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23일 (월요일) D5 여야 대선레이스 이재명경기지사는 22일대북제재를 일부 완화하되북한의핵활동재개시 제재를되돌리는 ‘스냅백 ( Snapback ) ’ 방식을 북핵문제해법으로 제시했다. 넓게 보면 북한 비핵화와 국제사회의 제재해제를단계적으로이행하는문재 인 정부의대북정책기조와 궤를 같이 한다. 다만 “북한의잘못에는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겠다”며차별화 노력도 강 조했다. 이지사는 이날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대통령사저에서이런내용을골자로 한‘한반도평화정책’을발표했다.그는 우선보수세력이북핵해결책으로주장 하는 리비아 모델 ( 선비핵화 후 보상 ) , 핵프로그램폐기를 통한 일괄 타결법 인‘빅딜론’등에대해“성공가능성이낮 다”고선을그었다. 대신북측이핵동결→불능화→폐기 로 이어지는 단계별 조치를 취할 때마 다 경제·외교적으로 보상하는 ‘조건부 제재완화 ( 스냅백 ) ·단계적동시행동’ 방 안을 제시했다. 이지사는 “ ( 대북정책 을 ) 구체화해북미에제안할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및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만남을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경제체제’ 구상도 내놨 다. 김대중정부의햇볕정책, 노무현정 부의평화번영정책,문재인정부의한반 도평화프로세스를계승·발전시키는‘이 재명표’남북관계방법론이다. 이지사는유엔안전보장이사회 ( 안보 리 ) 의포괄적·상시적제재면제를끌어내 개성공단 사업을 재개하고 남북 철도· 도로연결사업을추진하는등의대책을 거론했다.이산가족수시상봉및고향 방문도포함됐다.여권관계자는“북핵 해결책이나남북관계개선책모두현정 부의노선과유사하다”고평했다. 이지사는그러나이전정부들의대북 저자세논란을의식한듯“북한에할말 은하겠다”고강조했다. 그는2018년평창동계올림픽당시여 자아이스하키남북단일팀논란을사례 로들며“단일민족에근거한 당위적통 일논리로는 국민적동의를얻을 수없 다”고말했다.또지난해6월북한의남 북공동연락사무소폭파사실을언급하 며“북한이잘못하면잘못한다고분명 하게입장을밝힐것”이라고했다.이날 발표문에선‘실용’이란표현이16차례나 등장했다. 일각에선이지사의한반도공약발표 가최근불거진 ‘먹방논란’진화용이라 는분석도나온다.그는 6월경기이천시 쿠팡덕평물류센터화재때음식칼럼니 스트황교익씨와경남마산에서떡볶이 먹방을촬영한사실이알 려져 비 판 을 받 자결국전날사과했다.이후 곧 바로국 회세 종 의사당 건 립 강행을 주장한 데 이어실용외교방 침까 지천명했다. 박준석기자 먹방사과한이재명, 실용외교로반전카드 휴전일주일도 못 가서$ 이준석^윤석열난타전다시불붙었다 DJ 사저서‘한반도평화정책’발표 조건부완화방안‘스냅백’제시 “김정은과바이든직접만나겠다” “北에할말은할것”차별화도 ‘反文올인’역효과만$ 최재형중도카드만지작 이 준 석국민의 힘 대표와 윤 석 열 전 검 찰총 장의 갈 등이다시폭발했다. 윤 전 총 장대선 캠 프에서‘이 준 석체제조기 종 료 ’를공개적으로거론할정도로전 운 이 감돈 다.‘ 휴 전’이일주일도가지못한것 이다.이대표와 윤 전 총 장 충 돌의 본질 은 ‘보수진영 헤 게모니 쟁탈 ’이다.이대 표는 권력이당대표에 있 다고 본 다. 그 러나 힘 의무게추가 ‘차기권력1 순 위’인 윤 전 총 장에게기울어지면서불 협 화음 이 끊 이지 않 는다. 최 악 의 경우 국민의 힘 대선후보 가 결정되는 11월 까 지 갈 등이계 속될 수 있 다. 민영 삼윤 석 열캠 프국민통 합특 보는 22일 페 이스북에“정권교체대업완수를 위해이대표가대표 직 을사 퇴 하거나,대 선때 까 지 묵 언수행을해 야 한다”고 썼 다.이대표측은이를 윤 석 열캠 프의노 골적‘이 준 석 흔 들기’로 규 정했다. 열흘 전 윤 석 열캠 프의신지 호총 괄부실장이 이대표의‘ 탄 핵’을 거론한연장선상으 로 본 것이다.“ 윤 석 열캠 프가이대표를 끌어내리고‘비대위체제’로가는방안을 검토 하고 있 다”는일 요 신문 보도도기 름 을부었다. 윤 전 총 장은진화에나 섰 다. 22일기 자들과 만나 “비대위라는 건전당대회 를통해선 출돼임 기가보장 된 당대표를 끌어내 린 다는의미인 데 , 상식적으로말 이되지 않 는다”고선을그었다.민영 삼 특 보도 즉 각해 촉 했다. 