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3일 (금요일) D3 물가 연일 최고치 ( ) ( ) ( ) ( ) ( ) ( ) ( ) (- ) ( ) “한파 탓에, 폭염탓에”$ 하늘만 바라보는 정부 물가 대책 ( ) ( ) ( ) ( ) 지난달소비자물가지수가전년대비 2.6%상승하면서 올 해들어최대상승 폭을다시 썼 다.연 초 이후 8 월까 지의평 균 상승률도 2.0%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9년 만의 2%대물가가 가시화 되 고있다. 물가상승이‘일시적’이라며3분기이후 안정 될 것을장담했던정부의전 망 도 빗 나 갔 다.정부는25차 례 나회의를 열 며대 책 을강구했지만,실효적인해 답 을 못 내 놓 고폭 염 등물가상승을부 추 기는 외 부 요인이사라지기만을기다리고있다. 통 계청이 2일 발표한 8 월 소비자물 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8 월 보다 2.64% 오 른 108.29 ( 2015년 = 100 ) 로 집 계 됐 다. 물가는 4 월 ( 2.3% ) 이후 5 개월 연속 2%대상승세다.지난달물가는 9년1 개 월 만의최대상승률을보였던 올 해5 월 , 7월 과 같 은수준인데,소수점 둘 째자리 까 지계산하면앞 선 두달 ( 5 월 2.62%, 7 월 2.63% ) 보다더높다. 3분기물가안정을 자신해 왔 던정부 도민 망 해진상황이다.당 초 지난해8 월 이후에는물가가회복한만 큼 , 올 해8 월 부 터 는기저효과가 덜 해 져 물가상승폭 도 개선될 것이 란 전 망 이있었다. 하지만오히려8 월 물가는 7월 과비 교 해서도 0.6%상승하면서오름세를확대 하고있다.어 운선통 계청경제동향 통 계 심 의 관 은 “ 농 축수산물 등의가격둔화 속도가예상보다 느린 것 같 다”며“수요 측 면의상승 압 력이확대 되 면서물가상 승폭이예상보다더커졌다”고설명했다. 연 초 이후8 월까 지의평 균 물가상승률 은지난해 같 은기간에비해2.0% 올랐 다. 이 추 세면2012년 ( 2.2% ) 이후9년만에처 음으로연간물가상승률2%대를기록하 게된다.이는정부의목표치 ( 1.8% ) 보다 높은수준이다.어 심 의 관 은“연간상승 률이2.0%이하를기록하려면 네 달간전 달과비 교 해평 균 0.1%씩떨어 져야 하는 데 현 재로 선쉽 지않다”고말했다. 정부는 연 초 이후 25차 례 나 차 관 급 회의 ( 물가 관 계차 관 회의 ) 를 열 었지만물 가를 잡 는데는실 패 했다. 정부는 수 입 곡 물에대한 할당 관 세, 계 란 수 입 등으 물가지수두달째 2.6%상승 정부, 25차례나대책회의열었지만 계란수입등공급부족대응역부족 날씨^유가‘대외적문제’해소만기대 9년만에연간상승률2%대가시화 식료품등‘공급’에맞춘물가관리 유동성확대등근본적측면살펴야 로 공 급 부 족 에대 응 하려했지만 마 땅 한대안이 되 지는 못 했다. 계 란 만해도 홍 남기부총리가지난달 “1 월 이후처음으로 6,000원대에진 입 했 다”고 알 렸지만,여전히지난해12 월 31 일가격 ( 특란 30 개 기준 5,862원 ) 보다이 달1일가격 ( 6, 7 41원 ) 이15%더높다. 정부는 한파 ( 1, 2 월 ) , 폭 염 ( 7 , 8 월 ) 등 날 씨 문제, 기름 값 등대 외 적문제가해 소 되 기만을기다 릴뿐 이다.물 론 여전히 물가상승률의절반이상은 농 축수산물 가격과기름 값 의 몫 이다. 농 축수산물과 석 유류가격이끌어 올린 물가는 1.48% 로, 지난달 물가상승률의 56.1%를 차 지한다. 하지만이 같 은 ‘ 공 급 측 요인’이물가 에서차지하는 비중은 5 월 68.3%를정 점으로 매 번줄 어들고있다. 그사이계 절적요인이 큰 품 목을제 외 한 ‘ 근 원물 가’ ( 농 산물· 석 유류제 외 지수 ) 는 1.8% 까 지높아졌다.이제는유동성 관 리등 근 본적인 측 면의물가 관 리가중요해진시 점인것이다. 