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20일(금)~ 8월 26일(목) A9 연두빛라군황홀한산호바다 몰디브 몰디브는연둣빛라군너머로 1190개의섬이흩어져있다. 마르코폴로는몰디브를‘인디아의꽃’이라칭송했고, 모로코의여행가인이반바투타는산호바다를둘러본뒤‘세계불가사의중하나’라고치켜세우기도했다. 인도양몰디브의바다색은세계최고수준이다.리트머스 시험지처럼점차푸르게변해가는몰디브의바다를보며 ‘불가사의’라고평한것이결코놀랍지않다.섬의왕국모 퉁이에서면푸른해변이조화를부리며신기루를만들어 낸다. 현지인들은‘섬의왕국’이란의미로몰디브를‘디히베이 라하지’라부른다. 1100여개의섬중100여개가온전히리 조트섬이다. 섬하나를개조해고즈넉한리조트가됐고, 그 변신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허니무너들의 로망이 된별여섯개짜리초호화리조트섬부터관광객들이대거 몰려드는평범한섬까지섬의면면은다양하다. 비치위에들어선리조트천국 리조트의천국답게눈을현혹시키는럭셔리리조트들은 바다빛좋은곳에들어서있다. 일부섬으로옮겨갈때는 시계를따로맞춰야한다.리조트들은별도의리조트타임 을지니고있는데일단섬으로들어서면한국과의시차등 은의미가없다.완연한새로운시공간에놓여있게된다. 후드후밸리 섬의 리조트는 `전체숙소가 물위에 뜬 워터 빌라다. 방들은 섬에서 떨어져 바다위에 듬성듬성 떠 있 다. 바다로이어지는개별수영장외에도거실바닥한가 운데역시바다를내려다볼수있는창이놓여있다.‘NO Shoes. NONews.’입구에이런글귀가쓰여져있는데섬 전역에서는맨발로다녀야하며신문,잡지도없다. 섬에묻어나는원주민들의일상 완벽한격리보다는현지인들이거주하는섬과조화를이 룬리조트섬도있다. 호루바두섬의리조트는원시림이가 득한미로길해변에비치방갈로가들어서있다.이곳리조 트섬에서는인근현지인의섬으로전통보트인‘도흐니’를 타고하루여행을떠나는게주요일과다. 말호스, 에디아푸시등 몰디비안들이사는 섬에서는 독 특한어촌마을풍경이남아있다. 바닷가평상에서낚시질 하는꼬마들, 해먹에누워낮잠을자는할머니…. 상점도, 식당도다소촌스럽지만정겨운여운이풍겨난다. 이곳주 민들은대부분인도남부사람들과비슷한드라비다계로 키가작고얼굴이거뭇거뭇하다. 색의마술을부리는바다 는현지인들의순박한미소까지어우러져더욱기억속을 맴돌게된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교통:본섬인말레섬인근의훌룰레섬은공항섬으로국내외비행기들이뜨고내린다.외지인들은섬들사이 이동때수상비행기를주로이용한다.숙소:섬하나를리조트로사용하는별5~6개의허니문용숙소들은독 립된산호바다와해변, 레스토랑, 스파시설을갖추고있다. 기타:말레섬은몰디브의유일한도시이자세계에 서손꼽히는작은수도다.길이2.5km,폭1km면적에6만여명이거주한다.대통령궁,모스크.시장등이섬안 에들어서있다. 여행메모 에디아푸시섬의여인. 후드후밸리섬의리조트. 수상비행기 도흐니와라군. 하늘에서본산호바다. 몰디브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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