀없 다가 재 작년후 배 하나가1 호 로 물 꼬 를 텄 지만, 그때도 ‘ 왜 아내가아니라 네 가하냐’라는반 응 들이 었 다”며“지금 은 좀나아 져 서남 교 사들이 6개월씩 은 육아휴직을간다”고말했다. 육아하는 아빠를 백 수 쯤 으로 보는 사회시선이 부 담된 다는의견도나왔다. 육아로 인한 경단남을 위한 사회 적 논 의가전 개되 기 엔 아직그비중이 미미 한 게사 실 이다. 그래서육아빠들 사이 에선대단한 담론 이나정 책적 보 호 장치 보다는 인식 개 선을 바라는 목소리가 컸 다. 이대양 작가는 “저출산은 심 각한 문 제지만우리직원은육아때문에일에서 빠지지않았으면좋겠다는모 순적 시각 이 많 다”며“보통과다르다고해서경쟁 에서도 태되 는사람취 급 하기보다는,공 공부문과대기업을시작으로장기 적안 목에서일 · 가정양 립 을위한 투 자와 배 려 를 늘 려나가 야 한다”고 밝혔 다. 맹하경기자 조 국 전 법 무부 장관 아들이고 교 3 학년때서울대공익인 권법센 터에서인 턴십 활동을 했다는 확 인서내용과 달 리, 센 터에서인 턴 을 한 고 교 생은 없었 다는 증언 이나왔다. 정경 심 동양대 교 수가 2 심 에서도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지이틀 만인 13일 조 전 장관 부부는 또다시 ‘자녀 입 시비리’ 혐 의로 나란히 법 정에 섰 다. 서울중 앙 지 법형 사 합 의21 - 1부 ( 부장 마성 영김 상연 장용 범 ) 는이날 업무방 해등 혐 의로기소 된조 전장관과정 교 수의 입 시비리 혐 의 재판 을진행했다. 법 정에는 2011 ~ 201 5 년공익인 권법센 터사 무국장으로일했 던노 모 씨 가 증 인으로 출 석 해, 조 전장관아들 A씨 의‘공익인 권법센 터인 턴십 활동예정 증 명서’가 허 위로발 급 됐다는의 혹 에대해 언급 했다. 검찰 은 2013년고 교 3학년이 던A씨 가해외대학진학을위한학원수 강 등 으로 학 교 수업을 빠 져야 하는 상황이 되 자, 조 전장관부부가 허 위‘인 턴십 예 정서’를학 교 에제출했다고의 심 하고있 다. 당 시 센 터소속 교 수였 던조 전장관 이 친분 이있 던 한인 섭 공익인 권법센 터 장에게부 탁 해 확 인서를발 급 받았다는 게 검찰 주장이다. 노씨 는 이날 ‘공익인 권법센 터 근무 동 안 고등학생 신분 인 턴 은 없었 냐’ 는 검찰 질문에“ 네 ”라고 답 했다. 노씨 는 “ A씨 가 누 군 지도 몰랐 고 인사 한 번 한 적없 다”고 말했다. 또 한인 섭당 시 센 터장 요청에 따 라 인 턴 예정 증 명 서를 발 급 했지만 ‘예정 증 명서’라는 걸 발 급 한 건 A씨 외에는 없었 다고 말했 다. 그는 센 터에근무하는 내내고 교 생 을면접하거나 증 명서내용처럼 A씨 가 작성한 논 문을받은사 실 도 없 다고 증 언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직접 증 인 신 문에 나서기도했다. 그는 “아들이2013년 7 월 공익인 권법센 터를 찾 아 증 인 ( 노씨 ) 과 짧 은대화를나 눴 고,그때 증 인이 브 라질에간다며‘ 카포 에이라’라는단어를 말했다고 한다”고 밝혔 다. 조 전장관 은이어“아들이말한 것 이 분 명히기 억 난 다”면서아들 A씨 가 노씨 와 만 난적 이있다고 강조 했다. 노씨 는이에대해 “주변사람들이‘ 브 라질 까 지가서그 런 걸배 운다’는 걸특 이하게생각해얘기를 주고받았을 수는있지만, 제가직접고 교 생에게그 런 말을 한기 억 은 없 다”며 선을그 었 다. 카포 에이라는무예, 음 악 , 춤 등이결 합된브 라질전통무예다. 최나실기자 대표작 ‘ 조 선 왕조실록 ’을시작으 로 20년 넘 게 역 사 만화를 그려온 박시 백 ( 57 ) 작가가 신 간 ‘ 친 일파열 전’을 펴냈 다. 광 복 후 76 년이 흘렀 지만여전히 친 일파가 건 재 하다고 봐서다. 