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B3 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개시 를 시사한 가운데 오는 27일 열리는 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 장이 테이퍼링 계획에 대해 어떤 발 언을할지주목된다. 그동안잭슨홀미팅에서파급력있 는 발언이 이어져온 만큼 파월 의장 이 이번 미팅의 연설에서 테이퍼링 의 시점과 방법에 대해 언급할 것을 점치는분위기가시장에서고조되고 있다. 여전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테이퍼 링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최소한 시장에 신호를 주는‘힌트’는줄것으로예상된다. 지난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 면 올해 잭슨홀미팅은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 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초 26~28일 사흘간 대면 형식으로 치 르기로 했지만 일정도 27일 하루로 확줄였다. 시장에서는파월의장이테이퍼링 관련 언급을 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연준이 공개한 7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의위원이연내테이퍼링을시 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 한 만큼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시기 와 방법에 대한 전 세계 금융기관과 투자자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당 시 회의록이 공개된 직후 뱅크오브 아메리카(BoA)는 테이퍼링 개시 시 점을내년 1월에서올해 11월로, ING 는10월로앞당겼다. 그랜트손턴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연준이 테이퍼링 을하겠지만급브레이크를밟지는않 을 것”이라면서도“7월 FOMC 때보 다 더 강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 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시장 에서는이미테이퍼링의구체적인시 점에대한관측이무성한만큼파월 의장이 관련 언급을 피하기는 어려 울것이라는얘기다. 반대편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구 체적인 발언이 나오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제기된다. 마크 카바나 BoA 투자전략가는 “이번미팅에서큰정책발표를기대 하지는 않는다”며“파월 의장이 9월 FOMC 회의에 앞서 전면에 나서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레이얼브레이너드연준이사도 9월 고용지표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힌바있다. 델타 변이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도 테이퍼링의 변수로 남아 있다. 강경 매파로 꼽히는 로버트 캐 플런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 일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 뷰에서“델타 변이의 경제적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경제성 장을 실질적으로 둔화시킬 경우 정 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있다”고말했다. 그동안조기테 이퍼링을 촉구해온 그가 테이퍼링 시기를 늦추는 방향으로 견해를 바 꿀수있음을내비친것이다. 바이러스 확산은 파월 의장의 연 임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 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내년 2월 첫 번째 임기 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연임을 지지 한다고 백악관 고위 고문들에게 밝 혔다. 익명의 소식통은“델타 변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연준리더십의변화가조심스러 운상황”이라고전했다. 조바이든대 통령이 파월 의장의 연임을 아직 결 정하지 않았지만 관련 결정은 다음 달 초 노동절 연휴(9월 6일) 전후에 내려질것으로전망된다. <김기혁기자> 테이퍼링언급어디까지$파월에쏠리는눈 7월FOMC회의록‘연내’시사,시장선“시점·방식언급”점쳐 델타변이경제불확실성남아$일각선“구체적발표이르다” “변화조심스럽다”옐런재무,파월연임지지밝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 점소송을다시냈다. FTC는지난19일페이스북이소셜 미디어업계에서독점적지위를남용 하고 있다는 주장을 더 보강해 소송 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0일보도했다. FTC와 46개 주 검찰총장은 작년 12월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 송을 냈지만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지난 6월 소송이“법률적으로 미비 하다”는이유로기각했다. 페이스북이 독점력을 행사하고 있 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 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법원은 이를 보강해 다시 소송을 낼 수 있도록 했는데 이에 FTC가 재차 소송전에뛰어든것이다. 5명 위원으로 구성된 FTC는 이날 정파에 따라 3 대 2로 다시 소송을 내기로 표결했다. 리나 칸 FTC 위원 장도 표결에 참여해 찬성했다. 페이 스북은 칸 위원장이 컬럼비아대 로 스쿨 교수 시절부터 빅테크 기업을 비판해온 전력에 비춰볼 때 공정하 게임할수없다며이결정에서빠져 달라고 기피 신청을 했지만 FTC는 이를거부했다. FTC는새로제기한소송에서페이 스북이 독점기업이란 주장을 뒷받침 할추가데이터와증거를제시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 이미지공유소셜미디어인스 타그램같은미래의잠재적경쟁자들 을사들여불법적으로경쟁을억압하 려했다는핵심논지는그대로다. FTC는“페이스북은 모바일로의 전환을 견뎌내고 살아남을 만한 사 업 감각과 기술적 재능이 부족했다” 며“새로운 혁신가들과의 경쟁에 실 패한 뒤 페이스북은 불법적으로 그 들을사들여매장했다”고주장했다. FTC는 이 인수 거래를 무효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이런주장을부인해왔다. FTC,페이스북에반독점소송다시제기 데이터·증거보강, 6월기각된소송토대 미국반도체기업엔비디아의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 인수 계획을 살펴보고있는영국경쟁시장청(CMA) 이추가조사가능성을시사했다. 지난 20일 CNBC에 따르면 영국 반독점 당국인 CMA는 이날 엔비디 아의 ARM 인수 계획과 관련해“심 층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독점 우려, 영국 정부의 핵심 공급망 사수 의지 등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 이나온다. 실제 CMA가 1차 조사를 진행한 후 지난달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는 국가 안보 우려를 표명한 내용이 담긴것으로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CMA의 1단계 보 고를받았고디지털장관이적절한시 기에 다음 단계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말했다. 이번 인수에 부정적 입장인 것으 로 알려진 영국 정부가 CMA의 이번 조사를 승인할 가능성이 큰 만큼 내 년3월까지인수절차를마무리짓겠 다는 엔비디아의 계획에 차질이 불 가피할것으로전망된다. 엔비디아는“이번 거래는 ARM 과ARM의라이선스·경쟁그리고영 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영국정부가우려할만한사항을해 소할기회를기대한다”고밝혔다. 한편 엔비디아의 일부 경쟁사는 엔비디아가 기업결합에 대한 당국의 승인을얻지못하면ARM이독립적으 로계속운영될수있도록투자할용 의가있다고전했다. <박성규기자> 영국반독점당국“심층적인조사가필요” 심층조사까지$엔비디아, ARM인수‘난항’ ■ 당초 사흘서단축… 27일비대면개최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