성 태윤 연세대 교 수는“그동안의물가 관 리가식 료품 등 공 급 측 면에 초 점이 맞 춰져 있었는데, 근 본적으로는유동성확 대문제가 큰 만 큼접근 을 바꿔야 한다” 며“최 근 의기준금리인상이물가 상승 이거세지지않게하는효과는있 겠 지만 한계가있는만 큼 연내 추 가금리인상을 고민해 야 할수도있다”고말했다. 세종=박세인기자 0.0 0.5 1.0 1.5 2.0 2.5 8월소비자물가지수가전년동기대비2.6%상승한가운데2일서울의한식품전문매장에서고객들이농산물을구매하고있다. 연합뉴스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7~8월주요시중은행 가계대출증가규모 ● 단위 원,괄호안은8월말기준잔액 ● 자료 KB·신한·하나·우리·NH은행취합 | | 7월 8월 조 억 조 억 조 억 조 억 (698조8,149억) 억 (140조8,942억) 조 억 (493조4,148억) 30 우리나라의 2분기실질 국내총생산 ( GDP ) 성장률이0.8%를기록하며연간 4%성장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그 러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 소득 ( GNI ) 증가율둔화로국민생활이 예전보다 팍팍해진 데다, 물가상승률 은벌써다섯달째물가안정목표 ( 2.0% ) 를 웃돌고있어남은 3·4분기경기회복 속도를 제약할 수있다는 우려도 커지 고있다. 2,000명안팎의신규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등 좀처럼꺾이지않고있 는코로나19 대유행도부담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 민소득 ( 잠정 ) ’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했 다. 앞서발표된속보치보다 0.1%포인 트 상향된 수치다. 남은 3·4분기성장 률이 0.6%이상이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정부설명이다. 2분기성장률은 정부·민간소비가이 끌었다. 정부소비증가율은 건강보험 급여비지출 등이증가하면서 34년 만 에최고치 ( 3.9% ) 를 기록했다. 의류·음 식·숙박·문화생활 등에서모두 소비가 늘어난 덕에민간소비역시 12년 만에 최대 오름폭 ( 3.6% ) 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완화로억눌렸던 ‘보복소비’ 가 폭발하면서민간소비가 크게늘었 단뜻이다. 정부는코로나학습효과로이후에도 회복세가이어질거라 내다봤지만 3분 기한국 경제가 마주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당장 사회적거리두기완화덕을 봤던민간소비가 3분기엔방역조치강 화로쪼그라들가능성이높다.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는점도 소비위축에힘을싣는 부분 이다. 이날 발표된 2분기실질 국민총 소득 ( GNI ) 은 전 분기대비 0.1% 증가 해 지난해 2분기 (- 2.0% ) 이후 1년 만 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실질 GNI 증가율이떨어졌다는 건 국민들 의 실질적인 구매력이예전보다 악화 했단뜻이다. 가파르게치솟은 물가는 위축된 소 비여력을더욱떨어트리고있다.정부가 소비진작을 위해소득하위 88%에 25 만 원씩지급하기로한 코로나 상생국 민지원금 ( 재난지원금 ) 역시물가 급등 에기름을부을수있단우려가나온다. 기저효과로 반사이익을 본 수출 증 가율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민간소비 마저꺾일경우 한국 경제회복세는 더 뎌질수밖에없다. 신승철한은 국민계 정부장은“3분기민간소비는코로나19 재확산에따라부정적영향이불가피하 다”고말했다. 