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17일 (화요일) D3 아프칸 대혼란 ☞ 1면’아비규환카불’에서계속 이미탈레반은 국가 기반을 빠르게 장악하고있다. 무장대원들을 정부 청 사와대사관,외교공관등에파견했고, 주요 도로에검문소를 설치했다. 아프 간군과경찰에는무기를넘기고탈레반 에합류하면생명과재산을지켜주겠다 며투항을요구했다. 카불공항주변에 선경찰차를 타고 순찰하는 탈레반 대 원들이외신에목격되기도했다.또주민 들에게는 “탈레반은 싸우지않고 도시 를점령하고있으며아무도위험에처하 지않을것”이라는 메시지를 배포했다. 나아가 약탈과 폭력사태를 신고할 수 있는 전화번호까지안내했다. 점령하 루만에사실상정부기능을가동한셈 이다. 사전에준비된카불 장악 시나리 오에따라 정부 구성과 출범까지오랜 시간이걸리지않을거란사실을짐작할 수있는대목이다. 탈레반은 “전정권에서복무한 사람 들에게보복하진않을것”이라고했다. 대원들에겐 “민간인을 겁주지말고 정 상적인활동을하라”는지시도내렸다. 하지만카불공항에선필사의탈출극이 펼쳐지고있다.직원들마저도망간공항 은통제불능상태다. 반대로카불시내는숨막히는정적에 휩싸였다. 상점들은모두문을닫았고, 관공서와 대사관도 텅비었다. 탈레반 이주민의차량을빼앗았다는소문이퍼 지면서거리엔인파가끊겼다.주민들은 칩거하며몸을사리고있다. 한상점주 인은“탈레반점령에큰충격을받았다” 며“국민들을이런상황에방치한아프 간정부도최악”이라고분노했다. 아프간이 과거 무자비했던 탈레반 집권기(1996~2001)로 퇴행할지모른다 는 우려도 카불을 공포로 몰아넣고있 다. 탈레반은 “여성들이 히잡을 쓰면 학업과일자리를 유지할 수있고 혼자 서집밖에 나가는 것도 허용할 것”이 라고 밝혔지만, 다시생각하면이말은 곧여성을 히잡안에도로 가두겠다는 의미다. 알카에다같은테러단체가다시득세 할거라는전망도나온다. 탈레반은최 근아프간최대규모인‘풀에차르키교 도소’에수감된 5,000여명을풀어줬다. 수감자중엔테러리스트가다수포함돼 있다.주변국들은테러리스트가아프간 난민에섞여자국에유입될가능성을우 려하고있다. 마크 밀 리미합 참 의장은 상원 브 리 핑 에서“탈레반이아프간을 급속 도로점령 해 알카에다같은테러단 체들이 당초예 상한 2 년 보다 빨 리아프 간에서재 건 될수있다”고경고했다. 탈레반이아프가 니 스 탄 수도 카불 을사실상점령하면서필사의 철 수작전 이 계속 되고있다.국제사 회 는탈레반을 상대로 현 지주민의출국을 허용할 것 을 촉 구하고있으나 탈레반의호 응 여 부는미지수다.카불공항만이외부와의 실 질 적인통로지만탈레반의카불시내 장악이 속 도를 더 하고있는 만 큼 안전 한 철 수여부는 상황이 종료 돼 봐야 알 수있을것으로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15일 ( 현 지시간 ) 미국 과 한국, 영 국 등 66 개 국과 유 럽연 합 ( EU ) 외교안보정 책 고위대 표 명의로된 공동 성명을 발표해 “치안이나빠지는 상황에서아프간을 떠 나려는주민과외 국인의안전하고 질 서있는출국을지원 할것”을 촉 구했다. 또 “아프간의모 든 도로와 공항, 국경관문은 계속해 서 개 방되어 야 하며 평 온상태를유지 해야 한 다”고지적했다.안 토니 우구테 흐 스유 엔 사무 총 장도이 날 탈레반을 포함한 당 사자들에게아프간주민의생명을보 호하고, 구호 물 자전 달 을 보장하기위 해 “최대한의자제”를 보여 달 라고 당 부했다. 아프간이 바 다가 없 는내 륙 국인만 큼 지난 19 7 5 년 북베 트 남 의 남베 트 남 점 령 때 와같이 바 다를통한 ‘보트 피플 ’ 발 생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탈레반은이 미모 든 국경을장악한 듯 하다. 블룸버 그 통신은탈레반이카불공항을제외한 아프간의모 든 세관과 국경검문소를 통제하고있다고이 날 보도했다. 사실 상 카불공항만이안전한 탈출 통로인 셈이다.이를 고려한 듯 미국 국무부는 이 날 대변인 명의로 발표 한 성명을 통 해 “미군과 연 합군요원들은민 · 군항공 편 의안전한 출 발 을 위 해 카불 공항을 확 보하는 일 련 의 조 치를 완료 하고 있 다”며“ 향후 48 시간동안 병 력6,000명 이 ( 공항 확 보에 ) 초 점을 맞춘임 무를수 행하고항공관제를 담당 할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의카불 공항 위 협 여부는 아 직 확 인되지않았다. 