이대표와 윤 전 총 장은 갈 등 설 에 휩싸 일때마다한발 씩 물러서며표면적으로 는봉 합 하는 태 도를취한다.하지만물 밑 기 싸움 은 갈 수 록살벌 해지고 있 다. 당내세력을 불리고 있 는 윤 전 총 장 측이이대표를포위하는분위기가 역 력 하다. 20일 밤 국민의 힘 의원들단 톡 방 에선이런일이 벌 어 졌 다. 친윤 석 열 계의 원들이당지도부와경선 준 비위원회가 결정한대선후보경선 룰 에일제히문제 를제기했다. “ 역 선 택 방지조 항 을 도입 해 야 한다”면서다.이대표의권위를인 정하지 않 겠다는 뜻 으로 받 아들여 졌 다. 국민의 힘 당원들도이대표에게우 호 적이지 않 다.최근‘이 준 석리스 크 ’로당과 대선주자들의지지 율 이 흔 들리자, 당원 게시 판 에는이대표의2선후 퇴 를 요 구하 는 글 이 쏟 아지고 있 다.국민의 힘 관계자 는“당의원로들에게‘이대표때문에정권 교체가 걱 정 된 다’는전화를 많 이 받 는다” 고했다. 이대표와 윤 전 총 장의 줄 다리기는 보수권력1인자를 둘 러 싼싸움 이다.이 명 박 · 박 근 혜 전대통령이후 보수진영 엔구 심점 이없었다. 지지 율 20 ~3 0 % 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윤 전 총 장의등 장으로 판 이바 뀌 었다. 윤 전 총 장을 앞 세 워 주도권을 차지 하 려 는세력과당대표의 힘 을내 려놓 을 생 각이없는이대표가 정면 충 돌하는 것이다. 국민의 힘 당 헌 에 따르 면,11월 9 일선 출 되는 대선후보가 내년대선일 ( 3 월 9 일 ) 까 지당무관 련 전권을 갖 는다.이대 표와 윤 전 총 장의기 싸움 이11월전엔 정리되지 않 을수 있 다는 뜻 이다. 김지현^박재연기자 보수헤게모니쟁탈전 “비대위체제로가는방안검토” 尹,언론보도에민영삼특보해촉 표면적봉합불구물밑선기싸움 국민의힘단톡방선경선룰불만도 李대표 2선후퇴요구도쏟아져 후보결정11월까지갈등불보듯 더불어민주당대선경선후보인이재명(가운데) 경기도지사가 22일서울마포구고김 대중전대통령사저에서한반도평화정책을발표하고있다. 뉴시스 국민의힘대선경선후보인윤석열(가운데) 전검찰총장이22일국회소통관에서더불 어민주당의언론중재법개정안강행처리에관한입장을밝히고있다. 뉴스1 최재 형 ( 사진 ) 전 감 사원장이고민에 빠졌 다.대선 출 마선언이후 문재인정부를 겨냥 한 강성발언을 쏟 아내며 ‘정권 교체의보수 투 사’를자 임 했지만,지지 율 이제자리 걸 음 을하면서내부에선 초 반선거전 략 이잘 못됐다는자성론이나 오 고 있 다.이에 따 라최전원장은당분 간 ‘중도’로향할전 망 이다. 대선주자지지 율 이 탄 력을 받 으 려 면 일단10 % 를 넘 기는게관건이다.한국리 서치등여론조사전문기관 4곳 이16 ~ 18 일 공동 실시한 전국지표조사 ( NB S ) 에 따르 면,최전원장의지지 율 은 3% 에 그 쳤 다. 7 월 초 같은 조사 ( 6 % ) 의반 토 막 수 준 이다.이 달 4 일 출 마선언을했지 만 ‘ 컨벤션효 과’를 누 리지못하고 있 는 것이다. 최전원장지지 율 은 윤 석 열 전 검찰총 장의그 늘 에가 려져있 다.지난 달3 0일 윤 전 총 장이국민의 힘 에전 격 입당한 뒤 지 지 율 상승세가 꺾였 고이후돌파구를 찾 지못하고 있 다.‘ 청 년’‘미 래 ’‘약자’를화두 로 삼 겠다고약 속 했지만, 윤 전 총 장의입 당에당황한듯‘우 클릭 ’행보에만 집 중했 다.그러나보수의선 택 은아 직까 지 윤 전 총 장에게기울어 있 다.보수부터 잡 으 려 다결과적으로다 놓친셈 이다. 최전원장 캠 프엔노선 변 경을경고하 는비상신 호 가 켜졌 다. 한 캠 프관계자 는“보수 집토끼잡 기에만 열 중하지말고 중도 확 장행보를강화해 야 한다는의 견 이 참 모들사이에서 많 이나 오 고 있 다”고 말했다.다 른캠 프관계자도“당장이번 주부터 청 년과여성에 초점 을 맞춘 정책 발표에 속 도를내 려 한다”고했다. 최전원장은 22일 곧 바로 청 년노동 자들에게향했다. 서울 영등포구의한 카페 에서 청 년 택배 노동자들을 만나 “ 코 로나1 9 사 태 이후업무 량 이 늘 어나 면서가 슴 아 픈 일들도 발 생 한 것으로 안다”며“고 생 하시는분들의 생생 한 목 소리를 듣 고개선방향을고민하겠다” 고 말했다.그는 규 제와 현실이다 르 다 는한 청 년의 호 소에“ 종 사하는분들의 현장 목 소리를들어 야 한다”고강조했 다. 박재연기자 윤석열,언론중재법입장발표 이재명,한반도평화정책발표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