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19일 (목요일) 부통령시절바이든, 아프간 철수 우려듣고 ‘욕설’로일축 “美, 인^태전략집중$한미동맹몸값더높아질수도” 조바이든미국대통령이과거부통령 재임시절미군철수이후아프가니스탄 주민피해를 우려하는 의견에“우리가 걱정할일이아니다”라고발언한사실이 뒤늦게알려졌다. 미국전쟁사의‘굴욕’ 으로남은베트남전철수까지언급하면 서아프간 주둔 자국군의철수를 주장 한것이다. 17일 ( 현지시간 ) 현지매체들에따르 면 바이든의이런 발언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아프간·파키스탄 특사인 리처드홀브룩의기록에상세히적혀있 다. 당시홀브룩이아프간 소녀들의교 육기회를보장하기위한미국의의무에 대해묻자바이든은“엿먹으라고해”라 며격한반응을보였다.이내“우리가그 것에대해걱정하지않아도된다.우리는 베트남에서그렇게했다.닉슨과키신저 가 그렇게상황을 넘어갔다”며아프간 철군을강하게주장했다. 1973년베트 남전을끝내려미군철수를결의했던리 처드닉슨전대통령과그의국가안보보 좌관헨리키신저를거론한것이다. 앞서이발언을올해3월보도했던미 국 시사지애틀랜틱는 “당시처참한이 라크전과 고질적인아프간 정부의부 패, 탈레반의귀환등이바이든을 ( 아프 간주둔에대한 ) 회의론자로만들었다” 고설명했다.베트남전쟁까지비교하며 바이든이철군 주장을 강하게한 배경 이다. 베트남전은 1975년사이공 ( 현호 찌민 ) 이북베트남에함락되면서끝이났 다. 당시미국은 가까스로 현지에서철 수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전세변화 로 빠져나오지못한 수천명이탈출을 시도하며생지옥이펼쳐졌다. 영국매체인일간인디펜던트는바이 든대통령의과거발언을두고“당시미 군과 함께철수하지못하고 남베트남 에남겨졌던수십만명이공산당의이른 바 ‘재교육’ 캠프에강제수용된것으로 추정된다”고지적했다.이는인도주의적 위기우려가 커진 현재아프간 상황을 빗댄비판으로읽힌다. 국제사회에서는 바이든정부의섣부른철군여파에대한 ‘아프간철군’ 강경했던바이든 오바마정부때아프간특사기록 아프간소녀교육보장질문에 “걱정할일아니다”격한반응 베트남전비교하며철군주장 美대화^경고병행하며철수속도 바이든지지율, 취임후최저기록 책임론이일고있다. 대통령별장캠프데이비드에서휴가 중이던바이든대통령은일정을당겨이 날 저녁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아프간 철군 혼란여파로지지율은 하 락세다. 로이터통신과여론조사기관입 소스가 16일실시한여론조사에서바이 든 대통령직무 수행지지도는 46%로 나왔다.이는13일같은조사 ( 53% ) 에비 해7%포인트나떨어진수치다.지난1월 취 임후 최 저기록이기도 하다. 아프간 정 권 붕괴와 미국의급작스런 철수를 두고‘제 2 의베트남전패전사이공함락’ 이라는비판이 쏟 아지면서 역풍 을 맞았 기 때문 으로 분석 된다. 탈레반의아프가니스탄장악사 흘째 인이날 미국은철수 작전에 속 도를 내 기시작했다. 공군 수 송 기를이용해미 국인과 아프간 국민철수를 정상화하 면서탈레반을 향 해서는대화 와 경고를 병 행하는 방식 이었다. 8 월 말 까지철수 를마치 겠 다며시한도재 확 인했다. 진달래기자^워싱턴=정상원특파원 이슬람근본주의무장조직탈레반이아프가니스탄수도카불을장악하는동안메릴랜드주캠프데이비드에서휴가를보낸바이든미국대통령이17일백악관으로복귀하기위해 워싱턴DC에도착하고있다. 워싱턴=AP뉴시스 백악관복귀하는바이든 CIA가이미경고한아프간대혼란 “백악관이보고무시했다”책임공방 아프가니스탄정 권 의갑작스러운 붕 괴와 미국의굴욕적인패 퇴 를두고미행 정부안에서책임공 방 이가 열 되는 분 위 기다.이 슬람 무장조직탈레반의재 집권 이임 박 했다는정보기관보고를조바이 든대통령이 묵살 했다는 증 언이 잇 따르 고있다.국 방 부 와 국무부등부처간 불 협 화 음 도 ‘아프간대혼란’을 초래 한 원 인으로거론된다.의회까지고강도조사 를 예 고하면서바이든행정부는출 범 이 후 최 대위기를 맞았 다. 17일 ( 현지시간 ) 미일간 뉴 욕 타 임스 는전·현직정부관리들을인용해“정보 당국이7월부터아프간정부가수도 카 불 에서버 티 기 힘 들것이라는비관적전 망 을수 차례 보고했 음 에도행정부가아 무런대처를하지않 았 다”고보도했다. 한정보보고서는 “탈레반이주 요 도시 를 점 령하면 순식 간에 연쇄붕괴 할 것” 이라는 경고가 담겼 다. 