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1년9 월 3일(금) E 뇌졸중 환자가 혈중 중성지방(트 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높을수록 재발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 가나왔다. 이용석ㆍ권형민ㆍ남기웅 서울시 보 라매병원 신경과 교수팀이 2010년 1월~2016년 12월급성허혈성뇌졸 중으로 입원한 176명의 혈중 중성 지방수치를분석한결과다. 연구 결과, 뇌졸중 환자의 중성지 방 수치가 높을수록 초기 뇌졸중 재발을 뜻하는‘초기 급성 재발성 뇌졸중 병변(ERIL)’이 발생하기 쉬 운것으로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중성지방 수치가 0~200㎎/dL일 때 정상이며, 이 수 치를넘으면치료를해야한다. 급성 뇌졸중 환자에서 자주 관찰 되는초기재발성허혈성병변은대 부분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뇌졸중 이 재발할 수 있고 치매 발병과 유 의미한연관성이있다. 다변량 분석 결과, 중성지방 수치 가 높은 환자는 초기 뇌졸중 병변 외에 추가적인 ERIL이 나타날 위험 은 2.63배상승했다. ERIL 그룹은 대조군보다 뇌졸중 예후가 매우 나쁘고‘초기 신경학 적 악화(END)’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1 저자인 남기웅 교수는“이번 연구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 서중성지방수치가급성재발성뇌 졸중병변발생과밀접한관련이있 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각종 성 인병 원인인 중성지방이 쌓여 나타 나는 고혈당 및 고중성지방혈증 등 이환자예후를악화하고재발위험 도높이는것으로보인다”고했다. 남 교수는“허혈성 뇌졸중은 뇌 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면 발병 위험이 급증하므로 평소 적절 한 운동과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하 고 중성지방을 관리하는 것이 뇌졸 중예방에도움될것”이라고했다. 연구 결과는‘네이처(Nature)’ 자 매지인‘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 tific Reports)’에지난 7월에실렸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영화ㆍTV 드라마에서‘뇌종양’은 사형선고를받은것이나다름없는것 으로 그려진다. 극적 반전보다 암울 한 결론이나 이별을 암시하는 소재 로 주로 다뤄진다. 그만큼 뇌종양은 우리에게두려운질병으로다가온다. 그러나 뇌종양은 두려움을 느 낄 정도로 그리 흔한 암은 아니다. 2007~2016년 10년간 국내에서 11만 5,000명의 원발성 뇌종양이 생겼고, 10만명당환자가 22명발생했다. 이 중절반정도만수술에의한조직진 단으로 확인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에서는 연간 6,000명 정도의 환자가 원발성 뇌종양 수술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윤완수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뇌 병원 신경외과 교수는“뇌종양은 다 른 종양보다 유병률이 낮고 홍보 부 족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일반인에 게익숙한질병은아니다”라며“뇌종 양은 종양 위치에 따라 심각한 장애 가 생기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으로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 료하는것이중요하다”고했다. 뇌종양은 뇌를 둘러싼 두개골 안 에 생기는 모든 형태의 종양을 말한 다. 양성 종양에는 뇌수막종ㆍ뇌신경 초종ㆍ뇌하수체선종 등이 있고, 악성 종양은 악성 신경교종ㆍ전이성 뇌종 양ㆍ림프종등이있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 만 뇌 손상ㆍ방사선ㆍ유전ㆍ나이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뇌종양 유병률은 나이가 많아 질수록 늘어난다. 2007~2016년 국내 원발성 뇌종양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15~39세에서 10만명당 11명인반면, 40세이상에 서는37.9명으로3.5배늘었다. 흡연이악성신경교종의발생위험 을 1.22배 증가시킨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스마트폰 전자파에 의 한 뇌종양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논 란거리다. 증상은발생위치나크기, 종류, 커 지는 속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 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ㆍ성 격 변화ㆍ편측 마비ㆍ언어장애ㆍ발기 부전ㆍ시력 저하ㆍ어지럼증ㆍ청력 감 소ㆍ경련등이다. 고령인의 경우 치매 같은 기억력 저하ㆍ행동 이상 등 인지 기능 이상 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만 으로뇌종양을특정하기는어렵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두통 이 생기는 이유는 뇌종양 때문에 뇌 부피가 늘어나 뇌 속 압력이 증가하 기때문이다. 뇌종양 환자의 70%에서 두통을 호소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나 새벽에심해지는경향이있다. 뇌신경에 종양이 있으면 후각·시 각·청각 장애와 어지럼증ㆍ안면마 비ㆍ연하장애(삼킴장애)ㆍ음성 변화 등이생길수있다. 뇌하수체에발생하면부피가커지 면서 시신경을 압박해 시야 장애를 동반한다. 소뇌와 뇌간에 발생하면 균형 감각을 잃고 술 취한 사람처럼 걷는운동장애가나타나기도한다. 뇌왼쪽측두엽에발생하면단어가 잘생각나지않거나기억력이떨어지 고망상이나경련을보일수있다. 두정엽에 발생하면 편측으로 운 동 및 감각 마비가 발생하고 단어의 발음에 부조화가 생긴다. 또 공간지 각력이 떨어지고 좌우를 혼동하거나 계산 능력이 떨어지며 글을 쓰지 못 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두 엽 부위에 생기면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 장애, 언어장애와 인지 기능 이낮아지기도한다. 윤완수교수는“평소두통이나시 력 저하, 기억력 장애 같은 증상을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세라고 소홀히 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특히 고령인은 기억력 저하 등 인지 기능 변화가 나타나면, 환자본인스스로판단할수없고주 위에 명확히 표현되기 전까지는 가 족들도 알아차리기 어려워 세심한 관찰이필요하다”고했다. 치료는종양종류, 위치, 증상에따 라 결정된다. 고령인은 연령이나 기 저 질환 여부도 중요하게 고려한다. 뇌수막종ㆍ뇌신경초종ㆍ뇌하수체선종 같은 양성 종양은 수술이 원칙이다. 다만 수술이 어렵거나 거부감을 가 진 환자는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 없이경과관찰을할수도있다. 악성 종양은 환자 연령과 기저 질 환을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한다. 외 과적 절제술이 원칙이지만 기저 질 환이 심각한 고령인은 수술이 항상 우선되지는않는다. 뇌종양 수술이라고 하면 일반적 으로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을 생각 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뇌종양 수술의 상당수는‘뇌 내시경 수술 (Endoscopic neurosurgery)’로 진행된 다. 뇌의 가장 밑바닥 부위인 뇌 기 저부에발생하는뇌수막종ㆍ뇌하수체 종양ㆍ두개인두종 등이 주요 적용 대 상이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뇌종양 10년간 11.5만명…유병률낮지만두려운질병 Tuesday, August 31, 2021 A21 뇌손상ㆍ방사선ㆍ유전ㆍ나이등영향미친다 급성뇌졸중환자, 중성지방수치 200 넘으면재발 2.6배 뇌졸중환자가혈중중성지방수치가높으면재발위험이높아진다. <한국일보자료사진> 뇌종양은크기가커지면서다양한뇌기능상실을유발하기에조기에치료하면안전하게치료할수있다. <이미지투데이>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보라매병원신경과교수팀, 176명대상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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