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1일 (수요일) 특집 A10 하지만 패트리셔 스캇은 이처럼 운이좋지못했다.캘리포니아스탁 튼의특수교육교사인스캇은자신 의건강을위해올1월은퇴했다. 10 명의손주를둔스캇은 2016년유 방암에걸렸다가생존했다. 암전문의는교직으로돌아가코 로나19감염될위험을피해야한다 고 경고했다. 현재 66세인 스캇은 “내 수입은 이전의 절반으로 줄었 다”고말했다. 그녀는독신이며부 채가있다. 그녀는“스트레스가쌓 이고 우울하며 두렵기도 하다”고 솔직한심경을털어놨다.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0년 3월 이후일자리를떠난근300만명의 55세에서 70세 사이 미국인들 가 운데 많은 사람들은 두 개의 트라 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존스와 스 캇처럼대부분은원하지않음에도 자리에서밀려났다고느끼고있다 고경제정책전문가인테레사길라 두치는 말했다. 많은 경우 이들은 재정적으로준비가돼있지않은상 태라고길라두치는덧붙였다. 한연구조사에따르면다른경기 침체기때보다팬데믹기간중훨씬 더 많은 나이든 근로자들이 은퇴 를했다. 예를들어2008년경제위기이후 에는첫3개월동안일자리를떠난 나이든근로자는 190만명이었다. 반면지난해팬데믹후3개월동안 에는290만명의근로자들이일자 리를 떠나야 했다. 최신 데이터는 재정적불확실성에도불구하고새 롭게 은퇴 층으로 편입된 사람은 170만 명에 달한다고 길라두치는 밝혔다. 이들의이직은몇년더조류관찰 을하면서지내기위해서가아니다. 길라두치는“많은 사람들은 일자 리에서밀려난것”이라며연령차별 이일부원인이라고지적했다.그러 면서“경기침체기에는 가장 최근 고용된직원들을먼저내보내지만 이번에는가장오래일을해온직원 들이가장큰타격을입었다”고말 했다. 반차별법의 시행 부족도 이유였 다고길라두치는지적했다. 고용주 들로서는비용은많이들고생산성 을줄어든오래된직원들을정리할 좋은기회였던것이다.이유야어찌 됐든 비자발적 은퇴자들-흑인들 과대학학위비소지자들이불균형 적으로많은-은어려움이처해있 다. 그이유가운데하나는65세이상 미국인들의부채비율이그어느때 보다높은데있다. 생계를위해자 산을 갉아먹어야 하는 상황 속에 서 이런 노인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소셜시큐리티를 조기수 령할경우취약성은더욱커지게된 다.조기수령은수혜액수가영구히 줄어든다는것을뜻하기때문이다. 재정적 안전망을 갖춘 사람들일 지라도 상당한 장애를 겪을 수 있 다.“은퇴자체가안겨주는스트레 스가 상당하다”고 재정 플래너인 맬콤에스리지는말했다. 그러면서 “혼란의 시기를 지나는 데는 시간 이걸린다”고덧붙였다. 에스리지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파트타임일자리가평정을되찾아 주기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어떤사람들에게는은퇴이후의삶 이생각한것처럼절망적이지않다. 그는“많은이들은특정연령에특 정액수의돈을가지고은퇴하겠다 는 야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은자신들의목표를조정할수도있 다는것을잘모르는것같다“고말 했다. 27년 간 소프트웨어 엔지니 어로 일한 후 자리에서 밀려났던 그의한고객은2년전편안하게은 퇴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라워했다는것이다. 갑자기 시간이 많아진 고객들이 창업을 위해 저축에 너무 손을 많 이대기도한다고에스리지는말했 다. 특히팬데믹이후에유색인종 의 창업을 많이 목격하고 있다고 그는말했다.“미래를위한단계를 밟아가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이들은시작을위해은퇴자산 에손을댄다. 이런자산은은퇴바 구니에그대로놔두는것이바람직 하다”고에스리지는지적했다. 나이50이넘어은퇴할수밖에없 다고 느낀 저소득 근로자들의 거 의 20% 정도는 실직 후 은퇴저축 을늘려가는것이거의불가능하다 고길라두치는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기댈 곳이 소셜시큐리티 밖에 없다. 