하지만아프간 현 지 매 체 톨 로 뉴 스는 16일아프간을 빠 져 나가려는시민수 천 명이카불공항으 로몰려들었다고보도했다.사 회 관 계 망 서비스 ( SNS ) 에는 총 성이산 발 적으로 들리는 가 운데 아이를 업거나 안은 시 민들이비명을지르며 달 리는모 습 이 담 긴 동 영 상도 올 라 왔 다. 시민들이활주 로를장악하고문이 열린 여 객 기안으로 밀 고 들어가는 모 습 도 목격 됐 다.이와 중에혼란을수 습 하려는미군이 발 포하 기도했다.로이 터 통신은“카불공항에 서최소 5명이숨 졌 는 데 ,미군 발 포 때 문 인지 ( 인파에 ) 깔 려 죽 었는지모르겠다” 는목격자 증언 을전했다. 김진욱기자 문 열린여객기서로 올라타려아수라장$ 필사의카불탈출 카불한국대사관 19년만에폐쇄 대사 등 3명제외하고긴급철수 이 슬 람 무장 조 직탈레반이아프가 니 스 탄 을 완 전히장악하면서수도카불의 한국대사관도문을닫았다.정부는 ‘ 잠 정 폐쇄 ’라고했지만,아프간정국의혼 란상이 언 제 끝날 지가 늠조 차할 수 없 어대사관재 개 방시점도점치기어려 운 상황이다. 외교부는 16일 “아프간 사정이 급 격 히악화돼15일 ( 현 지시간 ) 현 지주재우 리대사관을 잠 정 폐쇄 키로 결 정했다” 고밝혔다.이에따라대사관직원대부 분은중동의제 3 국으로 긴급철 수했으 며,최태호대사등직원 3 명은 현 지의안 전한장소에 머물 고있다.한국국제 협 력 단 ( KOICA·코 이카 ) 도직원 철 수를 완 료 한상태다. 한국과아프간은 19 73년 수교했다. 19 7 5 년 대사관을설치했지만 3년뒤 공 산정권이들어서며단교했다. 미국 ‘테 러와의전 쟁 ’시기를거쳐2002 년 1 월 수 교를 복원하고 같은 해 9 월 카불에 현 재의주아프간한국대사관을 새 로 열 었 다. 그 러나 15일탈레반이 끝 내수도를 집어 삼 키자19 년 만에다시공관을비 워 야 하는처지가 됐 다. 공관원 철 수는 급박 하게진행 됐 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장관은 전 날 오 후 최대사와 화상 회 의로공관원 철 수여부를 논 의했다. 외교부 당 국자는 “ 회 의도중최대사가 급 한일이생겼다 며자리를 떴 고, 잠 시 뒤돌 아와 ‘우방국 으로부 터 ( 공관에서 ) 빨 리이동 ( 철 수 ) 해 야 한다’는메시지가 왔 다고보고했다” 고전했다.이우방국은미국과 북 대서 양조 약기구 ( NATO· 나 토 ) 군을지 칭 한 것으로보인다. 위기를직감한외교부는 급 히“ 뺄 수 있는인력을다빼라”는 결 정을내렸다. 철 수 결 정과 실행모두 단 하루에이 뤄 진것이다. 긴박 했던상황을 반 영 하 듯 , 16일 오 후 까지도 아프간 한국대사관 홈페 이지엔 잠 정 폐쇄 를알리는공지도 올 라오지않았다. 철 수 과정에서도 우리 공관원들은 미국 측 이제공한이동 자산을 활용한 것으로 전 해졌 다. 대사관은아프간 정 세가 요동치기시작한 올 상반기미국 과 ‘유사 시한국 공관원 철 수에미국 자산을 이용’할 수 있도 록 한 양해 각 서 ( MOU ) 를 체 결 했다. 만일을 대비한 MOU 덕 에신 속 히제 3 국으로 탈출할 수있었던셈이다. 3 명의공관직원이아직카불에체류 하는 것은 재외국민 한 명이 철 수하지 못 한 탓 이다.이 당 국자는“우리국민 철 수를위 해 노력하고있으며16일중아 프간을 떠날 전망”이라고말했다. 조영빈기자 아프가니스탄무장조직탈레반이15일아프가니스탄수도카불의대통령궁을장악한뒤 “전쟁은끝났다”고선언하며기 념촬영하고있다.아슈라프가니아프간대통령은탈레반이카불에입성하자국외로도피했다. 카불=AP뉴시스 체류교민 1명과탈출방안강구 탈레반이공항뺀모든국경장악 美^韓등 66개국정부공동성명 “안전한출국지원”국경개방촉구 총성긴장속공항에수천명몰려 해외언론“최소 5명사망”보도 탈레반“보복없다”했지만$“무자비통치부활하나”숨죽인시민들 탈레반이장악한아프가니스탄에서영국이자국민의대피작 전을위해군병력을파견한가운데15일카불에도착한 16항 공강습여단소속대원들이항공기에서내리고있다. 카불=AP뉴시스 대통령궁접수한탈레반 薉 철수작전지원병력파견 테러리스트대규모다시풀려나 “알카에다같은단체득세”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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