또 다른 보고서 에 선 “탈레반이199 0 년대에 권력 을 차 지했던경 험 을 토 대로,지 방 거 점 도시를 장악하고 북부 지 역 을 점 령한 뒤 카불 에입 성 하는 수 순 을 밟 을것”이라고 예 측 했다. 보고서내용은 그대로 맞 아떨 어졌다. 중 앙 정보국 ( CIA ) 도 7월보고서에서 “아프간군이 카불 로 향 하는주 요 도로 의통제 권 을상실했고중 앙 정부의생 존 가 능성 이 심각 한위 험 에처했다”고 평 가 했다.국무부정보부서 또 한“아프간군 의전 투능력 상실과안보 상황악화가 정부 붕괴 를 초래 할 것”이라는전 망 을 내 놨 다. 정보당국자들 사이에 선 “현재 아프가니스탄상황은 CIA 가가정한 최 악의시나리오 와똑 같이전 개 되고있다” 는 말 까지 흘 러나오고있다. 그러나백악관은정보당국의경고를 무시하고 8 월 31일철군 완료 목표 를 밀 어 붙 인것으로보인다.바이든대통령 은 7월 8 일기자회견에서“아프간정부 는무 너 지지않을것”이라고 낙 관했다. 백악관이 완 전철군 계획 을발 표 했던 4 월만해도정보기관들은아프간정부가 1 8개 월정도 버 틸 거라 봤 지만, 탈레반 은이 달초 주 요 도시를장악한지 열흘 만에 카불 에입 성 했고,미국은 쫓 기 듯 치 욕스 럽 게아프간을빠져나 와야 했다. 책임소재를 놓 고정부 부처간 갈 등 도 깊 어지고있다. NBC뉴 스는애 초 부 터철군 계획 에우려를 표 했던 국 방 부 내에 선 백악관 외 교안보 팀 에대한 불 만 이커지고있다고전했다. 고위당국자 에따르면 국 방 부는 철군 반대의견이 묵살 당한 뒤군의안전을 위해 선 빠른 철수가 중 요 하다고보고철군 완료 시 점 을 7월 4일로 잡았 다. 그런데아프간 정세가 불 안정해자 백악관이 8 월 31일 까지군대주둔을명령했다고한다. 20 년간 미군을 도운아프간 내 협력 자들 을 순차 적으로미국으로출국시키려던 계획 에도 차 질이 빚 어졌다. 결국의회는아프간사 태와 관 련 해 청 문 회를 예 고하고 나 섰 다. 밥 메넨 데스 ( 민주당 ) 상 원외 교위 원 장은“바이든행 정부가미국의 성 급한철군에대한의미 를정 확 히 평 가하지않다는 점 에실 망 했 다”며“지난 몇 년간정책·정보실패가 초래 한 끔찍 한결과에대해정 확 한설명 을 요구 할것”이라고 밝혔 다. 김표향기자 뉴욕타임스“정보당국수차례보고 행정부,아무런대처안했다”보도 국방부^외교안보팀갈등도수면위 美의회, 아프간사태‘청문회’예고 프랭크매켄지미군중부사령관(왼쪽)이17일아프 가니스탄 수도카불의하미드카르자이국제공항 을찾아공항경비를맡고있는피터바셀리아프간 전방사령관과인사를나누고있다. 카불=UPI연합뉴스 카불공항찾은 繟 중부사령관 Ԃ 1 졂 ‘ 묻픎팒맒뫊삲읂삲 ’ 펞컪몒콛 박 재적한국 외 대교수는 “국 익 에보 탬 이안된다면미국은언제든주한미군 을 철수할 수있다”면서도 “하지만인 도· 태평양 전 략집 중은 물 론 현재한미 동맹 과한미일 3 각 안보 협력 체제는미 국입장에서도 사 활 이 걸린문 제”라고 했다. 주한미군이미국에전 략 적이 익 을 주고있는 만 큼 현상황에서주한미군 철수우려는기우에가 깝 다는 얘 기다. 도 널 드 럼 스 펠 드전국 방 장관의 연 설 문 작 성담 당 보좌관이었던마크 티센 워싱턴 포스트 ( WP ) 칼럼 니스트의발언 이한미 양 국에서비판 받 는 것도 같은 맥 락이다. 그는 16일“한국도미국의지 원없 이이런 ( 탈레반 ) 공격을 받 는다면 빠르게무 너 질것”이라고했다.아프간 정부군의군사 력 과한국군의화 력차 이 를고려하지않은 채단순 비교를한 셈 이다. 송 영 길더불 어민주당 대 표 는 “세 계 6위의군사 력 과 1 0 위의무 역 대국인 한국과 아프간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 가 험담 ”이라고일 축 했다. 다만미중간 첨예 한 갈 등 속 ‘ 줄타 기 외 교’로 한미 동맹 회의론을 우리가 자 초 한 측 면이있다는지적도있다. 안보 부처의한 당국자는 “군사 동맹 의 골 간 은 연합훈련 ”이라며“ 최근 한미 연합훈 련연 기를 둘 러 싼 논 란에서 동맹 관리 의책임이있는 외 교부 와 국 방 부는 사 실상 방 관만 했다”고 비판했다. ‘ 동맹 관리’를 위한 세 심 한 노력 이부 족 했다 는지적이다. <인도·태평양> D5 탈레반 아프간 점령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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