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2일 (목요일) 오피니언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A8 수필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한인회와한국학교건축기금모금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6)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연극 아메리카 저멀리카를 끝 낸 이후 많은 사람들이 격찬을 하고 언론에서도 타도시 순회 공연을 하던지 앵콜 공연을 하 면 어떠냐고 했지만 고달픈 이 민생활 중인 단원을 이끌고 순 회공연을 한다는 것도 곤란하 고 또 적자가 안 난다는 보장도 없고 앵콜 공연도 당시 한인 인 구 수로 볼 때 어려운 실정이라 아쉽지만 포기하고 다음에 공 연할 작품을 준비하던 중 손칠 영한인회장과우병욱건축위원 장과김용건한국학교이사장이 공동으로건축기금모금행사를 하자고 합의를 해 한인회 건축 위원과 한국학교 이사들이 모 여 모금행사 준비를 하던 중 행 사위원장으로나를추대해자의 반 타의반 행사를 주관하게 됐 다. 우리는 한인회와 한국학교가 함께 모금행사를 하면 한인들 의 호응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 고생각했다. 그당시한국에서 연예인들을초청할형편이못돼 할수없이현지연예인들과연극 아메리카저멀리카를다시공연 하게됐다. 그리고 우병욱 건축위원장과 김용건이사장과나는각한인업 소와유지들을찾아다니며모금 활동을하면서고생도하고많은 것을배우고경험했다.냉대도당 했지만격려와함께선뜻후원금 을 내는 분이 많아 보람도 있었 다. 개중에는 한인회에 부정적인 사람도있고한국학교에부정적 인 사람도 있어 참으로 난처했 다. 겪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모금행사처럼힘들고어려운것 이없다. 60이넘은우병욱위원 장과김용건이사장이후원금을 부탁하다가 기대했던 인사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돌아설 때 는너무나가슴이아팠다. 하기 사 거절하는 분들도 다 그만한 이유가있을것이니탓하거나비 판할수가없다. 건축기금공동모금행사와 연 극 아메리카 저멀리카가 무사 히끝났으나모금실적은저조했 다. 한인회와 한국학교가 공동 으로모금행사를하면후원금이 훨씬많이들어올것이라고믿었 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다. 수익 금도반씩나누니형편없이적었 다. 그후공동행사는완전히중 단되고말았다. 참으로사람들의견해차는복 잡하기 이를 데가 없다. 한인회 는중요시하고한국학교는외면 하는 사람이 있고 한국학교는 중요시하고 한인회는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 안 큰 일을 하다보니 새로 시작 한도매상을제대로정리를못해 할 일이 태산같이 밀린 가운데 연극방송 동우회 차기 작품 풍 자해학사극이재연작( 강능매 화전)을선정하고공연했다. 총지휘권명오 , 기획김철, 연 출정바른, 출연허경림, 송순호, 문영재, 이창우, 김용훈, 이해은, 노원경, 강옥희, 이지연, 오동훈, 조광운과 무대감독 김문성, 음 악효과 김동식, 분장 정호영, 조 명 권홍석, 안무 박경희씨 등이 었고공연은조지아텍대극장에 서성황리에끝났다. 그후한국학교이사회에서김 용건 이사장이 사의를 표하고 나를이사장으로추천해이사들 이 만장 일치로 동의를 해 중책 을맡게됐다. 지구별은 아프다 눈앞에 사람이 죽어가는데‘뭔 놈의 글을 쓴다 내?’