변태섭기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4%성장청신호켰지만$국민삶은팍팍해졌다 2분기 GDP 성장률 0.8%기록 국민총소득은 0.1% 증가 그쳐 3분기도코로나로회복세암울 0.0 0.5 .0 .5 .0 .5 8월소비자물가지수가전년동기대비2.6%상승한가운데2일서울의한식품전문매장에서고객들이농산물을구매하고있다. 연합뉴스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7~8월주요시중은행 가계대출증가규모 ● 단위 원,괄호안은8월말기준잔액 ● 자료 KB·신한·하나·우리·NH은행취합 | | 7월 8월 조 억 조 억 조 억 조 억 (698조8,149억) 억 (140조8,942억) 조 억 (493조4,148억) 30 ( ) ( ) ( ) ( ) ( ) ( ) ( ) (- ) ( ) 금융당국이본격적으로은행권대출 조이기에착수하자지난달주요시중은 행들의가계대출 증가폭이절반 수준 으로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계대출의90%정도를차지하는주택 담보대출 ( 주담대 ) 증가폭은 오히려치 솟아 “대출 규제효과가없었다”는 평 가도나온다. 2일 은행권에따르면, KB 국민·신한· 하나·우리·N H농협 은행의 8 월 가계대 출 잔액 은 698조8,149억원으로, 전 월 대비3조5,068억원증가한것으로 집 계 됐 다.전 월 증가폭 ( 6조2,009억원 ) 에비 해2조6,941억원 줄 어 든 수치다.이는 7 월 부 터 시행된차주 별 총부 채 원리금상 환 비율 ( D SR ) 규제적 용 과금융당국 압 박으로 은행들이한도 축소 등신 용 대 출 관 리에나 섰 기 때 문으로분 석 된다. 그러나 8 월 가계대출의증가 액 을 뜯 어보면규제효과가 크지않 았 다는 분 석 도 제기된다. 가계대출의약 90%를 차지하는 주담대 잔액 증가폭은 오히 려더치솟 았 기 때 문이다. 8 월 주담대 잔 액 ( 493조4,148억원 ) 은 전 월 대비 3조 8,311억원늘어났는데, 월 대비증가폭 으로는 올 해최대치다. 시중은행들이 돈줄 을 옥죄 면서대출 가수요를 폭증시 키 는 부작 용 을 낳았 다는 비 판 도 제기된다. 농협 은행대출 중단 등으로 대출절 벽공 포가 가시화 된 8 월 16 ~ 31일마이 너스통 장 신규 발 급건수는 2만4,491건으로 1 ~ 15일에비 해2 배 가 까 이늘어났다. 부동산 가격상승이대출 수요를 끌 어 올 리는 상황에서금융권의 ‘ 돈줄 조 이기’로는 증가하는 가계부 채 를 막 기 어 렵 다는 지적이나온다. 다만 가계대 출 관 리효과가 나타나기엔아 직 이르 다는 의 견 도있다. 김 상 봉 한성대경제 학과 교 수는 “차주들이이 번 건전성· 통 화정 책 효과를 체감 하는분위기는아 니 지만, 시간이지날수록 정 책 효과가 나 타나게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김정현기자 ( ) ( ) ( ) ( ) ( ) ( ) ( ) ( ) ( ) 가계대출증가폭반토막에도$주담대는 3조8311억증가 8월소비자물가지수가전년동기대비2.6%상승한가운데2일서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7~8월주요시중은행 가계대출증가규모 ● 단위 원,괄호안은8월말기준잔액 ● 자료 KB·신한·하나·우리·NH은행취합 | | 7월 8월 6 조 2,009 억 3 조 8,237 억 1 조 8,637 억 3 조 5,068 억 (698조8,149억) 11 억 (140조8,942억) 3 조 8,311 억 (493조4,148억) 신규마이너스 통장은 2배가량↑ “대출 규제효과없었다”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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