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16일 (월요일) A6 특집 “몇년전만해도비영리단체들사 이에는과연암호화폐를받아야할 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유펜 의존젤러부총장은말했다. 그는 “기부자의 목표는 암호화폐 프로 모션이었다”며“하지만 수문은 열 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암호화 폐기부러시는없었다는것이다. 기부 자산으로서 암호화폐는 그 자체의성격,그리고그것을소유하 는 이유들만큼이나 복잡하다. 비 트코인과이더리움그리고다른암 호화폐들은시장에서거래되는증 권과 유사한 점들이 많다. 기부를 받는 입장에서 가치를 알기 쉽다. 기부자입장에서는기부를통해이 득에 대한 세금 부과를 피하게 된 다. 하지만 암호화폐들은 개별 주 식보다 훨씬 더 변동성이 심하다. 받는입장에서는리스크가높아지 는것이며기부자입장에서는고정 액을약속하기가힘들어진다.(오늘 500만달러가치인암호화폐가다 음주에는 300만달러혹은 700만 달러가될수있다.) 암호화폐 기부가 국제구호기관 기부에 있어 보다 더 편리한 것도 사실이다. 특정 국가에 송금하는 업무를간편하게해주고암호화폐 를뒷받침해주는블록체인기술은 어떻게암호화폐가사용되는지기 관이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펜은올초에야디지털화폐거 래를 관리하는 플랫폼인 NYDIG 와접촉했다고젤러부총장은밝혔 다. 그러고나서곧바로한젊은동 문으로부터 2만5,000달러의암호 화폐기부를받았다. 이동문은자 신의 돈을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했다.“자보시라.우리는이것을시 행할 수 있게 됐다‘고 젤러 부총장 은말했다. 지난 5월의 500만 달러 비트코 인 기부는 좀 더 복잡했다. 기부자 는자신의기부가비슷한기부를유 도하기에충분한관심을모을만큼 의액수이기를원했다.동시에돈이 와튼스쿨의금융혁신을위한스티 븐스센터연구프로그램에쓰여지 기를 바랐다. 또한 기부금 일부를 대학이비트코인으로계속갖고있 으면했다.하지만비트코인가치가 폭락할경우에는어떤상황이발생 할것인가가문제였다. 젤러는“그것이500만달러주식 이라 해도 기부를 받으면 모두 파 는 것이 우리 대학의 방침”이라며 “결국 기부자와 대학 사이에 기부 자가액수를보존해주기로합의가 이뤄졌다”고밝혔다.“기부자는비 트코인으로 500만 달러를 주었으 며대학은일부를현금화하고나머 지는보유중”이라며올연말그것 이 비트코인이 됐든 다른 것이 됐 든결국500만달러는확실하게보 장되는것이라고덧붙였다. 물론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손쉽게폭등할수있다. 일부암호 화폐소유주들이기부를꺼리는이 유이기도 하다.“암호화폐 소유주 들은 가격이 치솟을 대로 치솟을 때까지 갖고 있으려 한다”고 초기 테크놀로지기업투자를전문으로 하는볼리션캐피탈의매니징파트 너인래리쳉은말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기부가 양측 모 두에현명한방법이될수있는최 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암호화폐 들은주식과부동산처럼가격이상 승할 수 있는 자산이다. 자선기관 에기부한것에대해서는자본이득 세가부과되지않는다.그래서비영 리기관들이더많은돈을받는것 이다. 두번째이유는블록체인기술이 국제적으로송금된돈의이전과추 적그리고회계에더효율적임이증 명됐기 때문이다; 유니세프(UNI- CEF)의경우를보자.“지역의사무 소는암호화폐를지역화폐로전환 할 수 있다. 이전에 따른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고 디지털 화폐를 중점적으로취급하는네바다트러 스트업체인프라임트러스트의경 영자톰페이글러는말했다. 그는“돈을그곳에서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또한 만약내가적십자이고암호화폐를 전세계적으로돌리고있다면그것 은 모두 블록체인 안에 있어 나는 언제현금화되고사용되는지볼수 있다. 이것이 편리함”이라고 덧붙 였다.수년전유니세프는기금모금 드라이브를통해비디오게이머들 에게 게임 세션 중간 중간에 암호 화폐를채굴하거나만들어달라고 요청하기도했다. 하지만 그린피스는 암호화폐로 기부 받는 것을 중단했다. 암호화 폐 채굴이 미치는 환경 영향이 이 유였다. 하지만페이글러는재활용 에너지를사용해디지털화폐를채 굴하는흐름이형성되고있다고지 적했다.암호화폐기부를받을만한 인프라가없다는이유로이런기부 를거절하는기관들도있다. 세금 목적으로 기부하면서 추후 자선기관을추천할수있는기부자 조언 펀드(donor-advised fund) 의경우암호화폐기부가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 가운데는 미국 에서 가장 큰 기부자 조언 펀드인 피델리티채리터블이있다.이펀드 의자산총액은350억달러이며경 쟁자인슈왑채리터블의자산액수 는170억달러에달한다. 피델리티 채리터블은 올해 1억 5,000만 달러를 암호화폐로 받았 다. 2019년 1,300만 달러 2020년 2,800만달러에비해급증한것이 라고대변인은밝혔다. 그는“늘어난암호화폐자산가치 는 이를 사용한 기부와 액수 증액 을촉진하고있다”고밝혔다. 피델리티나 슈왑은 암호화폐 관 리를 하지 않는다. 받으면 이를 매 각해시장에서교환되는주식이나 현금으로고객의기부자조언펀드 에 넣는다는 얘기다. 기부자 조언 펀드전문가인토드에클러는“통 상적으로자선기관들은자산관리 에있어보수적”이라며“아주변동 성이심한것은많은자선기관들과 잘맞지않는다”고말했다. 유펜이 암호화폐 기부를 받는 데 중간 역할을 한 젤러 부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암호화폐를 받 을수있는능력”이라며“기부자가 ‘내가 암호화폐가 좀 있는데’라고 말할때이를받을수있는능력이 있다는건좋은일”이라고말했다. <ByPaulSullivan> 유펜, 비트코인으로 500만 달러 기부 받아 ‘기부자 조언 펀드’ 암호화폐 비중도 늘어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한 자금흐름 추적 가능 환경·인프라 부족 이유로 거부하는 단체도 비영리기관에대한기부도비트코인등암호화폐로이뤄지는트렌드가생겨나고있다. <로이터> 펜실베니아대(유펜)은 최근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이 500만 달러의 기부 를받았다고발표했다. 이기부는이대학이받은최대액수가운데하나가 아니다. 하지만대학은마치몇배나되는액수를받은것처럼요란하게이 사실을발표했다. 익명의기부자가낸이돈은암호화폐였다. 이기부는암 호화폐가 주식이나 부동산 그리고 다른 투자 같은 기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신호를 보내주는 실험용풍선인셈이었다. 이제는 비영리기관 위한 기부도‘암호화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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