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17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가격 경쟁> 임대용 아파트와 단독 주택 구하기가 점점어려워지고있다.임대수요가급상 승하고있는데다임대주택물량마저부 족하다보니세입예정자사이에가격경 쟁(비딩)까지벌어지면서임대료가치솟 고있기때문이다. 이제가격경쟁은일 반주택시장에서임대주택시장으로확 장되고있는모양새다.특히위치가안전 하거나좋은학군에있거나또는상대적 으로렌트가저렴한매물의경우경쟁율 이10대1을훌쩍넘기고있다. 경제매체 CNBC는 미국의 임대 주택 시장이임대수요의급상승과함께임대 물량이부족해지면서세입예정자사이 에비딩경쟁으로인해임대료가오르고 있다고13일보도했다. 주택시장 이어 임대시장도 ‘비딩전쟁’ 위치·학군·저렴한 렌트 매물은 경쟁률 10대1 이상 주요 도시 상승률 10% 육박, 일부는 두 배 이상 치솟아 전국 임대 리스팅플랫폼‘Zumper’에 따르면 지난달 1베드룸 아파트에 대한 임대료전년동월대비 7%, 2베드룸아 파트는8.7%나각각상승했다.전월인6 월과비교해서도각각 5%와 6.5%인상 됐다.전국적인임대료상승은주요도시 의상승세가주도했다.임대리스팅전문 웹사이트‘RentCafe’의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의경우지난해와비교해임대료 는 2배나늘었고샌프란시스코는 79%, 시애틀은55%나급증했다. 임대료 상승세는 단독주택 임대에도 그대로적용되고있다. ‘CoreLogic’에따르면지난 5월단독 주택임대료는전년동월과비교해6.6% 나인상됐다. 임대 주택의 임대료 급상승에는 임대 물량부족이주요원인으로꼽히고있다. 특히임대료연체에따른강제퇴거유 예조치가연장되면서임대물량부족현 상을더욱부채질하고있다고매체는지 적했다.여기에일반주택가격이두자릿 수상승률을유지할만큼고공행진을하 자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을 포기한채임대시장으로이동하면서임 대매물을놓고치열한경쟁이벌어지는 것도임대료상승의또다른원인으로작 용하고있다. 임대료상승에따라웃는곳도있다.바 로임대전문부동산업체들이다.‘홈스’ 나‘아메리칸홈스4렌트’와같은업체들 은임대율과임대료상승에힘입어호실 적을기록하고있다. ‘아발론베이’‘UDR’‘엑세스프로퍼티 트러스트’와같은부동산개발업체들의 주가도 연초 대비 3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있다. 코어로직의 몰리 보셀 수석 이코노미 스트는“일자리와 임금 인상과 함께 주 택매물확보경쟁이치열해지고있는상 황이 임대 주택 수요 상승 불길에 기름 을붓고있는격”이라며“사무실복귀가 시작되는지역을중심으로임대료상승 세는올해까지지속될것으로보인다”고 전망했다. <남상욱기자> #메릴랜드주 클린턴시에 거주하는 모트와니씨는 단독주택을 임대 매물로 내놓았다. 임대 매물로 내놓자 마자 20명의 세입 예정자들이 다녀갔고, 그중 10명이 임대신청서를 작성 해 제출했다. 모트와니씨는“지금도 임대신청서를 받고 있는데 신용점수가 높고 보증금 (security deposit)과 임대료를 높게 써낸 지원서가 많아 세입자 선택을 놓고 고민 중”이 라고 말했다. #새 직장 때문에 뉴욕시로 이주한 맷 밴 슬라이크씨는 이번 주까지 15개 아파트에 임대 신청서를 냈지만 실패했다. 아파트 임대료도 지난 3주 동안 300~400달러나 올랐다. 세 입자 사이에 임대 경쟁이 벌어진 게 원인이다. 결국 그는 예상보다 더 비싼 임대료를 써내 고 나서야 아파트를 구할 수 있었다. 슬라이크씨는“아파트를 못 구해 애를 졸였다”면서“ 임대 아파트들이 마치 날개돋친 듯 날고있는 것만 같다”고 씁쓸해했다.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