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18일 (수요일) 이준석국민의힘대표와윤석열전검 찰총장 간 갈등이파국직전에멈춰섰 다.이대표가한발물러서면서다. 그러 나잠정봉합일뿐서로가뿌리깊은불 신을확인한터라파열음은언제든재연 될수있다. 국민의힘최고위원회는 17일“18일로 예정된대선주자정책토론회를취소하 고, 25일토론회는 비전발표회로 갈음 한다”고결정했다. 두 차례토론회는이대표가 꾸린대 선후보경선준비위원회가경선흥행과 대선주자경쟁력검증을명분으로계획 한것이었다.하지만윤전총장측이‘이 대표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반발하면 서전방위갈등으로비화했고, 결국이 대표가양보하는모양새가됐다. 이대표는여름휴가 복귀후처음 주 재한이날당지도부회의에서이례적으 로침묵했다. 언론에공개하는 모두발 언부터생략했고,회의후엔기자들의질 문도 받지않았다. 최고위결정을 수용 하지만전적으로동의하진않는다는뜻 으로 해석됐다. 다만 그가침묵하면서 확전은피했다. 결과적으로 패기 넘치던 이 대표의 리더십은 타격을 입게 됐다. 사실상 ‘윤 전 총장이 승인하지 않는 토론회 는 하지 못한다’는 사인으로 읽힐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윤 전 총장의 승 리라고 볼 수도 없다. ‘토론을 주저하 는 대선주자’라는 이미지가 각인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엔 조만간 여진이 닥칠 가 능성이크다. 대선후보 경선을 주도할 선거관리위원회구성이 2차 갈등의씨 앗이 될 수 있다. 이 대표는 경준위원 장인서병수의원등 자신과 뜻이맞는 인사를 선관위원장에앉히고 싶어 한 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을 비롯해서의 원의중립성에고개를 젓는 의견도 상 당하다. 이대표의또다른‘윤전총장저격’발 언이알려진것도 변수다. 원희룡전제 주지사는이날 “이대표가최근전화통 화에서‘윤전총장은금방정리된다’고 말했다”고공개했다.이대표가윤전총 장을떨어뜨리려한다는일각의의심을 더부추기는 내용이다. 이대표는 최고 위도중에나온“발언을조심해야한다” 는지적에별다른반응을보이지않았다 고한다. 윤 전 총장을 향해선 “토론 회피가 공정이고 상식인가” ( 홍준표 의원 ) , “토 론의유불리를 따지는 건국민들 보기 창피하다” ( 유승민전의원 ) 등날선비 판이쏟아졌다. 윤 전총장 측은 “경선 버스가 정식출발하면 상식이통하는 나라를 위한 비전을 가감 없이보여드 릴것”이라고했지만, 실제‘한 방’을보 여줄 때까지는 자질·준비부족 논란을 피하기어려워보인다. 김현빈·박재연기자 국민의힘의치명적약점이한 꺼번 에 드러 났 다. 이준석대표와 윤석열전검 찰총장의주도 권싸움 이제1야당의취 약성을 속속 들이 노 출 시켰 다. 최근 국민의힘에선 ‘미 래 ’ ‘비전’ 같 은 말이자취를감추었다.‘ 권 력다 툼 ’만 남 았다. 그사이 ① 중도 층 과 2 030세 대가 등을 돌 리기 시작 했고 ② 윤 전검찰총 장과 최재 형 전감사원장 등의 영 입 효 과는 시 들해졌다. ③안철 수 국민의당 대표와의통합이어그러지는등국민의 힘이정 권교체 에‘다 걸 기’하 겠 다는의지 도희미해졌다. 묻짊픦펞슿솚읺쁢훟솒 ·2030 켆샎 국민의힘은 4 ·7 서 울 ·부 산시 장 재·보 궐 선거에서 압 승하고 6월 이준석대표 를 당 간판으로 내 세우 면서상승 세 를 탔 다.2 030세 대와중도 층 도국민의힘에 조금 씩마 음을열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중도 층 의이 탈 이가 속 화하고있다. 한국 갤럽 의이 달 2주 조사에 따 르 면, 중도 층 의국민의 힘지지 율 ( 28 % ) 은더불어민주당 ( 3 5 % ) 보다 7 %포 인 트 낮 았다. 7 월 1주엔 국 민의힘 ( 33% ) 과 민주당 ( 30% ) 이 박빙 이었다. 2 030세 대도 마찬 가지다. 한국 갤럽 의 이 달 2주조사에따 르 면, 2 0 대의국민의 힘지지 율 은 2 3%였 다. 7 월 1주 같 은조 사에선 30%였 다. 30 대사이에서도 한 달 사이2 6% 에서1 9% 로떨어졌다. 이대표와 최고위원들, 윤전총장을 비롯한 대선주자, 각 대선주자 편 에선 의원들이한 달 내내말 싸움 에 집 중한 결과가차 곡 차 곡쌓 인성적표다. 퍊뭚쭒폂킲 … 㽮 풚솒뫊 ‘ 짆짆 ’ 4월 재보선때보수 야 권 은 똘똘 뭉 쳐 승리했다. 안철 수전대표와의통합 을 내 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승리에 너무일 찍 취했다”는 평 가도나온다.