이들은 빈곤하게 살아 갈것”이라고말했다. 애틀랜타의 공인 재정 플래너인 조반 존슨은 어려운 상황에 빠진 은퇴자들은금전에관한현실적인 식을 갖는데 도움을 줄 무료 재정 상담을받아보라고권고했다.존슨 은“위기의시기에도움을줄수있 는 있는 무료 상담가들이 많다”며 XY Planning Network 같은 사이 트를검색해볼것을조언했다. 전문가들과마주앉는것의가장 큰혜택은패닉으로부터벗어날수 있다는점이라고존슨은말했다. 올 71세인 재니스 샌즈는 지난 3 월 자신이 23년간 사무국장으로 일해온맨하탄예술단체인펜&브 러시에서은퇴했다. 지난해코로나 에걸려수주동안입원하면서스 트레스가 시작됐다. 심리적으로는 아직은퇴할준비가돼있지않았지 만그럴수밖에없다고느꼈다. 현재그녀는스스로한층더제한 된일상이라고말하는생활에적응 해가고 있다. 특히 일요일 밤과 월 요일이 가장 혼란스럽다.“학기말 시험이있는데시험장에들어가지 도못하거나라커조합번호를잊어 버리는꿈을꾸는것같다. 다시일 을 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생각한 다”고말했다.하지만그일대신그 녀는 은퇴 배우인 남편 월러스 몬 로와산책을하고그로서리스토어 를더자주방문하고있다.“어떤일 이 일어났을 때는 삶을 다시 구성 해야 한다. 우울해지는 것은 한순 간의일”이라고샌즈는말했다. ■갑작스런은퇴에따른금전관리 재정플래너인존스는아무런경 고도없이갑자기실직했을경우수 입과지출을관리하는요령을들려 준다. 우선 이전 회사에 어떤 연금 이나401(k) 플랜도남아있지않도 록 확인해야 한다. 은퇴계좌를 이 전회사로부터롤오버하는많은사 람들이이것을깜빡한다. 또 소셜시큐리티 조기수령에 대 해죄책감을갖지말라. 다른선택 이 없을 경우 더욱 그렇다. 수령은 62세부터할수있다. 하지만그럴 경우월수령액이영구히줄어들게 된다. 만약 당신의 수입이 일정 기 준이하라면당신의풀소셜시큐리 티수령액은과세대상이아닐수도 있다. 소셜시큐리티 수령액은 재량권 이없는고정지출에쓰고은퇴자 산은 여행과 유흥 같은 재량 지출 에 사용하라. 65세부터 자격이 주 어지는메디케어와의갭을메워라. 어포더블케어액트를고려해보라. 만약 당신의 수입이 충분히 적을 경우마켓플레이스플랜을선택하 면 프리미엄 택스 크레딧 등 여러 혜택을받을수있다. 만약소셜페이먼트와은퇴저축 만으로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없다면 메디케이드와 SSI(Supplemental Security In- come) 같은 프로그램을 고려해보 라. <ByTammyLaGorce> 첫 3개월 55∼70세 290만명 일자리 떠나 밀려났다는 자괴감과 재정 관련 불안 커 무료 재정상담 받아보는 것 큰 도움 돼 소셜은 고정지출, 은퇴자산은 재량지출에 유나이티드 항공 고객 서비스 일을 하고 있던 안드레아 존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암 환자남편을돌보기위해어쩔수없이은퇴했다. <Gili Benita for The NewYork Times> 지난 2020년 3월뉴왁공항이유령의마을처럼변하기시작했을때유나이 티드항공고객서비스일을하고있던안드레아존스는구체적인은퇴시기 를 세우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28년의 커리어를 가진 그녀는 자신의 일을 여전히사랑했다. 하지만그달말로그녀는푸른색유니폼을벗었다. 존스는 여전히상실감과싸우고있다. 그녀는“나는떠날준비가돼있지않았다”고 말했다. 올 68세인 존스는 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을 앓고 있는 남편 조 지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은퇴했다. 다행히 존스 부부에게는 자산이 있었 다. 그리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존스가 건강보험을 계속 갖고 있을 수 있도 록 은퇴패키지를제공했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팬데믹 비자발적 은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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