/마음이 잃 고 서성이는/나에게 마음이말했 다/희, 노, 애, 락--/그런건 있긴, 있었나--/사람의 마음이란/이상 한 마음 집은/사람이 만든거라네/ 마음의 집에 살고있는/그 마음은 있긴 있는지--/마음을 품은 집 을/그희, 노, 애, 락이야기는/과연 누가 만들었나--/지구별이 아프 면/우주의 별들도 아프단다/억겁 의세월이흐르는동안/홀로살려 고 발버둥 친 처절한 몸부림을/우 주의 별들도 함께 아파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심장을 관통하듯/ 우주의 별들도 아파했습니다/인 간의 마음이 마음을 잃을때/기쁨 으로 승화된 슬픔을/고난을 이겨 낸 기쁨을/마음에 마음을 선물받 았습니다/기적이었습니다/내가 훨훨 하늘 날르는/백조라는 기적 을---- 최근에김형석교수께서‘백년을 살다보니’라는 책에 다음과같은 글을쓰셨다. ‘영원과사랑의대화’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성장은 한 계가 없다. 인생의 황금기는 75살 이시작이다. 지금우리사회는너 무일찍성장을포기하는젊은늙 은이가많다. 뒤늦게발견한사실은인생의교 훈은80이훨씬지난후에있지요. 제2의인생마라톤을너무일찍포 기하지말기를바란다. 성경에는‘백세 청년 아브라함’ 기록에서 백세에 낳은 첫 아들 이 삭을 낳는다. 믿음으로 낳은 아들 이삭은 절대적인 하나님 사랑에 서 얻는 상대적 하늘 선물이었다 하지만 절대적인 관계를 자기 자 신을 찾는‘행복한 사람’아브라 함의마음이만든 벼락같은행복 의결단이었다.아브라함인들어찌 두려움과 떨림이 왜 없었겠는가? 두려움과떨림은벼랑끝에서갈길 이 없을때, 벼랑으로 떨어질 것인 지, 하늘이주신날개를달고날을 것인지 선택이었다.‘하늘의 복’ 은‘복있는사람’임을하늘의떨리 는하늘을맛본축복‘복의근원(A BLESSING)’의선택이었다. ‘마음에품은마음’란 기쁨으로 지어진‘이진아기념도서관’이야 기에서 고난에서 이겨낸 기쁨, 되 살아난 부활의 글에서 건축가 구 본준씨가기쁨의선물‘기적의위 대한 나비효과’ ‘이진아 도서관’ 을지은눈물겨운글을읽고‘마음 으로지은집’은스물세살소녀진 아가 세상을 떠난뒤에 탄생하는 ‘진아의마음의집’이었다. 2003년5월, 사업가이상철씨는 뉴욕으로 출장갈 일이 생겼다. 막 내딸과뉴욕에서데이트할기쁨을 안고 딸과 사진도 찍고, 브로드웨 이 뮤지컬도 보고, 맛있는 저녁도 먹으며모처럼아버지와딸과의평 생처음데이트였다. 한국귀국후 6월 2일아침, 미국 에서한통의전화가왔다. ‘진아가 걸었겠지’하고 전화를 받은아버지는하늘이무너지는소 식에 접했다. 딸 진아가 지난밤 교 통 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었다. 딸의나이겨우스물세살이었다. 사업을 성공시킨다고 잠든 자녀 의얼굴을보고출근을했고,잠든 딸의 얼굴을 보고 퇴근한 성공한 사업가--이제시간을자녀와행 복한시간을가지려했는데--견 딜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이 흐르면 서이상철씨는결심했다. 딸의이 름으로 도서관을 짓기로--- 딸 의이름석자를넣어서---‘이진 아 도서관’을 짓기로 하고 50억 을사회에환원해많은후학을기 르기로 결심하고 거액을 내 놓았 다. 개인이지은‘공공도서관’딸 이름이새겨진‘진아아기도서관’ 을짓게되었다. 터는서대문형무소뒷쪽 많은독 립운동가의 길고 어두운 형무소 뒤쪽에 인왕산이 보였고,서대문 형무소 철창에 아픔도 넣었다. 시 원하게뚫린내부의유리계단-- ‘진아아기마음의 혼’이 담긴‘이 진아기념도서관’이 40대초반의 젊은 건축가 한형우씨(현 호서대 교수)설계로지어졌다. ‘이진 아기 도서관’기쁨으로 승 화된슬픔, 되살아난기쁨, 위대한 나비효과였다. 고난을 이겨낸 기 쁨,‘진아아기를품은마음의집’ 이었다. 아픈지구별은아름다운사람의 마음이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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