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1년 8월 27일(금) E A(48)씨는 어느 날부터 눈앞에 까만 날파리 같은 모양이 계속 떠 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A씨는 업무로인한피로감때문에생긴증 상이라고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 다. 하지만눈앞을가리는점의개수 가 많아지고 시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 안과를 찾았다. 그가 받은 진단명은‘비문증(飛蚊症ㆍ날파리 증)’이었다. 이처럼 눈앞에 점이나 벌레로 보 이는 물체가 떠다니는 증상을 호소 하며 안과를 찾는 환자가 해마다 늘 고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따르 면 비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5년 새 27% 이상 늘었다(2017 년기준). 비문증은눈속유리체에부유물 질이 생기는 것이다. 여러 개가 보일 수 있으며 갖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날파리ㆍ하루살이 같은 곤충, 점, 동 그란 반지, 아지랑이, 실오라기 같은 줄등다양한모양이며수시로변하 기도 한다. 빛이 번쩍거리는 듯한 광 시증(光視症)이나검은커튼을친것 처럼 시야가 까맣게 변하는 시야 장 애, 시력저하등이생기기도한다.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히 피곤하면 나타나는 것으로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비문증이 발생 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노 화로인해자연적으로발생한다. 비문증은눈속을채우고있는유 리체라는 물질이 변화되면서 발생 한다. 유리체는 눈 속을 채우고 있 는 투명한 젤 형태 조직으로 안구 형태 유지 및 망막에 상(像)이 맺힐 수 있도록 한다. 유리체가 정상적으 로 유지돼야 온전히 시력을 유지할 수있다. 그런데 40대가 넘으면 유리체는 점도가 떨어지면서 액체처럼 변한다 (유리체 액화 현상). 이는 유리체 투 명도를떨어뜨리고혼탁하게만든다. 이때문에망막에맺히는상의일부 가 가려지고, 이런 부분이 시야에서 검은점형태로나타나는것이다. 비문증은 드물게 망막 열공(裂孔) ㆍ망막박리ㆍ유리체 출혈ㆍ포도막염 등 눈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 는데 이럴 때에는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망막 열공은 망막에 구멍이 생긴 상태를 말하고,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그러면 떨어진 부분의 시야가 가려 지면서 가려진 부분이 점 형태로 보 일수있다. 김재석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 열공이나 망막박리 같은 눈 질환으로 생기는 비문증은 원인 질 환을 치료하면 완화할 수 있다”며 “이들질환때문에비문증이생겼다 면레이저치료및수술로증상을개 선할수있다”고했다. 김용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일상생활에지장을줄정도로비문 증이 심각하다면 유리체절제술 등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며“하지만 수술 후 합병증으로 백내장, 녹내장 및망막질환등이유발될수도있으 므로 수술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건초(腱 ㆍsheath of tendon)는 힘 줄을감싸고있는얇은막(건막)으로 마찰을 줄이고 힘줄이 원활히 움직 이도록도와주는역할을한다.‘건막’ 이라고도 부르는 건초에 다양한 원 인으로인해염증이발생한다. 건초염은 특히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위인 손목과 손가 락, 발목 등에 잘 생긴다. 특히 엄지 손가락 기저부에서 가장 흔히 나타 난다. 이를‘드퀘르벵 질환(De Quervain Disease)’이라고 한다. 박종웅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는“드퀘르 벵질환은출산후육아하는엄마나 조부모 등이 손목을 과다 사용해 많 이생긴다”고했다. 이처럼 손목 건초염은 손목을 잘 못 사용하거나 과다 사용해 주로 생 긴다. 손목에 찌릿한 통증과 함께 빨 갛게붓거나열이나고, 움직일때마 찰음(crepitus)이발생하기도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초 염으로 지난해 병원 진료를 받은 사 람은 160만3,000명으로 2016년 151 만6,000명보다 4년 새 8만7,000명 늘었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환자는 50대 가 24.7%(39만6,000명)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60대 18.7%(29만9,000명), 40대 17.3%(27만8,000명) 순이었다. 남녀별로는남성 65만명, 여성은 93 만명이었다. 건초염 진단은 기본적으로 병력과 신체검사로 진행하는데, 초음파검사 도 진단에 유용하다.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면 비교적 높은 해상도로 힘 줄과건초를관찰할수있고, 증상이 없는 반대쪽과 비교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손목 건초염은 대부분 과도한 손 목 사용이 원인이다. 따라서 손목 의 잘못된 동작이나 자세를 바꿔 야 한다.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한다면 자신 에게 맞는 키보드와 마우스, 키보드 손목 받침대를 사용해 힘줄에 무리 가 가지 않도록 하고, 적절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도 되도 록 자제하고, 특히 엄지손가락에 힘 이너무들어가지않도록해야한다. 평소손목을풀어주는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도 건초염 예방에 도움 이된다. 손가락ㆍ손목부위는주먹을 여러 차례 쥐었다가 펴거나, 주먹을 살짝 쥔 상태에서 손목을 천천히 돌 려주며스트레칭하는게효과적이다. 건초염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면 얼음 팩 등으로 손목을 차갑게 하 면부종ㆍ통증을줄일수있다. 이같 은 자가 관리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약 물ㆍ주사등의치료를받고, 필요하면 수술해야한다. 또한 손목 건초염은 류마티스 질 환에 의한 통풍성ㆍ석회성ㆍ감염성으 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라면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 요하다. 이준구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는“건초염이퇴행성질환은아니지 만 오랫동안 손목을 사용한 50대에 서 많이 발생한다”며“특히 여성의 경우 50대 전후 폐경으로 인한 호 르몬 변화로 건초염이 생기기 쉽다” 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손목에찌릿한통증…손목건초염매년 160만명발생 Tuesday, August 24, 2021 A21 손목풀어주는스트레칭자주하면예방 도움 눈앞에날파리가‘둥둥’…망막열공ㆍ망막박리ㆍ포도막염때문? 날파리증은대부분노화로인해발생하지만망막열공이나망막박리등으로인해 발생할수도있다. <이미지투데이> 건초염은손목과손가락등우리가자주사용하는부위에잘발생한다. <고려대구로병원제공> ■ 비문증(날파리증)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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