국 민의힘재선의원은 “대선은 분열하면 필 패”라 며 “대선이 임박 하면 안 대표가 더 큰 지분을 요 구하게될것”이라고 걱 정했다. 국민의힘은대선주자도제대로 띄우 지못하고있다. 윤전총장과 최전원 장 등의입당 효 과는 오래 가지못했다. 한국리서치등여론조사전문기관 4곳 이이 달 9~ 11일공동실 시 한전국지표조 사 ( NBS ) 를 보면, 윤전총장지지 율 은 1 9% 로 5주전 ( 21 % ) 과 큰 차이가없다. 최전감사원장의지지 율 은 3%안팎 을 맴돌 고있다. 한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에서 ‘입당’만 앵 무새처 럼 재 촉 했을뿐,대선주 자지원에대한 고민과전략은없었다” 고 꼬집 었다. 務읺섢킻 멷 … 훟킺핯픒펂읆솒 ‘ 쭎핺 ’ 국민의힘위기를 부른 1차적책 임 은 이대표에게있다.‘ 세 대 교체 ·정치 혁 신’의 기대를제대로 충 족 시키 지못했다. 이 권 앞 에서 유 난 히약해지는 국민 의힘 체 질이여실히드러 난 결과이기도 하다. 국민의원들은 당내갈등을 부추 기거나 방관하는 쪽 으로양분됐다. 이 대표를 적 극 적으로 도 운 의원은 별로 없다. 한재선의원은 “이대표와대선주자, 의원들사이의가 교역 할을해주고당의 중심을 잡 아줄 ‘어른’이없는게근 본 적 문제”라고아 쉬 워했다. 김지현기자 홍준표국민의힘의원이17일“선진국 시 대를열 겠 다” 며 대선출 마 를 공식선 언했다. 2 0 17 년 에이어두 번째 대 권 도 전이다. 출 마 선언에선문재인정부에대 한 강 도 높 은비판과 함께 ‘무결점후보’ 를자 임 하 며 당내1위주자인윤석열전 검찰총장을적 극 견제했다. 홍 의원은 이날 비대면 출 마 선언식 을열어“국정대개 혁 을제대로해 낼강 력한 리더십과 미 래 를 통찰하는 혜안 이 필요 하다”고 강 조한 뒤 “국 익우 선 과 국민중심의나라경 영 으로,정치보 복의 악순환 고리를 끊 고 국민 통합 을이 루겠 다” 며 자신에대한지지를 호 소했다. 그는 “ 현집권세 력은 획일적 평 등과 현 금 퍼 주기를 앞세운 무상 포퓰 리 즘 으 로국민을 편 가 르 고분열 시킨 다” 며 “ 오 늘 만 살 것처 럼 거위의 배 를 가 르 고 청 년 과미 래세 대에게 빚 더미를물려주는 퍼 주기대한민국이 되 어서는 안 된다” 고문재인정부를 맹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번 대선이선진국의 길 이 냐 , 베네 수 엘 라의 길 이 냐 를 가 늠 하는 마 지 막 기회” 라고했다. 홍 의원은 특 히“지 난 시절 처 럼 후보 의능력부족과 가족검증 문제로대선 을두 번 이나 망쳤 던일이 되풀 이 되 어선 안 된다” 며 “무결점후보만이상대의부 당한 술 수와 공격의 빌 미를 주지않고 야 권 승리를쟁취할수있다”고목소리 를 높였 다. “저와 가족 모두는 정 권 과 국민의 철 저한 검증을 받았다”고도했 다. 누 가 봐 도 윤 전총장을 겨냥 한언 급 이다. 기자들과의질의응 답 과정에선주 요 여야 대선주자 모두에날을 세웠 다. 홍 의원은더불어민주당소 속 이재명경기 지사를‘ 쌍욕 하는사 람 ’으로부 르며 “대 통 령 이될인성이아 니 다”라고 비 난 했 다. 윤전총장에대해선“2 6년 검찰 사 무만하신분이‘날치기공부’를해서대 통 령업 무를 맡 을수있는건어 렵 다” 며 “토론이 겁 나면지금 드 롭 ( 사 퇴 ) 하라” 고직격했다. 홍 의원은이날 대통 령 중 임 제개 헌 , 사 법 ·행정· 외 무고 시 부 활 ,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 ( 공수처 ) 폐 지, KBS · MBC 민 영 화, 독 일식통일정책추진등을 공 약했다. 박재연기자 지지율 추락, 野통합 펑크$ 지뢰밭 달리는 이준석 ‘경선버스’ ‘토론회취소’확전피했지만$李도尹도못웃었다 홍준표“무결점후보만이야권승리쟁취”대권출사표 윤석열과주도권다툼‘갈등노출’ 중도층·2030세대등돌리게해 안철수국민의당합당어그러지고 윤석열·최재형지지율도못띄워 중진들도중재하기보다논란가세 당위기관리능력부재고스란히 최고위“25일비전발표회”결정 토론주도한이준석리더십타격 토론주저한윤석열이미지손해 “尹정리될것”李발언불씨남아 “쌍욕하는사람”이재명비난하고 “토론겁나면사퇴를”윤석열직격 20대대선출마를선언한홍준표국민의힘의원이 17일서울국립현충원에서참배후방명록을작성 하고있다. 오대근기자 이준석국민의힘대표가17일국회에서열린최고위원회의에서참석자들을살펴보고있다.왼쪽부터김기현원내대표,이대표,김재원최고위원. 오대근기자 30 D4 野 대선 레이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