친 일 당 사자들은수명을다 해세상을떠 났 을지라도, 후 손 들은 윗 대가 형 성한 재 산과 권 력을기반 으로위세를이어가고있다는게그 의시각이다.게다가그들이사회주 류 로자리 잡 고선대의 친 일행각을 지우거나 합 리화하려 든 다고 그는 지 적 한다. 12일서울중구한국일보에서만 난 박 작가는 “ 독립 의 역 사는 물론 친 일의 역 사를 제대로 기 억 하는 것 이후 손된 도리”라면서“ 친 일청산 이여전히유 효 한 시대 적 과제라고 보고 ‘ 친 일파 열전’을 출간하게됐 다”고 밝혔 다. 박작가가민족문제연구소와 손 잡 고 3 권분량 으로 펴낸 이 책 은대 표 적친 일인사들이어떻게 탄 생해 세를 불 리고부를 쌓 았는지,해방이 후 엔 어떻게 죗값 을 피 했는지를상 세하게 추적 한다.연구소의‘ 친 일인 명사전’에수 록된 4,389명중 주목 할 필 요가있다고 판 단한 1 5 0여명 을 추 려다 뤘 다. 7 년여에 걸쳐 일제 강점 기 역 사를 다 룬 ‘3 5 년’ ( 전 7권 ) 을 완 간한지 얼 마 되 지않아 지 칠 만도 했지만, 박 작가는 차 기작을 미루 면서 까 지연 구소의작 품 제 안 에 흔쾌 히 응 했다. “’3 5 년’은 내용이방대해 ( 독 자가 ) 접근하기가 쉽 지않은편 입 니다. 친 일파관 련 부 분 만 추 려 책 을내자는 연구소 제 안 이의 미 가있다고여겨 수 락 했 습 니다.” 박작가는이 번책 이우리사회가 친 일파 정체를 정 확 히기 억 하는 데 보 탬 이 되길 바라고있다.해방직후 친 일파 청산이이 뤄 지지 못 한 탓 에 이제와서 친 일행 적 을 합 리화하려 는시도 까 지목도하게됐다는생각 에서다. 또한 친 일파를기 억 해 야 , 엄 혹 한 시대에대의를 따 른 독립 운동 가들을제대로예우할수있다는게 작가의 입 장이다. 박작가는제대로 된 기 억 이선행 돼야친 일파문제해결의공 론 화와 사회 적합 의가가 능 하다고 본 다.그 는“대표 적친 일파인이 광 수의문학 작 품 이나 안 익 태 의 애 국가 등을어 떻게바라보고수용해 야 할지를 판 단하려면, 국민들이이들의 친 일행 적 에대해정 확 하게아는 것 이우선” 이라면서“모두가 ( 친 일파에대해 ) 잘알 고있는기반위에서문제를 논 의하고해 법 을결정하는 것 이 올 바 르다”고말했다. 오지혜기자 여가부지원‘SNS 채팅반상회’ 직업경력보다가족선택‘낙인’ “해외파견갈일생기면어떻게 왜아내가아니라$”삐딱한반응 남성육아휴직률고작 2.2%그쳐 일^가정양립위한인식개선목소리 “광복 76년지났지만친일파건재 정체정확히알아야제대로청산” 12일오후 서울중구한국일보본사에서 ‘친 일파열전’을출간한 박시백작가가인터뷰를 하고있다. 한지은인턴기자 만화 ‘친일파열전’ 출간박시백 후손들, 윗대재산으로위세 친일행각합리화하는지경 150여명죗값회피등추적 “고교생인턴없었다”인권법센터직원‘조국아들허위증명서’증언 시민단체권리찾기유니온이13일서울종로구헌법재판소앞에서 ‘공휴일법헌법소원청구’ 기자회견을하고있다.이단체는 “공휴일법에의해5인미만사업 장이대체공휴일적용을받지못하는것은위헌”이라며헌법소원심판을청구했다. 연합뉴스 공휴일법 ‘5인미만차별폐지’ 헌법소원 조국전법무부장관이13일서울서초구서울중앙 지방법원에서열린입시비리의혹공판에출석하고 있다. 뉴스1 카카오 모 빌 리 티 가여 론 의거 센 반발 을 부른 택시와 공유자전거요금인상 을 철 회한다. 카카오 모 빌 리 티 는13일자사의‘ 카카 오티 ( T ) ’ 애 플리 케 이 션 ( 앱 ) 내공지를통 해택시스마트 호 출서비스요금과바이 크 요금을 재조 정하겠다고 밝혔 다. 요 금제 재조 정이유에대해선“이용자 부 담 이 커 질 수있다는 우려의목소리를 들 었 다”고 설 명했다. 우선이날 오 후 4시부터 돈 을더내면 카카오 택시가 빨 리 잡 히는기 능 인스마 트 호 출요금을최대 5 ,000원에서2,000 원으로내 린 다.앞서 카카오 모 빌 리 티 는 지 난달 30일 0 ~ 2,000원이 었던 스마트 호 출요금을최대 5 ,000원 까 지부과할 수있게상한을 높 였다. 