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8월 27일(금)~ 9월 2일(목) A9 내린천상류, 청정계곡의소나타 인제미산계곡 인제내린천이래프팅명소의타이틀만지닌것은아니다.내린천의진면목을만나고싶다면상류로발길을 향한다.내린천깊숙이흐르는미산계곡은개인산에서이어지는호젓한풍광을간직한곳이다. 미산계곡은개인산자락을따라10㎞에걸쳐흐른다. 계 곡이름이‘미산(美山)’으로‘아름다운’절경을아는사람 들만남몰래찾았다.미산계곡은10여년전만해도오지중 의한곳이었다. 여울과새소리간직한물줄기 계곡은풍부하고물은넘친다. 물길따라이어진도로는 양양구룡령으로연결되는데동해로향하는새길들이뚫 리면서오가는차량이드물다.양지교지나미산계곡을따 라난도로는한가로운드라이브코스로변했다.길에서만 난미산리주민은“경사가가파르지않고차도없어자전거 를타고계곡옆도로를달리기에도좋다”고전한다.옹기종 기들어선민박집과펜션들이계곡의운치를더한다. 계곡인근마을은예전수달이살아수달마을이라는이 름도붙었다.주위에는가문비나무등숲이우거지고큰여 울이많다.어름치,꺽지등1급어종들이맑은물에서식한 다. 홍천군율전에서흘러온물줄기와미산계곡이만나는 양지말합수지점은모래톱과자갈밭이넓다. 양지말은깊 은산중인데도해가오래도록남아있다.미산계곡에서맞 는밤은낮만큼이나황홀하다. 온통“쏴아∼”뿐이던낮의 계곡은밤이되면“후꾹후꾹”새소리를낸다.지친도시인 을위로하듯촘촘히박힌별도쏟아져내린다. 개인산숲트레킹과개인약수 미산계곡중간에서빠져나오면개인산(1341m)으로향하 는 길이다. 배나무골, 개인약수산장까지는 길이 넉넉하게 뚫렸다.잘다져진길은80년대초까지벌목을했던산판지 역이었다. 20년전산판인부들이찾던함바집주변은벌목이사라 지면서자연스레등산객들을위한공간으로변신했다. 산 장을 기준으로 개인약수터로 향하는 길과 어둔리계곡으 로가는길이나뉜다.이곳길들은원시림을헤쳐나가는기 분이든다. 1100m고지에위치한, 하늘과가장가까운개 인산약수터가는길은녹록지않다.계곡을거슬러오르는 길은온통바위투성이다. 인적드문개인산은목쉰뻐꾸기 와약초꾼들이주인이다. 한시간가까이오르면꼭꼭숨겨있는옹달샘인개인약수 가모습을드러낸다.탄산약수는돌틈으로뽀글뽀글기포 가올라오며입안가득짙은철냄새가밴다. 약수터주변 에는무병장수를기원하는돌탑들만무성하게세워져있 다. 개인약수라는이름이붙었지만사실약수터는개인산 건너방태산뒷자락에자리잡았다. 산장에서만난약초꾼 은“개인산에는여름이면곰취, 참나물, 곤드레등나물과 약초가넘친다”는자랑을빼놓지않는다. 내린천상류에는다양한모습의계곡들이담겨있다. 개 인산에서나와 31번∼현리∼418번도로를거치면방동계 곡 진동계곡으로 이어진다. 방동계곡은 방태산 휴양림과 방동약수를품고있다.진동계곡은1급수의청정함을자랑 하고희귀식물들의군락지가숨어있다.오지로알려진15 ㎞의아침가리골(조경동계곡)도내린천상류의한지류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교통: 서울양양고속도로인제IC에서빠져나온다.상남면지나446번지방도따라오르면미산계곡이다.미 산계곡을지나면구룡령으로이어진다. 음식: 미산계곡일대는두부요리가맛있다.인근에서재배한콩으로직접두부를만들어내는식당들도있 다.콩물가득한따끈한생두부는칼칼한김치를얹어먹고,들기름에지글지글구운것은간장에찍어먹어야 제맛이다. 기타: 미산계곡에서진동계곡으로접어들면야생화가피는인제곰배령으로연결된다.곰배령은하루출입 인원을제한하고등산로가잘조성돼있어가족단위비대면트레킹에좋다. 여행메모 개인약수. 미산계곡상류. 인제곰배령. 미산계곡의펜션. 두부구이. 개인산이끼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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