택시를 잡 기어 려운시간대기사들이 호 출을더 적극적 으로수 락 할동기를부여한다는취지였 다. 하지만이는 사 실 상 요금인상으로 인식 돼 택시업계와이용자의반발을 샀 다. 심야 시간에기 본 요금 ( 3,800원 ) 거리 를가기위해최대8,800원 까 지내 야 하 기때문이다.일방 적 인요금정 책 에대해 택시4단체는최근성명을통해“ 권 력을 움켜쥔 플랫폼 독점 기업의 횡포 가 극 에 달 한모 습 ”이라며 강 하게비 판 했다. 카카오 는 바이 크 요금도 재조 정하 겠다고 밝혔 다. 애초엔 다음 달 6 일부터 카카오T 바이 크 요금제에서1 5분 기 본 요금을 없애 고, 분당추 가요금을 현 행 100원에서140 ~ 1 5 0원으로 올릴 계 획 이 었 다. 단거리를 주로이용하는 고 객 수 요에 맞추 기위해서란 설 명이 었 지만,이 용자 입 장에선 10 분 만 타 도 기 존 기 본 요금 ( 1 5분 기준 1, 5 00원 ) 보다 비 싼 값 을 내 야 한다는지 적 이나왔다. 카카오 는 추 후구체 적 인변경 안 을공 개 하기로 했다. 김동욱기자 “독점기업횡포”비난에고개숙인카카오$택시호출요금인상안철회 “전시성폭력^여성혐오와도연결 정부가일제피해역사화지원을” 조국부부‘입시비리혐의’재판 前사무국장“인사한적도없어” “아들과만나브라질무술대화” 조국은직접증인신문나서반박 ☞ 1면’일제피해기억투쟁’에서계속 더구나가해자일 본 이 극 우세력장기 집 권 으로과거사부정 움 직 임 을 노골 화하고 있어 적극적 인대 응 이 필 요한상황이다. 김 승 은 실 장은“ 강 제동원 및 일 본군 위 안 부 피 해에대한기 억 이 왜곡되 면 개 인 적 경험 으로파편화 될 수있다”며“이 미피 해사 실 을 노골적 으로부정하는여 론 이 존재 하는 게 현실 ”이라고우려했다. 생 존피 해자가세상을 뜨 더라도그들 의 존재 를 끊 임없 이 확 인할 수있는 기 반도 필 요하다.이나 영 정의연이사장은 “지금세대가 신 경 써야 할 것 은남은생 존 자 수가아니라생 존 자가 모두 돌 아 가 신 이후”라면서“ 당 사자성을 갖 는 것 , 다시말해 피 해 당 사자들이떠 난 뒤에도 문제의식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단체들은‘선대의 피 해가나와무관치 않다’는 의식이 필 요하며, 생 존 피 해자 구 술 채 록 이여기에기여할수있을거라 고기대한다.이이사장은“일 본군 위 안 부 피 해를식민시대의 불 운한여성들이 겪은일정도로여기면위험하다”며“이 문제가세계 곳곳 에서 벌 어지는전시성 폭 력은 물론 이고 오늘 날여성 혐오 와도 연결 돼 있다는 걸실감 할 필 요가있다” 고말했다. 킪짊삶 많썮팖픎쭎샂 …“ 묻많빦컪퍊 ” 하지만생 존피 해자구 술 채 록 작업은 이들을지원하는민간단체위주로진행 되 고있는게 현실 이다. 단체들은 사 안 의의 미 와 시 급 성을 감안 할 때국가가 적극적 으로나서 야 한다고지 적 한다. 이이사장은 “ 피 해자 단체가 서로 다 른자 료 를 갖 고있을때정부가 현 황을 파 악 하고 단체간연계를 도울 필 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박 물 관 ^ 전시관 이 없 는 단체는생 존피 해자 흔적 을 보 존 하기가더어려운만큼지원이 필 요하 다”고 말했다. 김실 장은 “정부 쪽 에서 ‘다지나간일이고우리도할만큼했다’ 는말도들려서 씁쓸 하다”면서“정부가 생 존피 해자의구체 적 기 억 과경험을계 속 역 사화하려는 노 력을 했으면 좋겠 다”고말했다. 공익 법 인인일제 강 제동원 피 해자지원 재 단관계자는“생 존피 해자수가 급감 하고있는 만큼정부가 구 술 채 록 사업 을정 규 화해예산과인력을 안 정 적 으로 지원했으면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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